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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서스는 슈터들을 보강했지만, 여전히 시몬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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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9 22:34:11

 

필라델피아에 당장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이번 주 초, 식서스는 벤 시몬스를 제임스 하든과 맞바꾸는 딜을 거의 성사시켰지만, 결국에는 네츠에게 지고 말았다. 식서스의 새로운 사장인 대릴 모리와 새 감독인 닥 리버스는 현재로선 시몬스와 조엘 엠비드를 중심으로 팀을 손봐야 한다. 이번 오프시즌에 팀의 3점 슈팅 능력을 강화한 것은 필라델피아로 하여금 이번 시즌 리그에서 3번째로 좋은 성적(9-4)을 기록하게 해줬다. 하지만 팀의 초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시몬스는 커리어 사상 가장 낮은 득점력(12.4), 야투율을 기록하고 있다.(51.5)

목요일, 식서스의 히트를 상대로 거둔 125-108 승리에서 현재 팀의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파악할 수 있다. 가장 쉬운 스케쥴을 소화했던 식서스의 스코어링을 이끈 건 벤치에서 출전, 11-15의 야투율로 31득점을 기록하고 7어시스트를 기록한 쉐이크 밀튼이었다. 시몬스는 패스 일변도의 포인트가드였고, 4-8의 야투율로 10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런 식의 플레이스타일이 플레이오프에서 더 우월한 상대를 만났을 때도 먹힐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 필라델피아의 목표는 스몰라인업을 지향하고 시몬스 주변에 더 많은 슈터들을 배치하는 것이었다. 그건 그가 하프코트 상황에서 더 많은 공간 안에서 플레이하게 해줄 것이고, 트랜지션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들은 그 일만을 해냈다. 식서스는 3점 시도수를 끌어올렸고, 지난 시즌 NBA 20위였던 페이스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시몬스는 오펜스에서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데, 전처럼 수비가 그냥 페인트 존을 잠가버리고 그가 슛을 쏘게 냅둘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모든 자유도에도 불구하고, 그는 득점하길 원하지 않는다. 그의 야투시도, 자유투 시도 횟수는(각각 9.2, 4.5) 저번 시즌보다 낮다. 목요일, 하프코트 상황에서 그는 단 하나의 득점을 스스로 창출해냈다. 나머지 3개의 야투는 랍패스를 받아먹은 것,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그리고 스틸 후 기록한 속공 득점이다. 

시몬스가 3점 쏘기를 꺼려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그의 더 큰 문제를 가리고 있다. 시몬스는 목요일에 하나의 3점을 시도했고, 이미 저번 시즌에 시도했던 3점 시도수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3) 더 시급한 문제는 그가 골대와 3피트 이상 떨어진, 모든 구간에서 득점하는 데 어려운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시몬스는 3-10 피트 구간에서 33.3%를, 10피트-3점라인 구간에서 0%의 야투율을 기록하고 있다. 루키 시즌의 재림인 것이다.

골대로 다가갈 수 없을 때 시몬스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는 오프드리블 상황에서 슈팅을 가져갈 수도 없고 안정적인 플로터를 갖추고 있지도 않다. 결국 그는 확률 낮은 오프 밸런스 슛을 강제당한다. 3점 슛이 들어갈 수도, 안 들어갈 수도 있지만, 그는 이련 샷들을 넣어야 한다. 

https://streamable.com/lnuma3

그의 슛이 들어가지 않을 때, 시몬스는 모든 상황에서 패스할 곳을 찾는다. 플레이메이킹은 항상 그의 최대 강점이었고, 그의 주변엔 그 어느때보다 슈팅이 좋은 선수들이 가득하다. 토바이어스 해리스는 LA 시절 그를 지도했던 리버스 아래에서 부활했고, 세스 커리, 대니 그린, 루키 타이리스 맥시, 그리고 밀튼은 이번 시즌 날마다 상대 림을 불태워버렸다. 6-10의 키로 포인트가드를 볼 수 있다는 시몬스의 능력의 가장 큰 장점은, 커리와 맥시처럼 작은 콤보 가드들이 다른 걱정없이 슈팅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게 잘 풀린다면 식서스의 오펜스는 다음과 같다, 

https://streamable.com/kpzqhv

이 접근 방법엔 두 가지 장기적인 문제점이 있다. 첫째는, 대부분의 수비수들은 공이 페인트존으로 들어간다면 본능적으로 도움 수비를 간다는 것이다. 마지막 클립에서 히트 선수들이 시몬스에게 더블팀을 붙기 위해 얼마나 자주 슈터들을 내버려 뒀는지 보아라.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수비수들이 자기 매치업에 단단히 붙어있는다면 정리되는 상황이다. 시몬스는 그가 원 온 원으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증명하기 전까진 손쉬운 킥아웃 패스는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목요일 경기 내내 마이애미는 켈리 올리닉을 그로부터 숨겼고, 이 올스타는 그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없었다. 

이번 시즌, 시몬스는 거의 6-10짜리 론조 볼처럼 뛰고 있다. 스코어러로서 그는 수비에게 별 위협이 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시몬스는 경기당 볼 터치 횟수에서 NBA 전체 7위에 자리잡고 있다(87.2). 하지만 그와 다른 선수들 사이의 터치 당 득점 수치에는 큰 차이가 있다. 

NBA Touches

Player Touches Per Game Points Per Touch
Steph Curry 86.4 0.329
Luka Doncic 94.7 0.29
James Harden 86 0.288
Trae Young 86.6 0.286
Julius Randle 89 0.256
Malcolm Brogdon 94.2 0.242
Nikola Jokic 104.8 0.231
Domantas Sabonis 104.5 0.21
Russell Westbrook 96.6 0.2
Ben Simmons 87.2 0.142
두번째 문제는, 엠비드가 공을 쥐고 잇을 때 시몬스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센터는 이번 시즌 MVP 레벨의 활약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53.6%의 야투율로 25득점, 11.5리바운드, 2.9어시스트, 1.4스틸, 1.5블락을 기록하고 있다. 시몬스는 포스트에 자리잡은 엠비드에게 피딩을 해줄 수 없으며, 수비가 그(시몬스)를 새깅할 게 뻔하기 때문에 엠비드와 함께 픽앤롤을 할 수도 없다. 그는 픽앤롤 볼 핸들러 상황에서 리그 하위 13%에 해당한다. 식서스의 두 스타 사이 시너지가 부족한 것이 확 드러나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https://streamable.com/ymyd2e

리버스와 모리가 이 듀오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뭘 해야 할지는 불분명하다. 엠비드와 시몬스는 언제나 맞지 않는 짝이었다. 그들 주변에 더 많은 슈터들을 추가하는 것은 확실한 첫 단계였다. 두번째 단계는 없을지도.

한가지 해답은 시몬스를 히트가 뱀 아데바요를 기용하는 방식대로 기용하는 것이다. 뱀(6-9, 255파운드)은 시몬스(6-10, 240파운드)와 거의 비슷한 사이즈다. 둘 다 패스를 할 수 있고, 핸들링을 할 수 있으며, 코트 전 구역에서 높은 수준의 수비를 보여줄 수 있다. 뱀은 지난 플레이오프, 히트가 그를 스몰볼 센터로 기용하고 그의 주변에 4명의 슈터를 배치했을 때 큰 도약을 만들어냈다. 공격에선 그로 수도 없이 픽앤롤을 돌렸고 수비에선 그런 플레이들을 파훼하게끔 했다. 그 역시 엄청난 스코어러는 아니다. 하지만 그는 타일러 히로같은 슈터에게 스크린을 걸어준 뒤 생긴 공간을 따라 림으로 달려갈 때 이득을 얻었다. 

그게 시몬스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모습이다. 올리닉같은 이를 그로부터 숨겨두는 수비를 상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올리닉으로 하여금 픽앤롤 상황에서 가드를 막게 하고, 그 뒤에 3명의 슈터를 배치하는 것이다. 시몬스는 림까지 평탄대로를 달릴 것이며, 4대3 상황에서 패스를 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항상 자신을 포인트가드로 여겨왔던 선수에겐 힘들 수도 있지만, '포인트 센터'도 괜찮지 않은가? 

하지만 시몬스는 NBA 최고의 센터들 중 한명인 엠비드 옆에서 뛸 때는 포인트 센터가 될 수 없다. 하든을 위해 시몬스를 트레이드 하는 논리는 말이 된다. 시몬스와 엠비드를 떼어 놓으면 두 선수 모두 더 나아질 수 있다. 그게 왜 필리에서의 첫 몇달 동안 그러지 않을 것이라 했던 모리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딜을 추진했는지의 이유다. 리그에서의 4시즌 동안 시몬스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가 앞으로 변할 거라는 보장도 없고. 그의 최대치를 뽑아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선수들 옆에서 다른 역할을 맡게 하는 것이다. 그건 필라델피아에선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1-18 14:34:17'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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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7 22:35:46

감사합니다

2021-01-17 22:37:27

시몬스 중심의 팀 언젠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Updated at 2021-01-17 22:40:48

좋은글 감사합니다

단장이 바뀌고 감독이 바뀌고 선수단이 바뀌어도 4년째 시몬스와 엠비드의 시너지는 기대만큼 나지않네요...
본인 위주의 팀 구성이 되었을때 시몬스를 한번 보고 싶네요

2021-01-17 22:44:04

너무나 좋은 번역글 감사드립니다

 

요즘 제가 시몬스에게 드는 느낌과 정확히 일치하는 칼럼입니다. 아마 필리 경기를 보는 대부분의 팬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고요.

2021-01-17 22:47:32

이번엔 식서스 칼럼이네요. 번역 감사합니다.

2021-01-17 22:50:33

뭔가 플옵까진 데려가지만 플옵에선 안통하는 느낌..

2021-01-17 22:52:05

사이즈 비슷하다고 아데바요처럼 뛸 수 있을거란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엠비드 없다치더라도

2021-01-17 23:01:30

올시즌은 장점이였던 속공도 안됩니다.
작년엔 엠비드가 망가지더니 올해는 시몬스가 고장났네요.
지금도 어시턴오버비율이 엉망인데 걱정입니다.
시모스가 오늘 경기만봐도 밀튼이나 맥시에게 핸들러역할을 많이넘겨줬는데 운동능력을활용한 롤맨역할이나 사이즈를이용한 포스트업으로 찍어누르는것도 안되고 핸들러가 아니니 공격에선 더 잉여가되네요.

2021-01-17 23:08:12

번역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021-01-17 23:21:54

커리-그린-해리스면 최고의 스페이싱인데 엠비드-시몬스 듀오의 연결점을 찾지못하면 플옵에서 힘들다는게 근본적인 문제군요.

2021-01-18 00:10:27

몸싸움을 즐기는것도 아닌거 같은데 뱀처럼 되기는 힘들거 같네요

차라리 지금 포지션에서 승부를 보는게 맞는거 같은데 스타일 변화가 어려운 스타일 같네요

2021-01-18 00:15:19

개인적으로 가장 고평가된 선수 중 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리는 언젠가 우승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할텐데, 최근 하든 트레이드 못한걸 오래 후회할 것 같습니다.

2021-01-18 00:18:38

웨스트브룩에 맞추기 위해 카펠라를 트레이드 시킨 휴스턴이 생각나긴하네요.

시몬스도 지금 기량으로는 그 정도의 맞춤 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2021-01-18 00:33:24

정말 공감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제가 수 시즌간 시몬스에 대해 해왔던 말을 축약시켜놓은 느낌도 들고요.

시몬스는 빅맨으로 뛰어야 할 선수지만 필리의 로스터 구성에서는 빅맨으로 뛸 수 없습니다.

2021-01-18 14:14:20

여기서 더 성장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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