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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옵 모드의 네츠와 클리퍼스 - 스위치와 스위치 카운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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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24 00:13:54

 

“브루클린의 스위치 수비가 좋았고, 우리에게 아이솔레이션 공격을 강제했다.”

며칠 전 네츠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르브론이 한 말입니다. 스위치 수비의 핵심은 아이솔레이션 강제입니다. 핸들러에게는 매치업 체인지를 통해 스크린을 통한 열릴 돌파공간을 삭제하고, 오프볼 커터에게는 와이드오픈 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수반하죠. 매순간 투멘게임이 일대일 아이솔레이션이 되도록 하는 게 스위치 수비의 목적이며, 스위치 빈도가 높아지는 플옵이나 클러치타임에 에이스의 히어로볼이 강제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스위치 수비를 몇 년간 주도한 팀이 골스였고, 이를 코트 내 모든 선수들에게 풀로 적용하며 극대화한 팀이 17~18시즌 휴스턴이었죠. 그해 플옵 휴스턴-골스 경기는 스위치의 향연이었는데, 그 휴스턴 농구의 핵심인 댄토니와 하든이 지금 네츠에 와서 휴스턴 버전 2를 재연하고 있네요. 

(18년 플옵 서부컨파 장면: 골스의 오프볼 스크린을 휴스턴이 모두 스위치하면서 볼무브먼트를 죽이는 장면)


스위치는 모든 상황을 아이솔레이션으로 끊어내는 수비법입니다. 그래서 공격 측에서 그 연관어로 부상하는 게 미스매치죠. 수비 측이 스위치를 즐기면, 공격 측은 보통 그 강제된 아이솔레이션을 미스매치로 만들고자 합니다. 어제 네츠와 클리퍼스 경기는 대표적인 미스매치 농구였고요.


스위치 수비의 장단점 및 공략법은 그해 많이 회자된 바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어제자 네츠-클리퍼스 전의 공수 컨셉을 설명하며 간략히 부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츠의 수비전술: 제프 그린을 선발 5번으로 배치하면서 스위칭 스몰라인업 개시. 유독 LA의 두 팀을 상대로 한 세 경기에서는 모두 스몰라인업을 선발로 했는데, 이는 예비 플옵모드를 가동시킨다는 걸로 이해됨. 디조던의 경우 주바치와 매치업될 때는 드랍을, 이바카와 매치업될 때에는 (이바카의 스페이싱이 있다 보니) 스위치를 적정선에서 활용. 클리퍼스는 주바치가 없을 때는 미스매치를, 주바치가 나오면 디조던의 드랍을 공략하는 전술이 필요했음. 


클리퍼스의 수비전술: 센터를 제외하고 거의 풀 스위치로 돌아감. 이바카와 주바치는 드랍을 했는데, 어제 네츠 털빙의 주요 공략 포인트가 이 드랍 수비. 그제 올린 게시물에서 클리퍼스 드랍 수비의 특징을 설명했는데,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13216).


- 센터는 드랍을 하되, 코너 수비수들은 최대한 홈스테이하며(도움수비를 줄이며) 킥아웃 패스로 파생되는 캐치앤 3점을 못 던지게 한다. 핸들러의 득점 볼륨은 올라가지만, 이게 상대팀 득점 전체의 상승으로 잘 연결되지는 않는다.

 

- 윙 수비수들의 코너 홈스테이로 핸들러의 풀업 터프샷이 강제되는데, 이 샷들과 빅맨 공격수의 투멘게임 효율을 줄이기 위해 핸들러 뒤를 따라붙으며 하는 핸들러 수비수의 리어뷰 컨테스트가 아주 중요하다.

 

- 리어뷰 컨테스트로 핸들러를 견제할 수 있어야 빅맨 수비수가 림으로 롤링하며 받아먹기 하는 상대 빅맨 공격수(디조던 등)의 앨리웁이나 오펜 리바운드를 억제할 수 있다.

유타 전에는 위 내용들이 대부분 잘 적용된 바 있습니다. 네츠 전의 궁극적인 차이는 하든과 어빙의 투멘 게임이 또 다른 레벨이었다는 점, 털빙이 상대적으로 약한 핸들러 수비수들을 집중 공략했다는 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이 디테일을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네츠의 투멘게임, 클리퍼스의 수비

네츠: 상대 에이스 스타퍼들을 수비라인에서 배제하라

이날 경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픽앤롤 투멘 게임에서 베벌리/레너드/조지가 철저히 배제되었다는 점입니다. 위 장면처럼 일반적으로 세팅되는 거의 모든 픽앤롤의 출발점은 핸들러 수비수를 교체하는 동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조지를 바툼으로 체인지하여 픽앤롤을 전개했고, 이바카가 픽앤롤 수비에서 자신이 무얼 해야 할지 굉장히 헤맨 경기였죠. 아마 시즌 최악의 경기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바툼은 수비의 오버롤로 보면 훌륭한 수비수이고, 팀내 수비기여도에서도 레너드/조지에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에이스 스타핑보다는 트랜지션 수비, 오프볼 수비참여에서 빛나는 선수이고, 에이스 매치업 시의 수비텐션이 다른 셋에 비하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죠. 아래는 어빙과 하든이 클리퍼스 퍼리미터 수비수들을 상대로 한 매치업 야투 시도 총개수들인데, 네츠의 타깃이 굉장히 분명합니다.


 매치업 수비수  하든 + 어빙의 야투 개수
 카와이 레너드  1개 
 폴 조지  6개
 페트릭 베벌리  3개
 니콜라 바툼  9개
 루 윌리엄스  9개
 테렌스 맨  3개


스위치를 하되 빅맨 쪽에서는 드랍을 하는 상황인데, 이게 투멘게임의 지존을 만나다 보니, 핸들러 수비수는 스위치되어서 수비텐션이 약화되고, 빅맨 수비수는 하든의 농구도사 투멘게임 모드에 압도되었죠. 어빙의 플레이메이킹도 패스타이밍에서부터 거의 완벽한 경기다 보니 개인적으로 둘의 픽앤롤 게임에 경외감을 느끼며 봤습니다.


역으로 보면, 클리퍼스가 네츠를 상대할 때에는 빅맨을 배제한 스몰라인업 실험을 조금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거기도 하겠죠(물론, 올시즌의 경우 클러치타임에는 많은 경우 스몰라인업이 가동되었고, 어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바툼 역시 이바카/주바치와의 투멘 조합보다 일대일 매치업 시간이 늘어나는 게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고요. 모리스는 슈퍼스타 에이스 매치업 수비에 뛰어난 선수이기에 풀스위칭 수비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FlyByKnite/status/1363743628011577349


위 트윗은 이날 클러치타임 스몰라인업 마진입니다(마지막 파울작전으로 가비지성 2점 헌납이 있습니다). 참고로, 작년에도 플옵에서 주바치와 해럴이 배제된 스몰라인업이 유의미하게 가동되었는데, 돈치치가 위닝 버저비터를 넣은 4차전이 4쿼터 스몰라인업으로 10점차를 따라잡으며 연장행을 만들어 낸 경기였습니다(플옵에서 총 109 포제션, 마진 +20) 


네츠의 스위치, 클리퍼스의 스위치 카운터

스위치 수비의 몇 가지 약점들이 있습니다. 가장 큰 임팩트를 낳았던 것 중 하나는 수비리바운드의 문제였죠. 미스매치에서 보통 언더사이즈 수비수를 불리볼로 공략하는 장면을 상상하기 쉽습니다. 그런 걸 잘하는 선수들이 있지만(르브론, 레너드 등), 일반적으로는 언더사이즈 수비수보다 빅맨을 바깥으로 끌어내는 것이 효율적인 경향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18년 플옵 당시에 봤던 데이터 중 하나는 스위치 시 수비진영의 리바운드가 무너진다는 점이었는데, 이는 빅맨이 외곽으로 끌려나가면서 골밑의 사이즈가 약화된 효과죠.


이 리스크를 가장 크게 본 팀이 18~19시즌 휴스턴이었습니다. 아리자와 음바무테가 팀을 떠나면서 사이즈가 약화되었고, 스위치 수비의 약점을 분석한 상대팀들은 카펠라를 지속적으로 바깥으로 불러낸 후 휴스턴의 사이즈를 공략했습니다. 카펠라는 커리어로우급 수비리바운드 기회를 얻어야 했고(수비리바운드가 될 때 림 근처에 있는 비중이 대폭 감소), 전년도 수비리바운드 최상위권 팀은 이듬해 리그 최악의 수비리바운드 팀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같은 해 리그 최강 수비팀이 스위칭을 극단적으로 회피하며 수비보드를 장악한 밀워키 벅스였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네츠는 현재 수비리바운드 하위권의 팀입니다. 이건 상대가 집중 공략한 결과라기보다 윙들의 뎁스가 약한 결과가 아닐까 싶고요. 반대로 보면, 디테일 공략이 본격화되는 플옵에서 약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겠죠. 향후 선수 영입과 플옵의 화두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1. 슬립 스크린

 

다른 하나는 스위치가 일어나는 순간 자체를 공략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스크린을 하는 척하고 빠지는 슬립 스크린이나 뒤에서 살짝 밀고 빠지는 슬링 스크린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18년 플옵 휴스턴과 유타 전, 그리고 휴스턴과 골스 전에서 이런 장면들이 반복적으로 나왔는데, 아래 영상은 실링 스크린의 대표적인 사례였죠.

아리자가 스크린을 서는 척 하면서 뒤에서 살짝 밀고 빠지는 동작입니다. 이를 통해 하든에게 수비수 둘을 고정시킨 후, 볼을 받아 플레이메이킹 하는 방식입니다. 저 동작에서 미는 동작 없이 바로 빠지면 슬립 스크린이라고 볼 수 있겠죠. 슬립 스크린 동작을 스위치의 카운터로 클리퍼스가 몇 차례 사용했습니다.

3쿼터 초반에 나온 동작입니다. 같은 장면이 3쿼터에 두세 차례 진행되었고, 결과가 거의 다 좋았어요. 주목할 점은 네츠의 해리스가 취한 동작인데, 원래 스위치를 할 때는 저렇게 컨텍 없이 바로 빠지기보다 약간의 피지컬 컨텍을 하며 슬립의 타이밍을 죽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쿼터에도 같은 장면이 나왔는데, 클리퍼스의 작전 수행이 좋지 않았어요. 다음과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조지가 이바카에게 그대로 패스했다면 더 좋았겠고, 바툼의 실책까지 겹쳐졌죠. 다만 여기서도 디조던이 스위치 과정에서 이바카에게 컨텍을 하지 않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아래 영상의 하든의 동작과 비교해 보시면 좋습니다.

이 장면은 앞선 장면에 바로 이어진 포제션입니다. 두 장면의 공통점은 스위치를 하려다가 네츠 수비수 둘이 동선이 꼬이게 되었다는 점이고, 차이점은 하든이 이바카의 슬립 동작 바로 이전에 팔과 상체로 이바카에게 바디컨텍을 한다는 점이죠. 저 컨텍은 이바카의 슬립 동작 타이밍을 억제하는 게 목적인데, 이게 18년 플옵 휴스턴의 스위치 수비를 유타가 슬립 스크린으로 카운터하자 휴스턴이 취한 전략이었습니다.


아래가 그 장면인데, 터커의 동작과 위 영상 하든의 동작이 같음을 알 수 있죠.

이 슬립 픽앤롤은 스위치에 대한 카운터이고, 상대가 스위칭을 하는 라인업일 때 가동되죠(반대로 주바치와 디조던이 나오는 라인업에서는 네츠가 드랍을 하기 때문에 슬립 스크린의 직접적인 공격 효과가 없어집니다). 네츠 입장에서는 스위치 시 바디컨택의 피지컬함을 살릴 필요가 있겠고, 클리퍼스는 스크리너의 슬립 후 후속 동작을 지속적으로 잘 살릴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바카도 스크리너로서 나름 괜찮았지만, (이바카가 코트 내 기여도가 네츠 상대로 안 좋음을 고려하면) 스몰라인업 상태에서 바툼을 스크리너로 쓰는 것이 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바툼의 패스링커 기능이 좀 더 살아날 수 있겠죠.


2. 미스매치

 

공격수마다 잘 맞는 미스매치 조합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레너드는 불리볼 유형이고, 조지는 빅맨을 끌어낸 후 공략하는 게 더 잘 어울리는 유형 같네요. NBA 홈페이지에서는 아이솔레이션과 포스트업 포제션을 분리해서 집계하고 있습니다. 둘 다 일대일 유형이지만, 아마 수비를 정면으로 보고 외곽에서부터 일대일을 하면 아이솔레이션, 포스트에서 공격을 하면 포스트업이지 않을까 하네요. 경향적으로 전자는 풀업 3점 능력에, 후자는 피지컬적 파워가 주요한 요소가 아닐까 하고요.


아이솔레이션 효율 강자들의 최근 추세는 풀업 3점슛 능력이 좋다는 점입니다. 하든, 어빙, 듀란트, 릴라드가 그런 케이스들인데, 폴 조지도 볼륨은 적지만 효율은 굉장히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수비 달고 터프 3점을 고효율로 넣는 선수들이 아이솔레이션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죠. 조지의 경우는 다음과 같은 장면들이 아이솔레이션 효율을 만들어주는 장면인데, 비슷한 장면이 한두 차례 더 나왔습니다.

힘 좋고 피지컬 컨텍 시 디플렉션이 탁월한 하든이지만, 퍼리미터 압박력은 약한 편입니다. 볼키핑력이 약한 조지 입장에서 이 선수를 상대로 돌파가 아니라 풀업 3점을 던지는 건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죠. 빠른 릴리즈에 등을 살짝 활처럼 휘며 이마 위에서 포물선을 높게 그리는 점퍼를 갖고 있다 보니, 수비가 붙어도 자기 리듬을 유지하며 롱점퍼를 던질 수 있는 게 폴 조지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 반대 유형이 레너드인데, 손을 높게 들기는 하지만 릴리즈 위치가 상대적으로 앞쪽에 형성되고 라인드라이브성 샷 궤적을 갖는 레너드는 롱점퍼 시 수비 컨택에 취약한 스타일입니다(미드레인지에서는 페이드어웨이가 되지만). 그래서 통계적으로도 풀업이나 캐치앤슛이냐, 수비수와의 거리가 얼마냐, 코너냐 논코너냐에 따라 3점 성공률이 정확히 비례해 움직이죠.


아무튼, 조지는 손질과 스텝 압박이 좋은 가드들보다 사이즈 좋은 빅맨들, 혹은 민첩성이 떨어지는 윙들을 상대로 일대일을 하는 게 맞는 매치업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반대로 불리볼 유형인 레너드는 포스트업 중심으로 가는 게 맞겠고요. 레너드와 조지의 현재 아이솔레이션 및 포스트업 효율은 다음과 같습니다(점수는 포제션당 득점).


 타입별 포제션당 득점  아이솔레이션  포스트업 
 레너드  0.85점(4.3포제션)  1.17점(3.8포제션)
 조지  1.16점(3.1포제션)  0.79점(1.1포제션)


정확히 반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지의 아이솔레이션은 볼륨이 다소 적긴 하지만 효율은 리그 최상위권이고, 레너드는 게임당 3개 이상을 실행한 포스트업 플레이어들 중 효율 1위를 기록 중입니다. 레너드의 불리볼은 어빙과 샤멋을 주타깃으로 했지만, 상대의 리스위치와 스위치 후 도움수비 등으로 직접 공략 빈도를 높이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전체 야투가 그린과 하든 쪽으로 편향되었는데, 이는 팀이 원하는 만큼 미스매치를 충분히 유도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주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팀 내적으로 세부적인 조정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아래 두 영상은 레너드의 어빙/샤멋을 상대로 한 미스매치 공격 장면들인데, 각각 네츠의 수비 패턴을 읽을 수 있습니다.

(레너드 포스트 미스매치 – 더블팀)


(제프 그린의 어빙 리스위치)


첫 번째 영상 장면은 더블팀의 사례이고, 두 번째 영상에서 나온 스위치는 한번 이루어진 스위치를 다시 한번 스위치해 미스매치 상태를 지우는 리스위치 동작입니다. 이처럼 매끄럽게 모든 동작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대체적인 전략 파악 차원에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스위치가 쟁점이 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윙맨들의 피지컬이 주요 쟁점이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제프 그린이나 하든이 외곽으로 나오게 될 때, 어빙과 브루스 브라운이 림을 사수하게 된다면 리바운드 경합이나 림프로텍팅의 어려움이 있겠죠. 반대로 보면, 클리퍼스가 많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림어택의 빈도를 충분히 높이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큰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이바카와 주바치가 상대의 밀도 높은 페인트존 수비에너지를 뚫지 못한 부분이겠죠(이바카는 림인근 야투 자체가 두 경기 모두 부정확). 


또 다른 이유는 예상가능하듯 림어태커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조지와 맨 정도가 림어택을 적극 시도했고, 루윌은 강팀과의 플옵 대결에서 중용될 만한 경기력인지 개인적으로 크게 회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듯 드라이브인을 하는 게 아니라, 레너드와 조지의 그래비티를 바탕으로 2차 드라이브인을 할 자원이 현재로서는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좀더 현실적인 방법은 테렌스 맨이 지금처럼 중용되면서 시즌 중에 성장하는 방법이 있겠죠). 


정리하면, 네츠는 사이즈 좋은 윙 수비수 영입이 필수적이고, 클리퍼스는 스위치를 강제한 후, 낮아진 네츠의 림 높이를 공략할 림슬래셔의 등장(혹은 영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네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각자 어떤 선수 영입을 원하시나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2-24 08:49:50'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16
Comments
2021-02-23 20:36:21

믿고보는 ..!! 늘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2021-02-23 20:48:13

 클리퍼스는 트레이드 없이 현멤버면 될것 같아요

가려운 곳은 있지만 그런부분은 어느팀이나 있는것이고 괜한 긁어 부스럼을 조심해야 할 시기라고 봐요

다시 한번 농구를 보는 안목에 감탄하고 갑니다 

WR
2021-02-24 00:15:41

아무래도 좋은 트레이드 상대가 현실적으로는 나타나기 쉽지 않을 듯하고, 말씀하신 대로 현 로스터를 유지하되 선수들이 자기 롤을 세부적으로 잘 찾아가면 좋겠다 싶네요.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1-02-23 20:56:20

와 진짜 적재적소 관련영상들이 곁들어진 설명이라 참 보기가 좋습니다.
브루클린의 매치업 강제부분에서 정말 전술적으로 느바팀들이 얼마나 철저한지 보여지는 것 같네요. 대단히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2021-02-23 21:01:32

와 디테일하게 분석해주시니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2-23 21:18:45

선추천 후감상 가겠습니다...역시 농잘알 분들은 다르세요

2021-02-23 22:15:36

 매번 양질의 분석영상 너무 감사합니다ㅜ 덕분에 농구지식이 늘어갑니다 지금상태에서 배벌리 루윌등의 자원을 활용해서 라우리를 노리면 그게 가장 베스트일것 같아요 혹시 '왜 농구 못끊니' 님은 바라는 선수영입이나 전력개편 방향이 있을까요?

WR
2021-02-24 00:19:26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기보다 피지컬과 에너지레빌을 활용해 알토란 같은 기여를 해줄 190대 후반 정도 사이즈의 2/3번 자원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공격에서는 속공에 약간 참여해 주고, 공격리바 가담도 해주고, 간혹 몸으로 들이받으며 림어택도 해주고... 이렇게 쓰고 보니 딱 테렌스 맨이 성장해 주면 좋겠다 싶네요. 그 외에 현실적으로 보강할 방법도 마땅치 않고, 클리퍼스가 내줄 수 있는 자산을 고려할 때 아직 제 머릿속에는 떠오르는 선수가 없기는 합니다. 

2021-02-23 22:22:50

이분 혹시 어느팀 전력분석원이 아니실까요..? 매번 올라오는 글이 일반인 수준이 아닌데요..

2021-02-23 22:36:46

농구 증말 잘 보시네요 !! 많이 배우고 갑니다 !!

2021-02-23 22:50: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든이 스위치 수비를 많이 경험해봐서 그런지 슬립할 때 비벼주는 디테일이 있군요. 그런 건 처음 알았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2021-02-23 23:20:13

하든이 픽에는 약한 타입이지만 스위치 수비에서는 기여가 큰 수비수입니다. 브루클린 수비가 스위치 비중을 높인 이유가 있죠. 관리가 잘 된다면 듀란트도 스위치 수비에서 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봐요.

2021-02-23 22:52:21

항상 수준 높은 글 감사합니다. 작성자님께서는 클리퍼스에 현실적인 수준 안에서 누가 가장 좋은 조각으로 영입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1
Updated at 2021-02-23 23:31:59

하든은 스위치 언더를 해도 상관없는 선수고 오히려 스크린 오버에 약점이 있죠. 빅맨 상대로 보통 디나이를 노리는 이유가 불리한 포지션에서 막지 않기 위함인데 하든에겐 통용되지 않는 원칙이라 아래서 막는 겁니다.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일반적인 가드는 디나이가 효율적이고요. 제프 그린이랑 막는 건 웬만하면 스위치하지 않으려고 잼 + 쓰루하는 수비고요.

통찰력있는 글 매번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WR
1
2021-02-24 00:11:57

말씀 주신 내용을 제가 정확히 이해했는지 모르겠네요. 보통 포스트에서 언더사이즈 수비수가 오버가딩을 하며 디나이를 하곤 하는데, 하든의 저 동작은 맥락이 그 경우라기보다는 슬림 스크린을 지연시키는 동작에 더 가깝다고 봐요. 18년 플옵 당시 이 화두에 주목한 분석가가 있었는데(아마 익숙한 사람이리라 생각합니다), 아래 트윗이 그 내용이었죠. 트윗상의 카펠라의 동작이 조금 더 슬립 동작 억제의 의도를 잘 보여주는 것 같네요.

 

https://twitter.com/presidual/status/992148342644723712

2
Updated at 2021-02-24 01:10:40

제가 이 부분은 오독했네요.

스크리너를 잡고 지연시키는 행위를 말씀하신거군요.

잼, 허깅은 풀업 3점이 강한 폴 조지 상대론 어렵고 풀업 3점이 약한 카와이 상대로는 지속적으로 실행할만할 텐데 해리스는 계속 헷지를 튀어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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