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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시카고 불스 10경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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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0 17:16:51

  감독이 보일런에서 도노반으로 교체되고 나서 기대 이상으로 재밌는 농구를 보여주고 있는 시카고 불스는 첫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했는데요. 첫 10경기를 보고 떠오른 것들을 공격 위주로 정리해봤습니다. 

 

1. 전반적인 팀 공격 기조와 라빈/웬카쥬 평가

  일단 전체적인 팀 공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올시즌 빨라진 페이스(전년도 100.46로 리그 16위 -> 올해 105로 리그3위)와 더불어 높은 픽앤롤 비중입니다. 

 

20-21시즌 시카고 픽앤롤 볼핸들러/롤맨 비중과 효율

- 픽앤롤 볼핸들러 : 비중 23.2%(3위) / 효율 PPP 0.95(7위) 

- 픽앤롤 롤 : 비중 8.3%(1위) / 효율 PPP 0.81(30위) 

 

  사실 전임 보일런 감독 시절에도 픽앤롤 볼핸들러/롤맨 공격 비중이 높았었는데 효율은 최악이었어서, 로스터상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픽앤롤을 많이 가져가도 효율도 못 챙기고 단조롭지 않을까 염려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일단 라빈이 높은 볼륨으로 픽앤롤 득점 볼륨과 효율은 물론 패스 또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도노반 감독 또한 단순하게 2대2 플레이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숏롤도 섞고 더블스크린도 걸어주며 픽앤롤 기동하는 위치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스페인픽앤롤 시도도 가끔 보이고요.

  작년에는 픽앤롤을 정말 단순하게 핸들러의 득점만을 위해서 이용하면서 공격이 단조로웠는데, 올해는 롤맨이 하는 일을 본인 득점은 물론 패스까지 빼주는 역할까지 늘려서 좀 더 다채로운 느낌입니다. 테드영을 스크리너로 쓸 때 특유의 왼손 플로터로 본인 득점도 노리지만, 숏롤에서 드랍오프/3점 슈터에게 킥아웃을 해주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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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포쥬 또한 스크리너로 쓰면서 롤/팝 옵션을 모두 가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스몰라인업을 가동할 때 오포쥬를 덩커스팟에 놓기도 하면서 약간 빅맨스럽게 쓰기도 하는데, 올시즌 중요한 리바도 꽤 잡았고 REB% 수치도 커리어 하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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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과정에서 1차적으로 롤맨한테 패스 빼주는 역할도 상당히 중요한데, 이 부분에 있어 올시즌 라빈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어시스트 많이 찍다가도 다시 본인 슈팅 위주로 던지고 그러긴 하는데, 사실 뒤에서 다루겠지만 올해 PG역할 주는 화이트보다 라빈이 공잡을 때가 본인 득점은 물론 플레이메이킹 측면에서도 훨씬 낫습니다. 포틀랜드 경기 박스스코어에도 댓글을 달았는데, 아래같은 멋진 킥아웃 패스를 빼주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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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접전 과정에서 샷셀렉션이 으악스러울 때가 있고 올해 3점이 잘 안들어가고 있지만, 어쨌든 픽앤롤에서 돌파든 점퍼든 높은 볼륨으로 괜찮은 효율을 찍어주고 있고 패서 역할로도 괜찮습니다. 라빈의 미드레인지에 대해선 한번쯤 다뤄보고 싶은 주제인데, 간략히 말하면 슈터 이미지나 본인이 던지고 싶어하는 것치곤 커리어 미들 점퍼가 평균 이하지만 올시즌은 현재까지 잘들어가고 있는데요(공홈 기준 미드레인지 14/30 성공률 46.7%). 


▼ 아이솔이나 픽타고 직선 돌파하다가 솟아올라서 때리는 정석적인 라이즈앤파이어 타입의 미들 점퍼를 많이 가져가기엔 스텝과 드리블 합이 아직도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래같이 원형으로 말아서 이동하고 쏘는 미들 점퍼 시도는 괜찮아 보입니다(미들도 3점처럼 스텝백을 선호하고 성공률도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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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 무조건 하이픽앤롤만 쓰는 게 아니라, 아직 적은 빈도이지만 위처럼 로고 근처에서 시도하는 픽앤롤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것 또한 작년과의 차이점이고요. 라빈이 계속 약점이었던 오프볼 수비는 여전히 꽝이고 온볼 수비에서도 상대 스크린에 너무 쉽게 벗겨지면서 1차적인 원인 제공을 하고 있지만, 클러치 때 중요한 수비를 몇개 하기도 했고 공격에서도 공격권 몰아주기 시작한 시점부터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웬카쥬 포함해서 높은 빈도에서 불구하고 픽앤롤 롤맨 효율은 리그 꼴찌로 엄청 낮은 실정인데, 초반에 헤매던 것과 비교했을 땐 공격 적극성이 최근엔 많이 나아졌고 36분당 어시(작년 1.5개 -> 올해 3.7개)나 AST%(작년 6% -> 올해 15%) 등등 패싱 수치가 많이 올랐습니다. 아직 좀 기계적으로 패스를 빼준다거나 자기 득점할 타이밍에 소극적인 장면도 나오는데, 테드영과 마찬가지로 숏롤에서 패스 빼주거나 아니면 아래 장면들처럼 핸드오프 형식으로 핸들러에게 점퍼 기회를 제공하는 건 좋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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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는 몇번 있었지만 성공은 못한 백도어컷 패스나 결국은 자기 공격이 위력적이어야 수비가 모이고 그 틈을 이용해서 패스를 빼주는 거니 개인 공격 등등 발전할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만, 3점이 안들어가도 미드레인지(현재 공홈기준 7/18 성공률 38.9%)를 좀 더 적극적으로 잘 넣어주면서 골밑 플레이도 최근처럼 저돌적인 모습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레이커스전에서는 슬립스크린도 섞던데, 스크린이 올시즌 괜찮아도 스크린이후 동작이 좀 굼뜬 선수이기에 슬립 섞는 시도도 좋게 보고요. 


  수비는 시카고가 딥드랍을 쓸 때 상대에게 중장거리 슛을 많이 맞을 때 1차적으로 아이솔이나 스크린에 너무 쉽게 나가떨어지는 퍼리미터 수비수들 책임도 있겠지만, 웬카쥬의 포지셔닝 문제 또한 도노반 감독에게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웬카쥬 쓸 때 작년에 애용하던 블리츠 섞기도 하고, 또 특히 클러치에서 웬카쥬 빼고 테드영 5번 기용할 때 헷지 압박 주는 모습인데 도노반 감독이 확실히 보일런과는 다르게 여러 조정을 하고 있고요. 영리한 모습도 몇몇 있었지만 웬카쥬의 블락 수치 자체가 루키 때 이후로 계속해서 떨어지는 거나, 드랍백에서 1대2를 상대할 때도 루키때와 같은 좋은 모습이 적었던 좀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작년에 주구장창 블리츠만 써먹다가 바뀐 거라는 걸 감안해야 하기에 앞으로 나아갈수록 좀 더 괜찮은 골밑 수비력도 보여주길 바랍니다.


2. 2년차 코비 화이트 포인트가드 기용 실험

  사토란스키가 코로나 감염으로 빠지기 전인 프리시즌 때부터 시카고는 올시즌 화이트를 주전 PG로 돌릴 것을 천명했습니다. 사실 이는 화이트를 PG보다는 콤보가드로 보기에 20드랲 전후로 '리드가드'를 줄곧 찾아왔다던 시카고 프런트 기조와는 일치하지 않지만, 달리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2년차 가드에게 기회를 주는 거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프런트쪽에서도 화이트에게 포가를 맡기며 온볼플레이 밀어주는 게 성공보다는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으리라는 건 알고 있다고 보고요.


  며칠 전인 새크 경기 전까지는 정말 저 혼자서 화이트를 보고 '탱킹 커맨더'라 생각할 정도로 온볼로 페인트존 안쪽으로 돌파 들어갔을 때 볼킵이 안 되고 본인 공격 마무리도 안 되니 경기력이 엉망이었습니다. 애초에 드리블이 높고 안정적이지 않으며, 어떻게 수비를 떨치려 드리블은 치는데 그 움직임 대비 실속이 적은 상황이라서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메이킹은 커녕 본인 공격도 잘 안 된 건데요. 그러다가 새크 경기에선 골밑 마무리도 많이 넣고 좋은 득점력을 뽐냈는데, 수비등이 크게 문제였지 직전 레이커스 경기에서도 득점력 자체만을 보면 나쁘진 않았다고 봅니다.


  화이트의 PG 실험이 잘 안 풀리면서 특히 최근 경기들에서 라빈이 좀 더 주도적으로 공을 잡고 공격 시도하는 게 늘어났는데요. 화이트는 사실 온볼 PG 역할을 못하더라도 간간이 온볼 플레이하는 슈터로 따지자면 그 범위에선 괜찮은 패싱이 나온다 할 수 있고, 또 스팟업 플레이도 자연스럽게 수행 가능합니다. 특히 계속해서 약점인 돌파가 온볼 기동보다는 훨 낫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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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라빈 콤비는 공격에서도 플레이메이킹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수비에서도 높은 무대로 갈수록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지 못한 콤비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공격에서도 사실 그냥 각자 내보내고 본인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보는데, 둘이 스타팅 멤버는 맞지만 둘이 같이 묶기 보단 한명은 빼고 한명은 코트에 놓는 식으로 운영하는 게 슬슬 보입니다. 이것도 화이트의 PG 기용 실험과 더불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 지켜보고자 하고요.

 

3. 루키 패트릭 윌리엄스의 첫 10경기

  프리시즌부터 주전으로 기용되기 시작해서 정규시즌 돌입하고서도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데, 특히 마카넨의 공백으로 인해 출전 시간을 더 받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현재까지 플레이를 보면 강점인 미드레인지 점퍼는 정규시즌 와서도 꽤 잘 넣고 있고, (가장 최근 경기에선 하나도 못 넣었지만) 3점도 적은 볼륨이나마 넣고 있는데요. 현재로선 기계적이고 로딩이 걸리는 3점 폼을 가지고 오픈3점 시도도 꺼리니 연습을 많이 해야할 거 같고 볼륨도 늘려야겠지만요.

 

▲ 주로 트랜지션이나 스팟업 상황에서 원투드리블 치고 미들 풀업을 많이 가져가고 있는데, 차차 핸드오프 그리고 아이솔/픽앤롤 등 본인 주도적인 쪽으로도 늘려가면 좋을 거 같고요.

 

  이 선수는 3점 라인에서 서있다가 공받고 들어가는 스팟업 돌파가 대학 때부터 약점이었는데, NBA에 와서도 여전히 돌파 비중 자체가 좀 적고 드리블로 림끝까지 들어가고 마무리 할 때 점프력/폭발력이 약한 구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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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텝 가져가는 동선 특징이 좀 눈에 띄는 게, 공격/수비 상황 모두 전후좌우 정방향 보다는 약간 대각선/사선 방향으로 가는 움직임이 더 자연스러워보입니다. 직선으로 길게 스텝가져가는 것보단 스텝을 항상 쪼개기도 하고요. 특히 3점 라인에서 샷페이크 걸고 원드리블 점퍼 던질 때 보면 일반적인 직선 돌파보다는 사선 방향으로 가는 거가 더 자연스럽고 본인도 선호하는 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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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N 잭 로우가 연재하는 <10가지 시리즈>에서 언급했듯이 패스 감각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현재 많은 턴오버는 3점라인에서 샷페이크 걸고 플레이 할 때 불린 트레블링이나 너무 우격다짐으로 수비자를 밀고 들어갈 때 받은 공격자 파울의 영향이 큽니다. 진입하는 드리블 자체는 사이즈를 고려했을 때 괜찮지만, 마무리 할 때 점프력이나 혹은 마지막에 페이크 한번 섞는 등의 침착한 플레이를 앞으로 차차 보여주길 기대해보고요.


  수비는 빠른 가드 상대로 하는 일대일 수비나 스크린 대처가 여전히 미흡하지만, 디그/스턴트 류의 수비도부터 아래처럼 헬프 들어가는 모습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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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윅사이드/헬프사이드 블라커 역할이 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시카고에는 없던 에너지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끔 공격에서 조용한 거처럼 수비도 좀 덜 적극적일 때도 나오지만, 직접 리바를 잡지 못하더라도 박스아웃을 하거나 동료에게 탭아웃해주는 걸 고려하면 박스 수치보단 괜찮은 리바운더라고 보고요. 물론 지금보단 공격 리바운드 노리는 플레이등에서 좀 더 적극적이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4. 베테랑 파워와 도노반 감독의 로스터 기용

  지난 시즌 최악의 감독인 보일런이 팀을 맡았다곤 하더라도 팀 구성원 자체는 거의 바뀌지 않은 상황(오히려 뛰어난 수비 퍼포먼스를 보이던 던과 터프한 샼 해리슨을 잃은 상황)임에도, 도노반 감독에겐 그 이름값 때문이라도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리라는 기대치가 존재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즌을 '영건들을 평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천명한 프런트의 기대치에 맞게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줘야하고, 동시에 지난 시즌 플레잉타임으로 불만을 표출한 테드영 등이 있는 베테랑 선수들 출전 시간을 적절히 섞어야 한다는 과제도 있는데요. 


  단순히 경기를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꽤나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저는 현재까지 도노반이 인게임 플랜 외에도 로스터 운영 같은 중요한 요소들 또한 잘해가고 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새로 뽑은 루키 팻윌을 선발 라인업에 기용하는등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도, 테드영과 오포쥬 템플 그리고 발렌타인까지 적절히 투입하면서 신구 조화를 꾸리려고 노력하는 모양새인데요. 특히 지난 시즌 최악이었던 미스매치 인지 같은 경우는 올시즌 많이 좋아진 게 테드영의 미스매치 킬러 플레이를 잘 살려주고 있고, 뒤에서 언급했듯이 오포쥬 또한 단순하게 스팟업 슈터로만 쓰는 게 아니라 픽앤롤에서 스크리너로 섞어 스면서 롤/팝 전부 써먹는 것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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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치석 보면 2년전에 보일런이 수석 어시스턴트 코치로 데려온, 여전히 불스 어시스턴트 코치인 크리스 플레밍인 거 같은데 일어나서 지시하다가 영한테 패스가니깐 앉는 모습도 재밌죠. 
 
▼ 막 주도적인 패서 없이도 선수들간의 움직임/컷인 등으로 좋은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는건데, 메이드는 못했지만 아래 같은 상호 움직임 또한 괜찮은 플레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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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리그에서 오래뛴 베테랑들로서 고착화된 플레이스타일이나 각자의 한계도 분명히 있지만, 이들 베테랑이 기본적으로 영리하고 또 지금의 젊은 시카고 선수들보다 공수 안정도에서 더 좋기에 기여도가 굉장히 큽니다. 물론 첫 10경기 성적이 4승 6패로 막 나쁘진 않고 토너먼트 제도까지 도입된 시기에서 현실적으로 9위/10위 자리를 노릴 것인지 아니면 결국은 이 베테랑들이 잘하면 트레이드 가치 올리고 트레이드를 할 것인지 또한 지켜볼 필요가 있겠죠.

 

5. 마카넨과 사토란스키가 복귀하면 로스터 운영은?

  이번 오프시즌 연장계약 체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결국 팀이나 마카넨 개인에게나 중요한 시즌이 되었는데요(KC 존슨에 따르면 각 진영이 원한 금액 차이는 연4밀 정도). 코로나 프로토콜 때문에 이번 시즌 4경기만 뛴 채 현재까지 못 나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수비가 꽝이고 돌파에서도 드래그 스텝으로 밀고 들어가서 올려놓는 경향이 강한채 좀 시원하게 돌파 마무리하는 장면이 없었지만, 어쨌든 적은 4경기동안 슈팅 효율 자체는 나쁘지 않게 나왔는데요. 


  마카넨 같은 경우는 전임 프런트 가팩스 체제가 정립한 마카넨-웬카쥬 투빅 기조를 바뀐 프런트가 이어갈 것인가와 연결되는데, 이것과 대척점에 있는 게 지금 프런트코트 선발 라인업인 오포쥬-팻윌-웬카쥬처럼 3번(윙)/4번(윙)/5번(빅) 기용이고요. 아무리 오포쥬 활동량이 떨어지고 스크린 대처도 못해도 수비가 마카넨보단 낫기에 공격에서 마카넨이 크게 잘하지 않는 이상 윙-윙-빅으로 가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시즌 끝나면 마카넨은 RFA 일뿐만 아니라 오포쥬도 UFA인데, 앞으로 라인업 운용부터 내년 FA 계약까지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이겠고요(그런데 어째 여러모로 중요한 선수인 오포쥬가 레이커스전에서 등통증으로 6분밖에 안 뛰고 나갔고 내일 경기도 doubtful이네요). 


  사토란스키는 그냥 선수 자체로만 봐도 팀내 최고 패서지만, 특히 이 선수가 백업에서 나온다면 크게 도움될 거고 몸값도 10밀로 괜찮은데요. 패서로서의 능력이나 돌파 능력 자체도 더 좋지만 특히 컷인 들어가는 등 온볼/오프볼 플레이 섞으면서 플레이 할 줄 알기에 저는 루키 팻윌이 PG 실험 돌리는 화이트보단 사토란스키와 주로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사토가 코로나 완치되고 건강히 복귀하고 나서 고민할 부분이겠지만요. 

 

글을 마무리하며

  결국 앞으로 팀의 방향은 험난한 1월 일정등을 겪고나서 성적이 좀 더 명확해지고나서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내년 오프시즌에 (누가 올지를 떠나서) 마음만 먹으면 50밀 규모의 샐러리캡을 비울수도 있는 시카고인데, 과연 현재 분전하는 베테랑들은 물론 젊은 선수들 또한 이번 데드라인 때 트레이드 할 것인지 아니면 큰 변동없이 핵심은 유지한 채로 내년 FA 시장등을 통해서 한층 더 전력 보강을 노릴 것인지 관심이 갑니다. 시즌 초반 모습을 봤을 때 우승 컨텐더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들간의 경쟁도 정말 치열해보이는데, 이후 경기들도 계속 지켜보면서 중요 이슈등이 나오면 간간이 시카고 글을 써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1-11 12:06:1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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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0 17:30:45

시카고 첫 두경기 애틀, 인디에나전 빼고 다 봤었는데 골스전 오심 패배와 킹스,레이커스전 아깝게 진거 이 세게임 승으로 챙겼으면 풀옵권인데 아깝네요 하지만 작년 생각해보면 4승6패도 잘한거라생각합니다
마카넨 자가 격리중이라 경기에 못나오는것과 오토쥬가 코너 3점슛이 좋은데 최근 세경기에서 3점슛이 안터진다는게 아쉽네요

WR
2021-01-10 17:55:16
말씀대로 작년엔 초반 스케쥴도 엄청 쉬웠는데 부진해서 더 실망이 컸었는데, 올해는 나름 초반부터 스케쥴이 빡센데도 최근 경기 내용도 기대 이상이고 단순 승패도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오포쥬가 기복이 있어도 상대 수비가 버릴 수가 없으니 나오는 거 자체만으로도 스페이싱에 효과가 좋을텐데, 말씀처럼 마카넨도 빠지고 오포쥬도 슈팅 부진이나 부상 등 땜에 못 나오면 가뜩이나 대결하는 팀도 빡센데 힘들어 보이긴 하네요   
2021-01-10 17:33:07

저승사자님 때문에라도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팀입니다. 이번 시즌에 점차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줘서 미래를 기대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WR
2021-01-10 17:58:13

말씀대로 올해는 초반에 크게 뒤지는 가비지 게임 없이 끝까지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좋을 거 같습니다. 

 

올시즌 상위권은 물론 중위권 경쟁도 정말 빡세보여서 토너먼트 진출 경쟁도 쉬워보이지가 않는데, 앞으로 성적이나 그에 따른 프런트 결정도 궁금하고요. 유망주들이나 팀으로서나 되게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하는데, 기대반 걱정반이긴 합니다 

2021-01-10 21:41:27
2021-01-10 17:53:25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 아직 농구를 이렇게 자세히 보지 못하는 사람이기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시카고가 점점 제 응원팀으로 자리잡는 것 같은데.. 힘내줬으면 해요!

WR
2021-01-10 18:00:13
긴 글 읽어주시고 응원의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여러모로 엉성해보이긴 하되 생각보다 재밌는 플레이들이 나오고 있는데, 시카고가 시즌 거치면서 점점 나아질 수 있을지 그리고 빡센 1월 상대팀들 만나서도 경쟁력이 유지가 될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거 같네요 
2021-01-10 18:06:30

코로나선수들은 복귀가 아직 안정해졌죠? 저는 마카넨을 기대하구있어가지구요

WR
2021-01-10 18:50:50

마카넨은 코로나 테스트가 계속 음성이 나오고 있다는데, 일단 내일 경기까진 못 나오고 13일에 홈경기 할 때 출전 가능할지 봐야될 거 같습니다.

2021-01-10 18:57:00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불스가 점점 더 나아지는것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가능만하다면 로즈의 불스복귀 기대해봅니다

WR
2021-01-10 20:14:14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반 10경기 내용은 확실히 작년보단 나은데, 특히 1월달에 험한 스케쥴을 어떻게 견뎌낼지가 관건일 거 같습니다. 코로나 걸린 사토 복귀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나머지 격리된 선수들이나 오포쥬 건강상태도 중요할 듯 싶고요.

로즈는 아마 내년이 FA로 풀리는 걸로 아는데, 로즈 뽑고 키운 프런트는 이제 없지만 시카고 팬들이라면 로즈 컴백은 언제든 환영할듯싶습니다.  
2021-01-10 21:50:25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근거없는 똥꼬집 농구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는걸 보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말씀주신대로 코비의 메인 핸들러 롤과 라빈을 좀 배제시키는 듯한 공격 셋팅이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고 이게 라빈의 킥아웃 능력 향상과 더불어 초반보다 공격에서도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이 이렇다 보니 팻윌이 극초반보다 잘 안보이는 부분인데요 마카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서 롤이 코비 라빈에 많이 몰리니 롤이 좀 줄어들어 보이고 적극성이 좀 줄어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최근 몇경기에서 보이더라구요. 실제 수치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요..팻윌의 실링이 현재 불스 미래에 큰 영향을 줄것이라 보는바 팻윌이 경험치를 듬뿍먹어줬음 합니다.
또한 사토란스키의 복귀를 엄청 기다립니다. 저도 라빈과 코비를 좀 찢어두고 사토란스키랑 각자 뛰는 시간을 늘려주는게 효율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찌되었전 최근 4경기는 핵심 4인방이 빠졌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기분이 좋기도 했고.. 그 한끗이 모자람이 아쉬워 참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1월의 하드한 스케쥴 속에서 어린 선수들이 경럼치를 듬뿍먹어주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WR
Updated at 2021-01-11 20:07:39
오늘은 라이브로 못보고 경기 끝나고 돌려봤는데, 확실히 턴오버나 퍼리미터 수비문제 그리고 리바운드 문제 등이 계속 발목을 잡았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참 괜찮더라고요. 계속 한끗이 아쉬워서 결국 험난한 서부 원정을 1승 3패로 마감했는데, 확실히 보일런 있을 때랑은 분위기 자체가 다르긴 합니다. 전국구 기자들도 불스 경기가 재미있어지려네  이러기도 하고요.

팻윌은 말씀대로 팻윌에게 떠먹여줄 팀에 확실한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걸 떠나서 공격적인 측면에선 좀 조용한 경기들이 나오는데, 존 홀린저도 리바운드 문제등을 거론하면서 문제가 있지 않나 지적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수비적으론 박스스코어상 리바/블락/스틸 안찍혀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공격 측면에선 공격 리바운드 노리거나 하는 등의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한번 기대해봅니다. 경기에서 자기 슛 쏘고 바로 리바 따러 갈 준비를 하는 게 웃기긴 합니다  오늘은 3점도 나름 많이 던지고 미들 풀업도 던졌는데, 앞으로 차차 슈팅을 미끼로 돌파도 좀 적극적으로 가져갔음 하고요. 
2021-01-10 21:56:08

며칠전 레이커스전을 보니 이번 시즌은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명확하고 영리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웬카쥬의 플레이메이킹 참여(숏롤+킥아웃 & 핸드오프)도 매우 긍정적인 변화로 보이고 진작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참 다행입니다.

 

그리고 라빈... 너무 매섭더라구요 

WR
1
2021-01-11 20:12:14
라빈 3점이 계속 안들어가다가 요새 영점 잡는 분위기던데, 확실히 몰아치는 모습도 좋고 최근에 패스도 좋아졌나? 싶은 장면들도 여럿 있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가비지로 경기 전반 끝나기도 전에 사실상 져놓고 우리가 알려줘서 연습을 했는데 선수들이 실행을 못했다고 하는 보일런이랑, 상대팀이랑 4쿼터 거의 끝날 때까지 주고받는 모습 보여주다가 경기 지고서 선수들보고 좀 더 실행을 잘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도노반이랑 무게 차이가 정말 다르긴 하더라고요. 
 
열정 타령하는 이상한 인터뷰 내용없이 농구 내적인 얘기 많이 하면서 선수들이랑 사이도 좋고, 아깝게 졌어도 진 건 진거고 보완할 점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감독 모습이 참 마음에 듭니다 
2021-01-10 22:23:22

2윙 1빅 체제로 갈 생각은 동의 합니다 그런데 웬카주에게 1빅으로 맡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봐서 제럿 앨런 같은 선수 질렀으면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럿 앨런도 rfa라…

WR
2021-01-11 20:15:30
브루클린 경기는 거의 못봤지만 언급하신 앨런도 참 잘 성장한 거 같더라고요. 웬카쥬는 루키 때 수비 감각에 올시즌 발전시키고 나가는 것들까지 다 결합이 되면 참 좋을텐데, 소극적일 땐 이상하게 소극적이다가도 또 하려고 할 땐 뭔가 보여주는 선수라 올시즌 확실히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마카넨-웬카쥬 2빅 가려면 최소 둘중에 한명은 미스매치는 물론 기본적인 포스트업 공격이 위력적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둘 다 그게 아니다보니깐 공격에서도 고민이 될 거 같고요. 이럼 수비에서 많이 까먹는 거 감수하고 2빅 쓰는 메리트가 좀 떨어저지 않나 생각합니다. 
1
2021-01-11 00:55:56

도대체 이 글 퀄리티란...
시카고 팬은 아니지만 감탄하고 갑니다

WR
2021-01-11 20:18:02

긴 글 읽어주시고 응원의 말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1-11 01:51:13

"아~ 그 뭐, 저걸 뭐라고 하지?" 

"이햐 좋은데? 저거 어떻게 저렇게 되지?"

하며 보던 경기들을 덕분에 무릎을 탁탁 치면서 이해했습니다. 

언제나 고퀄러티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1-01-11 20:22:15
요새 라빈도 핫하고, 전반적인 신구 조화도 잘 이루어져서 시카고 경기 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는 거 같습니다.

경기 내용 대비 결과가 좀 아쉽긴한데, 어떻게 보면 그것도 실력이니 부족한 부분 잘 채워서 남은 시즌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2021-01-11 02:54:40

시카고팬이지만 경기는 잘 못 챙겨보는 입장에서 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초반 4승 6패 성적이 약간 아쉽긴합니다만, 더 맞춰보면 좋아지겠지용

WR
2021-01-11 20:23:08

총 경기수도 적은 상황이고 중위권 경쟁도 치열한 상황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나중에 가면 아쉬울 거 같긴 하더라고요  

 

시카고 초반 스케쥴이 작년과는 정반대로 많이 빡센데, 조금 가혹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확실하게 실험대에 오름으로써 프런트가 미래에 나갈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2021-01-11 08:17:49

이런 좋은 글은 메거진으로 글 옮기면 좋겠습니다.

WR
2021-01-11 20:26:07

두서없는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이트 운영하면서 운영진 분들이 하시는 다른 일도 많고, 매번 게시판 옮겨주시 것도 일이겠더라고요. 

2021-01-11 13:58:27

확실히 작년이랑 너무 다른 느낌이긴 합니다.

선수 구성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이렇게 다른 느낌을 준다니...................

이제 좀 좋아지려는거겠지요? 

2021-01-11 18:12:12

감독의 역량 차이죠 보일런과 도노반의 차이는 잘 아실 겁니다

WR
2021-01-11 20:36:36

경기 내용도 좋지만 덕장이면서도 선수들 잘못한 점은 바로바로 얘기해주고, 그러면서 좀 덜 주목받는 선수들까지 전부 격려해주는 모습이 참 좋더라고요. 

 

보일런을 정말 싫어했던 이유중 하나가 경기 내용도 내용이지만 경기 지면 핑계 대고 남탓하는 책임감 결여였는데, 도노반은 선수들 따끔하게 지적하면서도 선수들 잘하게 하려면 코칭 스태프들 역할도 크다면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좋습니다.

WR
2021-01-11 20:32:20
새로운 프런트가 OKC 구단과 도노반 감독 이별한다는 뉴스 뜨자마자 바로 비행기타고 날아가서 모셔온 감독답게 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네요. 

라빈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도 새감독 밑에서 열심히 하는 거 같고, 무엇보다 작년에 출전 시간등으로 불만이 컸던 테디어스영이랑 발렌타인에 새로 가세한 템플 등 베테랑이 참 잘해줍니다. 코로나 걸린 사토도 있었으면 도노반 감독이 잘 썼을 거 같고요. 
 
역설적으로 이렇게 잘해주니 프런트가 선택할 옵션도 늘어나는 느낌인데, 젊은 선수들 포함 로스터 구성원들 대부분을 킵하고 내년 여름 FA 시장에서 한층 더 확충을 노릴지 아니면 가치도 올랐으니 미래 자산 받고 베테랑 트레이드하면서 자체 성적도 좀 떨구고(?) 좀 더 장기적으로 바라볼지요.
2021-01-12 11:09:39

도노반 역시 좋은 감독답게 빠르게 팀을 변화시켜가는 것 같고 그 모습이 글에 잘 묘사되어있어서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WR
2021-01-12 13:36:50
랄이랑 클퍼 경기에서 보니 라빈 3점 감도 슬슬 돌아오는 거 같고, 영건들이랑 베테랑들 경기 보는 재미가 있네요 

코로나 감염된 사토 등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제 슬슬 마카넨은 복귀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러면 또 라인업 운영부터 마카넨 활용은 어찌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2021-01-13 22:49:35

최근 바빠서 많이 챙겨보질 못하는데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잠깐잠깐 봤을 때 라빈이 확실히 더 성장했다는 게 느껴졌어요

프리시즌~시즌 극초반까진 몸에 안 맞는 옷을 입고 움직이는 느낌이었는데

어느 샌가 몸에 익숙해지고 나니 그냥 혼자 북치고 장구치던 시절보다도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 같더라구요.

특히 패스인데, 시야가 넓어졌다...라고 까지 말하기는 아직 이를 수도 있고

단순히 도노반의 세팅을 익히고 나서 약속된 위치를 향한 타게팅이 쉬워진 것일 수도 있지만

거의 포기 상태였던 킥아웃이 어느 정도 이뤄진다는 점이 참 고무적인 것 같아요.

심지어 유일한 패서인 사토란스키가 아웃되었는데도 말이죠.

솔직히 이적한 이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여전히 능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고

다음 계약은 맥스일 거란 생각 때문에 단 한번도 계약 연장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맥스 연장도 생각해볼만하지 않을까...싶은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뭐 카니쇼바스가 알아서 다 해주시겠지만요

 

팻윌은 확실히 자기 툴이 안정적이라는 점은 가장 만족스럽긴 하지만

확실히 과감함이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드라이브인이 약한데

속도가 부족한 이유일수도 있고, 힘이 부족해서일수도 있겠지만

움직임 자체도 약간은 머뭇머뭇 좀 버퍼링이 있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점퍼를 올라가는 속도도 좀 느린 편이구요.

근력처럼 스피드도 붙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좀 더 파괴력 있는 드라이브인을 길러주면 정말정말정말 만족스러울 것 같은데

힘이나 스피드 모두 어느 정도 타고난 능력이 필요한 부분이라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이제 겨우 루키시즌 초반이니 길게 봐야겠죠?

 

그리고 핀란드분... 제가 개인적으로 마카넨을 굉장히 많이 비판하는 편인데

이제까지 제가 비판한 것들(뭐 마카넨의 신체능력이나 샷 크리에이팅능력, 디펜스능력 부족)을 떠나

요즘 불스의 모습을 봤을 때 굳이 가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2윙or3윙-1빅 체제로 가는 것이 훨씬 더 공격을 다변화할 수도 있고

솔직히 마카넨이 나와서 마카넨을 위한 세팅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지금의 팀 모습에서 더 발전된 형태인 것인지도 의문이 들어서요.

물론 윙4들이 난무하는 요즘 시대에 여전히 7풋 스트레치 빅맨이 유용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 한들 20밀에 가까운, 혹은 넘어서는 돈을 줘가면서 붙잡을 만큼의 값어치가 있는지는 솔직히...

뭐..갑자기 이러다가 웬카주조차 밀어낼 만큼의 활약을 해줄 수도 있긴 하겠지만,

지금의 상황이라면 그냥 내년 FA 시장에서 좋게 이별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다만 이러면 또 윙4 역할을 해줄 누군가, 오포주를 잡아야 할 거라고 보는데 건강문제도 있고

가격문제도 있어서 참...

 

어쨌든 4승 7패로 아쉬운 성적이긴 합니다만, 커닝햄만 보고 달리다가

재밌는 경기들을 잠깐씩이라도 볼 수 있는 시즌이라 참 행복하네요.

dirichlet님의 다음 글에서 더 나아진 불스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Go Bulls!!! 

 

 

 

P.S - 5번 움짤의 패턴을 오포주나 코비도 종종 소화하던데 꽤 재미를 보는 것 같아요.

정말 단순한 패턴인데 이렇게 슈팅을 만들면 메이드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는 사실에

새삼 감동스럽더라구요 

WR
2021-01-15 10:21:13
상세하게 써주신 좋은 댓글 저도 잘 읽었습니다 

라빈은 최근 경기에선 3점도 수월하게 넣어주면서 3점도 끌어올렸는데, 전체적으로 효율이 오른 걸 떠나서 말씀대로 킥아웃 패스도 하고 괜찮은 장면들도 계속 연출해주더라고요. 

팻윌은 스팟업 슈팅외에 코너/윙에서 탑으로 올라오면서 점퍼로 이어가는 흐름 외에는 좀 공격 참여도가 떨어지는데, 팀적으로도 팻윌 컷인에 맞춰서 패스 공급해줄 선수가 잘 안보이기도 하고 특히 화이트 같은 경우는 본인 공격 성향이 강해서 계속 맞춰가야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정 안되면 팻윌을 스크리너로 쓰면서 공격 참여 가담하게 할 수도 있을텐데, 일단 현재로선 테드영이 워낙에 잘해주고 있고 또 오포쥬도 있어서 스크리너론 많이 안 쓰더라고요. 
 
돌파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첫발 길게 넣으면서 가져가는 직선 돌파 자체가 좀 약해서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거 같고요. 수비는 스크리너에 쥐약이지만, 수비 에너지는  괜찮아서 차차 경기에 적응하면서 좀 더 적극적인 공격 가져가길 바라봅니다.

마카넨은 사실 이번 시즌 끝나고 계약인 것도 그렇지만 투빅 체제부터해서 팻윌과의 공존 등 여러 문제가 중첩된 선수인데, 그냥 저 혼자 추측성으로 생각해봤을 때 수비가 안 되고 빅맨으로서의 정체성도 의문이라서 카르니쇼바스가 별로 안 좋아할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드랲때 루머도 그렇고 들어보면 의외로(?) 마카넨 타입을 좋아하는 것도 같고요. 덴버에 있을 때는 최종책임자가 아니었지만 그때도 스트레치빅맨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 적도 있어서 좀 아리송하긴 한데, 팀과 선수간에 연4밀 차이가 났다는 거 보면 아마 팀에선 16밀*4년/5년? 제시했고 마카넨은 20밀*4년/5년 정도 원했을 거 같더라고요. 

프리시즌부터 마카넨 밀어주는 게 좀 보였는데, 사실 마카넨 비롯해서 피니셔/샷테이커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많다보니 슈팅 배분 문제는 어떻게 가져가고 또 수비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아마 마카넨 복귀하면 오포쥬-팻윌 체제 보는 시간도 줄어들 거 같고요. 
 
슈팅은 기존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고, 심지어 FA로 데려온 가렛 템플 조차도 클러치샷 넣어주거나 터프샷 넣어줘서 놀라고 있습니다  라빈도 그렇고 팀전체적으로도 아마 이렇게 계속 핫핸드가 지속되진 않겠지만, 공격 흐름이나 도노반 감독의 조정등은 괜찮은 거 같아서 좋네요. 라빈빼곤 돌파나 자삥되는 자원이 좀 부족한 게 아쉽긴 하지만요.
2021-01-14 03:17:14

잘읽었습니다 

WR
2021-01-15 10:21:55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도쿄돔이승엽님이 써주시는 조던 등 관련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21-01-14 19:31:20

결이 다른 감상평에서 감탄하게 됩니다. 평가의 상당 부분이 열혈 불스팬들이 느꼈던- 표현할 수 없었던 답답한 속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신 말씀해주시는데 제대로 긁어주시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일단 우리 팀의 최종 성적은 4할만 되면... 대략 성공이라 보는데 얼추 그 승률을 맞추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사실 확고부동한 에이스가 없고 팀이 미숙하고 구멍 투성이인 멤버 구성이라 운용 자체가 힘들텐데 공-수에서 공간 활용을 잘하고 잇몸으로나마 버티고 있는 도노반 감독이 고맙게 여겨집니다. 경기 내용도 질적으로 작년보다 훨씬 좋구요.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고 안되면 즉각 즉각 수정하는 면도 그렇고 예측대로 정말 좋은 감독이란 생각이 확고해져서 미래를 믿고 맡겨볼렵니다.

 

라빈이 한층 성장한 것 같습니다.  제가 줄기 차게 언급했던 팀 갈아엎을 때 라빈도 안전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트레이드 자원으로 쓸 뉘앙스로 댓글들을 많이 남겼는데 이번에 또 성장해서 오니 참 대견합니다. 분명 볼핸들링이 약간 더 좋아졌고(요령이 생겼다고 보는게 정확한 듯) 공간 틈이 나면 3점이든 미들점퍼든 본인의 슛을 쏩니다. 폼이 무너져도 득점할 수 있는 점이 대단하더군요. 성공률 떠나 탐슨처럼 이젠 제자리에서도 버퍼없이 쏩니다. 2번 포지션선수가 볼핸들링과 슛이 향상되면 레벨 자체가 올라가는걸 우린 수없이 봐왔고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이 그렇게 업그레이드 된 케이스인데 워크에틱이 장난 아닌 라빈도 혹시 어쩌면..이란 기대감이 생겨버렸습니다. 여전히 저는 라빈이 적은 볼소유로 팀에 제일 많은 슛팅을 던지는 역할이라 보지만 하지만 스윙맨들 자신이 유사시 가져야 하는- 상대가 극단적으로 경계를 해야 하는 무기는 이러한 것들이라 보거든요. 동료들에게 들어가는 질 좋은 패스도 제법 들어가던데 그 패스라는 것이 슛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볼핸들링이 좋아질 때 시야가 열려 패스 길도 열린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어쩌면 시카고 불스에서 계속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볼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이 생기더군요. 버틀러와의 트레이드로 단지 핸즈 오프에 강점이 있고 최강의 속공 피니셔에 슛폼이 너무 예쁜 슛터 정도로만 봣는데 지난 몇시즌을 되돌아보면 라빈도 상당히 많이 성장하긴 했네요.  

 

코비 화이트는 애시당초 2번이고 잘하면 1.5번 수행은 가능하겟지만 역시 1번으로 무리가 있다고 예측했는데 역시는 역시네요. 저는 화이트의 본능과 재능이 어차피 동포지션 라빈이 있으니 오히려 붙박이 선발보다는 자신이 공격 주도권을 쥐고 상황에 따라 자신이 몰아 넣을수 있는 조커 역할의 키 식스맨이 맞을 것 같네요. 강심장과 돌파에서 컨텍을 두려워 하지 않는 점과 슛팅에서 자신만의 메카니즘이 있고 어느 정도 강심장이니 이 역할에서 특화된 능력을 발휘하기 적절할 것 같습니다.

 

패트릭 윌리엄스는 뒷선 수비에 도움을 주는 기능이 약햇던 팀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것 같고 1-2번 수비는 안되고 3-4번 수비는 확실히 강점이 있네요. 언급하셨던 공격에서 직선보다는 대각선/사선으로 동선이 가는 특징이 잇고 또 공략을 곧잘 하던데 저는 장점으로 봐요. 나중에 기술을 입힐 때 페이스업과 포스트업을 동시에 자유자재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조던과 코비가 기가 막히게 변환하죠. 그 반절만 되어도 상당히 쏠쏠할 것 같습니다. 패트릭 윌리엄스는 어차피 이번 시즌 포텐셜을 터트리는 거 생각도 안했기 때문에 차츰차츰 키우면 잘 클 것 같고 저는 4픽으로 적절하게 잘 지명한 것 같습니다.

 

하나 아쉬운 건 팀에 포인트가드가 없는게 계속 맘에 걸리는데 요즘 하는 것 보니 공/수 다 되는 할리버튼이 딱 이던데 그 역할을 불스에 고스란히 가져오면 참 재밌는 농구가 되겠다 싶었습니다. 이번 드랲이 특출난 레벨이 없다고는 하지만 중위권에서 준척급 알짜선수들이 많이 보였는데 지금 팀에 1번이 부재 중인 상황에 계속 눈에 들어오니 두고두고 아쉽네요. 차라리 내년 드래프트를 포기하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 2개로 하나를 할리버튼 지명하는 건 어땠을까 생각도 합니다. 안정적이고 이타적이고 똑똑하고 센스있고 틈이 있을 때 슛도 넣어줄 수 있고 수비도 되는.. 이런 포인트가드 구하는 건 하늘에 별따기라 말이죠...  어차피 우리 팀은 수비되는 베테랑 리딩 가드를 별도로 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댓글에서 공감했는데 보일런 때 이미 별로였던 마카넨+웬카주 2빅을 지금 감독 지도하에도 계속 세웠을 때 효율이 나지 않고 서로 단점만 부각된다면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노반 감독이 여러가지 실험하고 잇는데 그래서 사토란스키와 마카넨 마저 돌아 올 때 풀 가동되는 불스의 모습을 제대로 보고 싶네요. 어차피 이번 시즌은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 때라 이것 저것 다 시도해봐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다 가려 보길 바랍니다.

WR
1
2021-01-15 10:34:28
상세하게 써주신 좋은 댓글 저도 잘 읽었습니다 

라빈은 말씀대로 원래부터 워크에틱도 유명했는데 많이 성장한 게 보이더라고요. 최근엔 3점도 잘 들어갔는데, 앞으로도 본인 득점이랑 패스 잘 조절해나갈지 혹은 사토 돌아오면 어떻게 조합할지도 관심이 갑니다.

말씀대로 사토도 빠진 상황에서 패서가 여전히 아쉽긴한데, 할리버튼은 불스랑 한 경기도 그렇고 스탯적인 측면에서도 엄청나더라고요. 화이트를 계속해서 밀어주고 있지만, 클퍼전에서도 클러치 때 루윌에게 스틸 허용하면서 허술한 모습 보이는등 메인핸들러로 쓰기 힘들다는 건 팀도 잘 알고 있을거라 봅니다. 이번 드랲에서 탑3 걸리면 1픽 후보 커닝햄이나 탑3 후보 석스도 좋을거라고 보는데, 역시 추첨이 중요할 거 같네요. 아니면 내년 FA때 풀리는 베테랑 포가들(라우리, 콘리등)에게 년금액은 많이 주되 계약 기간은 짧게해서 데려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팻윌은 말씀하신 포스트업 같은 것도 차차 장착해나가면 좋을 거 같고, 지금은 솟아올라서 때리는 풀업 점퍼 즐겨쏘는데 거기에 스텝백/사이드스텝류 섞거나 아님 림 좀 가까이까지 밀고 간 다음에 턴어라운드 슈팅 섞는등 년차 지날수록 좀 더 다양하게 슈팅 가져가는 모습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돌파 비중이 적어서 팀 차원에서도 돌파를 장려한다던데, 지금 잘 들어가는 미들 점퍼도 자기 편한 타이밍/위치라면 때리도록 장려하는 것도 좋고요. 가팩스랑 보일런이었으면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죠

마카넨 + 웬카쥬 2빅 쓰려면 일단 최소한 리바운드 같은 건 제대로 잘 지켜야하고, 또 공격에선 미스매치는 물론 포스트업에서 본인 득점/패스까지 빼주는 게 전부 가능해야 수비에서 마이너스되는 걸 덮을 수 있다 봅니다. 이미 리그 트렌드는 투윙에 원빅 심지어는 그 원빅도 윙 세우는 경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마카넨 거취 비롯해서 투빅 체제를 어떻게 쓸지도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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