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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지 않는 남자, 존 스탁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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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04 14:37:07

 

존 스탁턴은 본인이 정한 선을 스스로 넘거나, 남이 넘어오는 것을 극도로 꺼렸습니다. 스탁턴이 스스로 유지했던 규칙과 몇가지 일화들을 소개합니다. 


 1. 존 스탁턴은 언론과의 노출을 극도로 꺼렸습니다. 특히 가족 팀메이트를 대하는 태도와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달랐죠. 스탁턴은 언론과의 단독 인터뷰 자체를 꺼렸고, 정말 재미 없는 인터뷰 대상이었습니다.

 

2. 스탁턴은 데뷔 전부터 은퇴 후까지 똑같은 헤어스타일과 패션 스타일을 유지했습니다. 한창 배기팬츠, 스킨헤드, 피어씽 등 많은 아이템들이 유행했음에도 그는 한번도 시도한 적이 없었습니다. 

 

 

3. 스탁턴은 에이전트가 없었습니다. 그는 래리 밀러 前 유타 구단주와 직접 마주 앉아서 연봉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각자 생각하는 연봉 액수를 적고 종이를 교환합니다. 그리고 숫자가 같으면 계약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4. 스탁턴은 수상실적, 스탯, 유명세 등에 아예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는 경기 후에도 개인 기록을 절대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스탁턴은 승패 여부만 확인합니다.

 

5. 스탁턴이 통산 어시스트와 스틸 기록을 깰 당시, 유타 재즈는 잠시 게임을 중단하고 축하 세레머니를 열려고 했습니다. 스탁턴은 처음에 이걸 반대했습니다. 심지어 은퇴식까지도 하지 말아달라고 했었습니다. 주목 받기 싫어서겠죠. 뭐 근데 결국 다 하긴 했습니다.

 

 

6. 한 팬이 스탁턴이 사인을 1개 이상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텔 로비에서 소동을 피웠습니다. 스탁턴은 이 사건 이후로 자신이 계약한 카드사의 카드에만 사인하겠다는 원칙을 정했습니다. 이 원칙은 래리 밀러 구단주가 부탁해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7. 1996년 가을 스탁턴은 재즈와 3년 연장계약을 체결하는데(이 때 역시 구단주와 다이렉트로) 계약에는 '트레이드 불가' 외에도 특별한 조항이 있었습니다. 바로 스탁턴이 '자신의 아이들과 어떤 스포츠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보통 프로 선수들의 경우 부상위험 때문에 종목 외 스포츠에 대한 제한이 있는데, 스탁턴은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하기 위한 조항을 넣었습니다. 

 

8. 데뷔 직후 스탁턴은 유타로 옮겨와서 작은 아파트 하나를 계약하고 도요타 카롤라 차를 구매했습니다. 그는 매우 절약하는 소비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절대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루키 때부터 자신이 언제 방출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랬다고 합니다.

 

 

9. 스탁턴은 항상 연습을 마무히 하면서 팀원들과 달리기 시합을 했다고 합니다. 스탁턴은 칼버트 치니라는 선수에게 딱 한 번 진 것을 제외하고는 41살 은퇴 경기까지 단 한번도 져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진 저 날 스탁턴이 매우 심하게 몸살을 앓았던 날이라고.

 

10. 스탁턴은 골프를 매우 좋아합니다. 스탁턴과 말론은 항상 서로 생일선물을 챙겨줬는데 선물은 항상 부인과 함께 골랐다고 합니다. 한번은 말론 부부가 스탁턴에게 생일 선물로 최고급의, 스탁턴 이름까지 박힌 골프채를 사줬더니 스탁턴이 거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래서 스탁턴은 최고급 낚시 세트로 보답했고 말론은 진짜 울었다고 하네요.

 

11. 말론과 스탁턴은 가족끼리도 사이가 매우 좋고 부인까리도 매우 절틴합니다. 스탁턴의 딸의 대부는 말론이며 말론의 딸의 대부는 스탁턴입니다. 스탁턴의 딸은 아버지의 경기를 보러 올 때마다 무조건 칼 말론의 부인인 케이 말론의 무릎에 앉아서만 경기를 봤고 케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무릎엔 앉지 않았다고 합니다.

 

 

12. 가끔 칼 말론이 경기 중 잘 안풀리 때면 흥분한 나머지 스탁턴에게 거친 언행을 보일 때가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스탁턴은 말론에게 "나한테 그런식으로 말하지마" 라고 엄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또 경기가 잘 안풀려서 말론의 기분이 안좋은 날이면, 스탁턴은 그를 불러서 꼭 같이 밥을 먹든 뭘하든 다른 수다거리를 만들어서 말론이 그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13. 경기가 잘 안풀리자 하프 타임 때 래리 밀러 구단주가 소리를 지르면서 라커룸에 쳐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스탁턴이 매우 강하게 제지하면서 쫓아낸 적도 있습니다. 래리 밀러도 스탁턴의 제지로 흥분을 가라 앉혔습니다.

 

Go JAZZ~! Hsutle JAZZ~!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1-04 22:38:3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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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1-01-04 14:32:10

10번 웃기네요 아저씨들끼리 저런다고 상상하니까

1
2021-01-04 14:54:07

게다가 골프채와 낚시대라... 유타를 벗어날 수가 없었겠네요

2021-01-04 23:20:58

이거는 골프하고 낚시 안해본 사람들은 이해 못하죠...

 

저는 낚시는 안했지만.. 충분히 상상이 됩니다.. 

2021-01-04 14:34:12

외강내유 칼말론

1
Updated at 2021-01-04 14:38:26

2만점 16000어시 우승 3개가 제일 아쉽네요 페이튼 목 쳐버린거 말고는 더티플레이도 레임비어나 말론보다는 정도(?)를 유지한 것 같습니다 은퇴할때까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였죠

2021-01-04 14:38:07

그쵸 막상 이 형님도 성깔부릴땐 부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1
2021-01-04 14:37:35

재밌게 봤습니다.  스탁턴은 왠지 모르게 괴짜같은 인상이였는데 실제로 자기 주관이 분명한 사람이었군요. 말론과 코트 밖에서도 저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는 건 지금 알았네요.

2021-01-04 14:39:50

커리어 초반 동네에 할 게 없다고 둘이 동물원도 다녀올 정도로 절친한 사이이죠

2021-01-04 14:55:13

저 둘 성향을 봤을 땐, 어쩌면 동물원이 너무 좋아서 간 걸지도 모릅니다

2021-01-04 15:14:23

스탁턴은 감상 한다면 말론은 총을 쏘는 쪽이겠됴?

2
2021-01-04 14:39:51

아주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군요. 이런 이야기는 언제나 재밌습니다.
위와 같은 이야기와 수수한 외모와 달리 올드 스쿨 선수들이 존 스탁튼의 비열한 수비, 더티한 경기 스타일을 회자하며 혀를 내두르던데 정말 두얼굴의 캐릭터 같은 오묘한 인물이네요.

위의 글을 읽고 보니 그의 위대한 업적과 함께 여러모로 조던과 닮은 구석이 많다는 생각도 드네요.

Updated at 2021-01-04 14:42:08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런 괴짜스러움이 좋습니다 

2021-01-04 14:42:29

잘읽었습니다

1
2021-01-04 14:45:19

자기 관리 끝판왕....

2021-01-04 14:45:51

말론 인성이 안좋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또 따뜻해보이네요

2021-01-04 14:49:04

역시 스탁턴과 말론은 NBA 최고의 듀오입니다

2021-01-04 14:52:50

유일한 아쉬움은 선을 안넘어서 그 훌륭한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선패스마인드가 강하셨다는 거입니다.
4쿼터에서는 주포로 나옴직법도 했는데

2021-01-04 14:52:58

농구 못하게 생겨서 아주 잘한 농구선수 1티어

go jazz~

1
2021-01-04 14:56:01

승패 여부만 확인

이게 제일 놀랍네요. 어시스트와 스틸 기록의 끝판왕인데 기록따위는 개나 주라는 태도로 은퇴까지 뛰었다니

1
2021-01-04 14:56:35

'자신의 아이들과 어떤 스포츠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스탁턴의 부상 이력을 감안하면, 팀에서는 이걸 조항으로 여기지도 않았을 듯 합니다

2021-01-04 14:56:37

심지어 은퇴식까지도 하지 말아달라고 했었습니다. 주목 받기 싫어서겠죠.
사진에 표정보니 막상하니 좋았지 형?

2
Updated at 2021-01-04 14:58:09

한가지 일화는 동네 아저씨 스타일에 키도 어마무시하게 크지 않다보니,,, 올림픽 대표로 나갔을때 경기장 밖에서 팬이 못알아본적도 있다고 하죠,,,,,
심지어 그팬은 미국 드림팀 선수들이 프린트된 (당연히 스탁턴도 포함된)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막상 본인은 그때 웃으며 재미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WR
2
2021-01-04 15:01:28

이 정도가 아니라... 당시 바클리를 보고 놀란 팬이, 스탁턴을 못알아봐서 스탁턴 보고 사진 찍어달라고 했었습니다. 스탁턴은 웃으면서 찍어줬구요. 스탁턴이 기억하는 드림팀 최고의 순간이라고 합니다.

2021-01-04 15:14:18

아, 그랬군요,,
정확하게는 모르고 대충만 알고있었습니다.

암튼 레이커스 팬으로서 그시절 저 둘은 통곡의 벽이었죠.

정말 얄밉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는,,,,

샤킬오닐이 마지막 클러치 버져비터로 2점차로 이긴 경기는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때 유타를 이겨서 너무 놀란,,

닉벤 엑셀이 너무 좋아서 오닐 머리까지 뛰어올랐던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2021-01-11 07:32:56



이건 영상으로 남아있죠

2021-01-04 14:57:28

3번은 삼국지 주유와 공명이 떠오르네요
화공!

2021-01-04 15:00:42

'맥스', '맥스'

2021-01-04 14:59:01

 개인기록은 안보고 승패여부만 확인하다는게 진짜 왜 최고의 선수였는지 알 수 있게 하네요. 

Updated at 2021-01-04 15:09:01

전 이게 좀 아쉬운게 스탁턴 정도의 슈팅 능력이면 좀 더 득점에 욕심 내봤을 법 하지 않았나 싶어요 개인 기록을 의식한다는게 꼭 나쁜 방향으로만 발현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2021-01-04 16:58:28

확실히 좀 지나치게 절제한 감은 있네요.

2
2021-01-04 15:02:11

굉장히 클린한 플레이어로 보이지만
더티한 선수로 손 꼽히기도 했죠
저 시절엔 조던만 응원하느라
관심없었지만
비교적 불리한 피지컬로 불멸의 기록을 세운
매력적인 선수라 생각합니다

2021-01-04 15:10:40

불리한 피지컬이라기엔,,,,

내구성도 말도 안되는 사기였죠,,,,

르브론 저리가라하는 철강왕이었습니다.

사실 또 말도 안되는 기복이란게 없는 인간이라,,,

2021-01-04 15:46:56

맞습니다. 제가 말한 불리한 피지컬은 180 중반 밖에 안되는 키로 살아남은게 참 대단하다 생각했어요. 

1
2021-01-04 15:07:39

경기 안풀린다고 깽판치러 오는 구단주도 구단주인데 그걸 쫓아내는 선수는... 

1
2021-01-04 15:20:28

괴물 같지 않은 신체로 세운 괴물 같은 누적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비결..

2021-01-04 15:41:14

드림팀 당시 사복입고 길거리에 서있으면 사람들이 알아보는지 실험했는데

아무도 못 알아봤다는...유튭에 영상도 있을 겁니다...

2021-01-04 15:45:34

캬 너무 멋집니다

2021-01-04 17:22:06

멋지네요;;;;;

2021-01-04 17:52:47

매력이 터지는 아저씹니다

2021-01-04 23:23:07

 이 양반은.. 다른 운동을 했어도 성공했을 겁니다.

 

예를 들면 마라톤이나.. 

2021-01-04 23:42:50

조던이 잘못했네...흑흑..

2
2021-01-05 01:12:56

 스탁턴과 호나섹을 사복 입혀서 유타 아닌 데에 둘이 나란히 세워놓으면 한시간 지나도 아마 아무도 못알아봤을 겁니다.  참 편하겠어요. 원정 가서 어디 밥먹으러 가기도 편하고.

2021-01-05 07:21:32

몸도 마음도 철인과 같네요..

2021-01-12 00:19:03

유타재즈 유니폼 입고 돌아다녀도 유타 광팬 아재인 줄 알 것 같네요

2021-01-13 12:05:00

"루키 때부터 자신이 언제 방출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랬다고 합니다."

역대급으로 오래 해드신 분이 걱정이 너무 하시네요.

Updated at 2021-01-16 21:57:32

 마이클 조던이 칼 말론보다 존스탁턴의 냉철한 플레이 메이킹에 긴장했었다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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