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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드 vs 요키치 공격 분석 (움짤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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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3 15:19:04

 

엠비드 vs 요키치 (공격 분석) 

아데바요와 사보니스에 이어 현재 MVP 레이스 1,2위를 다투고 있는 엠비드와 요키치의 공격을 비교해봤습니다. 둘은 현재 절정의 폼을 보여주며 동부와 서부의 대표 센터로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플레이스타일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엠비드는 올라주원과 데이비드 로빈슨을 짬뽕 시켜놓은 느낌이라면 요키치는 던컨과 노비츠키를 적절히 섞어 놓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농알못의 시선으로 작성한 매우매우 주관적인 글이니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공격 시작 위치

센터 중에서 경기당 볼 터치 회수 1위와 4위가 요키치(102.4회), 엠비드(72.8회)입니다. 이 중 요키치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터치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그뒤로 사보니스, 브록던, 하든) 두 선수 모두 팀 공격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가 코트위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위치가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요키치

요키치는 주로 탑이나 하이포스트 쪽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것을 선호하고, 실제로 하이포스트 또는 엘보우에서 이뤄지는 공격은 매우 위력적입니다 (엘보우 지점 득점 1위, 터치횟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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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처럼 공을 리바운드 후 공을 직접 몰고와서 하이포스트에 자리잡는 장면입니다. 요키치가 하이포스트에서 자리를 잡게 될 경우 덴버입장에서 전개할 수 있는 공격이 정말 다양해지게 됩니다. 위 장면처럼 바로 컷인하는 선수에게 패스를 주거나 바로 미들 슛을 쏠수도 있고, 여의치 않다면 가드와 핸드오프 플레이를 통해 2차 공격 전개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팀은 덴버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서 요키치의 하이포스트 진입을 막아야 하는데, 그럴때마다 탑에서 머레이와 2:2 플레이를 전개함으로써 상대 수비에 큰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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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알드리지가 요키치의 하이포스트 진입을 의식해 높은 위치까지 올라오지만, 바로 머레이와 픽앤롤 모션을 취하게 되고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줘 쉽게 득점하는 장면입니다. 이러한 요키치의 하이포스트에서의 강점 때문에 상대 수비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올 수 밖에 없게 되고, 이로 인해 머레이와의 2:2 플레이가 더욱더 위력적으로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엠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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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엠비드는 탑이나 하이포스트보다는 로우 포스트 45도 지점이나 윙 쪽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엠비드의 장기가 포스트업과 페이스업을 통한 1:1이다 보니 이 지점에서 공격을 즐겨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재밌는 점은 엠비드가 공격을 시작하는 위치가 다른 센터들에 비해 높다는 (골대보다 멀다는) 점인데요. 아무래도 파트너인 시몬스가 슛이 없다보니 스페이싱을 위해 밖에 빠져있기 때문에 높은 지점에서 공격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2. 더블팀 대처

에이스 빅맨이라면 필수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상대의 더블팀 수비입니다. 개인적으로 S급과 A급 선수를 나누는 기준 중 하나가 더블팀 대처라고 생각하는데, 두 선수 모두 더블팀 대처에 있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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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는 상대 편 입장에서 가장 더블팀 가기 까다로운 선수중 한명입니다. 요키치는 상대가 더블팀을 시도하려는 액션을 취할 때부터 이미 인지를 하고 비어있는 동료를 찾는 능력이 리그 최고입니다 (리그에서 비빌 선수가 르브론이나 하든 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블팀에 취약한 선수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가 더블팀이 다 들어온 다음에야 비어있는 동료를 찾는 것인데요. 요키치는 이와 달리 더블팀이 들어오기 전에 비어있는 동료에게 연결을 해 공격이 끊기지 않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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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잔이 더블팀을 들어오려는 모션을 취하자 마자 살짝 밖으로 빠진후 (이게 포인트 입니다) 코너에 있는 몬테 모리스에게 기가 막힌 크로스 코트 패스를 뿌리는 장면 입니다. 샌안의 수비 로테이션이 상당히 좋았지만, 요키치의 발빠른 대처로 모리스가 돌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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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팀 장면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자신의 그래비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해 캡쳐해봤습니다. 유타가 지역방어를 사용하자마자 요키치는 이를 간파하고 포스트업으로 상대의 어그로를 끈 뒤 패스 한번으로 와이드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엠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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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드가 이번 시즌 한단계 더 스텝업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더블팀 대처 능력입니다. 그동안 엠비드는 1:1에서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훌륭한 더블팀 수비를 보여주는 팀들을 상대로 고전했었는데요 (대표적으로 작년 보스턴과 토론토, 마이애미) 엠비드가 더블팀 대처에 눈을 뜨면서 비어있는 동료에게 빼주는 타이밍이 더 빨라졌습니다. 위협적인 슈터가 많은 (세스 커리, 대니 그린, 토비 등) 필리에게 이러한 엠비드의 킥아웃은 필리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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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상황에서 웨스트브룩의 더블팀을 의식하고 한박자 빠르게 시몬스에게 패스를 빼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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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스턴과 같이 트랩 수비에 도가 튼 팀을 상대로 반박자 느린 더블팀 대처를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점만 고칠 수 있다면, 정말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3. 2:2 플레이

2:2 플레이 또한 두 선수의 가장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 것중 하나입니다. 요키치는 적극적으로 2;2 플레이를 펼치는 반면, 엠비드는 주로 동료들의 돌파길을 열어주거나 픽앤팝을 통한 3점으로 2:2 플레이 활용빈도가 요키치에 비해 떨어지는 편입니다.

 

요키치

요키치는 픽앤롤로 경기당 5.1득점을 올리며 리그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롤맨입니다 (1위는 크리스챤 우드) 특히 머레이와 펼치는 2:2 플레이는 덴버의 필살기인데요. 픽앤팝, 핸드오프 픽앤롤, 픽앤롤, 픽앤드라이브 등등 두 선수가 펼칠 수 있는 2:2 플레이의 종류가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막기가 정말로 까다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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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를 가장 막기 까다로운 이유 중 하나가 슛 길이가 정말로 길다는 점인데요. 특히, 엄청나게 높은 슛 타점 때문에 컨테스트 3점 슛을 쏠 수가 있고, 이는 픽앤팝의 위력을 배가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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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의 핸드오프 득점은 경기당 3.3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는 던컨 로빈슨) 이처럼 요키치와 머레이의 2:2 핸드오프 전술은 매우 위력적이며, 머레이의 주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전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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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핸드오프는 수비수 입장에서 알고 당할 수밖에 없는 전술입니다. 바로 핸드오프를 할 수 있었지만, 머레이가 V 컷을 하여 한 타이밍을 죽이고 상대방의 수비를 떨쳐내는 장면입니다. 요키치가 적절한 타이밍에 핸드오프 패스를 건냄으로써 알드리지가 머레이를 막으러 가야만 하는 상황을 강제했고, 이는 요키치의 와이드 오픈 찬스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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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핸드오프에 당한 샌안 수비는 요키치가 핸드오프를 시도하자마자 바로 스위치를 해버리는데요. 머레이는 영리하게 바로 슛을 쏘지 않고, 요키치와 죵테의 미스매치 상황을 기다립니다. 아마 제가 감독이었으면, 농구 X 같이 한다고 욕이 나왔을 것 같네요 

 

엠비드

반면 엠비드의 픽앤롤 득점은 경기당 2.9점으로 비중이 높지 않습니다. 주로, 팀원들의 돌파 공간을 열어주거나 픽앤팝으로 3점을 쏠 때 2:2 플레이를 전개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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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와 시몬스 모두 페인트존에 안정적으로 들어왔을 때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입니다. 엠비드는 이들에게 돌파 공간을 내어주는 용도로 픽앤롤을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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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터치가 좋은 엠비드에게 픽앤팝 역시 상대에게 큰 부담을 주는 무기 중 하나입니다.

 

4. 1:1 공격

엠비드와 요키치는 리그 최고의 포스트업 득점원입니다. 엠비드는 경기당 9.6득점이라는 미친 효율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2위와 2.7득점 차, 3위인 드러먼드와는 4.2득점 차 ) 2위는 요키치로 6.3득점을 올리며 서부 최강의 포스트업 머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득점 레파토리는 요키치가 좀더 다양하지만, 1:1 공격의 위력에 있어서는 엠비드가 더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엠비드의 공격은 파괴적이만 간결하고, 경기당 11.3개의 자유투를 얻어 내며 (리그 1위) 수비수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요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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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가 리그 최하급의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정상급 센터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요키치의 섬세한 슛터치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요키치는 빅맨 치고는 특이하게 (막슛에 가까운) 플로터가 주무기 인데요. 체감상 거의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보통 픽앤롤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는 덩크나 레이업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데요. 요키치는 아예 반박자 빠르게 플로터를 올려버리면서 상대가 수비할 수 없도록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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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도 보시면 요키치가 빠르게 플로터를 올려버림으로써 고베어를 낚는 장면인데요. 고베어가 요키치의 레이업 타이밍을 예상하고 블락을 뜨지만, 요키치는 한타임 빠르게 플로터를 올려버리면 고베어를 손쉽게 공략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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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업 상황에서 상대를 간보는 플레이도 상당히 잘합니다. 상대에게 등을 들이밀며 포스트업 할 것 처럼 간을 보지만, 상대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니 이를 역이용해 손쉽게 득점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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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는 척하다가 갑자기 반대쪽으로 가속을 해 상대의 수비 스텝을 뺏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스텝을 선점하다보니 아무리 포스트 수비가 좋은 페이버스도 좋은 자리를 내줄수 밖에 없었습니다.

 

엠비드

자유투 삥 뜯기는 보는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공격 중 하나이지만, 선수들 입장에서 보면 가장 효율적인 공격이기도 합니다. 자신은 높은 확률로 득점을 할 수 있고, 상대에게 파울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엠비드는 이번 시즌 독보적인 자유투 삥뜯기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당 11.3개를 얻어내 84%의 성공률(?!)로 9.5 득점을 자유투로 올리고 있습니다. 원조 자삥의 신 하든이 브루클린으로 이적함으로써 엠비드가 최종적으로 자삥왕에 등극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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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드의 슛 훼이크는 정말 일품입니다. 훼이크 동작이 매우 크고 슛 올라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웬만한 수비수들은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가 낚여서 블락 뜨는 순간 바로 2득점 적립이라고 생각히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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잽스텝에 이어 슛 훼이크로 토마스 브라이언트를 날려버리는 장면입니다. 블락을 안뜨면 엠비드가 슛을 던져 버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토브 입장에서는 블락을 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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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장면과 이어서 보시면 됩니다. 토브가 슛 훼이크에 반응하지 않자 잽스텝 후 머리위로 슛을 날려버리는 엠비드 입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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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드는 경기당 5.8득점으로 센터 중에서 풀업 점퍼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위는 AD 4.5득점) 엠비드의 잽스텝 이후 수비수 머리위로 던지는 점퍼는 던컨이 연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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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드의 풋워크 또한 빼먹을 수가 없죠. 훼이크와 피벗으로 간단하게 득점을 올리는 장면입니다.

 

 


이상으로 두 선수의 공격 스타일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요키치가 덴버 공격 시스템 그 자체라면, 엠비드는 필리의 공격 시스템 속에서 공격이 혼자서 빡빡할 때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크랙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두 선수의 플레이를 보신다면 재미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두 선수 플레이 스타일 분석을 위해서 6경기를 풀로 시청했는데요. 워낙 훌륭한 플레이가 많아서 80개 정도의 캡쳐를 떴는데 여건상 다 올리지 못한게 아쉽네요,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나머지도 올려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2-03 23:24:07'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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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2-03 15:58:07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두 선수의 성향이 잘 보여 즐겁게 읽었어요. 남은 움짤도 언젠가 올려주시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WR
1
2021-02-04 15:13:03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엠비드는 갈수록 위협적인 선수가 되어가네요 

2021-02-04 18:55:31

이번시즌이 팬 입장에선 정말 행복한 시즌입니다.^^

1
2021-02-03 16:34:13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감금해놓고 글만 쓰게 하고싶네요.

WR
2021-02-04 15:13:24

허허 감사합니다 

1
2021-02-03 17:26:12

이런건 돈내고 봐야 하는데... 잘 봤습니다

WR
2021-02-04 15:13:4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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