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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17경기 후기(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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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00:51:34

 

17 경기를 지켜본 후 필리 경기력에 대해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1경기 연기가 되었지만, 전반기 험난했던 스케쥴을 모두 마쳐서 지금 정리하는 것이 의미있을 것 같아 17 경기 후기를 남깁니다.


  • 들어가며


이번시즌 필리의 가장 큰 변화는 리버스 감독-모리 사장의 선임입니다. 두 거물이 필리를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환골탈태시켰고, 두 거물로 인해 엠비드는 MVP 레이스에 참여할만큼 훌륭한 면모를 보여주는 중입니다.

17 경기를 통해 드러난 각 선수들/팀의 변화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엠비드의 주목할만한 변화


1) 공격은 철저히 점퍼 위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18-19 시즌과 이번시즌 엠비드가 가장 달라진 점은 공격을 풀어나가는 방식의 차이입니다. 엠비드는 줄곧 불리볼/포스트 업을 메인 공격옵션으로 삼아온 선수죠.

허나, 이번시즌에 앞서 리버스 감독은 엠비드에게 불리볼을 강요하지 않겠다 발언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리버스 감독의 의중에 맞춰 엠비드의 플레이스타일은 큰 변화를 겪었죠.

이번시즌 엠비드는 철저히 점퍼 위주로 공격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리볼 빈도가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엠비드의 개인공격 템포를 빠르게 만들어줬죠. 덕분에 엠비드는 볼을 끌다가 더블팀에 갇혀서 고립되는 빈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볼 때 몸상태는 18-19시즌과 유사합니다. 다만, 그때와 다른건 그땐 불리불위주였고, 지금은 점퍼위주라는 것이죠.

실제로 엠비드의 점퍼 비중은 전체 야투의 61.7%에 이를 정도로 높으며, 엠비드의 미드레인지 점퍼 비중도 전체 야투의 28.3%(평균 4.5개 시도)에 이릅니다.

시도가 많음에도, 엠비드의 미드레인지 점퍼 성공률은 무려 58.7%로 3개이상 미드레인지 점퍼 시도한 선수 중 당당히 리그 1위의 성공률을 기록중입니다(2위 제일런 브라운 57.6%).

그리고 점프샷 성공률도 48.9%라는 매우 좋은 성공률을 기록중이죠(3점 성공률 40.5%).


엠비드의 전체 야투 중 점퍼 비중변화
18-19 시즌: 점퍼비중 49.6%(성공률 34.3%), 미드레인지 점퍼비중 19.1%(성공률 36.1%)
19-20 시즌: 점퍼비중 58.0%(성공률 36.8%), 미드레인지 점퍼비중 29.8%(성공률 40.2%)
20-21 시즌: 점퍼비중 61.7%(성공률 48.9%), 미드레인지 점퍼비중 28.3%(성공률 58.7%)


18-19 시즌 엠비드의 성공비결은 불리볼이었습니다. 그래서 점퍼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미드레인지 점퍼시도는 19.1%에 그쳤죠. 반면, 지난시즌은 몸상태가 안 좋아서(컨디셔닝 실패) 불리볼을 못하다보니 어쩔수없이 점퍼를 많이 던졌습니다.

원해서 시도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시도는 많은데 성공률은 매우 안 좋았죠. 허나, 이번시즌은 의도적으로 점퍼비중을 늘리고 있고, 성공률도 매우 좋습니다. 

엠비드의 샷차트를 보시면 점퍼스팟 대부분의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만큼 점퍼 위주의 공격이 잘 먹히고 있다는 것이고, 이것이 이번시즌 엠비드의 위력이 증가한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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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점퍼위주 공격의 나비효과 1. 더블팀 대처 개선


공격이 점퍼 위주로 변하면서 볼을 끄는 버릇이 크게 감소한 건 더블팀 대처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엠비드는 시야가 좁지만, 패스스킬은 좋은 빅맨입니다.

이에 리버스 감독은 엠비드의 좁은 시야를 커버하고자 항상 슈터들이 약속된 위치에 있게 해주고 있죠(코너에는 대체로 그린, 탑에는 대체로 커리).

이건 엠비드의 더블팀 대처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셀틱스같은 리그 최강급 더블 팀 수비팀의 막강한 더블팀에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1차전 1 턴 오버 -> 2차전에 셀틱스가 더블팀 동선 조정을 정말 잘해와서 엠비드가 무려 5 턴 오버를 기록했죠. 이 경기 셀틱스 선수들의 쉐도우 헬프 디펜스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더블 팀 대처가 나아진 건 분명합니다(평균 턴 오버 3.1개로 커리어로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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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점퍼위주 공격의 나비효과 2. (공격) 활동량 감소


불리볼을 지양하고, 점퍼위주로 공격하는 건 엠비드의 활동량감소(특히 공격활동량)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엠비드의 활동량 변화
18-19 시즌: 평균 이동거리 2.34 마일, 공격이동거리 1.28 마일
20-21 시즌: 평균 이동거리 2.18 마일, 공격이동거리 1.17 마일


이 변화는 체력세이브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불리볼 위주였던 18-19시즌 당시, 엠비드는 후반기 퍼포먼스가 현저히 떨어졌었죠(체력문제). 특히 플옵에서 심각한 문제를 노출했습니다.

허나, 지금은 점퍼위주의 공격으로 활동량을 줄였기 때문에 18-19 시즌보다 체력문제에서 자유로워질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게다가 이번시즌은 단축시즌이라는 점도 보통 65경기 지나면 방전되던 엠비드에겐 호재죠. 


공격스타일 변화로 얻은 체력세이브효과는 분명히 후반기 엠비드의 활약에 큰 힘이 되어줄 겁니다.


  • 필리의 공격변화: 엠비드-토비-시몬스 3인방의 덕인비중 증가


그리고 최근 팀 공격에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덕인비중이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엠비드가 히트 전에서 포인트센터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후 팀 공격 전반적으로 덕인 비중이 크게 늘어났는데요.

엠비드 덕인공격의 위력은 두말할 나위없이 훌륭합니다. 밀고들어가 던지는 턴어라운드 점퍼가 예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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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변화로 큰 수혜를 본 선수 중 한 명이 토비입니다. 토비는 덕인으로 직선대쉬 의존도가 높았던 문제를 해결했는데요.

지난시즌 토비는 포스트 업 공격을 장착해 왔습니다. 허나, 이 공격방식은 이미 엠비드-시몬스가 있는 필리에선 그리 효율적이진 않았죠.

이에 이번시즌 토비는 포스트 업 공격을 한층 더 발전시켜서 덕인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비의 덕인은 직선대쉬에 강한 팀들을 상대할 때 특히 효과적인데요.

덕인은 미스매치공략에 좋은 공격법이죠. 대신 사이즈있는 수비수에겐 잘 안통합니다. 그런데, 토비는 직선대쉬가 좋은 윙4이기 때문에 키큰 선수는 픽 앤 롤/핸드오프/기브앤고 기반의 직선대쉬로, 작은선수는 덕인으로 공략하는 방식을 활용중입니다.

리버스 감독은 취임당시"토비는 빅3이자 quick 4"이고, 자신은 픽 앤 롤 게임으로 이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 했는데요. 픽 앤 롤/핸드오프/기브앤고로는 직선대쉬를 극대화하고(퀵 4), 덕인으로는 사이즈의 이점을 극대화하면서(빅3, 미스매치 공략) 토비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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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타이스와 같은 빅맨은 직선대쉬로 공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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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매치는 덕인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플레이가 간결해지면서 이번시즌 점퍼효율도 좋아져서 토비의 플레이 하나 하나가 정말 위력적입니다.

이번시즌 토비는 180 클럽에 이를 정도로 야투효율이 좋은데요. 위 샷차트에서 보시다시피 코트전방위적으로 훌륭한 효율을 뽐내고 있습니다.

드디어 영입당시 기대하던 효율끝판왕 토비가 돌아왔습니다.^^


  • 드디어 변화하기 시작한 시몬스

셀틱스와의 2차전 전날 엠비드는 시몬스에게 덕인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합니다. 그리고 이건 시몬스 각성에 있어 신의 한수가 된 느낌입니다.

Sonic44_님께서 예전에 '시몬스는 스케일은 크지만 디테일이 부족한 선수'라 평해주신 적이 있는데요. 전 이말씀에 크게 공감하구요.

시몬스 시즌성공의 열쇠는 결국 부족한 디테일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몬스의 부족한 디테일을 메우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것이 훅샷인데요. 러닝훅과 턴어라운드 훅을 기본으로 하는 훅샷이 살아나야 시몬스의 림어택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덕인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셀틱스 2차전 기점으로 시몬스의 러닝훅이 돌아왔습니다. 러닝훅 기반의 돌파와 덕인으로 개인득점이 되면서 경기력도 서서히 올라오고 있죠.

원래 덕인에 이은 훅샷은 시몬스의 전매특허였습니다. 지난시즌 성공에도 덕인에 이은 훅샷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드디어 시몬스의 장기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셀틱스 2차전에는 4쿼터에만 11 득점(+승부처 1 어시스트)을 해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 기세를 몰아 피스톤스 전에선 드디어 시즌 하이인 20 득점(71.4% 야투율)을 기록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1044251&sfl=wr_7&stx=phi&sop=and


피스톤스 전에서 무엇보다 반가웠던 변화는 시몬스가 무려 12개의 자유투를 얻어냈다는 겁니다. 그리고 시몬스는 이 자유투를 무려 83.3%의 성공률로 넣어줬죠. 흥미롭게도 피스톤스 전 시몬스의 7개 야투 중 5개가 훅샷이었고, 1개는 플로터였습니다.

확실히 셀틱스 2차전 기점으로 시몬스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덕인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엠비드의 조언이 빛을 발했네요).

덕인과 훅샷으로 촉발된 시몬스의 달라진 적극성이 앞으로의 필리 경기에 큰 힘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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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차원의 커다란 변화: 아이솔레이션과 픽 앤 롤(PnR) 볼핸들러 효율 증가


전 엠비드-시몬스 era에 들어선 이래 이 팀이 아이솔과 픽앤롤 볼핸들러효율이 올라갈것이라 기대해본적 없습니다. 
선수구성도 아이솔-픽 앤 롤에 안 맞다 생각했고, 주축선수가 그와는 안 어울린다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큰 변화없는 로스터에서도 리버스 감독은 빈도는 낮아도 두 공격방식의 효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심지어 속공효율도 지난시즌 대비 끌어올렸죠.


지난시즌 필리 공격은 여러모로 망가졌었습니다. percentile 기준 속공 리그 23위, 아이솔 19위, PnR 볼핸들러 19위, 핸드오프 13위를 기록했죠.


수비는 좋았지만 공격이 안되는 빅라인업 팀이 지난시즌 필리였고, 레딕 이탈로 인해 과거 잘되던 속공-핸드오프마저 안된 팀이 지난시즌 필리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시즌 필리가 달라졌습니다. 현재까지 플레이스타일 별 필리 팀 공격효율을 살펴보시면,


* 플레이스타일 별 필리 팀 공격효율
포스트업: Percentile 86.2(5위), 포제션 평균 9.5(4위, 전체 공격의 8.4% 비중), PPP 1.06(5위), eFG% 55.0%(3위)
아이솔: Percentile 96.6(2위), 포제션 평균 3.8(28위, 전체 공격의 3.4% 비중), PPP 1.09(2위), eFG% 58.0%(2위)
속공: Percentile 72.4(9위), 포제션 평균 20.0(6위, 전체 공격의 17.6% 비중), PPP 1.16(9위), eFG% 62.0%(15위)
PnR 볼핸들러: Percentile 79.3(7위), 포제션 평균 19.5(16위, 전체 공격의 17.2% 비중), PPP 0.96(7위), eFG% 52.7%(4위)
핸드오프: Percentile 86.2(5위), 포제션 평균 4.8(18위, 전체 공격의 4.2% 비중), PPP 1.01(5위), eFG% 54.0%(4위)


기존에 강점을 보이던 포스트 업 기반의 공격은 이번시즌에도 훌륭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리그 탑 5에 위치해있죠.

그리고 그 외 percentile 기준 아이솔 2위, 속공 9위, PnR 볼핸들러 7위, 핸드오프 5위로 각종 공격지표에서 속공 제외 시도는 적지만 효율높은 공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1) 아이솔레이션


아이솔에서 가장 놀라운 선수는 엠비드입니다. 엠비드는 페이스업과 점퍼비중이 늘면서 자연스레 아이솔 빈도도 급증했는데요.


* 엠비드 아이솔 효율
Percentile 89.7, 포제션 평균 2.6(전체 공격의 11.1% 비중), PPP 1.22, 3.1 득점(팀 아이솔 득점의 73.8% 비중) eFG% 63.5%



엠비드는 포스트 업에서도,


* 엠비드 포스트 업 효율
Percentile 85.3, 포제션 평균 7.9(시도수 1위, 전체 공격의 34.2% 비중), PPP 1.11, eFG% 59.1%


이라는 훌륭한 효율을 기록중입니다. 엠비드는 팀 아이솔 득점의 73.8%를 해내면서 사실상 팀 아이솔레이션을 책임지다시피하고 있는데요. 이는 팀의 약점(샷 테이킹 부재)을 메우는데 큰 힘이 되어주고 있죠.

지금 엠비드는 필리의 알파이자 오메가라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유일한 샷테이커인데, 효율끝판왕 샷테이커).


2) PnR 볼핸들러


그리고 PnR 볼핸들러로 돋보이는건 밀튼, 토비, 맥시, 커리로,


* 필리 선수들 PnR 볼핸들러 효율
밀튼: Percentile 79.6, 포제션 평균 5.6(전체 공격의 38.3% 비중), PPP 1.05, eFG% 54.2%

토비: Percentile 77.9, 포제션 평균 3.8(전체 공격의 21.0% 비중), PPP 1.04, eFG% 54.7%

맥시: Percentile 60.8, 포제션 평균 4.2(전체 공격의 41.8% 비중), PPP 0.94, eFG% 50.8%

커리: Percentile 85.1, 포제션 평균 1.9(전체 공격의 15.4% 비중), PPP 1.11, eFG% 65.4%


밀튼-토비-맥시-커리가 고르게 활약해주면서 부족한 PnR 볼 핸들러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필리의 PnR 볼핸들러 percentile은 리그 7위에 이를 정도로 좋은 면모를 보여주는 중입니다.


3) 속공


지난시즌 망가졌던(percentile 기준 리그 23위) 속공도 시몬스의 진두지휘 아래 점차 살아나는 중입니다. 시즌초반 7경기 치렀을 땐 속공 percentile이 10위권 밖이었지만, 17경기 치르면서 percentile이 9위까지 올라갔습니다.

무엇보다 속공 피니셔들의 활약이 돋보이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건 토비이고, 엠비드-커리-맥시-밀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입니다.


* 필리 선수들 속공 효율
토비: Percentile 85.2, 포제션 평균 4.4(전체 공격의 24.6% 비중), PPP 1.40, eFG% 75.9%

엠비드: Percentile 84.0, 포제션 평균 2.0(전체 공격의 8.6% 비중), PPP 1.39, eFG% 66.0%

커리: Percentile 82.5, 포제션 평균 2.4(전체 공격의 19.5% 비중), PPP 1.38, eFG% 67.4%

맥시: Percentile 74.8, 포제션 평균 1.5(전체 공격의 15.3% 비중), PPP 1.31, eFG% 66.0%

밀튼: Percentile 64.6, 포제션 평균 2.4(전체 공격의 16.0% 비중), PPP 1.21, eFG% 54.8%


토비는 속공피니쉬의 끝판왕입니다. 최고의 효율(eFG% 75.9%)로 PPP 1.40이라는 훌륭한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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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팀 공격다양성을 책임지는 세스 커리


그리고 커리는 다양한 방식의 공격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 다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슈터이자 서브 볼 핸들러로써, 위에서 설명한 PnR 볼 핸들러와 핸드오프를 통해 다양한 빅맨(주로 엠비드-시몬스-토비)들과 투맨게임을 해주고 있죠.그런데 이 투맨게임의 공격효율이 정말 좋습니다.

게다가 원래 장기인 스팟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쓰임새가 정말 높은 선수입니다. 

이번시즌 세스커리는 핸드오프로는 무려 팀 핸드오프 득점의 44%를 책임지고 있으며, 스팟업으로는 팀 스팟업 득점의 25.4%를 책임지고 있는데요.

팀 공격다양성 확보 측면에 있어 세스 커리는 팀 내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 세스 커리의 핸드오프/스팟업 공격효율
핸드오프:
 Percentile 93.0, 포제션 평균 1.6(전체 공격의 13.0% 비중), PPP 1.38, 2.2 득점(팀 핸드오프 득점의 44%), eFG% 69.2%
스팟업: Percentile 97.4, 포제션 평균 4.5(전체 공격의 36.3% 비중), PPP 1.60, 7.2 득점(팀 스팟업 득점의 25.4%), eFG% 86.3%


시즌초반 7경기까지 필리는 포스트 업 외에는 어느 공격방식도 리그 10위 내에 들어가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선수들의 역할이 명확해지면서 지금 필리는 다양한 공격방식의 효율이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이는 필리가 남은 시즌을 치르는 데 큰 힘이 되어줄 변화로 보입니다.


  • 주전라인업의 훌륭한 하모니


또한, 엠비드-시몬스의 공존이 리그 탑급으로 훌륭히 이뤄지는 중이고, 두 선수 중심의 스타팅라인업도 훌륭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엠비드-시몬스는 350분 이상 함께한 2인 라인업 중 NETRTG가 리그 4위에 이를 정도로 좋습니다(+13.9, 1위는 콘리-고베어의 +18.6).

그리고 두 선수 중심 주전라인업의 효율도 굉장히 훌륭한데요.

필리 주전라인업은 NETRTG +15.9로 100 분 이상 라인업 중 리그 4위에 이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클릭하시면 커집니다). 


이번시즌 정말 재밌는 현상이 하나 관찰되고 있는데, 주전라인업 효율이 높은 팀이 성적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전라인업 효율이 곧 승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승률과 주전라인업의 NETRTG가 매우 유사하죠(승률기준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동률-재즈 3위-필리 4위).


그리고 필리 주전라인업이 NETRTG 기준으로 리그 4강에 당당히 들어갔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위 자료는 cleaningtheglass 자료로 빨간색이 진하고 숫자가 클수록 좋은 온오프마진이고, 파란색이 진하고 숫자가 작을수록 나쁜 온오프마진입니다(클릭하시면 커집니다).

위에서 보시듯이 주전라인업의 효율이 공수 모두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이를 이끄는 엠비드-시몬스-토비의 효율도 공수 모두 정말 대단하죠. MVP 레이스에 참여중인 엠비드는 말할 것도 없고, 시몬스도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공격마진을 기록중입니다.

그리고 토비의 수비마진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훌륭합니다.

덕분에 팀의 온오프마진도 아래와 같이 훌륭한 지표를 기록중입니다(아래지표의 숫자는 팀순위입니다).

최상급 지표는 없지만, 공수밸런스가 좋고 이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죠. 그리고 그 중심에 훌륭한 주전라인업이 있습니다.


  • 마치며


필리는 오프시즌 큰 변화를 겪었고, 그 변화는 지금까지 매우 성공적으로 나타나는 중입니다. 팀의 핵심인 엠비드가 MVP 레이스에 참여할 정도의 선수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고, 엠비드 중심으로 주전라인업이 강력한 위용을 보여주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밀튼-하워드-맥시로 이어지는 벤치 라인업도 좋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서 현재 팀의 로스터 밸런스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부족한 샷테이킹도 엠비드가 완벽히 메워주고 있고, 볼 핸들러 문제는 밀튼-맥시가 해결해주면서 팀의 약점을 최소화한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필리가 남은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1-26 20:42:33'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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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26 01:01:21

Covid로 로스터 꾸리기가 어려웠던 기간 빼면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엠비드의 체력세이브가
플옵에서 엠비드의 위력증가로 이어진다면...
대권도전도 가능해 보이네요.

WR
2021-01-26 18:46:22

전 엠비드의 체력세이브를 매우 좋은 징조로 보고 있긴 합니다. 이것이 후반기 엠비드의 폼 유지에 정말 도움이 된다면, 이번시즌 엠비드가 크게 일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2021-01-26 01:07:04

 28일에 리핏 노리는 레이커스랑 경기있는데 하필 엠비드 인간상성 마크가솔이 그리갔죠. 점퍼 위주의 변화가 마크가솔 극복에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WR
2021-01-26 18:47:35

랩터스 마크가솔이 정말 위력적이었던 이유가 랩터스 더블 팀 + 마크가솔의 조합이 환상적이었기 때문인데요.

 

워낙 들러붙는 수비에 능하고, 손질이 기가 막힌 선수라서 여전히 엠비드가 고전할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최소한 랩터스의 더블 팀 보조는 사라졌으니, 랩터스 마크 가솔보다는 나을 거라는 희망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도 저도 안되면 3점 슈터 엠비드로 가야죠.^^

2021-01-26 01:14:20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엠비드에게는 목요일 레이커스전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검증할 기회가 될것 같네요. 천적을 극복해냄으로써 성장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WR
2021-01-26 18:48:38

마냥 희망적이진 않은데(가솔의 들러붙는 수비와 손질이 워낙 위협적이어서), 그래도 지난시즌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랩터스의 더블 팀 보조는 사라졌으니까요. 안되면 그냥 3점 슈터 엠비드가 나올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엠비드의 선전을 기원해봅니다.^^

2021-01-26 01:14:21

벌써 17경기나 지났다니 그동안 엠비드가 mvp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공격에서 점퍼 비중이 늘어나고 효율도 리그 1위인걸 보면 확실하게 한 단계 올라온 느낌이라 너무 기분 좋네요. 점퍼 던질 때마다 들어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 시몬스에게 불만도 많지만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자유투 성공률입니다. 디트 전에서 10/12 자유투 수치 보고 솔직히 못 믿었네요
덕인 후 훅샷이 살아나고 있다는게 제일 긍정적인 것 같은데 사실 훅샷만 시그니쳐 느낌으로 쓸 수 있게 되면 시몬스도 한 단계는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턴어라운드 후 훅샷이라 슛을 안 던지고 돌면서 바로 외곽에 패스가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어요. 분명 아직도 고칠 점이 많은 선수고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 훅샷, 자유투부터 미들슛 3점 슛까지 차근차근 시도하면서 성장하는 시즌이 되면 좋겠네요. 수비력은 꼬투리 잡을 것 하나 없으니 가능하다면 디포이를 노려보는 것도...?
리버스 감독 밑에서 해리스가 살아나고 커리가 팀에 기여하는 부분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중요할 때 3점 넣어주고 궂은 일 해주는 대니 그린에 벤치 타임에 공리 잡아두는 하워드까지
필리 경기 보기 시작한 이후로 완전체 팀을 보는 듯한 느낌은 이번 시즌이 가장 강하네요. 여러모로 너무 기분 좋은 시즌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앤써님

WR
2021-01-26 18:50:12

시몬스가 지난시즌에는 초반 자유투 성공률이 50%를 간신히 넘었는데, 1월 이후 자유투성공률이 70%를 상회하면서 최종 성공률이 60%를 넘었습니다.

 

시몬스가 항상 시즌을 거치면서 자유투 성공률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이번시즌은 시작부터 자유투 성공률이 훌륭한 편이라, 후반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하고, 항상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1-01-26 01:18:0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올해 드디어 The Process가 결실을 맺는 느낌이네요. 구성이 정말로 좋아보입니다. 목요일 레이커스-필라델피아전이 벌써부터 너무나도 기대되네요!

WR
2021-01-26 18:50:48

엠비드 중심이라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인데, 엠비드 있을 때는 구성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기대중인 경기인데, 이번에는 엠비드가 달라진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2021-01-26 01:45:26

밀튼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고, 맥시와 타이불은 기복이 꽤나 심한데 시즌 후반쯤에는 공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코크마즈의 야투도 더 올라와야하고요. 주전 선수들은 더 말을 보탤 것 없이 잘하고 있네요. 

현재 로스터도 좋지만, 데드라인쯤 해서 한 자리 정도 트레이드나 바이아웃으로 구해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때까지 1위를 유지하면 영입이 더 쉬울테니, 가능하면 지금의 좋은 분위기가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WR
2021-01-26 18:52:28

주전 라인업은 모두 정말 훌륭합니다. 시몬스가 조금 아쉽지만, 최소한 주전 라인업 공존 측면에서 큰 문제는 없으니까요.

 

맥시는 벌써 루키 월이 온건가 싶을 정도로 부진한데, 이 슬럼프를 잘 이겨내주면 좋겠습니다.

 

슬슬 팀 로스터 구성에 단점이 보여서, 저도 트레이드-바이아웃을 고려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021-01-26 02:21:05

 아직 엄청 강팀하고는 경기를 안 한 느낌인데 목요일 레이커스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

WR
2021-01-26 18:53:05

말씀처럼 레이커스 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시몬스는 큰 걱정이 안되는데(르브론 상대로 항상 분발해줘서), 엠비드가 조금 걱정이긴 합니다(인간상성...ㅠ).

Updated at 2021-01-26 02:48:28

걱정되는건 팀에서 엠비드의 비중이 역대급으로 높아보여서...
엠비드가 부상 안 당하고 몸관리 잘해야겠어요!!

그리고 지난시즌 호포드와 더불어 애매한 존재같았던 해리스가 이리 잘해주니 놀랍네요..
역시 닥 감독이 잘 쓰는건지 전 감독이 못 쓴건지..

추가로 이번시즌 시몬스의 자유투 성공률이
체감상 눈에띄게 오른것 같네요!

WR
2021-01-26 18:54:33

말씀에 동의합니다. 엠비드의 비중이 정말 역대급이긴 하죠.^^

 

토비의 부활은 리버스 감독이 잘 쓰는 것 같긴 합니다. 정말 변화를 기가 막히게 줬어요.^^

 

시몬스가 지난 시즌 초반 자유투성공률이 지난시즌 50% 대였는데, 이번시즌은 그래도 초반 성공률이 60%를 넘으니 잘 넣는 것처럼 보이는 듯 합니다.

 

원래 시즌을 치르면서 성공률이 올라가는 선수라서 이번시즌은 자유투 향상도 조금 기대되긴 하네요.^^

2021-01-26 03:50:21

정지된 프로세스가 다시 시작하고 있네요.

이 팀은 레딕, 세스커리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막혔던걸 풀어주니 막을수가 없네요 

WR
2021-01-26 18:55:00

정말 좋은 표현이십니다. 정지된 프로세스의 재시작.^^

 

커리가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것 같습니다.

2021-01-26 09:37:18

오늘도 양질의 글 잘 읽었습니다
글 읽고나니 더욱더 레이커스전이 기다려지네요. 엠비드가 수준급의 미들점퍼를 갖추면 더이상 랄의 대엠비드용 수비병기인 맠가가 통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게다가 가솔이 쉬면 해럴이 나오기에, 오히려 엠비드-하워드의 높이에 이번엔 랄이 고전할 수도 있구요.
무엇보다도 닥감독의 말대로 토비를 예전 그대로 완벽하게 고쳐놓았습니다. 비싸고 슛을 잃은 선수였는데 무슨 마법을 부린건지... 밀워키와 히트 기세가 예전같지 않기에, 올시즌엔 진짜 어쩌면 반지를 낄수 있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WR
2021-01-26 18:56:17

마크 가솔의 수비는 들러붙는 수비(발 위치가 기가 막히게 들어오죠)와 손질에 있는데요. 비록 랩터스 더블팀 보조가 없어서 지난시즌만큼의 위용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엠비드에게 여전히 위협적이긴 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엠비드가 얼마나 잘해줄 지가 궁금하긴 하네요.^^

 

토비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이번시즌 필리가 끝까지 잘해주면 좋겠습니다.^^

2021-01-26 11:49:08

앤써님 글 읽고나니 웬지 필리가 과거 올라주원의 휴스턴 컨셉으로 우승을 노리는 걸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엠비드+@들로 말이죠

 

마이애미 빅3 이후로 스타들의 조합으로 우승하는  것이 트렌드였는데

 

필리가 그것을 깨주었으면 좋겠네요~~

WR
2021-01-26 18:56:50

정말 팀 구성이 엠비드+@이긴 합니다.^^ 필리가 남은시즌도 이 컨셉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2021-01-26 12:45:12

항상 훌륭한 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잘 배우고 있습니다

엠비드의 점퍼는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말씀대로 주 득점루트로 쓰는데도 체감상 거의 다 들어가는 것 같아요. 한두경기 쯤은 컨디션 안좋아서 팅팅 할 때도 있을 법한데 아직까지는 못봤구요. 오늘 경기도 그렇고 팀에서 철저하게 컨디션 관리를 해주는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외에 토비/세스의 중요한 역할, 시몬스의 변화 시작에도 모두 공감합니다. 다만 저번에도 의견 나누었듯이, 엠비드 부재 시의 경기력이 아주 우려스럽네요. 엠비드 없이도 잘하고 승리를 따내는 모습을 보여야 엠비드가 마음 편히 컨디션 관리를 할텐데 말이죠. 이 부분은 이제 막 변화를 시작한 팀이니 만큼,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봐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WR
2021-01-26 18:58:26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체력관리를 잘해주는 부분도 엠비드의 초반 기세에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엠비드가 남은 시즌도 이리 해주면 정말 MVP를 노려볼만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플랜B 말씀에도 크게 공감하구요. 이 부분은 일단 시간이 필요해보이지만, 로스터에도 이를 위한 추가 영입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2021-01-26 16:47:40

와 엠비드 점퍼 진짜 우아하고 아름답네요..

WR
2021-01-26 18:57:09

엠비드 이번시즌 점퍼는 정말 예술입니다.^^

1
2021-01-26 20:36:03

엠비드 절치부심하고 묵묵하게 날아오르는 모습이 참 멋지네요. 사실 전 엔터테이너로서의 엠비드를 좋아하지만요. 요새 리그에 그런 캐릭터가 없어서, 또 정통 센터에 대한 향수 때문에 응원하는 선수인데 이번 시즌의 모습도 참 멋집니다.

그리고 벤 시몬스에 대해 스케일은 크지만 디테일은 부족한 선수라는 설명은 정말 한줄 요약으로 딱 와닿는 설명 같네요. 특히 레이커스랑 할 때 그 스케일이 잘 발현되던데 이번엔 좀 살살해주길 바랍니다.

WR
1
2021-01-27 10:32:38

아버지가 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까불까불하는 건 여전하긴 해요.^^

 

소닉님께서 시몬스 한줄평을 정말 기가 막히게 해주셔서 허락받고 올렸습니다. 저도 지금껏 시몬스 관련 평 중 저 한줄평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말씀처럼 시몬스가 재밌는 점이 LA 팀 상대로 1패 밖에 기록안했을 정도로 LA에서 잘합니다.

 

그리고 르브론과 함께 훈련할 정도의 절친이라서, 르브론 상대로 꽤 잘하더라구요.^^

 

르브론 상대할 때의 시몬스 기록도 꽤 좋은 편이고, 상대전적도 4승 2패로 좋습니다. 저도 이것이 참 재밌는 현상인 것 같아요.

 

허나, 엠비드가 워낙 가솔에게 약해서...ㅠ 이 부분을 다 까먹을 까봐 걱정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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