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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에서 본 몇몇 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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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22:22:04


1. 토론토의 수비와 엠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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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려져있는대로 토론토의 수비는 온볼수비 한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뒤로 쳐지면서 (박스원) 1-2-2 형태로 전환하는 밀집대형을 기본으로 합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은 한명이 합니다.   

 

목표는 당연히 페인트존 진입 차단이고 픽앤롤 전개, 특히 미들픽앤롤 킥아웃 (핸들러) 시도를 막는데에 엄청난 강점이 있습니다. 우선 압박 때문에 볼핸들러가 정면에서 한쪽 사이드로 밀려나가는 경우가 많고 겨우 압박을 뚫어내도 안쪽에서 태그하는 선수 전원이 손이 빨라서 키핑 외에 다른생각을 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죠. 

 

이렇게 밀집된 대형의 가운데로 들어가서 다음 공격을 디자인하는건 너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크리스 폴, 인디애나의 사보니스처럼 트래픽에서의 볼키핑, 피벗 후의 패스아웃이 완벽한 선수들도 토론토의 수비가 왕성한 날엔 평소의 볼 무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크린을 통해 픽앤롤을 만들어보려고 해도 롤맨도 태거 두명을 뚫고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선수 수준을 가리지 않고 종적인 공격이 정말 어려운 형태인데요.

 

그래서 많은 팀들이 바깥에서 횡패스를 돌려서 (대형을 피해서) 스팟업 3점을 쏘려는 경향을 보이고 토론토의 스팟업 3점 허용빈도는 압도적인 리그 1위였습니다. 픽앤롤 핸들러/롤맨의 득점 대신 3점을 주는 것이죠.   

 

토론토라고 3점이 아프지 않아서 이런 선택을 하는건 아니고 크게 네가지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요. 

 

(1)드라이브 없이 횡패스로만 만들어지는 3점은 로테이션 난이도가 매우 낮음 (앞으로만 움직이면 됨) 

(2) (1)의 이유로 컨테스트 형태가 반복적이고 컨테스티드 3점 성공률은 높아봐야 한계가 있음  

(3) 로테이션하는 상황이 적기 때문에 계속 준비하고 있다가 앞으로 뛰어나갈 수 있음 (컨테스트+속공시도)  

(4) (3)과 같은 맥락으로 강력한 하프코트 공격수가 없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트랜지션이 필요함 (리그 1위)

 

맞는 옷을 입었다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이런 농구를 하기 위한 로스터를 구성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아무튼 이런 형태의 수비를 구조적으로 공략하려면 토론토가 늘 준비하고 컨테스트하는 횡패스 3점만으로는 모자라고 하프코트에서 미들픽앤롤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볼을 움직이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수비는 상대가 스킵패스로 클로즈아웃을 벗겨내고 돌파하거나 (윙) 빅맨이 밀집대형 변두리에서 (엘보우) 볼을 갖고 대형을 찌그러뜨릴때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막판에 엠비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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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뉴올의 투빅과 스키마  

 

뉴올이 하고자 하는 수비도 시작이 헷지인것만 다르고 토론토와 거의 비슷합니다.  

 

(픽앤롤-롤맨 킵 프런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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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하이 태그 자이온-윙 3점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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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래 모두 골밑으로의 롤링과 드라이브에 의한 레이업은 원천차단에 성공했고 아래에선 윙 3점으로 실점했으나 컨테스트는 됐습니다. 아래 샷은 앞으로도 무수히 맞게 될텐데 이것만 주자는게 뉴올의 전략이구요.  

 

의도는 대략 이렇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1) 로테이션 난이도가 낮고 덜 움직이는 수비가 하고 싶다 (토론토와 동일)

(2) 라인업에 오프볼 3점 수비가 어려운 선수가 너무 많다 (잉그램,자이온,아담스) <=토론토와 다른점  

(3)여러 이유로 투빅을 유지하고 싶고 이왕 그렇다면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위를 갖고 싶다.  

(4) 큰 공간을 주고 로테이션하느니 핫핸드를 허용하는게 차라리 낫다. (토론토와 동일) 

  

투빅을 유지하는 이유로는 

 

공격: 블렛소,자이온,잉그램, 아담스까지 어렵게 맞추고 엮느니 불리볼 극대화로 템포다운을 노린다. 

수비: 스몰라인업을 써도 대인수비가 되는 선수들은 여럿인데 반해 픽수비에 능한 선수가 하나도 없다.  

     (마이애미전에서 봤듯이 조쉬하트마저 오프스크린 수비가 아주 나쁨)  

 

대략 이런 이유로 감독이 안되는 부분을 미리 포기하고 극단적인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보는데요. 사실 마이애미처럼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스크린을 쓰고 슈터가 뛰어다니면서 쏘는 공격이 아주 강한 팀들은 애초에 타겟팅하지도 않았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전략의 성공여부는 중하위권을 확실히 압도할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뉴올이 컨텐더는 아니고 플옵 진출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인 팀이라고 보면 이해가 가는 면이 있죠. 

 

여기까지가 전략의 의도와 기회비용이라면 이 전략 안에서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1) 토론토와 다른 점 (헷지 앤 리커버리)

 

토론토처럼 확실하게 압박이 되야 내려앉고 나서 다음 수비에 집중하는데 원맨압박으로 시작하는 토론토와 달리 시작이 아담스가 끼어있는 헷지고 여기서 강점을 미리 까먹는게 많습니다. 압박을 하려고 헷지하는데 너무 티가 나니까 상대가 압박을 역으로 낚아서 대형을 만들지도 못하는 상황이 자주 보이죠. 

 

의견: 토론토처럼 한명 (블렛소)에게 맡기거나 아예 딥드랍으로 바꾸는게 나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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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드당할때의 경기운영 

 

리드할때는 불리볼이 적합한데 핫핸드가 나오면서 5점이상 런을 당할때 느리고 힘든 공격을 하다보니 경기운영이 굉장히 나쁩니다. 잉그램의 죽은볼 처리가 좋아졌다고 쳐도 히어로 모드를 전제하고 경기할순 없는 거죠.  

 

의견: 적어도 레딕이 있을때는 철저하게 플로피셋 위주로 오펜스를 전환해야 한다고 봅니다.     

 

(3) 벤치까지 굳이 투빅  


스퍼스전에서 20-3 런을 당할때 스퍼스는 내내 2-3 지역방어였습니다. 이때 하트, 레딕 등의 벤치자원과 슛없는 자이온-헤이즈의 투빅이 같이 돌아가면서 리드를 다 까먹었는데 이건 투빅에 대한 고집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오늘도 설마했던 헤이즈가 멜리와 함께 투빅으로 등장하면서 안그래도 밀리던 경기가 조기에 끝났죠.

  

의견: 스키마 때문에 내는 세금은 어쩔수 없다고 쳐도 로테이션은 확실히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처럼 손발이 안맞는 상태에서 벤치까지 투빅을 고집하다 잉그램이 슬럼프라도 겪으면 곧바로 연패할것 같네요.  

 

 

3. 올랜도의 피치 

 

올랜도의 경기를 보면 볼핸들러가 항상 세명인데 탑, 코너, 윙 등 선수별로 선호하거나 지정된 자리를 거의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3명이 윙-탑-윙을 교차하면서 볼을 스윙시키다가 (DHO나 체스트패스로 서로 릴레이하듯이 잘 이어가죠) 한명이 탑을 약간 지나칠때쯤 갑자기 드라이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스태거 스크린을 받고 올라온 경우가 아니면 (테렌스 로스-모션 스트롱) 대부분 드라이브 기회를 먼저 보다 스크린 위치에 개의치 않고 사이드라인쪽으로 맹렬히 코너링하는데 사이즈가 좋은 핸들러들이 스피드가 붙은 상태로 수비 둘을 사이드로 몰아가다 안쪽으로 갑자기 찔러주는 패스가 상당하더군요. 

 

정지된 상태에서 스피드가 압도적인 선수가 없는 대신 부지런하게 스윙하면서 시동을 잘 걸고 한번 붙은 스피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안쪽으로 심플한 어시스트만 하는 것이 올랜도의 강점이라고 보는데 부세비치도 여러차례 스크린을 서고 후진해서 팝점퍼를 쏘기보다는 슬립해서 바로 쏘거나 포스트업으로 전환하는게 더 적합한 선수라 (자리 잡자마자 던지는 훅이 좋죠) 스크린이 많지 않음에도 공격이 꽤 유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핸들러들이 사이즈가 커서 그런지 윙만 세명 쓰는 느낌이 들때도 있는데 OKC가 DHO를 통해 횡적인 공격을 더 안정적으로 하고자 하는 느낌이라면 올랜도는 피지컬 좋은 핸들러들이 종적인 진입을 할 틈을 만들기 위해 드리블 피치를 하는 팀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비교적 단순한 형태지만 볼 도는게 경쾌하죠.


 

4. 올랜도전의 썬더 

 

선발 2명이 첫출전이었는데 썬더는 올시즌을 거의 프리시즌 모드로 쓰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은 초반에 연속으로 나온 배즐리-로비의 4-5픽앤롤인데 프리시즌부터 몇번 보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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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능력은 선수의 실링을 크게 좌우할수 있는거라 계속 시도를 늘려봤으면 하구요. 로비는 무스칼라와 영역이 거의 비슷해 보였는데 (정면3점-클로즈아웃 돌파-롤링) 갑자기 나온것 치고는 경기력이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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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어제 SGA가 피벗으로 각을 좀 만들면서 플레이했으면 한다고 썼었는데 좋은 장면이 하나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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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킹스의 할리버튼

 

몇년전부터 이 선수의 경기를 꽤 봤는데 (요새 핫한 THT와 같은 팀이었습니다) 짧은 터치에도 천재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분명히 뛰어난 선수인데 주무기인 하이픽앤롤이 프로에서 통할까 싶어서 반신반의 했었습니다.  

 

할리버튼의 주무기는 하이픽앤롤이지만 돌파와 풀업점퍼, 스텝백 점퍼가 모두 없는 그가 프로에서 메인핸들러로 픽앤롤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픽앤롤을 포기하고 코너에 조용히 서있을지 다른 방법으로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갈지 굉장히 궁금한 선수였는데 하루종일 허리 한번 안숙이고 플레이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적인 타입이라 잘 안되면 경기내내 잠수탈거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던것 같네요. 

 

프리시즌에 잠깐잠깐 보니까 다행히 후자의 모습이 보였는데 개인적으로 확실히 되겠다고 느꼈던게 이 장면입니다. 롤맨쪽이 가려지는걸 보고 바로 멈추고 후진하겠군 했는데 패스훼이크로 다른 타이밍을 찾아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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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에 오랜만에 등장한 제대로된 링커인데 마진 +20이 그대로 느껴지는 경기력이었네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1-01 10:16:08'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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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2-31 22:37:40

돈치치를 걸렀던 킹스에게 할리버튼은 큰 위로가 되겠네요.

2020-12-31 23:17:54

할리버튼은 전에 얘기듣고 좀 봤었는데,

어색한 슈팅이 레인지는 제공하는 결론이 나와서 공간적으로 어드밴티지가 생긴 거 같습니다.

 

강인한 스타일도 아니고, 속도는 나쁘지 않은데 폭발력이 없고, 아주 민첩하진 않지만 반동이 잘 안걸리는 타입이라 체형이나 파괴력은 다르지만 농구를 보는 방식 - 일단 시야 -이나 가드로써의 가치(?)는 딘위디와 견줘볼 만 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2020-12-31 23:55:37

그날 필리 상대로 지긴 했지만 토론토 수비가 참 좋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식서스 선수들의 림 어택이 거의 안 통하다시피 했어요.

대신 토론토의 수비 전술은 타운스처럼 3점 즐기는 빅이 상대하기 참 피곤할 것 같네요.

2021-01-01 00:17:34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뉴올은 멤버 구성이 토론토에 비해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는데 굳이 헷지를 고수해야하나 걱정이 됩니다. 직전 피닉스전에선 2-3쿼터 목적인 페인트존 사수마저 붕괴되면서 최악의 수비를 보였는데 얼른 수정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경기력이 어째 점점 나빠지는 느낌이라 걱정이네요.

2021-01-01 02:24:44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1-01-01 17:16:39

의견: 토론토처럼 한명 (블렛소)에게 맡기거나 아예 딥드랍으로 바꾸는게 나아보입니다.
이 의견이 대부분의 뉴올 팬분들 의견이랑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헷지를 하는 것 자체는 좋은데 전반 내내 두드려 맞으면서도 헷지를 안 푸는 경우도 있었구요(마이애미전). 말씀하신 대로 수비전략을 유기적으로 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공격에서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레딕의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레딕 슛감이 요즘 별로긴 한데, 자꾸 터프샷만 던지게 되더군요. 장기인 플로피나 속공 3점을 던지게끔 라인업이랑 전략을 수정했으면 좋겠네요...

2021-01-04 01:24:58

 잘 읽었습니다. 뉴올은 투빅 하려면 가드 수비수가 더 기민하고 잉그램의 헬프 수비가 뒷받침 되어야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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