대니 에인지, 지난 10년 간의 성과를 따져보다
보스턴 셀틱스는 평범한 기록과(17-17), 평범한 공격(리그 15위), 평범한 수비(리그 14위)를 가지고 있는 평범한 팀이다. 조심스레 말해보자면, 이건 지난 4년 간 3번이나 컨퍼런스 파이널 문턱을 밟았던 팀이 시즌의 절반 가량이 진행된 지금 시점에서 보여줄 모습은 아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고든 헤이워드와의 결별과 마커스 스마트의 종아리 부상 이후, 로스터의 깊이가 무서울 정도로 얕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세미 오젤예는 팀 내 출전시간 5위에 자리잡고 있고, 자본테 그린은 최근 주전으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을 제외, 믿음직스러운 뎁스를 갖추지 못한 이유는 부분적으론 베테랑 자원, 트리스탄 탐슨과 제프 티그의 실망스러운 퍼포먼스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여기엔 대니 에인지 단장이 여러 트레이드들에서 수많은 드래프트 픽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연이은 드래프트 실패도 한 몫을 한다. 이걸 보면 한 가지 의문이 든다: 대니 에인지가 드래프트 감을 잃은 것인가?
최근의 실패 사례들은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테이텀과 브라운을 지명한 픽을 무시해서도 안되는데, 특히 전자가 지난 50년 간 단 2번밖에 일어나지 못한 1픽 트레이드였다는 걸 감안하고, 셀틱스가 마켈 펄츠 대신 프랜차이즈의 대들보를 얻었다는 걸 보면 더욱 그렇다.
"제일런 브라운은 확고한 3픽이 아니었다. 그리고 펄츠 대신 테이텀을 고른 것, 이건 확고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최근 빌 시몬스 팟캐스트에 출연한 잭 로우가 말한다. "그게 탑 3픽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지금은 당연한 선택처럼 보인다."
확실히, 드래프트 최상위픽들은 언제나 그 값어치를 할 것처럼 여겨진다. 심지어 옛날 옛적에, 그 마이클 조던도 3번 픽으로 뽑히지 않았는가. 하지만 그것들이 항상 대박으로 거듭나는 건 아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3픽으로 뽑힌 선수들을 보라.
2000: 다리우스 마일스
2001: 파우 가솔
2002: 마이크 던리비
2003: 카멜로 앤서니
2004: 벤 고든
2005: 데론 윌리엄스
2006: 아담 모리슨
2007: 알 호포드
2008: O.J. 메이요
2009: 제임스 하든
이 목록에는 미래에 명예의 전당에 뽑힐 것이 확실한 선수들 몇 명, 올스타 몇명, 그리고 몇몇 불운한 버스트들이 포함되어 있다. 1985년부터 시작된 '로터리 시대' 동안, 평균적인 3번 픽들의 커리어는 하든의 커리어보단 던리비의 그것과 더 닮아 있다.
하지만 테이텀은 이미 하든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 그는 21살 이하의 나이로 올-NBA팀에 선정된 15명의 선수들 중 하나다. 이 특출난 클럽의 다른 모든 멤버들은 이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거나 은퇴 후 입성이 확실시되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에인지의 성공적인 지명이 그의 실수를 감싸줄 만한가? 한번 알아보자.
우린 로터리 시대에 지명된 모든 선수들의 실제 활약상을 기반으로 각 픽에 예상되는 가치를 측정했다. 자세히 말하자면, 우린 그들의 첫 4시즌 동안의 WAR 총계를 따져봤는데, 그건 표준 1라운드 루키 계약의 길이이기 때문이다. (20-21 시즌에 대해서, 우린 현재의 WAR 수치를 기반으로 시즌 전체의 WAR 수치를 추론했다. 2020년, 2019년, 2018년에 지명된 선수들에 대해서, 우린 처음, 두번째, 세번째 시즌의 기대치 곡선을 각각 생성했다.)
결과물은 '드래프트 픽 트레이드 가치' 차트와 굉장히 흡사했다. 이 그래프는 첫 30픽의 기대치 곡선을 보여준다.
그 후, 우린 기대치와 현실을 비교했다. 예를 들어, 2010 드래프트에서 19번째로 지명된 에이버리 브래들리는 첫 4시즌 동안 4.7승만큼의 가치를 보여줬다. 그 수치는-시즌 별로 따지면 고작 1승을 더한-실망스럽게 들리지만, 로터리 시대의 19픽은 같은 기간 동안 4.3승을 가져올 거라고 예상되었다. 그러므로, 브래들리는 기대치보다 0.4승을 더 거둔 것이다.
2010년부터 지명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같은 과정을 반복하니, 지난 10년 동안 각 팀들에게 기대되었던 평균, 혹은 평균 이하의 퍼포먼스를 측정할 수 있었다. (경기를 뛰기도 전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된 선수들은 두번째 팀의 소속으로 계산했다. 예를 들면, 카와이 레너드는 스퍼스가 지명한 것이지, 페이서스가 지명한 게 아니다.)
2010년 이후의 셀틱스 드래프티들은 84.7승을 합작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실제로는 83.3승을 합작했는데, 기대치와 거의 완벽히 흡사한 수치다.
<2010년 이후 셀틱스의 1라운드 지명자들>
Celtics First-Rounders Since 2010
Player | Draft | Pick | Draft Value vs. Expectation |
---|---|---|---|
Jayson Tatum | 2017 | 3 | +13.2 |
Jared Sullinger | 2012 | 21 | +9.0 |
Marcus Smart | 2014 | 6 | +6.7 |
Kelly Olynyk | 2013 | 13 | +3.3 |
Payton Pritchard | 2020 | 26 | +1.1 |
Terry Rozier | 2015 | 16 | +0.6 |
Robert Williams | 2018 | 27 | +0.5 |
Avery Bradley | 2010 | 19 | +0.4 |
Aaron Nesmith | 2020 | 14 | -0.5 |
Grant Williams | 2019 | 22 | -1.4 |
Romeo Langford | 2019 | 14 | -1.5 |
Jaylen Brown | 2016 | 3 | -2.2 |
R.J. Hunter | 2015 | 28 | -2.6 |
JaJuan Johnson | 2011 | 27 | -3.1 |
Fab Melo | 2012 | 22 | -3.8 |
Guerschon Yabusele | 2016 | 16 | -4.7 |
James Young | 2014 | 17 | -5.4 |
하지만 테이텀은 이미 그의 기대치보다 두자릿수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그걸 상회하고 있고 스마트 역시 한참이나 앞서 있다. 건강한 설린저는 충격적일 정도로 훌륭했다. 프리차드는 이미 26픽 루키의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 이 방법이 제일런 브라운이 5년차에 보여주고 있는 급성장을 반영하지 못하긴 했지만, 셀틱스의 히트작들은 충분히 1라운드 중반 즈음에서 놓친 픽들을 보상해준다.
더햐여, ESPN의 케빈 펠튼이 지적했듯이(https://www.espn.com/nba/insider/story/_/id/19658707/how-much-more-valuable-no-1-pick-trading-2017-nba-draft), 보통의 드래프트 가치 분석은 스타 플레이어들의 가치를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우린 고작 첫 4시즌만을 살펴봤지만, 팀들은 훌륭한 젊은 선수들과 연장계약을 체결하는 데서 우위를 점한다. 브라운과 테이텀은 모두 이번 계약이 끝나고도 최소 3시즌은 셀틱스와 계약이 남아있다. 그 가치를 감안하면, 에인지의 최근 드래프트 성과는 확실히 긍정적이라 평가할 만 하다.
컨텐더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힘든 것은 스타들을 모으는 것인데, 셀틱스는 젊은 공수겸장 올스타 레벨 윙 듀오를 오랜 기간 동안 데리고 있을 수 있다. 이번 시즌 전, 그들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코어로 평가받았다.
네츠를 상대로 저지른 역사적인 강탈극 덕분에 그들은 스타들을 찾을 기회가 훨씬 많았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셀틱스는 NBA에서 7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오직 76ers(25위), 킹스(29위), 팀버울브스(30위), 그리고 선즈(24위)만이 그 기간동안 셀틱스보다 더 나은 전체적인 드래프트 순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는 2010년 이후 모든 팀들의 드래프트 결과와 기대치를 보여주는데, 최고와 최악의 지명과 그들이 어떤 순위에서 뽑혔는지를 포함한다. 41번 픽으로 올-NBA급 센터를 지명한 너게츠가 1위를 차지했다.
Draft Track Record Since 2010
Team | Draft Value vs. Expectation | Best Pick | Worst Pick |
---|---|---|---|
Nuggets | +32.1 | Nikola Jokic (41) | Emmanuel Mudiay (7) |
Pacers | +25.9 | Paul George (10) | T.J. Leaf (18) |
Spurs | +24.0 | Kawhi Leonard (15) | Lonnie Walker (18) |
Pistons | +22.4 | Khris Middleton (39) | Stanley Johnson (8) |
Rockets | +19.0 | Chandler Parsons (38) | Terrence Jones (18) |
Raptors | +18.1 | Pascal Siakam (20) | Bruno Caboclo (20) |
Warriors | +16.9 | Draymond Green (35) | Ekpe Udoh (6) |
Heat | +16.0 | Josh Richardson (40) | Norris Cole (28) |
Jazz | +14.5 | Rudy Gobert (27) | Enes Kanter (3) |
Pelicans | +5.1 | Anthony Davis (1) | Austin Rivers (10) |
Mavericks | +4.7 | Luka Doncic (3) | Dennis Smith Jr. (9) |
Knicks | -0.3 | Landry Fields (39) | Kevin Knox (9) |
Celtics | -1.4 | Jayson Tatum (3) | James Young (17) |
Clippers | -5.2 | Shai Gilgeous-Alexander (11) | Jerome Robinson (13) |
Lakers | -5.8 | Josh Hart (30) | Brandon Ingram (2) |
Thunder | -7.3 | Steven Adams (12) | Terrance Ferguson (21) |
Trail Blazers | -10.3 | Damian Lillard (6) | Anfernee Simons (24) |
Nets | -11.6 | Rondae Hollis-Jefferson (23) | Derrick Favors (3) |
Bucks | -15.9 | Giannis Antetokounmpo (15) | Jabari Parker (2) |
Magic | -21.5 | Elfrid Payton (10) | Mario Hezonja (5) |
Bulls | -21.7 | Jimmy Butler (30) | Doug McDermott (11) |
Hawks | -21.9 | John Collins (19) | Adreian Payne (15) |
Hornets | -28.4 | Kemba Walker (9) | Bismack Biyombo (7) |
Grizzlies | -29.5 | Greivis Vásquez (28) | Wade Baldwin (17) |
Wizards | -36.6 | Bradley Beal (3) | Kevin Seraphin (17) |
Timberwolves | -44.9 | Karl-Anthony Towns (1) | Derrick Williams (2) |
Suns | -51.2 | Mikal Bridges (10) | Dragan Bender (4) |
76ers | -57.9 | Matisse Thybulle (20) | Markelle Fultz (1) |
Cavaliers | -68.1 | Kyrie Irving (1) | Anthony Bennett (1) |
Kings | -68.8 | Isaiah Thomas (60) | Thomas Robinson (5) |
Three Conference Finals in Five Seasons With No Finals Trips
Team | Conf. Finals | Made Finals After? |
---|---|---|
Celtics | 1953, 1954, 1955 | Yes (1957) |
Spurs | 1979, 1982, 1983 | No |
Bucks | 1983, 1984, 1986 | No |
Jazz | 1992, 1994, 1996 | Yes (1997) |
Pacers | 1994, 1995, 1998, 1999 | Yes (2000) |
Celtics | 2017, 2018, 2020 | ??? |
셀틱스는 정말 오랫동안 잘 준비를 해 왔지만 헤이워드 FA 실패, 어빙 트레이드 실패라는
2건의 실패로 인해서 팀 전력에 한계를 가지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