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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 2020 드래프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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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2 01:45:52

블로그에 포스팅 한 게시글을 긁어온 글입니다. 다소 읽기 힘들게 옮겨진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드래프트 데이를 지켜본 전반적인 감상에 대해 끄적인 잡설에 이어서, 이번에는 뉴욕 닉스가 2020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한 선수들에게 포커스를 맞춰 잡설을 끄적여보려 합니다.

 

농알못 of 농알못인 저의 편협하고 덜 떨어진 식견에 기대어 작성한 글이니, 혹 우연히 본문을 접하셨다면 "저렇게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정도로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앞선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닉스가 보강해야 했던 포인트는 명확했습니다. 플레이 메이커(포인트 가드) + 장거리 슈터.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드래프트는 대실패입니다. 

 

플레이 메이커를 지명하지 못했고(정확하게는 '지명하지 않았고'), 그 대신 8순위 지명권으로 NCAA 최고의 공격수...였던 동시에 허접한 수비력을 가진 + 페인트 존을 주 무대로 하는(배럿&미첼과 활동 반경이 겹치는) 빅맨을 지명했습니다. 

 

한편 복잡한 트레이드를 거쳐 최종적으로 권리를 행사한 25순위 지명권으로는 팀에 필요한 장거리 슈터를 영입하긴 했으나, 아무리 좋게 봐도 2라운드 중반에나 지명되었을 법한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게다가 한 명은 CAA 소속, 다른 한 명은 켄터키 대학 출신의 선수...

 

닉스의 2020 드래프트는 이렇게 또 한 번의 삽질로 기억되는 걸까요?

 

글쎄요. 제 기준에서는 대실패입니다만, 닉스 수뇌부들은 애초부터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달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무어라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비 토핀 : 6-9, 220 (F)

2019-20 시즌 20.0득점 7.5리바운드 2.2어시스트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드래프트 유망주들을 살펴보는 동안 오비 토핀을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각잡고 토핀의 몇몇 경기를 찾아봤던 2019년 연말 즈음에는 로터리 후반(10~16) 순번에 지명할 법한 수준이라 생각했고, 득점 쟁탈전이 벌어지면 코트에 마구 풀어놓는 벤치 빅맨 정도가 적당한 롤이 아닐까 생각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좀 더 많은 영상들을 보고 나서는 '니즈에 따라서 Top 7~10 수준 정도로 손꼽힐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닉스 입장에선 여전히 (이번 드래프트에서 토핀 대신 지명할 수 있었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나 데빈 바셀 같은 선수가 더 유익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공격력은 확실히 좋습니다. 사이즈 대비 빠른 스피드와 도약력으로 시원시원하게 코트를 내달리고 화끈하게 림을 내리 칩니다. 좌우 양 방향으로 포스트 업 마무리도 가능하고, 손목도 부드럽고, 픽앤롤/픽앤팝 모두 부드럽게 마무리 하고, 빅맨치곤 제법 스킬풀하게 볼을 쥔 채 밀고 들어가며 득점을 시도하거나, 상황에 따라선 3점 슛 시도도 부드럽게 올라갑니다. 게다가 시야도 좋아서 상대의 더블팀/트랩을 역이용해 동료에게 좋은 어시스트를 건내기도 합니다. 볼 줄기 보는 눈도 있어 뵙니다. 하이 포스트 컨트롤 타워까진 힘들지 몰라도, 볼 줄기의 중간 기점으로서 연계에 참여하는 정도로는 충분한 패싱 스킬과 센스를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수비죠. 

 

보통 토핀을 보며 '운동 능력이 대단하다'고들 이야기하는데, 잘 달리고 잘 뛰어 오르는 건 맞지만 그 이외엔 좀 물음표가 있습니다. 가장 눈에 밟히는 건 유연함이 부족하고 액션과 액션의 연결점이 둔하다(순발력)는 점입니다. 

 

본인이 주도적으로 선수(先手)를 치며 진행되는 공격과 달리, 상대의 동작을 읽고 반응해야 하는 수비 상황에서 이런 약점들의 티가 많이 납니다. 예컨대 상대 드리블을 쫓기 위해 무게 중심을 옮겨 턴을 하는 모습을 보면, "20초 전에 푸마처럼 코트를 가로 질러 덩크를 내리 꽂은 사람과 동일 인물이 맞나?" 싶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애매하게 제임스 와이즈먼이랑 비슷한...).

 

기본적으로 수비 이해도가 좋지 않기도 하거니와, 수비 집중력도 떨어지는 편인데, 뻣뻣하고 순발력이 떨어지다 보니 가로 수비가 엉망입니다. 2:2를 포함한 퍼리미터 수비 상황에서 큰 구멍을 드러내는데, NBA에서는 대학 시절보다 훨씬 자주 2:2 or 퍼리미터 수비 상황을 마주할 확률이 높기에 걱정이 됩니다. 

 

게다가 NCAA에서는 뻣뻣함 + 순발력 문제가 수비 시의 약점 정도로만 작용했지만, NBA에서는 공격 상황에서도 약점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예컨대 NCAA 시절 대비 포스트 업 중의 턴 동작에서 어려움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인보다 사이즈가 작은 상대의 포스트 업에 속절 없이 공간을 내주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본인의 몸과 힘을 100% 완벽하게 다루지 못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장점이라고 손꼽히는 공격 역시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닙니다. 이건 토핀의 문제라기 보다는 닉스의 선수 구성과 닿아있는 문제입니다. 

 

토핀도 결국은 페인트 존을 주 무대로 삼는 포스트 플레이어입니다. 불리볼 스타일로 페인트 존 공략을 즐기는 RJ 배럿 & 득점의 대부분이 페인트 존 안에서의 받아먹기로 채워지는 미첼 로빈슨과 활동 반경이 겹칠 수 밖에 없습니다.

 

'토핀은 3점 슛이 가능하니까 스페이싱에 도움이 된다(=배럿&미첼과 겹칠 일 없다)'는 의견들도 있었는데... 물론 훌륭한 슈팅 터치와 슈터로서의 포텐셜을 갖춘 선수고, 실전에서도 충분히 3점 슛을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래봐야 경기당 평균 1개 간당간당 성공시키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은 덕 노비츠키마냥 중장거리 슛을 펑펑 시도/성공 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만약 토핀이 프로 데뷔 이후 '스트레치' 타입으로 분류해도 좋을만큼 중장거리 슛의 볼륨/효율을 높인다면 그의 가치는 엄청나게 더 커질 거라 봅니다. 반대로 말하면, 아직은 동료들을 위해 공간을 터줄 만한 파급력을 가진 슈터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많은 편이라 많은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크게 신경 쓰는 포인트는 아니지만, 리그에서 이미 어느 정도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제이슨 테이텀(98년 3월 3일생)과 나이가 같으니(98년 3월 4일생) 지적 당할 만한(?) 포인트이긴 한 거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 토핀은 공격력에 한해 즉시 전력으로 분류해도 좋을만큼(신인왕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만큼)의 완성도를 갖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격으로 벌어놓은 것들 이상으로 까먹기 좋은 수비력을 갖춘 선수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 운동 능력이 좋다곤 하나 어떤 면에선 둔하고 뻣뻣한 포인트가 눈에 밟힙니다. NCAA에서는 이 포인트들이 수비 상황에서 발목을 잡곤 했는데, NBA에서는 공격에서도 발목을 잡진 않을지 걱정 됩니다.

 

- 와중에 팀에서 보강해야 했던 포지션의 선수도 아니고, 리빌딩 코어로 삼으려는 기존 선수들과 주 활동 무대가 겹치기까지 하고 (페인트 존), 나이도 많은 선수라서,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지명한 선수인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 라고 끝내려 했는데

 

 

Q> 당신에게 뉴욕 닉스의 유니폼은 어떤 의미인 가요?

 

"저는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엄청난 의미일 수 밖에요. 자신이 나고 자란 도시를 위해 뛸 수 있다는 건 기적 같은 일입니다. 수많은 이들이 꿈꾸는 일이죠. 제게 찾아온 기회를 당연한 권리 따위로 여기지 않겠습니다. 약속 드립니다."

 

이거 보고 생각 뜯어 고쳤습니다. 되든 안 되든 애지중지 물고 빨아보자. 함 키워보즈아!!!

 

전 세계의 NBA 팬들은 물론이고 선수들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이해 관계자들에게까지, 뉴욕 닉스는 모지리 팀으로 낙인 찍힌 상태입니다. '닉스'하면 두서없이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딱히 잘못한 게 없는데 비웃음을 사는 경우도 많고, 그럭저럭 잘 하고 있음에도 쓴소리를 퍼붓기도 합니다. "닉스는 요즘 선수들 사이에서 전혀 쿨하지 않은 팀"이란 이야기를 면전에 대놓고 해도 뭐라 문제 삼는 이가 전혀 없을 정도로 이미지가 엉망진창입니다.

 

그래서 RJ 배럿이 좋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닉스를 꿈의 팀으로 여겼던, 다른 누가 뭐래도 닉스를 최고라고 생각하고, 닉스를 위해 뛰고자 하는 선수. 닉스 유니폼에서 프라이드를 느끼는 선수. 

 

instagram.com/obitoppin_1

 

저는 전력 보강만큼이나 이런 로열티 있는 선수들의 보강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닉스 같은 상황의 팀이라면 말이죠.

그리고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닉스는 2년 연속으로 '닉스에 합류한 게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 짓는 루키를 영입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걍 노빠꾸 응원하려고 합니다.

토핀은 드래프트 직후 인터뷰에서 '티보듀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수비를 누구보다 중요 시하는 티보듀인 만큼 알아서 어떻게 사람 만들어주지 않겠나 하고 있습니다 -_- 저 인터뷰가 진심이었다면 토핀도 죽어라 훈련할 거라 믿고...

 

여담으로, 제가 토핀을 좀 낮게(?)보고 있는 거지 적잖은 전문가들이 Top 5 언저리로 예상했던 선수이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지에서는 토핀이 8순위까지 내려온 이상 무조건 뽑고 봐야 했다는 시선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임마누엘 퀵클리 : 6-3, 188 (G)

2019-20 시즌 16.1득점 4.2리바운드 1.9어시스트 

 

퀵클리는 좋은 슈터입니다. 2020 SEC 올 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퀵클리는 슈팅과 관련된 거의 모든 덕목들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릴리즈, 준수한 슈팅 레인지, 안정적인 매커니즘(하체 리듬이 참 좋아 보입니다), 볼이 없는 상황에서 좋은 찬스를 포착하고 동료들이 패스하기 좋은 자리를 찾아 움직이는 부지런함, 슈팅 직전까지 상대 수비 움직임을 파악하고 때론 이를 역이용 하는 센스(클로즈 아웃하는 수비를 역이용해서 원투 치고 플로터를 던진다거나, 플로터 한 번 보여준 뒤엔 펌프 페이크 이후 원투 플로터 던지는 척 하다가 다시 스텝백 해서 3점 슛을 던진다거나...), 스팟업 슛이든 무빙 슛이든 가리지 않고 시도할 수 있는 슈팅 스킬까지. 다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슈터임에도 애런 네스미스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처럼 '이번 드래프티 최고의 슈터다' 따위의 하이프를 받지 못한 이유는... 그냥 이게 전부라서 그렇습니다.

 

사이즈, 파워, 스피드, 점프력... 뭐 하나 특출난 무기다 싶은 것이 없습니다. 수비도 공을 가진 상대를 쫓아다니는 정도는 그럭저럭 해내지만, NBA 레벨에서 그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아 보이고, 직접 볼을 쥐고 득점을 짜내는 능력도 아쉽습니다. 패서로서의 장점도 그닥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사실 고교 시절엔 좀 더 에이스스러운 모습의 선수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켄터키에 와서는 전문 오프 볼 슈터로 컨버전 되어버린 느낌도 들었습니다. 특히 림 어택이나 플레이 메이킹 쪽으로는 고교 시절 대비 더 약해진 거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타이리스 맥시, 애쉬튼 해건스와 3가드로 기용되는 동안 롤이 제한되면서 제 기량을 다 펼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살짝 해봅니... (최근 몇 년간의 켄터키 선배들처럼 말이죠)

 

요약하자면...

 

- 어쨌거나 닉스는 장거리 슈팅 가능한 선수의 보강이 필요했고

 

- 비록 오프 더 볼 슈팅 원 툴에 가깝다곤 하나 1라운드 후반 순번으로 NCAA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을 영입했고

 

- 팀의 시스템에 최적화 되는 과정에서 고교시절 보여줬던 재능들의 일부가 봉인되어 있었던 건 아니었나 (뭔가 더 끄집어 낼 수 있을 것 같은) 하는 소소한 기대도 해볼 수 있는 지명이었다.

 

... 라고 끝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만약 닉스가 25순위로 퀵클리를 지명하지 않았다면? 저는 아무리 빨라봐야 35~40순위 언저리에서 지명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퀵클리라는 선수 자체에 대한 불만이라기 보다, 퀵클리를 지명하면서 포기한 기회비용들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뽑아라 뽑아라 노래를 불렀던 데스먼드 베인도 남아 있었고, 백업 플레이 메이커로 긁어볼 만한 말라카이 플린도 남아 있었고,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이라 생각하는 로또픽 제이든 맥다니엘스도 남아 있었습니다. 만약 23순위 지명권을 트레이드 하지 않았더라면 RJ 햄튼도 긁어볼 수 있었습니다.

 

퀵클리가 이 모든 기회비용을 포기하고 지명할 만한 가치의 선수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켄터키 출신 선수인 만큼 닉스가 다른 팀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자신 있게 지명한 것 아닌가 싶은데, 글쎄요.

 

토핀은 CAA니 뭐니 해도 선수 스스로가 8순위에 지명될 만한 밸류를 인정 받아왔던 반면(예상보다 지명 순번이 뒤로 많이 밀렸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있을만큼), 퀵클리는 다릅니다. 만약 퀵클리가 NBA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면 '켄터키 학연만 보고 뽑았다가 망해버린, 또 한 번 닉스가 닉스해버린 케이스'라는 이야기가 나올 확률이 100%라고 봅니다. 그런 말 안 나오게 잘 해줬음 좋겠습니다.

 


 

서두에서 던진 "닉스의 2020 드래프트는 이렇게 또 한 번의 삽질로 기억되는 걸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잘 모르겠다" 라는 비겁한 결론으로 마무리해야 할 거 같습니다.

 

딱 드래프트 결과만 놓고 보면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향후 FA/트레이드 시장에서의 움직임들을 다 지켜본 뒤에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지난 글에서 끄적인 것처럼, 닉스는 애초부터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라멜로 볼을 제외한) 어떤 포인트 가드도 지명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닉스 수뇌부는 저와 비슷한 의견을 가졌던 이들과는 드래프트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랐던 것 같습니다.

 

만약 준척급 베테랑 포인트 가드나 플레이 메이킹 가능하고 공수밸런스 좋은(배럿-토핀 사이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윙맨을 외부 수혈해온다면, 배럿-토핀-미첼로 이어지는 라인이 생각치 못한(지금은 가시화 되지 않은) 구도로 시너지를 일으키게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일단 드래프트에 대한 평가는 잠시 뒤로 미뤄두려 합니다.

 


 

리온 로즈는 토핀 지명이 확정된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만세를 불렀습니다. 오랜 시간 염원하던 루키를 뽑게된 기쁨의 표현이었는지, CAA 사단이 한 명 더 늘어난 게 기뻤는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만... 제발 부디 모쪼록 "다 지나고 보니 2020 드래프트 대박이었네"라는 결론에 당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11-25 09:14:38'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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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1-22 02:07:43

어차피 뉴욕이 내년 크게 노린다 치면 올해까지가 변화기이고, 팁도 응원팀 경험상 팀전체를 휘어잡는편이라 1년정도는 유예기간 줘야 될거구요.
그렇게 따지면 토빈도 (선수입장에서) 좋은 팀 들어가긴한거 같고, 배럿도 팀이 좀 무식하게 키우는거 같기는 한데 이렇게 무식하게 키우면 장점이 진짜 경치를 미친듯이 흡수할 수 있으니까요.
아마 랜들이랑 같이나올지는 모르겠는데 닥돌형 투빅이 탱크같이 밀고 드가는거 기대가 됩니다

WR
2020-11-22 02:24:19

배럿 - 토핀 - 미첼 셋이서 축이 되어 닉스 좀 잡아 일으켜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2020-11-22 02:08:17

페이튼을 방출할거였으면 할리버튼 픽이 더 적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석이 된 주전 1번 자리 루머대로 론도라도 영입해야하지 않을까 하네요.

WR
2020-11-22 02:24:55

아마 드래프트가 아닌, 기존 베테랑들을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듯 합니다. FA든 트레이드든... 뭔가 보여주겠죠.

Updated at 2020-11-22 02:12:17

토핀의 아버지가 뉴욕을 주무대로 활약한 유명 스트릿 볼러였다고 하네요. Dunker's Delight

https://www.youtube.com/watch?v=Naa6cJL35zo

캡스가 토핀을 뽑는다는 루머가 있어서 주의깊게 본 선순데, 티보듀 밑에서 갈고 닦으면 무조건 성공할 재능이라고 봅니다 

WR
2020-11-22 02:26:13

리온 로즈가 덩커's딜라잇의 에이전트였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마 이래 된 거 대박 한 번 쳤으면 좋겠습니다!

2020-11-22 02:18:59

닉스가 보완해야 하는 포인트가 다르게 이야기하면 하프코트 오펜스 보강이였고 그중 2:2를 가능하게 하는 자원으로 보면 오비도 정상적인 선택이긴 하죠..다만 그 파트너도 없어서 하위픽에서 플린을 뽑을꺼라 생각했는데;;
닉스는 생짜 신인에게 플레이메이킹을 맡기는 것보다 가능 자원을 외부에서 수혈하고자 한거 같고 그게 꼭 포가일 필요도 없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헤이워드를 보고 있는듯 하고요..그럴꺼면 보그단도 좋은데 소식이 없네요;

WR
2020-11-22 02:27:57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습니다. 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마치 "플레이 메이커 구했다 치고~" 드래프트에 임했던 거 같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_- 언제나 그렇긴 합니다만, 올 해 닉스의 경우는 특히나 더 FA/트레이드 시장에서의 결과물을 모두 확인한 뒤에 드래프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020-11-22 02:23:58

배럿, 토핀 보란듯이 대성하길 바래봅니다! 몇일전에 닉스에 관해 좋은글이 올라왔었는데 내용이 지금껏 좋게말하면 유망주들을 너무 역할없이 올라운더로 키웠다, 나쁘게말하면 중구난방이었다. 결론은 아직도 충분한 역할을 주고 잘키우면 스텝업할것이다. 뭐 대략 요런느낌에 글이었는데 너무 공감했고. 배럿, 로빈슨 잘커주고있고 닐리키나도 수비가 꽤나 괜찮고 토핀도 기대되고 심지어 낙스도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충분히 성장가능하다 믿고있습니다. 향후 몇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그안에프런트가뻘짓만하지말아달라기도합니다) 프랜차이즈 코어들 포텐터지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WR
Updated at 2020-11-22 02:30:21

요 몇 년간 지도자들이 너무 힘이 없었죠. 호너섹은 필 잭슨한테 휘둘리다가 볼 일 다 봤고, 피즈데일은 좋게 말해서 '무한경쟁'이지 솔직히 '방조'하다시피 로스터를 운영하다가 아까운 시간 다 날려버렸고, 마이크 밀러야 임시 감독이었으니... 유망주 육성의 컨셉이란게 잡힐래야 잡힐 수 없던 시간들 아니었나 싶습니다.

 

티보듀는 앞선 감독들에 비해 훨씬 강력한 커리어를 갖고 있는 데다가, 구단 수뇌부로부터 강한 신뢰와 지지를 얻고 있는 인물이니 뭔가 좀 달라지길 기대하며 응원해봐야죠.

 

저 역시 프랜차이즈 코어들 포텐 터지는 그 날을 기다려 봅니다!!!!

2020-11-22 02:36:03

아마 할리버튼의 경우는 닉스가 안 뽑은 것도 있지만 못뽑은 것도 있을것 같습니다. 할리버튼이 저희 팀이라서 조사해봤는데 할리버튼은 드랩 전부터 킹스에 오고 싶다고(팍스랑 같이 뛰고 싶어서) 몇몇 팀과 워크아웃을 거절하기까지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자기는 킹스에 올 수 있다면 7~8밀 따위는 포기가능하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745188&sca=&sfl=wr_subject&stx=%EB%93%9C%EB%9E%98%ED%94%84%ED%8B%B0&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WR
2020-11-22 02:40:04

닉스 소식이 아니라서 자세하게는 모르고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더라~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할리버튼이 제 생각보다 더 강경한 자세였나 보네요.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1-22 04:57:35

캔자스대 아주부키 상대로 수비하는거보니 자기보다 크고 강한상대로는 그냥 허수아비급이던데 티보듀가 과연 수비에서 1인분 역할을 할수 있게 만들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부족한 수비는 미첼로빈슨이 잘커버하길 기도해야할거 같아요. 그래도 공격하는거 보면 아마레랑 유사하고 많진 않아도 3점 쏘는거보면 슈팅포텐셜도 꽤 있는거같고 적어도 버스트 될거같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2대2 픽게임에 유능한 핸들러가 있으면 정말 잘할거 같은데 페이튼도 나가고 닐리키나 데스쥬는...흑흑..FA에 있는 1번들도 대부분 계약이 되가는 시점에서 남은 매물을 보니 그나마 론도정도가 보이던데 1+1이나 2년 계약정도로 살짝 오버페이해도 데려와봤음 하네요

Updated at 2020-11-22 07:58:54

데스먼드 베인(30픽), 타이렐 테리(31픽) 등이 남아있는데

슈팅 원툴 퀴클리를 뽑은게 좀 의외긴했습니다.

2020-11-22 08:01:44

아마레 하위호환버전이라는데 아마레만틈 하기 어렵겠지만 팬심담아 아마레정도 했으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그럼 대화명 바꿔야겠네요

2020-11-22 13:10:34

수비란거도 그날 그날 경기때마다 다른거라서...전 쭉 지켜봐야된다고 봐요...저는 갠적으로 만족하는 픽입니다. 퀴클리는 기대는 별로 안되고요

2020-11-23 13:54:02

인터뷰를 풀로보니 플레이스타일과는 달리 상당히 겸손한 친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첫인상으로 뭘 재단하는건 무리긴 하지만 왠지 워크에씩은 굉장히 훌륭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좋더군요

Updated at 2020-11-25 09:22:43

뉴욕이 오비 토핀 뽑은건 스틸이라 보는데요. 일단 최고의 엔터테이너이고요. 캐벌리어스가 패스할줄 몰랐는데 운이 좋았네요.

2020-11-25 14:45:44

켄터키산 플레이어들이 대학무대에서 뭔가 능력이 숨겨져 있다는건 AD, 타운스나 그런거지 가드진은 그대로 사라진 경우가 더 많아서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의외의 포인트에서 터져보길 기대합니다. 토핀은 로컬보이라는 점에서 응원도 많이 받을 거 같네요.
모든 팀 유망주들을 항상 주의깊게 보면서 리그에 연착륙하길 바라는 저로써는 한명한명이 다 소중합니다

2020-11-26 13:51:06

저도 오비토핀 픽에는 왜?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정말 러셀웨스트브룩을 트레이드 해올 자신이 있어서 PG자리를 안메운건지 당최 이해 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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