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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의 특별한 그래비티 (부제: 커리 = 공격 전술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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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01 12:47:28

현대 농구에서 그래비티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3점시대라고 불러도 무방할만큼 모든 공격이 '페인트존과 3점'에 집중되어 있으며,

코비, 노비츠키 등 00년대 스타들의 주무기였던 롱2의 빈도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빅맨의 포스트업은 이전과는 다르게 거의 미스매치나 시간에 쫓길 때에만 옵션으로써 활용되고 있습니다.

(포인트가드보다 더한 페스 능력을 갖춘 기형적인 센터, 요키치는 예외입니다)

 

그만큼 동료 선수들을 위해 코트를 넓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고

그에 따라 풀업 3점 슈터들의 그래비티가 공격 전술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예시로 히트의 공격에 로빈슨의 오프볼 3점이 미치는 영향,

필라 공격에서 레딕이라는 슈터의 중요성 등 여러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고

육안으로 봐도 전문 슈터가 있고 없고에 따라 공격 흐름의 원할함이 차이나는 것이 확인됩니다.

 

그리고 저는 현대 농구로 향하는 변화의 시작점을 과거 15-16 시즌 골스의 농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5-16 골스는 커리와 탐슨을 필두로 하여 73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상하게도, 두 선수 모두 전통적인 의미의 에이스랑은 차이가 있습니다.

조던, 코비 등과 같이 해결사 득점원 이미지,  르브론 등과 같이 플레이메이커 이미지랑은 거리가 멉니다.

하든처럼 1대1 머신과는 더더욱 다른 느낌이죠. 오히려 전문 슈터에 가깝습니다.

 

그런데도 커리&탐슨 역대급 슈터 듀오가 정말 위협적인 공격 무기가 되었던 이유는 바로,

'상대 수비 전술에 엄청난 혼선을 주었기 때문' 입니다.

73승의 성과를 거둔 15-16 시즌 골스는 커리 농구 스타일의 정점이었습니다.

커리&탐슨의 폭발력, 예측 불가한 움직임은 이후 어떤 슈터 듀오도 따라하지 못할 특별함이라고 소신있게 주장합니다. 

 

과거 72승의 대기록을 세웠던 불스 또한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막을 수 없는 공격 옵션인 마이클 조던을 내세운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상대 수비가 예측할 수 없도록 다양한 방식의 유연한 공격 전개로 동작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서 쿰보와 시몬스가 플옵에서 고전하는 원인 또한 동일합니다.

슛이 부족하기 때문에 두 선수를 중심으로 한 전술적 다양성에 한계가 있고 

결국 상대가 예측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수비 전술을 세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커리가 정말 특별한 백투백-mvp가 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옵니다.

커리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그래비티의 끝판왕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영상을 함께 넣었습니다


커리의 Offense

 

# 온볼 pull-up 3점

(스크린 이후 풀업 3)

 

(그린과의 P&R) 

 

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커리는 스크린 이후 좁은 공간이 생기기만 해도 슈팅을 바로 올라갑니다.

엄청나게 빠른 타이밍의 슈팅이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스크린 수비수가 헤지를 한다면? 3점을 꽂고, 수비수가 애매한 거리를 유지한다면? 공간이 생기니 3점을 꽂고,

더블팀으로 견제를 한다면? 바로 롤러에게 빼주니 결과적으로 4 vs 3 아웃넘버 상황을 창출해냅니다.

(커리 to 그린 to 이궈달라 로우 포스트 엘리웁 장면이 자주 나왔던 원인입니다.)

 

풀업 3점의 확률 또한 일반적인 스팟업 슈터의 3점 성공률을 아득히 뛰어넘으니 수비수 입장에선 강한 견제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커리의 풀업 3점은 커리만의 득점이 아닌 팀원 전체에게 오픈 찬스를 주고 그래비티 버프를 제공합니다.


 

# 오프볼 무브먼트

(오프볼 스크린 컷인, 3점)

(오프볼 스크린 3점 모음)

 

커리의 그래비티가 타 슈퍼스타들과는 달리 더욱 특별해지는 이유가 '최상급 오프볼 움직임'에서 나옵니다.

단순 스크린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순간적인 헤지로 스스로 오픈 기회를 창출하고,

수비수가 잠깐 방심만 해도 다른 위치로 이동해 오픈 기회를 만듭니다 (이를 Relocate이라고 표현하더군요)

골스 경기에선 커리가 어느 순간 사이드에 위치해 오픈 3점을 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3점 뿐만 아니라 컷인 또한 강력합니다. 그리고 커리의 오프볼 스크린 또한 가드 중 최상급이죠.

 

커리가 오프볼 움직임으로 쉼없이 뛰어다니면 상대 수비에겐 혼선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커리를 놓치면 바로 컷인, 3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커리의 동선에 여러 명의 수비수를 끌어들이고

결과적으로 커리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팀원들에게 또 다른 그래비티 버프를 제공합니다.

 

커리가 단순 온볼 플레이어가 아닌 nba 최고 오프볼 플레이어라는 점이

또 다른 최고 수준 오프볼 플레이어, 드리블 없이 득점하는 이상한 남자 클레이 탐슨과 어마어마한 시너지가 일어납니다.

탐슨 또한 커리와 마찬가지로 예측할 수 없는 오프볼 움직임으로 그래비티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탐슨은 온볼이 아닌 오프볼이 주요 공격 루트이기 때문에 커리와 롤이 겹치지 않아 골스 오펜스에 더 많은 효율적 다양성을 제공합니다.

커리가 공을 들면 온볼 그래비티가, 

커리가 공을 들지 않으면 오프볼 그래비티가 작용해

특별한 플레이메이킹 빅맨 그린이 탐슨과 커리를 찾는 상황이 보여집니다.

 

커리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 탐슨도 같이 전방위적으로 오프볼 움직임을 가져가기 때문에

상대 수비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수비 전술이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커리의 스크린 이용법

(다양한 스크린 이용법)

 

위 영상에선 커리의 오프볼 움직임이 스크린을 상황에 따라 어떻게 유연하게 이용하는지,

상대 수비를 어떻게 떨쳐내는지 나타냅니다.

수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순간적인 스크린이 들어와 빠져나가고 페이크를 주며 뛰어다니는 커리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커리 본인이 휼륭한 스크린 세터가 되기도 합니다.


커리의 농구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저는 '그래비티 플레이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어떤 분이 커리는 무기에서 예리한 칼 끝 보다는 칼의 손잡이, 그리고 다른 분은 덧셈형보다는 곱셈형 선수라고 표현하셨었고 저 또한 이에 공감했었습니다.

다른 말로 제가 표현하자면 커리는 '득점을 위한 공격 무기' 보단 '득점 과정을 위한 공격 전술형 선수'  라고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점이 기존의 에이스의 개념에서 벗어난 커리만의 특별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첫 두 경기 커리가 부진했을 때

팀이 받쳐주지 못하면 부진하는 선수, 캐리하지 못하는 선수 등

많은 비판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글에 대해 맞는 말일 수 있지만 단지 표현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커리는 개인 득점을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끌기보단 팀 전체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스페이싱 농구를 지향하기 때문에

우브레, 위긴스, 와이즈먼 등의 선수들이 커리의 농구에 적응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방향의 오펜스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팀이 부진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그린과 탐슨(ㅜㅜ..)이라도 있었다면 이전 골스처럼 다양한 공격 세팅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두 핵심 선수가 없는 지금의 골스는 

팀 전체가 커리가 창출하는 오픈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오프볼 움직임을 커리 혼자만 가져가는 등 

이전과는 다른 이질적인 골스의 농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커리 또한 침체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글의 마무리는 커리 옹호글?이 된 것 같지만

이상 커리의 강력함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12-31 22:39:25'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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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2-31 16:27:25

커리의 bq가 낮다, 혹은 평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지만 그건 워리어스의 농구에 대한 관심부족 혹은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프더볼이 좋은 선수는 기본적으로 bq가 나쁠 수가 없거든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WR
2020-12-31 16:30:26

동감합니다. 상대 수비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오프더볼 움직임이 가능한건데,

이 점에서 커리는 엄청난 bq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0-12-31 17:36:15

맞습니다 스페이싱을 이용하는 능력은 역대에서 최고일겁니다 커리가 요번 시즌 아쉬운건 자기의 스팟,zone에서 쏴야 3점 불륨을 최고치로 끌어올릴수 있으며 팀을 캐리할텐데 자기에게 오는 패스가 안 맞는 느낌이 강해서 이상하게 터프샷을 던지는 느낌이 많더군요 이 부분은 그린이 오면 일정부분 해결될거라 봅니다 15-16 포틀랜드 아임백 경기와 작년 휴스턴을 그린 커리 원투펀치로 끝내버린 그 경기처럼요!

WR
2020-12-31 17:39:11

더불어서 그 동안 골스 농구의 핵심 플레이메이커였던 그린이 있어야 기존 커리와 그린을 이용한 공격 전술들이 가능할 것 같고, 

무엇보다 골스 수비에서 그린은 로테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심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020-12-31 17:40:45

맞습니다 올해는 탐슨이 없고 보조자원 이기 리빙이 없는 이상 힘든 시즌이 될거라는건 변함이 없을테지만 그린이랑 커리가 힘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별개로 와이즈먼이랑 그린의 호흡도 보고 싶구요 그린이 와이즈먼을 스텝업 시켜 수비 괴물이 되는것도 보고 싶습니다

WR
2020-12-31 21:23:47

커리와 그린의 투맨 게임이 주요 공격 루트로 활용될 것 같네요

좋은 코멘트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2020-12-31 16:29:21

좋은글 감사합니다^^

WR
Updated at 2020-12-31 16:31:12

히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2-31 16:31:19

경기에서 커리와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만 봐도 알 수 있죠 스크린 플레이를 할 때 상대 수비 두명은 롤하는 선수가 아닌 커리만 바라봅니다. 커리가 상대 선수 두명은 기본이고 세명씩도 끌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죠 그게 커리만의 특별함같습니다

그래비티와는 좀 다른 얘기지만 커리가 뛰어다니면서 공간창출, 즉 그래비티 효과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파울콜에 손해를 많이 본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수비는 손으로 잡고 커리는 도망치고 이 과정이더라구요 참 아쉽습니다

WR
2020-12-31 16:33:17

요즘은 탐슨도 없다보니 커리에 대한 견제가 전보다 더 심해진 것 같아요..

파울콜이야 모든 슈퍼스타들이 조금씩 손해보는 부분이 있는만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리만의 흥 넘치는 농구가 골스 팀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싶네요 

2020-12-31 16:31:47

잘보고 가요

WR
Updated at 2020-12-31 18:06:27

감사합니다..!!

2020-12-31 16:32:26

좋은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WR
2020-12-31 16:34:49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2-31 16:38:05

  그래비티는 사실 S급 플레이어라면 거의 대부분 가지고 있는거구요... 잘하는 선수에게 수비가 집중되는 건 당연한거죠. 동네한바퀴나 스크린 타고 다니는 것은 슛 메커니즘 등에서의 커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탐슨이 필요한 것도 아마 비슷한 맥락인 것 같구요. 오히려 S급 플레이어 중에서는 팀원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것이 커리라고 보여집니다. 일단 안정적으로 쏘기만 하면 엄청난 성공률이기는 한데, 그 과정을 위해서 팀원들이 셋팅을 많이 해줘야하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커리가 다른 선수를 올려주기보다는, 다른 선수들에 의해서 커리가 빛나는 그런 식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르브론이 AD/어빙 등의 동료 선수들을 띄워주는 측면이 더 많은 것 같구요. 현 골스의 경우 아직 그런 셋팅이 제대로 안되니까 고전하는거 아닌가 싶고, 어그로 분산 측면에서 탐슨의 부재가 생각보다 엄청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탐슨이 수비도 보완해주고 이래저래 역할이 많았던 것 같아요...

WR
Updated at 2020-12-31 17:33:36

맞는 말씀이십니다. 르브론, 하든, 듀란트 등 모든 s급 선수들은 본인만의 농구 스타일로 그래비티를 창출하죠.

보통 슈퍼스타들은 온볼 상황에서 피지컬을 기반한 돌파를 통해 그래비티를 만들어냅니다. (물론 선수마다 다르지만요)

하지만 커리는 아무래도 피지컬로 압도하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공격 방식으로 대체한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팀 동료들의 세팅이 필수적이구요.

그래도 저는 커리의 엄청난 슛 레인지 + 반박자 빠른 슛 타이밍 +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풀업 능력이 그래비티를 극대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릴라드 또한 유사한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릴라드를 보고 15-16시즌 커리를 떠올리는 것이 빠른 타이밍의 풀업 3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 커리를 다른 선수들 능력의 조합으로 표현해본다면 릴라드의 온볼 + 레딕의 오프볼 로 조합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당) 

Updated at 2020-12-31 16:55:43

그래비티는 S급 플레이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다는 말은 득점력은 S급 플레이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그들 사이에서도 득점력의 고하가 있듯이 그래비티 역시 더 높은 선수가 있고 더 낮은 선수가 있습니다.

 

bball index에서 그래비티를 수치화한 자료가 있는데(유료), 18-19시즌 기준 림 근처의 그래비티는 쿤보, 미드레인지는 듀란트, 3점 라인에선 커리가 최고였습니다.

WR
2020-12-31 17:01:42

오오 저도 그래비티를 나타내는 자료를 첨부하고 싶었으나 못 찾았었는데..

추가 말씀 감사합니다!!

실제 경기에서 느끼는 바와 그래비티 수치도 비슷하게 나온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Updated at 2020-12-31 17:09:46

3점라인에선 슈팅력, 골밑에선 결정력이 뛰어나면 그래비티야 있는 슈퍼스타들이 많겠죠. 다만 그 크기에 있어 타 선수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몇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볼 무브 상태에서의 전성기 커리의 그래비티는 하프-3점라인 온볼 상태에서 제임스 하든, 돌파 후 킥아웃 직전까지의 르브론 제임스, 우당탕탕 후 골밑에서의 쿰보에 비견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S급 플레이어가 모두 가지고 있다기엔 카와이 레너드 같은 선수의 골밑/3점 그래비티가 쿰보/커리에 비견된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물론 말씀해주신 "팀에 의해 더욱 빛나는 선수"라는 표현에는 동의합니다. 커리에게서 파생되는 그래비티의 다른 슈퍼스타와의 차이점은, 오프볼 무브로 인한 그래비티라는 점입니다. 결국 그래비티의 효력이 발생하는 시점에 온볼을 하고 있는 건 커리가 아닌 다른 선수이고, 그 선수의 디시전메이킹 능력에 따라 팀원들이 받는 그래비티 효율 차이가 크게 좌우되겠죠. 그런 점에서 현재 골스는 디그린의 부재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하든, 쿰보, 르브론 등의 다른 슈퍼스타의 경우 온볼 상태에서 그래비티가 발생하기에 스스로 디시전메이킹을 할 수 있죠.

다만 이 부분은 커리의 능력 밖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시전메이킹/BQ가 떨어지거나 팀원을 살려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오프볼 상태에서 최고의 그래비티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의 디시전메이킹 권한이 커리에게 없는거죠. 물론 커리가 온볼 상황일 때는 하든/쿰보 만큼의 그래비티를 만들 수 없지만, 반대로 하든/쿰보 같은 선수들이 열심히 오프볼로 뛰어봐야 커리만큼의 그래비티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팀 골스는 커리의 최대 장점을 살린 전술을 사용했다고 봅니다. 선수 본인이 볼을 쥔 상태에서 모든 디시전메이킹이 이뤄져야 팀을 잘 살리는 선수라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입장입니다.

WR
Updated at 2020-12-31 17:31:21

제가 15-16 시즌이 바로 커리 농구의 정점이라고 함축적으로 표현했던 말을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주신 것 같아요! 정말 공감합니다. 

골스가 유기적인 흐름으로 모션 오펜스가 작동하게 된 그 모터가 바로 커리와 탐슨의 오프볼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해요. 그리고 팀의 능력이 떨어진다면 커리의 오프볼 그래비티가 작용했어도 결국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 '팀이 받쳐주지 못하면 힘든 선수'라는 말이 나오는 원인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커리와 릴라드가 온볼 상황에선 유사하다고 말할 순 있지만 결국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이 저는 오프볼 상황에서의 움직임 능력이라고 느꼈습니다.

유튭처럼 댓글 고정 기능이 있다면 StephGo님의 댓글을 고정으로 두고 싶네요

Updated at 2020-12-31 17:57:53

과찬이십니다. 저야말로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지난시즌 릴라드의 폼이 크게 올라와서 이제 온볼 상황에서는 릴라드가 커리보다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투맨게임 효율/볼륨 모두 릴라드가 우위에 있죠.

다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오프볼 무브는 아직 커리보다 뛰어난 선수는 보지 못했네요. 그걸 떠나서 커리같은 오프볼 무브를 공격 스타일로 사용하는 팀이 골스 말고 없기도 합니다만...

이번시즌 골스의 모션 오펜스에서는 그린의 부재로 컷인 득점 효율이 매우 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패턴을 열심히 굴려도 결국엔 커리가 볼을 잡고, 더블팀을 붙고, 빼준 오픈 3점을 벽돌 던지는 식으로(...) 마무리해서 효율도 잘 나오지 않죠. '팀원들이 받쳐주지 못하고 커리도 캐리하지 못하는', 선수에 대한 평가가 안좋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안타깝습니다.

커리의 오프볼에서 파생되는 위긴스 및 여타 선수들의 컷인 움직임을 재빠르게 캐치해줄 수 있는 패서가 필요한데, 현 골스에서 그린을 제외하면 피딩능력이 있는 선수가 없어(정확히는 커리와 함께 백코트에 배치할 수 있는 패서가 없다고 봐야겠죠. 수비 문제도 있으니..) 아쉬운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린의 빠른 복귀 및 건강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포틀랜드전 복귀할 수 있다면 향상된 경기력을 기대해봅니다  

WR
Updated at 2020-12-31 18:06:57

계속된 코멘트로 귀찮게 해드리겠습니다

릴라드의 온볼 3점과 돌파는 정말 이제는 위력을 넘어서 파괴적인 것 같아요.

원래도 커리보다 터프한 돌파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풀업 3점 또한 주무기였지만

딥쓰리는 이제는 진짜.. 그냥 넘사벽입니다. 

딥3 상황에서 커리는 뭔가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릴리즈 타이밍을 좀 더 빠르게 가져가는 느낌이라면 릴라드는 기존 3점 라인인듯 편안하게 던지는 느낌이에요.

커리 팬이지만 이제 온볼 상황의 릴라드는 커리보다도 더 광범위한 그래비티를 작용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린이 돌아오면 공격도 물론 기대되지만 와이즈먼과의 수비 합이 정말 궁금하네요. 예전에 보것이 그린과 함께 로테이션과 림 프로텍팅 모두에서 엄청난 수비를 보였던던만큼

와이즈먼이 보것 역할을 해주면 바랄게 없겠습니다

Updated at 2020-12-31 18:15:12

딥쓰리는 정말 릴라드가 더 편하게 던지는 것 같습니다. 커리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기습으로 올라가는 3점 정도만 로고샷으로 쏘는 반면, 릴라드는 심심하면 로고샷 땡겨버리더라구요. 성공률도 높으니 선수들이 하프라인부터 붙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커리-그린 투맨 후 와이즈먼 앨리웁 장면이 자주 연출될 것 같은데, 그린의 복귀로 가장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수비 상황에서도 많은 부분 향상이 있을 것 같아요.

WR
Updated at 2020-12-31 21:22:54

전에 다른 분(Dust님)께서 올려주신 영상인데,

이궈달라가 와이즈먼으로 바뀌는 마법.. 저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후

2020-12-31 17:34:41

공 잡는 시간 = 경험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커리같은 유형의 1옵션은 같이 성장한 선수들을 빼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인 캐리력이 부족하다고 비판받지만 그래서 다 같이 성장해서 우승했으니 됐죠. 빨리 커탐그 다 같이 뛰는 모습 보고 싶네요.

WR
Updated at 2020-12-31 19:49:23

커리와 함께 성장한 탐슨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농구에서 가장 큰 부상으로 여기는 십자인대와 아킬레스 부상이 연달아서 찾아왔으니ㅜ

그래도 운동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드리블 없이 득점하는 남자가 바로 탐슨이니까,

슛만큼은 더 발전해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2020-12-31 17:39:00

현대 농구에서 팀 전술로 스페이싱이 그렇게 과감히 나는 팀은 골스 말곤 제대로 보질 못했습니다 그만큼 골스 농구는 5년간 현대 농구를 지배해오면서 스페이싱을 이용한 공격 옵션으로 리그를 지배한걸 보아 커탐의 5년은 참 대단했던거 같습니다 그만큼 탐슨도 그립기도 하구요, 그린 듀란트 이궈달라 리빙스턴의 골스도 그립기도 하구.. 다시 볼수 없다는게 아쉬울뿐 내년에 탐슨이 돌아오고 커리가 만들어준 오픈찬스로 다시 60점을 박는 그런 골스의 농구를 보고 싶네요

WR
Updated at 2020-12-31 17:48:52

제가 nba를 본 이후로 팀 농구가 가장 유기적으로, 패스 자체가 예술로 보인건 

13-14 시즌 샌안과, 15-16 시즌 골스였습니다.

다만 두 팀은 패스의 흐름이 살짝 달랐던 것 같아요.

골스는 말씀하신 것처럼 커리와 탐슨을 중심으로 스페이싱을 하프 코트 내에서 극대화시켜 3점슛이 예술적으로 보이는 농구를 했다면,

샌안은 던컨과 디아우 컨트롤 타워를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공을 돌리고 그 중 지노빌리의 창의적인 패스까지 더하여 예술적으로 오픈 찬스를 만들었죠.

샌안이 빅맨 컨트롤 타워를 이용한 농구의 정점이라면, 골스는 스페이싱의 정점으로 현대 농구로 향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 같아요.

커탐그에 슛되는 와이즈먼까지 가세한 후, 다시 예술적인 골스 팀 농구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20-12-31 17:51:37

파이널때
듀란트 속공시 커리가 3점라인에 노마크로 기다리고 있으니 골밑 수비수가 듀란트를 놔두고
커리 수비 하려고 움직여서 듀란트에게 노마크로 덩크를 허용하는 장면을 보고 커리의 힘을 느꼈습니다.

다음엔 듀란트 막으려고 했다가 노마크 커리에게 3점을 허용 했었지만요

WR
2020-12-31 17:54:26

말씀하신 장면이 어떤 건지 바로 떠오르네요

커듀 최강 듀오에.. 탐그까지

그 시절 골스는 정말 골스 팬 입장에선 판타지적인 팀이었습니다 

2020-12-31 18:12:30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WR
2020-12-31 18:15:26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상대 팀 입장에서 커리가 왜 위협적일까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2020-12-31 19:12:36

잘보고 갑니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기술하지 않은 커리의 장점으로 단순히 오프더볼 무브와 슛팅만 좋은게 아니라 돌파와 리딩,드리블 또한 리그 최상급이라는게 무서운 점이죠. 수비하는 입장에서 하든이 막기 힘든 이유가 공격에서의 다지선다로 인한 디시젼메이킹 오류 일텐데 커리 역시 이부분에서 발군이죠. 거기에 커리는 가드임에도 스크린을 자주 서거나 핸드오프 스크리너를 자처했죠. (탐슨,듀란트와 함께 했던 시절. 이번 시즌은 믿을 만한 슛터가 없어서 인지 아예 안하는거 같습니다.) 수비에서는 워낙 뼈대가 얇고 힘이 약한지라 대인 수비는 약해도 패싱 레인 끊어먹거나 빠른 손을 이용한 순간적인 스틸이 좋구요.

탐슨이 시즌 직전에 갑자기 빠졌고, 그린 또한 없는 상황에서 선수단 전체가 손발을 많이 못 맞춘 상황이라 시즌초에 고전 하고 있는데, 위긴스가 점점 나아지고 있고 우브레 역시 평균 회귀의 법칙을 적용해 더 나아질걸 기대하면 골스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그린도 곧 복귀하구요. 일단은 커감독이 수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가 큰 과제 같습니다. 시카고나 디트전에서 우브레와 멀더를 전방 배치해 하프라인 이전부터 압박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이런 수비는 체력문제 때문에라도 경기내내 쓰긴 힘든 전술이니 위긴스 우브레 그린 와이즈먼 루니를 활용해 짜임새 있는 수비 전술을 만들기를 기대해봅니다. 위 선수들 모두 수비에서 평균이상의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니까요.

WR
Updated at 2020-12-31 19:25:30

어유 당연히 수많은 커리의 장점으로 말씀하신 부분이 포함되죠! 다른 s급 선수들과 다른 커리의 차별화된 공격 옵션을 위주로 내용을 구성하다보니 살짝 빼놓았네요
커리가 팔도 길지 않은데 스틸왕을 했었던만큼 대인 수비에 한계는 있더라도 팀 농구에 대한 이해도는 발군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린이 돌아오고 나머지 선수들의 폼이 올라오면 골스는 다른 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브레가 지금 슛을 못 넣는것? 저는 걱정되지 않습니다. 슛에는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본래 준수한 슈터인만큼 슛이 터지는 한 경기를 기점으로 바로 돌아올 것 같아요.
그리고 선수들의 기본 툴이 좋은만큼 이번 시즌 골스의 수비는 정말 수비 전술을 어떻게 하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2020-12-31 20:34:22

커리와 골스의 특징과 장점을 가장 잘 표현해주셨네요.

커리가 골스의 전술 버프를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골스의 전술 역시 커리가 아니었다면

완성될 수도,  애초에 만들어질 수도 없었겠죠.

커리+골스가 만들어낸 현대 농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었습니다. 

WR
Updated at 2020-12-31 20:51:20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아무리 팀이 역대급 슈터 두 명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골스와 같이 기존의 농구에서 벗어난, 스페이싱을 극대화한 모션 오펜스라는 혁신적인 체계를 갖추지 못했더라면

73승이라는 압도적인 대기록을 세우지도, 4년 연속으로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을 겁니다. (물론 듀란트가 합류하긴 했지만요)

그만큼 커리 자체가 골스 공격 전술의 근간이고, 모션 오펜스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코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리가 팀 전술로 버프를 받았다 vs 커리로 인해 팀이 버프를 받았다를 논하는 것은 

사실 정답이 없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논쟁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만큼 상호보완적인 관계인 것 같아요.

Updated at 2020-12-31 20:37:47

 스텟에 나타나지 않는 커리의 장점을 정말 잘 설명하셨네요. 특히 오프볼시 움직임은 진짜 커리가 왜 특별한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최대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슛만 특별한 선수로 생각하는거 같아 아쉬웠는데 이렇게 좋은 글 써주시니 감사하네요.

WR
Updated at 2020-12-31 21:03:59
감사합니다!!!

현재 골스의 모습은 아닌 것 같지만, 이전 골스 경기를 보면 커리와 탐슨으로 인해 수비 또한 동적으로 엄청나게 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수비를 고정된 위치에서 벗어나 움직이게 만들수록 변수가 발생하고,  그에 따라 공격 찬스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커탐의 특별함은 단순히 역대급 슈팅 능력뿐만 아니라 수비를 움직이게 만들어 균열을 발생시키는 오프볼 움직임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탐순이가 그립네요..)

Updated at 2020-12-31 21:25:39

요새 커리가 많이 까이지만 투타임 mvp 하던 시절, 특히 1516 정규시즌은 가히 언터처블 이었죠.. 오프볼 상태에서 저 정도 그래비티 창출해낼 수 있는 선수가 nba 역사상 몇이나 될까요.. 지금은 같이 왕조 구축했던 동료들이 여러이유로 대부분 이탈했지만 시스템 핵은 커리기 때문에 본인 기량이 저하되지 않는한, 언제든 다시 일으킬 수 있다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어요!

WR
2020-12-31 21:26:47

하핳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리가 mvp급 슈퍼스타임에도 오프볼 움직임만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것을 볼때마다 감탄스럽습니다.

특히 오프볼 그래비티 창출만큼은 커리가 nba 역대 원탑이라고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2020-12-31 22:33:20

저는 한 때 최고의 미끼라고 불렀습니다. 골스의 시스템의 원동력이라고 보고요.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선수라는 생각도 드네요

WR
1
2020-12-31 23:25:55

오 정말 좋은 표현이네요.

저 또한 역대 mvp급 선수 중 이렇게 오프볼 움직임이 주무기였던 선수는 커리가 거의 유일하기에

어떻게 보면 가장 유니크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021-01-01 02:20:33

좋은글 감사합니다!!

WR
2021-01-01 13:05:36
감사합니다~~
2021-01-03 23:10:06

잘 읽었습니다 집중해서 읽었슴다

WR
2021-01-04 19:28:21

하핳 감사합니다!! 오늘 커리가 62 득점해서 더 의미있어진 것 같아요

2021-01-06 11:02:30

62점해서 떡상한 게시물입니다

WR
1
2021-01-06 21:39:13

제가 쓴 글이지만 성지순례 왔습니다

1
2021-01-06 22:05:34

골스를 의심했던 죄를 회개합니다..커리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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