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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히트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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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6 17:34:13

 


전체적인 감상이라기보다는 브루클린의 공수 조정 위주로 쓰겠습니다.  


 

1. 공격면에서 

 

클블전, 히트전 모두 2-3를 상대하거나 결과적으로 2-3가 되는 대형을 계속 만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최상위급 슈터 4명을 가진 팀을 상대로 지역방어가 먹히는게 아이러니인데 어쨌든 지역방어가 자주 성공했죠. 

 

(존 오펜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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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방어를 깨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인데 우리팀의 대형을 바꾼 후 패스를 통해 특정 구역에서의 (하이포스트) 숫적우위를 만드는 방법이 있고 (1-3-1 존오펜스) 개인기 좋은 선수가 그냥 앞선 2명을 힘으로 뚫어버릴것처럼 행동해서 (드리블 프리즈 후의 갭어택) 2명을 자기쪽으로 모으고 대형을 망가뜨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전자가 정석이고 하든은 후자도 얼마든지 가능한 선수인데 앞선 경기들에선 하든이 전자의 비중을 높게 가져갔고 하든과 벤치멤버들 모두 이 상황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미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지난 경기부터 보니까 존오펜스도 그런대로 익숙해져서 제프그린이 하이포스트에서 점퍼를 넣기도 하고 (그 전까지는 클블전 1차전에서 어빙만 2개 넣었던 걸로 기억) 오늘 경기에서는 하든이 앞선을 모아서 대형을 찌그러뜨리는 장면도 많이 나왔는데 어차피 빅3가 48분을 같이 뛰는게 아닌 이상 두가지가 다 필요하죠. 

 

리그를 대표하는 2-3 지역방어 유저팀을 급조된 팀이 4경기 내내 상대한 셈이라 (지역방어 빈도에서 클블 1위, 마이애미 3위) 일단 패스에 주력하면서 정석적으로 깨려고 한게 이상한 선택은 아니라고 보구요. 하든이 패스에 주력하는 상황의 대부분이 존오펜스 상황이었는데 오늘은 존오펜스도 나왔지만 해리스나 듀란트를 윙에 바짝 붙여놓고 하든이 수비를 모아서 짧은 패스로 존을 심플하게 깨는 장면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클블 1차전부터 2-3를 계속 만나면서 비율 조정이 되었고 존오펜스도 다듬어진 모습이 보입니다. 

 

(하든 드리블-수비 2명 붙임-윙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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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오펜스-파울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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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오펜스-하이포스트 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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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의 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루클린의 얇디 얇은 뎁스를 감안하면 빅3의 체력을 최대한 비축하면서 벤치멤버들을 인볼브 시킬수 있는 오펜스도 (존 오펜스)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직 시즌 초반이죠.  

 

지역방어 4연전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클블,마이애미 시리즈에서는 2-3를 많이 만났기 때문에 프리하게 재능농구를 발휘할 시간대가 거의 없었는데 오늘처럼 익숙해지면 하든도 적정선을 찾아갈거라고 봅니다. 

 

 

 

2. 수비면에서 

 

확실히 스위치를 많이 썼고 드라기치를 막아선 상황에서 효과를 봤습니다. 

 

디조던이 있는 상황에서도 아데바요가 롤링할때 디조던은 뒤로 비켜주고 해리스가 쫓아가서 아데바요를 막는 장면이 몇번 나왔고 4쿼터에 페리와 제프그린이 모두 스위치로 드라기치를 막았는데 결과가 괜찮았습니다. 

 

어차피 이게 스키마 자체로는 정답이 없는 문제고 (상대가 이미지트레이닝을 하고 나와서 준비하고 때리면 또 다른 형태로 집중공략 당할수도....) 디조던처럼 레인지와 골밑수비가 모두 안되는 경우 다른 선수 한명이 상대 두명을 막는 방법밖에 해결책이 없는데 해리스가 정말 미친듯이 뛰었고 안쪽에서도 잘 버텨 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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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스위치로 빈틈을 줄인 상태에서 돌파를 주고 이걸 하든이나 (태깅) 듀란트가 (블록) 걸러내는 형태로 수비가 마무리되는 것이 현재 로스터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디펜스라고 보는데 페리나 새로 영입될 선수가 스위치에서 어느정도 버텨줄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이런 방식으로 정리할 것 같습니다. 

 

(레지 페리 스위치 vs 드라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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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그린 스위치 vs 드라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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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조던을 로테이션에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면 결국은 해리스처럼 뛰는 포워드가 최소 한명, 가능하면 두명은 더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활동량 자체가 급한 팀인데 G리그 풀에서 어느정도 구해올지 궁금하네요. 

 

해리스가 매경기 오늘처럼 뛰면 과부하로 슛감에도 영향이 갈 것 같습니다. 

 

 

3. 정리 

 

클블전 패배 여파가 은근히 오래갈줄 알았는데 공격에서는 감이 떨어져 있던 (오늘도 드리블을 놓치는 장면이 몇번 보일 정도) 하든이 결국 한번 터졌고 수비도 스위치를 통해 일시적으로 잡긴 했습니다. 

  

어빙은 합류 후의 경기만 보면 수비에서 실점은 많이 하나 오픈을 주거나 마크맨을 심하게 놓치는 장면은 별로 없는데 (나쁜 위치에서 미스매치 되거나 디조던과의 협력실패로 주는 이지레이업이 많음) 핸드오프 3점을 수비하면서 밑으로 쳐져있다가 실점하는 장면 등을 보면서 조정이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컷과 오프스크린에 고전하던 하든이나 듀란트는 스위치가 돌면서 자기 자리를 슬슬 찾아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썼듯이 저는 빅3의 롤분배, 바톤터치하는 시간대는 경기수가 늘다 보면 자연스레 정형화 될거라고 보고 공격면에선 딱히 의문이 없는데 계속 염려되는게 포워드군의 활동량입니다. 가비지타임에도 4가드가 보이는 브루클린의 벤치 뎁스를 감안하면 듀란트와 해리스 중 한명만 부진해도 타격이 심각할거라고 보는데 수비에서 이 둘의 부담이 너무 크고 디조던과 하든이 끼는 라인업에서 이 둘의 혹사를 대체할만한 대안이 안보입니다. 

 

영입되는 선수의 기량이 (엄밀히 말하면 활동량) 레지 페리보다 조금이라도 낫다면 즉시 로테이션 핵심멤버가 되야 하는 상황으로 보여지는데 올시즌은 이 영입에 성패가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1-26 20:42:4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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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1-26 17:38:45

양질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3-4번 수비형 선수 혹은 5번 볼 수비형 선수가 일단 존재라도 하는 상황이 찾아와야 듀란트도 쉬고 경기가 좀 더 원활해질 것 같아요. 듀란트 좀 더 쉬어야합니다.. 그리고 어빙이 생각보다 수비에서 구멍까진 아니라서 고무적입니다.

WR
2021-01-27 15:45:33


어빙은 오프스크린에서 판단미스가 몇번 있긴 해도 상대를 잘 놓치진 않더군요. 

1
2021-01-26 17:52:36

조해리스 저러다 죽겠다 싶더군요.공격에서도 뛰는 량이 장난이 아닌데

2021-01-26 19:41:28

조 해리스는 뛰다 죽고
페리는 상대 빅선수들과 맞붙다 죽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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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6 18:02:35

어쩔수 없이 샤멧 타존 치오자 모두 써야 합니다
핵심멤버 안퍼지게 하는게 중요하죠
듀란트가 걱정이네요

1
Updated at 2021-01-26 18:08:57

저번 클블전 후기에 이어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하든이 유독 패스를 많이 돌린 것이 그럼 지역수비 탓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공격은 그래도 차차 잘 조정될 것 같고.. 수비에서 해리스가 정말 많이 뛰어다니는 건 봤는데 이렇게나 역할이 큰 줄 확실히 몰랐습니다. 자세한 설명에 바로 충격 먹었네요. (디조던은 꼭 해리스한테 매일 밥 사라...)
말씀하신 것처럼 허슬 넘치는 포워드 수비수 또는 빅맨 한 명 잘 데려와줬으면 하는데 이번 시즌 너무 쉽지 않네요

WR
2021-01-27 15:47:19

 

급조된 팀이라 정석적인 오펜스를 해본건데 익숙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기에 의존한 오펜스는 앞으로 얼마든지 할 기회가 많죠. 

2021-01-26 19:33:42

 흠 발빠른 4번 스트레치빅맨이 와줘야하는건가요? 해리스 열심히 하네 정도 생각했는데 영상으로 보니 눈물나게 뛰었네요 

WR
2021-01-27 15:47:44


공격롤과 관계없이 그냥 많이 뛰는 선수가 둘정도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2021-01-27 16:53:23

언제나처럼 술술 재밌게 읽었습니다.

팀오펜스를 맞춰가는 것도 좋지만, 리그 최강의 무기인 하든의 아이솔레이션이나 픽앤롤 게임을 지금처럼 적게 가져가는 건 현재 당장의 공격생산력에 차질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경기에선 4쿼터에 폭발시켰는데 저는 오히려 아이솔 게임을 가져가려면 1쿼터가 제일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든이 휴스턴에서 하던 것 만큼 더블팀을 유도할 수 있다면 팀 오펜스를 더 쉽게 굴릴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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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02:47:08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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