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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 개막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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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28 19:18:54

 

 

1. 픽앤롤과 스팟업 (크리스 폴의 부재)

 

시너지의 트래킹스탯에 따르면 지난시즌 썬더는 픽앤롤 핸들러 빈도 5위, 필드골 성공 3위 팀이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크리스 폴을 주축으로 쓰리가드의 픽앤롤을 통해서만 볼을 전진시켰고 아담스와 갈리날리가 좋은 스크린과 슬립으로 코트를 앞,옆으로 찢어주었기 때문에 하프코트 오펜스가 매우 안정적이었죠. 

 

웨스트브룩 시절에 비해 푸쉬가 약해지긴 했으나 크리스 폴의 사이드 픽앤롤이 워낙에 위력적이라 폴이 한쪽 사이드에서 수비를 꽉 잡아주고 스윙시키면 SGA, 슈뢰더, 갈리날리 등이 모두 캐치앤고를 통해 한박자 빠르게 수비를 벗겨내고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런 오펜스가 막힐때마다 크리스폴이 특유의 스네이크 드리블로 미드레인지로 침투해서 정확한 풀업점퍼를 꽂아줬는데 이 슛들이 약간이나마 종적인 위협이 됐었죠.  

 

이제는 웨스트브룩에 이어 크리스 폴도 사라졌고 왼쪽에서 스피드가 확실했던 슈뢰더까지 나갔기 때문에 팀에 혼자서 수비를 찢고 (종적인 푸쉬) 큰 공간을 (와이드오픈) 만들어줄 선수가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더불어 먼 거리를 무빙해서 3점을 때리거나 포스트에서 볼을 오래 가지면서 그래비티를 만들어줄 선수도 없죠.

 

따라서 드리블과 DHO를 미끼로 약간 유리한 스팟업 상황을 최대한 양산하고 개개인의 정확한 디시전으로만 승부해야 되는 팀인데....좋든 나쁘든 이런 심플한 개념농구만 가능한 구성이고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첫경기 스탯을 보니까 예상대로 픽핸롤 핸들러 빈도는 22%에서 12%로 줄어들고 스팟업 빈도가 22%에서 35%로 폭등했는데 (작년 1위가 24%입니다) 오펜스 형태는 아래 세 장면으로 요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픽앤롤 디코이=>스윙패스=>스팟업=>캐치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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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볼푸쉬=>스윙패스=> 스팟업=>노드리블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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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볼 푸쉬=>스팟업=>투드리블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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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수들 단평 

 

이런 오펜스의 장점은 학습 낮이도가 낮다는 점이겠죠. 

 

자기 자리에서 트리플스렛 디시전만 정확하면 (붙으면 뚫다 빼주고 떨어지면 쏘고) 문제가 안되는 오펜스인데다 마침 샬럿의 골밑 공략이 무수히 막히면서 많은 얼리오펜스를 허용하는 바람에 어제는 호포드에게 특별히 많이 의존하지 않았음에도 막판 빼고 볼 관리나 푸쉬가 부족하다는 인상은 별로 안들었습니다.  

 

조지힐이 스팟업에서 완벽했고 SGA도 야투는 안좋았지만 사이즈 우위를 앞세워서 좋은 드리블 푸쉬를 했는데요. SGA는 첫스텝이 긴 대신 부실한 세컨스텝과 도약, 체공력이 아쉬운 선수인데 갑자기 감속하면서 뱅크샷 타이밍을 만드는 능력은 상당하죠. 적극적으로 진입하면서 안쪽에서 타이밍을 보는 모습이 좋아보였고...

 

돌트도 스팟업에서 클로즈아웃을 크로스오버로 제치고 마무리를 할 정도로 폼이 좋아보였는데 기본적으로 약팀에서 크게 빛을 볼 타입의 선수가 아닌지라 이 정도 온볼 공격이라도 최대한 과감하게 했으면 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배즐리였는데 이 선수는 팀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속공에 더 강한 자원이면서 플레이에 큰 제약이 없는 선수죠. 스팟업, 페이스업, 플렉스컷을 통한 덩크, 발빠르고 적극적인 수비 등 모던한 4번으로써 크게 빠지는 툴이나 스킬이 없는 선수라 개인적으로 SGA보다도 실링 자체는 높게 보는데요. 

 

프리시즌에 호포드와 4-5픽앤롤도 몇차례 보여줄 정도로 볼핸들링에 자신이 붙은 느낌이었는데 어제는 공수 양면에서 모든 플레이가 적절했죠. 호포드 효과를 받으면서 슬슬 주축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트의 또 다른 버전인 켄리치 윌리엄스도 (도트가 공격적으로 압박하는 타입이라면 이 선수는 기다려서 받아내고 헬프도 잘 하는 수비수) 훌륭한 수비를 보여줬고 전체적으로 가드들의 골밑가담이 매우 좋았습니다. 



(스팟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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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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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피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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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컷 피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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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외 선수들

 

정말 못하는 선수가 둘 있었는데 포쿠셉스키와 디알로였죠. 

 

개인적으로 포쿠셉스키는 프리시즌 경기를 보고 로테이션에 투입될 가능성이 없지 않나 생각했는데 바로 들어왔고 디알로는 본의 아니게 볼핸들러 롤을 맡고 있는데 둘이 순식간에 -10 정도를 합작하더군요. 


드래프트 후에 포쿠셉스키의 영상을 보니까 외형은 스트레치 4번 같은데 막상 클로즈아웃 수비는 엉망이고 (앞으로 쏟아지는 오버헬프 성향에 좁은 보폭, 발이 나란히 심어지는 스탠스) 의외로 센터에서는 짧게 점프하다 건드리는 블록이 되던데요. 어제도 비슷했는데 직관적으로 기대할만한 영역에서는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고 (3점, 퍼리미터 수비) 전혀 안될것 같은 영역은 가끔 뭐가 보이는게 (블록 등) 감이 잘 안오는 캐릭터입니다. 

 

말레돈은 아직은 볼을 덜 가져가서 크게 눈에 띄는 모습은 없었으나 빈공간이 보일때 넣는 패스나 컷하는 모습 등을 보면 은근히 영리해 보여서 서서히 조지힐의 출장시간을 대신해 갔으면 하구요. 

 

상대적으로 피지컬하지 않은 팀을 만나서 그런지 막판만 빼면 보기 편한 경기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12-29 17:29:38'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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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2-28 18:43:58

후반기에 잘한 선수가 돌트만 있었던것 아니였죠. 배즐리가 많이 좋아져서 정규시즌에는 많은 도움이 됬죠 풀옵가서 돌트의 활약때문에 이목이 돌트한테 쏠렷지만 올해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 중에 하나는 배즐리의 성장이였죠 

WR
2020-12-29 09:49:12


개인적으로 올시즌은 배즐리만 브레이크 아웃해도 만족할것 같네요.   

1
2020-12-28 19:40:07

디알로에게 괜히 능력도 없는 볼 핸들러 역할을 맡기는거 아닌지 싶네요,,

개인적으로 더 많은 롤을 부여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WR
2020-12-29 09:49:37


누가봐도 많이 무리인데 슬슬 말레돈이 포션을 늘려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20-12-28 20:23:46

정말 전부 다 동감합니다.

배즐리는 저번시즌에 한번씩 번뜩이는 모습 보여주는게 실링은 썬더에서 젤 크겠다 싶었는데

버블에서 안정적인 스팟업 3점을 장착해오더니, 

이번 시즌에는 프리시즌때부터 지금까지 세팅상황에서 풀업 미드레인지나

3점라인에서 페이크 후 원드리블 점퍼같은 미드레인지 게임도 어느정도 잘하더군요.

페인트존 진입시에도 이젠 스킬들이 태가 나는거 같고요.

예전엔 본인 머리속에서 그린 그림이랑 움직임이 따로노는 느낌이였는데 말이죠.

수비는 이미 저번시즌에도 썬더에서 수위권 다툴정도였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켄리치윌리엄스도 다시 봤습니다. 

프리시즌에 웨이브 당하지 않으려나 싶었는데,

공격에서의 역할을 가져갈정도는 아닌거같지만, 어제 수비 포지셔닝이나 헬프타이밍 등 정말 좋더군요.

 

포쿠셉스키는 오래 걸릴거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어제 벤치나가서 보인 모습 보면 승부욕은 굉장히 있는거같고,

인터뷰로 보이는 멘탈적인 면이나 워크에씩도 좋은거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로테이션 들기 어려울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플레잉타임 주는거보면 성장시키려는 의지도 강한거같고요. 

 

디알로는 뭐... 그냥 공 들고만 있어도 고구마 100개는 먹은거 같아서... 할말이 없네요. 

WR
1
Updated at 2020-12-29 09:54:43


켄리치가 3점 폼은 도트보다 괜찮아 보였습니다. 워낙 이해도가 좋은 선수라 그런지 포쿠-디알로 황금콤비 사이에서 어느정도 분위기 환기를 하더군요.  

 

리바가 동급 최강 수준으로 강한 선수라서 기회되면 한번 터커처럼 써봤으면 하네요. 

 

무스칼라도 공수 다 작년 정규시즌 휴스턴전처럼 잘해주던데 안정적인 분위기+심플한 전략 때문에 한두명 빼면 특별히 못하는 선수도 안보이는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성적이 나진 않겠지만요.

2020-12-29 01:32:57

제 생각을 글로 적어주신것과 거의 똑같은...더 업그레이드인 분석이시네요 디알로는 솔직히 덩크원툴 벗어나기는 어려울것 같네요 베즐리가 엄청난 실링을 가지고있다는 것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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