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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라빈 거취 문제에 대한 에릭 핑커스 기사 요약 및 시카고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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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4 21:04:15

  오늘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를 맞이하여 왕창 깨진 시카고인데요. 시카고가 슛감 안 좋을 걸 떠나서 오늘 레이커스의 수비 압력이 대단했는데, 오늘 패배로 7승 9패를 기록하여 현재 동부에서 올랜도 매직과 함께 공동 9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레이커스랑 경기 치르기 전에 블리쳐 리포트의 에릭 핑커스가 앞으로 시카고가 결정해야 할 중대사항 - 내후년에 UFA가 되는 라빈의 거취 문제 - 에 대해서 좋은 정리 기사를 내놓았는데요. 마카넨 얘기도 있지만 일단 이번 글에선 라빈을 중심으로 몇 가지 내용들을 다루고자 합니다. 작년에 NBA 시즌이 코로나로 중단되었을 때 새롭게 취임한 시카고 프런트 대표인 카르니쇼바스 & 에버슬리가 택할 수 있는 옵션을 짚어줌과 동시에, 라빈에 대한 전현직 프런트의 의견도 같이 실려있는 좋은 기사인데요. 전문 링크는 아래에 있고요. 

https://twitter.com/EricPincus/status/1353086173988626432

 

  기사 내용을 본격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잠깐 이번 시즌 잭 라빈의 20-21 시즌 기록을 살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20-21 시즌 잭 라빈 성적

16경기 출전 평균 26.8득점 (리그 전체 9위) 5.4어시 5.2리바 4.2턴오버 PER 21.1

2점 성공률 59.4% / 3점 성공률 38.2% / TS% 63.5% (평득 20점 이상 선수들 중 8위)


  오늘도 7턴오버에 핸들러 롤이 점점 늘어나면서 턴오버가 많은 건 안 좋지만, 지난 글에서 다뤘듯이 라빈은 본인이 픽앤롤 핸들러로서 득점할 때의 효율이 좋으면서도 높은 볼륨을 가져가고 있는데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12053 

  픽앤롤 핸들러로 가동될 때 본인 득점 효율은 물론 빼주는 패스의 결과값 또한 나아졌음을 아래 좋은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wontgottlieb/status/1351907340086247426

  시너지에서는 득점 효율과 더불어 픽앤롤에서 빼주는 패스에서의 득점값까지 계산을 하여 패스 효율도 측정을 하는데(다만 직접적인 패스들만 체크하지 하키어시스트까지는 집계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지난 시즌에 비해 오른 겁니다.


  저는 on-off 스탯도 자주 보는데, 일단 첫 번째로 on court 시의 레이팅 자체값을 보고 두 번째로 on-off에서의 차이값을 봅니다. 

 

20-21 시즌 잭 라빈 on-off 종합

  • 오펜시브 레이팅 : 라빈 on 109.9 vs 라빈 off 105.5
  • 디펜시브 레이팅 : 라빈 on 116.1 vs 라빈 off 98.4

 

  오늘 레이커스전에서 크게 고전하면서 많이 떨어지긴 했는데, 어쨌든 공홈기준으로 이번 시즌 라빈 on 일때의 오펜시브 레이팅이 109.9로 최근 3시즌 중 올해가 가장 좋고요 (17-18시즌 105.8 -> 18-19시즌 106.8 -> 20-21시즌 109.9). 득점 필요할 때 몰아쳐서 넣는 능력도 그렇고, 패스 능력도 발전했기에 이 부분이 반영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라빈이 off 일때의 오펜시브 레이팅이 105.5니깐 on-off 차이가 좀 나는거죠(참고로 이번시즌 오펜시브 레이팅 리그 14위 토론토가 110.1이고 리그 15위/16위 애틀 시카고가 109.8입니다). 시즌 초반등에 코비 화이트에게 공 많이 몰아줄 때 같이 뛰면서 깎아먹은 것도 제법 있을텐데, 이 정도 수치면 준수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수비는 계속 문제가 되는 것이, 시카고 전체 수비 디펜시브 레이팅도 리그 27위로 꼴찌급이고 라빈 on 일때는 116.1로 심각합니다. 이건 분명 라빈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라빈 포함해서 다른 선수들중에서도 스크린 뚫고 잘 따라가면서 앞선 수비를 제대로 해줄 퍼리미터 디펜더도 없고 골밑에서 최종 수문장 역할 해줄 선수도 마땅치 않아서 여러 가지가 문제가 중첩되어 나타난 결과입니다. 그렇지만 라빈 off 일 때 98.4로 급격하게 좋아진다는 건 생각해볼만한 문제이고, 정직한 아이솔 온볼 수비는 나아졌고 또 나름 열심히 하려 하지만, 클러치 때 포함해서 여전히 오프볼 수비는 꽝이라는 아이테스트와 연결지어본다면 라빈의 수비는 계속 문제가 될 거 같고요. 

 

기사 내용 요약

  이제 기사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핑커스가 취재한 익명의 동부팀 경영진이 보기에 라빈이 이번 시즌 발전했다며, 르브론이나 듀란트 같은 레벨의 선수는 아니지만 맥스급 플레이어는 맞다고 말을 했는데요. 매니아에 관련 뉴스가 올라오기도 했는데, 계약이 이번 시즌과 다음 21-22 시즌까지 남은 상황에서 리그 규칙상 시카고가 연장 계약을 위해 제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계약 끝나는 해의 120%밖에 되지 않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913966&sca=&sfl=wr_subject&stx=%EB%9D%BC%EB%B9%8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지금 연봉이 19.5밀이니깐 120%해서 23.4밀이 되는 건데, 이건 이번 시즌 시작하고 나서 기량이 발전한 걸 떠나서 지난 시즌 성적만 봐도 라빈이 이 제안을 받지 않을 거라고 널리 예상되던 부분이고요. 


  라빈의 계약이 만료되는 21-22 시즌까지 기다린다면 그해 UFA가 되는 라빈에겐 팀에서 샐러리캡의 30%짜리 맥스 금액까지 줄 수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나 중계권 재계약 등의 문제로 미래 샐래리캡이 어느 정도가 될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5년 맥스 계약 금액 대부분을 채워준다면 총액은 엄청나게 클 거고요(2년전 미들턴-밀워키 5년/178M , 해리스-필라델피아가 맺은 5년/180M 계약과 같은 성격인데, 샐캡 인상분 생각한다면 당연히 22년도 여름에는 이것보다 총액은 더 커지겠죠). 


  그런데 기사에선 라빈의 계약이 끝나는 22년 여름에 FA 협상을 하는 게 아니라, 계약이 만료되기 이전인 올해 오프시즌에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도 언급하고 있는데요. 저번 오프시즌엔 팀측에서 최대로 제시해도 23.4밀밖에 못 내놓았으나, 이번 오프시즌에 14.2밀 정도의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한다면 팀에서 4년/152밀 연장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부분 바로 다음에 재밌는 부분이 나오는데, 라빈과 가까운 사람에게 듣기론 만약에 시카고쪽에서 앞으로도 쭉 라빈과 함께 같이 갈 의사를 표한다면(즉 위에서 언급한 규모 정도의 장기 계약을 제시한다면) 라빈 또한 팀과 함께 가면서 헌신할 의사가 있다고 썼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라빈이 지금과 같이 잘해주고 시카고 프런트쪽에서 계속 같이 가는 게 맞다고 판단이 서면 22년 오프시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핑커스가 짚어준 또 다른 옵션처럼 21년 오프시즌에 연장 계약을 하면서 잡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러면 22년에 UFA로 풀릴 라빈이 다른 팀으로 갈 걱정이 없어지는 건데, 핑커스 소식 통에 따르면 4년/152밀 규모의 계약을 준다면 라빈 또한 팀에 계속 남을 의사가 있다는 것으로 읽혀지니깐요. 

 

  이에 대해서 기사에 실린 다른 리그 경영진들 생각은 이렇습니다. 일단 글 첫 부분에서 말한 현직 동부팀 경영진은 라빈이 맥스 플레이어라고 봤고, 과거 서부팀 프런트에서 일했던 사람은 시카고 프런트는 라빈이 만족할만한 금액을 주는 거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라빈에 마카넨까지 잡은 이후에 아직 루키 계약 기간이 꽤 남은 코비 화이트와 패트릭 윌리엄스, 그리고 이번 21드랲에서 뽑을 유망주까지 해서 이들이 성장하기를 바라야한다고요. 물론 휴스턴이 하든 트레이드에 받은 것과 같이 어마어마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면야 트레이드 하는 게 맞지만,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도 분명히 밝히고 있고요.


  반면에 또 다른 현직 서부 경영진은 (라빈에게 맥스 혹은 그에 근접한 계약을 주면서 팀을 꾸린다면) 플레이오프 끝자락 진출 정도는 이룰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의 비젼을 실현할 수 있겠냐고 의문을 표하면서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러면 당연히 라빈의 가치가 높은 지금 트레이드를 노리라는 뜻이 되겠죠.


  기자가 두루두루 라빈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더니 라빈을 두고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하는데요. 이건 리그 경영진들마다 라빈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시카고 프런트가 라빈을 두고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대한 예상도 마찬가지겠죠. 일단 최근 KC 존슨 말하기론 현재로선 시카고가 라빈 트레이드를 하려는 거 같지는 않다면서, 자기가 보기엔 아직 루키 계약 기간이 남은 패트릭 윌리엄스, 코비 화이트  다음으로 라빈 트레이드 확률이 적은 것 같다고도 썼습니다. 

https://www.nbcsports.com/chicago/bulls/bulls-mailbag-wendell-carter-jr-here-long-haul-how-land-star

 

  예전엔 팻윌-화이트 다음에 웬카쥬/마카넨을 꼽았는데 이번엔 라빈을 그 다음에 배치한 건데요. 다만 지금 트레이드를 노리지 않는다는 것이 시카고 부사장 카르니쇼바스가 앞으로도 라빈과 계속 같이 갈 거라고 결정을 했다는 것과 같은 뜻은 아닙니다. KC 존슨은 그에 대한 고민을 이번 시즌동안 프런트가 열심히 하고나서 시즌 종료 후 오프시즌에 결정을 내릴 거라고 추측을 하고 있고요. 

 

베테랑 선수들의 분전과 팀성적

  라빈 본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함께 중요한 건 앞으로의 팀 성적일 텐데요. 잭 로우는 최근 기사에서 테디어스 영(평득 9.8점에 TS% 59.2%로 커리어하이)과 가렛 템플(평득 9.7점에 TS% 61.6%로 커리어하이)을 칭찬하면서 컨텐더 팀들은 이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위에서 다뤘듯이 라빈이 코트위에 없을 때 오펜시브 레이팅 105.5 디펜시브 레이팅 98.4로 우수한 넷레이팅 7.0을 기록하는데에 이들 베테랑이 크게 기여하는 건 물론이고, 라빈과 함께 뛸 때도 굉장히 잘해주고 있기에 도노반 감독 또한 이들을 중용하고 있습니다. 

 

  테드영과 사토란스키는 21-22시즌까지 부분보장 계약이고 나머지 템플, 오포쥬(평득 12.5점TS% 60.7% PER 17.9) 그리고 발렌타인까지 모두 만기 계약이기에 이들에 대해서 괜찮은 트레이드 제안이 들어온다면 당연히 고려할만한데, 다만 이들을 트레이드 한다면 시카고 팀성적도 함께 반포기 하게 되는 셈이라는 걸 분명히 생각을 해야겠고요. 테드 영과 템플등의 베테랑들이 보여주는 훌륭한 경기 내외적 태도를 보고 젊은 선수들이 배우는 건 물론이고, 경기를 팽팽하게 유지시켜줘서 가비지 타임 말고 타이트한 경기 분위기를 계속 겪게 해주며 영건들이 못할 땐 격려도 해주고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알려주는 이들의 존재감은 대단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말 직설적으로 말하면 제가 봤을 땐 현재 시카고 스타팅 멤버중에서 자기 백업(?) 베테랑 선수보다 잘하는 선수는 잭 라빈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PG 기용 실험부터해서 마카넨도 슈팅을 많이 밀어주고 있고, 루키 팻윌은 첫 시즌부터 선발 기용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지금 당장의 성적보단 좀 더 길게 보면서 젊은 선수들을 위한 운용을 하고 있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베테랑 선수들이 대단히 좋은 선수들이지만, 특정 시점이 되면 이들 중 일부는 미래 자산으로 바꾸는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프런트가 이들과 계속 같이 간다고 결정한다면 토너먼트나 플옵 하위 시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이런 경우엔 당연히 적어도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는 라빈을 트레이드 하지 않겠죠. 물론 베테랑들을 몇명 트레이드하면서 플레이오프는 사실상 포기한다 하더라도, 그게 곧바로 라빈을 트레이드 할 거라는 것과 연결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프런트가 팀의 운영을 장기적으로 하겠다는 뜻인건데, 이 장기 계획이 얼마나 긴 건지에 따라 프런트쪽에서 라빈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거고요.

 

글을 마무리하며

  기사에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진 않고, 제 개인적으로도 딱히 뚜렷한 의견을 내지는 않아서 글이 좀 두서없는데요. 참고로 해외 시카고 팬들이나 제가 가끔 트위터 찾아보는 불스불로거들 의견을 들여다보면 최근엔 다른 거 고려할 필요없이 라빈한테 맥스 주고 잡자는 의견이 많이 늘어났고요. 라빈으로 트레이드 시장을 탐색하는데 OK인 사람들 또한 사실 "좋은 대가"를 받지 않는 이상 트레이드 하지 말자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각자가 말하는 이 좋은 대가라는 것이 다 달라서 애매모호하긴 한데, 어쨌든 최근에 더링어의 케빈 오코너가 파워랭킹 기사에서 썼듯이 (실제로 시카고가 트레이드를 하든 하지 않든) 앞으로도 라빈 트레이드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겠다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1-25 09:15:11'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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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24 20:52:03

잘 읽었습니다.

WR
2021-01-24 21:07:27

정리를 좀 덜해서 난잡한 글인데,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1-24 21:29:42

요새 라빈하는거 보면 저정도 받을만하죠. 95년생으로 나이도 젊고요. 그리고 라빈 샐러리 비운다고 더 좋은 영입도 사실 어려워보이고요. 유망주들이 쑥쑥 커줘야 할텐데 다들 단점들이 너무 뚜렷해서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WR
2021-01-24 21:41:03
도노반 감독이 클러치 상황 같은 경우는 베테랑들 많이 쓰지만, 스타팅 멤버 라인도 그렇고 출전 시간이나 셋플레이들 깔아주는 거 보면 젊은 선수들도 많이 밀어주는 건데 잘 좀 커주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21-01-24 21:45:5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테디는 인디애나 떠난 이후로 어떻게 하고있나 궁금했는데 시카고 가서도 잘하고 있나 보네요. (한때 공수에서 솔리드하고 '무난하게 잘하는' 포워드 하면 개인적으로 테디어스가 제일 먼저 떠올랐네요.)

별개로 라빈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어떤 오퍼가 오갈지도 한번 보고싶네요. 얼마전 고베어 거대계약에 대한 파이어 아닌 파이어가 났던 근본적인 이유는 '고베어의 재즈 내 중요성이 막대한데 비해 스타일상 트레이드 가치는 역량대비 낮아서 (한마디로 내보냈을 때 생길 공백이 반대급부를 통한 어드보다 훨씬 커서)' 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라고 생각하는데...
라빈의 경우 경력과 급수의 차이를 제하고 스타일만 보면 고베어처럼 수요에 크게 제한이 걸리는 유형은 아니고, 다음시즌까지 가성비 좋은 계약으로 남아있어 좋은 딜을 만들어 볼 만 해보이니, 시카고 측에서도 섣불리 4~5년 30퍼 맥스를 지르기보단 한번 틀드 질러보는 것도 마냥 예상외의 전개는 아닐것도 같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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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4 22:09:02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테디는 올해가 계약 2년찬데, 사실 지난 시즌 시카고 전 감독이었던 보일런의 코칭에 크게 당한(?) 선수 중 하나였지만 이번 시즌 도노반 오고 나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작년엔 무조건 3점 라인에서 핸드오프만 주구장창 노리다가 결국은 가드들이 수비 못 뚫고 탄돌리는 거 받아서 3점 많이 쏘고 가끔씩 롤맨 역할만 했었습니다.

반면에 올해는 포스트에서 미스매치 나면 공 줘서 포스트업으로 미스매치 킬러 역할하고, 롤맨 역할도 늘려줬고 또 엘보우 터치도 부여하면서 안쪽에서 무언가를 하게 할 재량권을 많이 줬습니다. 그게 특히 샬럿전에서 잘 드러났고요.
https://mobile.twitter.com/StephNoh/status/1353006348682874883
수비에서 차징 잘 이끌어내고 끈적한 수비하는 터프한 이미지외에 패스도 잘하고 욕심도 있는 선수인데, 가끔 엄청 황당한 패스가 나오지만 플레이에 창의성이 있는 선수더라고요.

라빈은 작년에 뉴욕 닉스가 주시하고 있다는 뉴스가 떴었는데요. 닉스쪽 블로거들이 기사도 썼었는데, 이때 가상으로 제안한 대가가

20드랲 1라픽(6~8픽) + 21드랲or23드랲 댈러스 1라픽 + 낙스 + 샐러리필러

였습니다. 로터리 추첨 전이라 탑5픽 먹으면 라빈 트레이드에 안 쓰고 6~8픽부턴 트레이드 고려한다는 거였는데, 그래도 이 제안을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였고요.

지금은 이거보단 더 받을거라 생각하는데, 다만 라빈에 관심 있을 수도 있는 컨텐더팀들 다수가 트레이드 가능한 1라픽이 별로 없어서 만약에라도 시카고 프런트가 트레이드를 고려한다면 열심히 전화기를 돌려야 할 거 같네요.

Updated at 2021-01-24 23:15:36

확실히 테디가 이것저것 할 줄 아는게 많습니다. 온볼 어빌리티가 아주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매치업 상대에 맞추어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옵션을 취사선택 할 수 있고, 롤링과 미드레인지 점퍼가 모두 가능(체감상 팝게임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요), 메인 핸들러처럼 써먹을 정도는 아니어도 패스 역량도 준수하며, 수비야 언제나 호평을 받았던데다 3번으론 준수하나 4번으로는 아쉽다던 리바 역시 요근래 4번 슬롯에서는 떨어질게 없고(커리어하이 9.0)..
여튼간에 B급 포워드들이 점점 3&D 3번이나 스트레치 4번 등으로 획일화되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이것저것 잘하고 공수 밸런스가 좋은 트위너 포워드'라는 점이 동급 기준 꽤나 유니크한 부분이었죠. 성품도 순하니 비 올스타급 선수중에선 꽤나 좋아하는 축이었습니다.

라빈의 경우 지금 폼이 아니라 예년폼까지만 보더라도 유망주 없이 6~8픽+1라픽 하나 받을거면 안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근데 꼭 컨텐더가 아니어도 안정적인 플옵 진출권 전력을 원하는 팀이라면 라빈을 코어로 삼아볼만 하지 않을까요? 중하위팀 1~2옵션으로도 꽤나 인기가 있을만한 선수라고 봐서요.

WR
2021-01-24 23:57:15

말씀대로 중위권 팀 입장에선 달려볼만 한 거 같은데, 만약에 라빈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가격이 어떻게 형성될지는 감이 잘 안 오네요. 하든 트레이드 이후로 계속해서 주목받을 빌의 존재도 영향이 있을 거 같고요.

사실 시카고도 우승보단 적당히 플옵 진출권팀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 큰 고민 없이 라빈 잡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1라운드에서 탈락해도 플옵 수익 분배가 되는 구조고, 그정도만해도 시카고 마켓을 고려했을 때 관객수나 시청율도 제법 나올테니깐요.

올해부턴 동부도 토너먼트를 위한 9위/10위 경쟁이 치열할 거 같은데, 시카고도 여기에 참여를 할지 아님 베테랑들 트레이드를 노릴지도 관심이 가고요.

2021-01-24 21:48:32

맥스는 충분히 받을만하다고 보는데, 문제는 프런트가 잡을 것인지 여부가 아닐까요? 프런트가 안잡고 트레이드 시켜버린다고 해도 솔직히 놀라지는 않을 것 같긴 합니다..

WR
2021-01-24 22:15:12

라빈을 시카고로 데려온 전직 프런트는 나갔지만, 지금 프런트 밑에서 잘해주고 있어서 잡을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작년 드랲날 전후로 라빈 트레이드를 문의하던 팀들에게 라빈을 팔지 않을 거라고 하기도 했고요

어느 방향으로 전개되든 굉장히 중요한 선택이라고 보기에 잘 판단해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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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4 21:57:23

좋은 글 정말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라빈을 엄청 좋아하고 고마워하지만..
가치가 높을 때 트레이드를 아주 자알 하는것이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세 진짜 복잡한 것이 누구로부터 무얼 받아올수 있을것인가...인데 이게 정말류 복잡하네오

- 라빈과 정말 높은곳으로 갈수 있을까? Not sure
- 라빈을 필요로 하는 팀이 어딜까? 컨텐더 팀의 2~3옵션이 필요한 곳일텐데... 혹은 라빈의 가치를 정말 어마어마하게 보는 곳...
- 여기서 우리가 무얼 받아올 수 있을까? 컨텐더 팀의 픽은 당분간 가치가 매우 적을 것이고 그 팀에서 핵심선수를 주진 않을것이 자명하기에..

좋은 딜이 일어나기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프레스티 처럼 우리가 픽을 어마어마하게 뜯어올 수 있는 것도 아닐터이고 말이죠.
그렇다고 맥스를 주자니 어정쩡한 미래의 가능성이 높아 보여 이걸 선뜻 체결하기도 솔직히 꺼려지고.. 참 어렵습니다.

라빈이 이번시즌 보란듯이 어마어마한 스텝업을 증명한다면 모를까 솔직히 맥스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저도 중언부언 와이프 눈치보며 쓰느라 두서가 없습니다만... 이 이슈가 정말 시카고의 향후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생각이 되어 저도 프런트 진이 고민을 잘 해서 결정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1
2021-01-24 22:28:54

바쁘신 와중에도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결국은 트레이드 OK라는 사람들도 그 대가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혹은 그렇게 설정한 대가를 현실적으로 타팀한테서 받아올 수 있을지도 중요한 건데 이게 트레이드를 노린다고 해도 쉽지가 않을 거 같더라고요.

윈드호스트가 최근에 기사도 썼었는데, 컨텐더 포함 많은 수의 팀들이 1라픽 트레이드에 제한이 걸려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올해 드랲도 운이 좋아서 탑4픽 먹고, 내년 여름 FA에서 남는 샐캡으로 포인트 가드 구해온 팀에 라빈 조합이면 굉장히 재밌을 거 같은데, 어째 내년 FA풀도 점점 약해지고 기존 소속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을 선수들도 많아서 프런트도 고민을 꽤 할 거 같습니다.

제 글에선 다루지 않았지만 마카넨에 대한 결정도 그렇고, 앞으로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이 여러 개인데 프런트가 힘 좀 내주면 좋겠습니다.

라빈이랑 가기로 결정한다면 22년 여름까지 기다릴 거 없이 기자가 알려준 것처럼 내년 오프시즌에 맥스 계약주고, 라빈 강점을 살려주고 약점을 가릴 수 있는 선수들 영입에 발빠르게 나서주면 좋겠네요.

2021-01-24 21:58:44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시카고 현지 팬들은 아무래도 라빈보단 코비화이트나 팻윌에 대한 애착이 더 큰것처럼 느껴지던데, 아무래도 라빈은 올시즌 중or내년시즌 개막 직전에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필라빈 기원해봅니다 :)

WR
2021-01-24 22:31:06

프로필 사진이 뭔가 했는데 닉네임이 필라빈님이시군요

화이트는 요새 현지 시카고 팬들 사이에서도 많이 까이더라고요. 근데 사실 그것도 화이트 본인만의 잘못이라기보단 포인트가드 감이 없는 와중에 포가롤 주는 거니

2021-01-24 22:41:18

코비가 그래도 자기는 리딩에 자신이 있다 했으니, 내년 3년차에 터지길 기대해봐야죠. 가드는 3년차부터니까요

Updated at 2021-01-24 22:12:37

라빈의 가치가 맥스를 받을만 하지만, 라빈이 우승을 가져다 주지는 못할것 같다는 것에 공감이 갑니다.

그렇다고 요즘 시국에 라빈을 트레이드 해서 불스에 가지고 올수 있는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라빈도 굳이 맥스계약을 원하는것이 아니라면, 적당한 계약으로 향후 팀에 한 축을 담당하는 선수가 되는걸 그려보는것도 오히려 현실적인거 같아요.   

 

라빈은 애초에 매년 성장해서 이만큼 큰 선수이니 라빈 원맨팀 우승은 원래 먼 이야기 였고, 요즘은 2명 이상의 핵심 선수가 합이 맞아야 리그에서 경쟁력이 있으니, 만약 불스가 라빈을 잡는 다면 나머지 선수들 중에 누군가가 터져 주어야 할텐데.. 이것도 참 쉽지 않은 이야기네요.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이니 불스와 좋은 계약을 통해 팀에 좋은 조각이 될수 있으면 좋겠네요. 프론트도 이번 시즌 끝까지 고민이 계속 될것 같아요. 과연 어찌 될런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WR
2021-01-24 23:10:19

항상 긴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우승도 그렇고 사실 컨파급 무대 진출 또한 올스타급이 2명이상은 있어야 가능한 게 지금 리그인데, 큰 그림을 그린다해도 당장 마카넨도 이번 시즌 끝나고 RFA라 여러 가지로 고민이 될 거 같기는 합니다.

올해랑 내년까지 앞으로 구단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결정들을 여럿 앞두고 있는데, 잘 결정해주면 좋겠습니다.

2021-01-24 23:19:24

4/5년 풀맥스는 그동안 사례로 봤을 때는 올느바 써드급 플레이어여도 가성비 좋다고 생각되는 계약이 되기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5년간 35m 보장에 올느바 선정시 40m과 같은 계약 정도면 받아들일만 하고 아니면 트레이드가 나은 거 같습니다.

WR
2021-01-24 23:59:28

말씀대로 올느바 선정 여부로 옵션 거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5년 풀맥스 가면 슈맥급은 아니더라도 총액이 참 크게 잡히는데, 거기까지 가는 것 보단 올해 오프시즌에 연장 계약 시도하는 게 나아보이기도 하고요.

2021-01-25 01:19:27

픽앤롤에서도 파생될 수 있는 전술이 한정적이지 않나요? 제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픽해주는 선수가 핸드오프(쇼블패스)를 해줘서 최대한 드리블 수를 줄이고 공이 죽지 않게 하는 방법이 거의 유일한 픽앤롤 전술 이었던 것 같은데.

1
2021-01-25 10:44:56

좀 더 싼 값에 남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라빈쪽에서 4년 152밀 정도를 원하면 전 계약해야 한다고 봐요.

 

라빈 잡아봐야 1라가 한계라는 평은 많고 저도 일정 부분 공감은 합니다.

그런데 라빈 안 잡고 어느 정도의 재능을 추가할 수 있을까요?

FA로 캡룸 만든다는 건 시카고 프랜차이즈 역사를 보면 자해행위에 가깝고

트레이드로 보낸다는 건데 운 좋으면 로터리픽을 건질 수도 있겠지만

라빈을 데려가는 팀들은 사실상 우승을 노리는 강팀들이니 그런 걸 기대하기 힘들겠죠?

그럼 결국 하위픽+선수인데 몇 장, 몇 명 더 얻어서 뭐 얼마나 달라질지 솔직히 저는 모르겠습니다.

라빈 루머에 타팀에서 유망주랍시고 언급되는 선수들 면면 보면 진짜 욕이...


그리고 내새끼라고 다들 응원하긴 하지만 라빈 만큼의 포텐을 보이는 선수도 없는 로스터인데

팀 성적 안 나오는 건 라빈 탓이라는 말을 전부 수긍하기도 힘들어요.

물론 라빈이 단점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그 이상의 장점을 가지고 있고, 꾸준히 발전하는 선수잖아요.

저희가 어떤 방식으로든 라빈보다 좋은 선수를 데려올 가능성은 거의 전무한 상황인데

그렇다면 당연히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팀을 만들어가야하지 않나 싶어요.

솔직히 이 팀에 라빈 대신 카와이가 있다고 당장 우승권팀이 될리도 없고

강팀이 되려면 라빈을 킵하고, 라빈급이나 그 이상의 재능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정작 그렇게 키워낸 라빈은 싹이 안 보이니 팔고 새로 또 키워본다?

그럼 가팩스 시대랑 다를 게 없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어째 적다보니 라빈 개인팬처럼 느껴져서 좀 그렇긴 합니다만

프런트가 바뀐 만큼 로또픽만 노리며 끊임없이 리빌딩 하던 그때와는 다른,

팀을 만들어가는 무브를 취해줬으면 좋겠네요.

WR
2021-01-25 17:37:57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대로 당장 라빈을 뒷받침해줄 젊은 유망주도 딱히 안 보이고, 또 라빈과 합이 잘 맞는 게 아마도 3.4년에는 팀에 없을 가능성이 높은 베테랑 선수들인지라 그 부분에서 오는 고민도 클 겁니다. 일단 수비 문제나 추가 핸들러를 구해야하는 문제도 있지만, 당장 윙포지션도 올해 만기인 오포쥬나 템플이 나간다치면 휑하겠고 마카넨-웬카쥬 듀오도 둘의 시너지를 떠나서 선수 각각을 봤을 때 미래를 같이갈만한가도 중요한 고민이겠고요. 특히 올해부턴 동부도 중하위권이 빡세진 느낌이라서, 플옵 하위 시드나 아님 토너먼트를 위한 9위/10위 자리도 꽤나 빡세 보입니다.

21년 FA에 풀리는 거물급 자원들 몇명이 이미 연장 계약 맺으면서 기존 팀에 잔류하기도 했고, 또 샐러리캡 넉넉한 팀들도 꽤 나오는지라 오포쥬만 보더라도 오버페이 아니면 못 잡을 느낌이 들고요. 좋은 선수지만 올시즌 너무 느려지기도 했고, 또 부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보니깐 어차피 오버페이로 잡아야 한다면 다른 베타랑들이랑 함께 트레이드를 물색해봤으면 합니다.
2021-01-25 14:58:50

미네소타 덩크왕시절부터 눈여겨봤는데, 이 선수가 포텐셜이 있다곤 생각했는데 맥스급 논의가 이루어질 정도로 성장할진 정말 몰랐습니다. 플레이스타일도 완전 제 스타일이라서 시카고가 꼭 잡았으면 좋겠어요. 맥스급 선수의 행선지로 사실 지금의 불스가 매력적인 곳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 중에서 꼭 지켜볼만 한건 라빈인 것 같습니다. 더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해서 라빈 위주의 팀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해보면 좋을 것 같긴 한데, 현재 루키급스케일 유망주들도 다 괜찮아보여서..이들이 성장을 잘해주면 좋겠네요. 그와 별개로 매번 시카고 불스 관련 양질의 글 올려주셔서 잘 읽고있습니다. 매니아에서 약간 비인기에 속하는 팀이라서 이런 분석 글 등이 항상 그리웠는데, 이렇게 현지자료도 공유해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WR
2021-01-25 18:16:35

저도 항상 써주시는 좋은 글들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올해 계속 잘해주고 올스타도 가면 팀이 잔류시키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2021-01-26 12:26:01

 지금 시점에서 연봉을 제외 하고 실력면에서 라빈과 위긴스 누가 더 좋은 선수 인가요?

2021-01-26 13:34:51

올시즌은 라빈이죠

2021-01-26 13:41:52

답변 감사합니다.

2021-01-26 21:21:06

라빈은 맥스 받을수 있은 선수지만 시카고에서 라빈을 코어로 높이갈수 있을까...? 물으면 갸우뚱하죠
대가를 괜찮게 받는다면 트레이드 하는게 좋을듯하네요

WR
2021-01-26 23:19:42
전 개인적으로 시장에서 한두팀이라도 맥스급 계약 안겨줄 팀이 있다면 그 선수를 맥스급 선수라고 보는데, 그런 관점에서 라빈이 지금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맥스급 선수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라빈의 잔류 여부는 라빈 본인의 시장 가치나 활약도도 중요하겠지만, 말씀대로 시카고 상황도 중요할 거 같네요. 지금 로스터 대부분이 전임 프런트가 구상해놓은 상황에서, 새로 바뀐 프런트가 자기들이 생각하기에 제대로 된 팀을 구상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거 같다 싶으면 라빈을 킵하든 아니면 트레이드하든 정말 과감하게 변화를 가져가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21-01-27 19:04:58

개인적인 생각은
버틀러와 트레이드되어 불스 온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되돌아 보면 지금 현재의 모습보다 앞으로의 모습에 더 기대를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속으로 "성장의 여지가 많이 남았다"면서 "조금만 기다려보자"고 했던 건 라빈 특유의 워크에틱 때문인데 연봉이라는게 팬들은 1차원적으로 현재 위치를 보고 반영하여 판단하지만 구단은 미래를 보고 더 클 수 있는지를 포함하여 주니까.. 그런 것들을 포함하여 이제는 맥스라도 받을만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저는 라빈+@로 S급 선수 누군가를 트레이드해서 데리고 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아예 또다른 상수의 위력을 가지는 1-2옵션급 스코어러를 fa로 지를 수 있는 전략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nba 트랜드가 원투펀치나 빅3로 우승을 노리는 것이 완전히 자리 잡은만큼 드래프트를 통한 선수 육성은 이제 그만하면 충분히 했고(그래도 2021 드래프트에서 좋은 픽이 걸리면 지명 행사해야지요) 이번 시즌 끝나면 샐러리캡도 많이 비워지는데 이제 지를 때가 된 것 같아서요

그리고 더불어 수비되는 베테랑 선수를 추가로 좀 데리고 왔음 좋겠습니다 퍼리미터쪽과 골밑 모두 만족스러운 선수가 1도 없네요 레이커스 셀틱스 같은 공인된 강팀하고 붙으면 너무 털립니다 지난 시즌까지 던이 이끌던 앞선 수비가 진짜 그립습니다..

끝으로 드디어 상수급 선수-에이스 레벨이 된 라빈을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버틀러 때 생각도 나고 이제 비열한 팩슨은 없으니 지금 불스 프런트도 훌쩍 큰 라빈을 더 지켜줬으면 해요

WR
1
2021-01-27 19:06:30
저번 시즌엔 공격을 포기하는 대신에 수비 몰빵하는 선수들(던/해리슨/허치슨등)을 많이 기용하는 느낌이었다면, 올시즌은 공수 균형잡힌 베테랑들 빼면 사실 발렌타인 꽤 쓰는 것만 보더라도 수비 대신에 공격이 우선순위고, 슈팅 던질 선수들이 많다보니 하이페이스 가져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1.5인분 이상으로 수비하던 던 안 잡은거부터해서, 시즌 시작하고서 극악의 넷레이팅을 기록중인 영건 중심의 스타팅 라인업 계속 쓰는거나 화이트 PG 실험 그리고 마카넨한테 슈팅 찬스 많이 주는 거 보면 올해 팀의 목표가 플레이오프 진출(혹은 토너먼트 진출)이랑은 좀 거리가 멀다고 봤었습니다. 

이렇게 기회줘보고 안 되면 트레이드 데드라인이든 아님 시즌 끝나고 오프시즌에라도 변화를 줄 것이 분명할텐데, 해결할 문제들이 너무 많은지라 당장 내년 시즌 성적 내는 걸 목표로 잡고 접근하긴 힘들거 같다 싶기도 합니다. 내년 FA가 원래는 기대를 많이받았어서 심지어는 시카고조차 샐러리를 그 시기에 맞춰서 잡아놓았지만, 대어들이 속속 연장 계약맺은데다가 공수 균형잡힌 가드들(할러데이/라우리/콘리등) 모두 지금 팀에 잔류할 확률이 높아보여서 좀 아쉽네요. 
1
Updated at 2021-01-27 19:20:04

네 맞습니다 저도 도노반 감독이 이것저것 실험해보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감독 고집에 의한 기용과 롤분배보다는 선수들의 속 깊은 "근본"이라는 것에 접근하고 있네요 그 선수가 진짜 제일 잘하는 것 말이죠

개인적으로 라빈의 성장은 정말 반갑지만 나머지 핵심 선수들은 여전히 실망스럽습니다 감독으로부터 테스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태만하게 플레이하지 말길 바랍니다 부상 조심하구요(웬카주 부상 소식에 맴찢이네요 에효ㅠ)

전에도 코멘트했는데 저는 우리팀 이번 시즌 예상성적은 딱 4할입니다 이번 시즌플레이오프 못갈거라 보구요 그것과 별개로 도노반 감독이 선수들의 잠재력 저 아래의 뭔가를 계속 끄집어 내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불스를 위해 양질의 글을 올려주셔서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도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WR
1
2021-01-27 19:23:23

도노반 감독의 뛰어난 코칭 역량과 함께 이 팀을 다루는 데에서 오는 고통(?)도 느껴지는 시즌인데 젊은 선수들 기회주면서도 베테랑들 잘 쓰는 거 보면 참 좋은 감독이다 싶습니다. 이 베테랑들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컷인하면 그에 맞게 패스해주는등 정말 영리하기도 하고요.

저도 SEE RED 님의 좋은 댓글에서 항상 많이 배우는데, 이번 시즌도 높은 성적 거두긴 결코 쉽지 않겠지만 좋은 감독 밑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 모습 같이 보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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