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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클블전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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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1 17:59:55

 


1. 전반의 오펜스 부진 

 

우선 1쿼터 후반부터 2-3공략에 실패했는데 정석적인 존오펜스가 어색해 보였습니다. 

 

하든이 휴스턴에 있을때 2-3를 어떤 방법으로 상대했는지 잘 모르겠으나 (당시 휴스턴은 올아웃이라 브루클린과 구도가 많이 다르죠) 벤치멤버들이 처음 나온 시간대에 존오펜스를 연속적으로 실패했고 그 후 시도한 즉흥적인 오펜스들의 결과도 그리 좋지 않다보니 (앞선을 일단 두들기고 횡으로 패스) 전반 내내 흐름이 답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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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의 공격력이 떨어져도 몇경기 합을 맞추고 경기했다면 이렇게 고전하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하려던게 안되니까 많이 우왕좌왕하더군요. 빠른 템포를 유지하는 와중에 전반 50점을 못넘겼는데 여기서 스텝이 한번 꼬였죠.  

 

2쿼터 후반에 어빙이 1선-2선 사이를 연속적으로 공략하면서 존이 깨졌는데 이 부분은 인상적이었고 이런 수비를 내내 효과적으로 공략하려면 벤치에서 한명 정도는 하이포스트에서 점퍼를 넣어줄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빙의 2-3 공략- 플래쉬미들, 셔플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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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후반의 디펜스와 세디 오스만  

 

세디 오스만의 공격장면들을 보면 브루클린 디펜스의 이슈가 확연하게 보입니다. 

 

(듀란트 상대 컷,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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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그린, 레지페리 상대 픽앤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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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조던 상대 픽앤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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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먼은 듀란트를 상대로는 짧고 직선적인 컷, 어빙을 상대로는 사이즈 우위를 바탕으로 픽앤롤을 주로 하면서 브루클린 디펜스를 유린했는데 일차적으로 듀란트, 하든, 디조던 모두가 컷에 반응이 느려서 상대 오프볼이 활발하면 일단 틈이 생깁니다. 그리고 모두 자기 포지션 대비 수비범위가 좁죠. 

 

특히 디조던이 밑으로 완전히 쳐져 있음에도 드라이브에 반응을 못할 정도로 반응이 무디다 보니 팀원들이 골밑에 있는 디조던 쪽의 컷을 헬프하다가 구멍이 나기도 하던데 차라리 디조던에게 적극적인 파울을 주문하는게 나아 보일 정도로 여기서 나오는 구멍이 커보였습니다. 스몰라인업은 외곽만큼은 로테이트가 되더군요. 

 

옆으로 도는 볼은 따라가기 버거우면 바로 스위치하고 디조던쪽은 쳐져 있는게 현재의 기본적인 수비플로우인데 디조던이 본인 정면에서의 드라이브나 롤링, 근처에서의 림컷에 거의 반응을 못하면서 오히려 헬프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는게 가장 큰 이슈라고 봅니다. 듀란트가 디조던을 헬프하면 코너가 바로 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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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것과 버릴것을 선택해야 될것 같은데 많이 뛰는 수비는 일단 할 수가 없어서 (덴버 경기를 보면 뚫리고 따라가봐야 잘 안잡히니 요키치가 아예 한참 나와서 헷지를 할때도 있죠) 막연하지만 로스터 보강을 기대할수밖에 없을것 같고 최대한 공격에서 벌충할수 있도록 전반같은 상황을 방지하는게 우선과제가 되야 될것 같습니다.    

 

겟-투가 좋은 수비수가 없다보니 어떤 스키마든 스키마 자체가 답은 안될것 같네요. 


 

3. 그 외 

 

클블의 수비가 2-3거나 결과적으로 2-3로 전환되는 상황이 많다 보니 (네일 위치에 몰려 있다가 하든이나 어빙의 돌파를 의식해서 센터가 조금 내려가면 2-3처럼 되죠) 볼을 나누려고 하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나쁘다고 하기에는 처음 나온 팀이 다소 극단적인 수비를 만나서 그렇게 돌아갈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하구요. 어빙의 활발한 온더무브 캐치나 스팟업 후의 경쾌한 움직임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하프코트에서 하든이 횡으로 움직이는 듀란트와 어빙에게 번갈아 볼을 배급해주는 틀은 크게 바뀌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사실 저는 빅3공존은 크게 이슈라고 생각하지 않는게 어빙이 스팟업에서 생각보다 훨씬 훌륭하고 (시너지 기준 5년 연속 상위 20%) 하든은 탑에서 템포다운을 좋아하기 때문에 넷츠가 트레이드 이전에 돌리던 오펜스를 유지해도 평시에는 영역이 특별히 겹치거나 충돌한다고 보지 않거든요. 하든이 역동적으로 무빙하면서 슛을 쏘거나 온더무브에서 볼을 잡고 공격을 시작하던 선수가 아니라서 오히려 조합 자체는 괜찮다고 봅니다.

 

이미 멀티핸들러에 윙4를 쓰는 팀들도 흔하게 보이는 리그인데 (사실 듀란트는 이 둘과 엮이는 빅맨이지 헤비핸들러도 아니죠) 최소한 평시에는 이정도 빅3가 영역이 중복되서 공격에서 시너지가 없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활동량 유지가 거의 불가능한 수비수들 때문에 좋던 싫던 로테이션을 많이 돌려야 될것으로 보여지고 과도기를 거쳐 로테이션이 정리되면 빅3가 바톤터치하는 시간대도 어느정도 정형화될거라고 생각합니다.

 

p/s 오늘 클블의 섹스턴은 한창때의 길버트 아레나스가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1-22 09:20:18'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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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1-21 18:01:40

원래 타 팀 관련된 장문글은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이건 한글자도 빠짐없이 정독했어요 명필이시네요

1
2021-01-21 18:01:47

잘 읽었습니다. 사실 빅3 공존은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게, 베스트5가 4-50분씩 뛸 것도 아니고 나오는 시간대를 다르게 하는 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에서의 호흡은 당장 좋으면 말이 안된다고 보고, 길게 봤을 때 나아질 여지가 충분한듯 하네요.

1
2021-01-21 18:02:32

너무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빅3의 공존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믿음에 확신을 더해주시네요. 수비도 잘 보완하고 시즌 치뤄가며 더 수준 높고 재밌는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1
2021-01-21 18:18:37

디조던이 반응이 저래 느리군요 골밑붙박이인데 인사이드컷인 어이없이 못막을정도로..

1
2021-01-21 18:23:45

좋은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어빙 팬으로써 하든,듀란트와 함께 네츠를 잘 이끌어가면 좋겠습니다.

1
2021-01-21 19:20:58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디조던의 수비가 시즌내내 심각한데, 혼자서 센터포지션을 지켜야한다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넷츠 입장에선 역시나 공격으로 수비 리스크를 극복하는 것이 최선이니만큼 조직력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빅3의 농구는 정말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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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1 22:43:38

네츠는 명확한 수비구멍 한명이 있는데 이걸 커버해줄 엘리트 디펜더도 없는게 상당히 커보이더군요.

지금까지 보면 어빙 하든 해리스 듀란트 셋다 그래도 자기 몫의 수비는 해줄 것 같은데(어빙은 매니아에서 까이는 것만큼 수비 구멍 아니라고 보고) 디조던쪽의 약점을 가려주고 팀 디펜스를 이끌만한 디펜더는 아무도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런 디펜더를 공수해오긴 힘드니 디조던을 대체할 빅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
2021-01-21 20:17:20

아니 이게 간단후기입니까? 글 감사합니다 

수비문제 역시 심각하군요 

1
2021-01-21 20:30:32

말씀하신대로 좋던 싫던 로테이션을 돌려야 여러가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
2021-01-21 22:02:24

듀란트, 하든, 디조던이 모두 자기 포지션 대비 수비범위가 좁다는 말씀이 정확한 진단 같습니다.

듀란트랑 하든을 데리고 있으면 픽 수비의 기본 스키마는 스위치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과거 휴스턴의 아리자-터커-음바무테 비슷한 자원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지금 수비로는 히트 같은 팀 만나면(경기력이 좀 떨어져보이긴 하는데..) 재앙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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