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vs 셀틱스 4차전 감상 : 히로와 보스턴 수비.
들어가며
4차전은 그간 3경기완 양상이 좀 달랐습니다.전반부터 히트가 약우위를 점했고, 후반엔 양 팀다 공격이
폭발하면서 수비보단 공격이 화두였던 경기였어요.두팀다 후반 130ortg를 기록했을만큼, 공격이 화끈했고
바꿔말하면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보스턴은 지난 글에도 살짝 밝혔듯, 캐치앤슛(3점)과 그것을
바탕으로한 부가 공격이 잘 터져서 존디펜스 상대로 꽤 잘한 경기가 이날이였고 , 히트는 히로의 퍼포먼스가
대단했는데요. 이번 글은 히로의 퍼포 먼스를 바탕으로해서 보스턴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은 배경도
같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주로 히로의 포제션위주로 살펴볼텐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픽앤롤과 핸드오프
가 리그 최고인 히트 공격의 특징과 보스턴 수비가 이를 대응하는게 어떻게 잘했고 못했고, 이상했나도
살펴보겠습니다.(시간순으로 짰기 때문에 히로가 불타오름에 맞춰서 보스턴 수비도 살짝 변하는데
이걸 고려해서 즐기시면 더 재밌습니다.간접 머리싸움 체험)
본문 : 히로의 퍼포먼스와 보스턴 수비.
1.히로의 숏미들 점퍼 3방. (보스턴은 드랍으로 미드레인지 강요)
-히로가 아데바요와 드리블 핸드오프(DHO)를 통해 숏미들 풀업을 성공하는 장면입니다.전반에만
이런 패턴으로 똑같이 3개의 숏미드 점퍼를 성공했습니다. 보스턴 수비는 2:2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Drop수비 를 하고 있죠? 로버트 윌리엄스가 뒤로 처져서 풀업을 쏴라 대신 3점과 림어택은 안주겠다
의지를 보여줍니다. 미드레인지 점퍼가 대답인데, 히로가 3포제션에서 똑같이 숏미드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마무리 합니다.
참고로 이렇게 픽앤롤과 드리블 핸드오프가 리그 최강인 히트는 이 액션을 즐겨씁니다.
Pindown 직후 DHO라서 굳이 명칭하라면 Chicago action set입니다.
아래 2개도 똑같이 숏미들 점퍼입니다.보스턴은 드랍했고, 핸들러 수비수는 뒤따라 붙죠.
위짤까지해서 3방다 핸드오프와 픽앤롤을 섞었습니다.
2.히로의 램 픽앤롤 풀업 3 성공 (보스턴 수비는 어설픈 드랍)
-전반 벤치에서 나온 히로가 풀업 숏미드점퍼로 슛감을 살리고 3쿼터엔 풀업 3점까지 노리기 시작합니다.
이 셋은 드라기치가 다운스크린을 통해 아데바요 수비수를 걸러주고 그걸 받은 아데바요가 히로와 픽앤롤
을 하기 때문에 Ram PnR 입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로윌이 아주 딥드랍을 해서 미드레인지를 쏘게 강제
합니다.제일린 브라운이 고오버해서 따라붙어야 하지만 히로의 스텝/드리블이 너무 좋았죠.
램스크린을 받은 풀업 3점으로 기세를 올립니다.저는 로윌이 여기서 딥드랍을 하는게 옳았나란 의문도
들지만, 무엇보다 숏미드와 풀업3이 가능한 3레벨 스코어의 무서움도 느낄수 있습니다.
성공시키는 온더볼 슛 크리에이션이 다채롭고 자유자재입니다.
3.히로의 램 픽앤롤 한번 더 (애매한 보스턴 수비)
-똑같은 램 픽앤롤입니다. 드라기치가 로윌 걸러주고 걸러진 아데바요가 볼스크린을 히로에게 걸어주는데
로윌과 워너메이커, 켐바 3명의 수비가 꼬여버렸습니다.누가 잘못했냐를 떠나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치
않았단 뜻이고, 엇박 드리블과 방향전환, 오프풋 레이업을 성공한 히로의 림어택이 너무 훌륭했습니다.
숏미드 - 풀업3 - 림어택을 차례대로 보여주면서 3레벨 스코어러가 가지는 무서움을 각인시킵니다.
4. 한 포제션 핸드오프만 3번한 히로. (보스턴 수비의 애매함)
-자 히로 첫 핸드오프가 무산되자 재빨리 우측 코너로 갑니다.이때 테이스와 워너메이커가 베이스라인에
가두죠.근데 영리한 히로는 바로 탈출을 해서 재차 패스아웃을 통해 또다시 핸드오프를 통해 기어이 3점
을 성공시킵니다.이 과정에 워너메이커의 언더/오버를 넘나드는 치열한 추격전, 그리고 그걸 위한 히트
선수들의 오프볼 컷등이 공수 모두 굉장한 노력이 느껴집니다.이 셋에선 히로의 활동량과 영리한 주고
빠지고 되받기를 즐기시면 됩니다.보스턴 이번은 못한 수비가 아닌데, 히트와 히로가 너무 잘했습니다.
5.히로의 핸드오프 무빙 3점. (보스턴의 딥드랍이 옳은가?, 왜 스위칭을 안하지?)
-불타오르기 시작한 히로는 이제 무빙 홉스텝으로 바로 3점까지 꽂아넣습니다. 켐바가 작고 약해서
보다 치열한 파이트스루를 했어야 했거나, 테이스가 저렇게 3점 타오르는 히로에게 딥드랍으로 내버려
두는게 맞았나가 전 의문입니다. 스위칭 수비가 좋은 보스턴이 켐바가 낄때 라인업상 히로를 마킹해서
스위칭이 자유롭지 못하게 한게 일단 큰 매치업상 문제라 보여집니다.켐바가 스위칭하면 아데바요를
막을순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여기까지 불타올랐음 켐바 대신 다른 선수에게 주매치업을 걸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스위칭을 고려하더라도요. (실제로 후반엔 스마트가 1:1로도 막습니다)
6. 히로가 불타오르니 이번엔 트랩을 걸어버리는 보스턴 수비.
-히로가 불타니 이번엔 매치업도 손을 좀 봤지만, (헤이워드가 맡죠) 히로가 핸드오프를 타고 왼쪽
사이드로 갈때 테이텀이 스위칭할듯 하다 그냥 트랩을 걸어버립니다. 뒤의 아데바요는 순간적으로
비니까, 스마트가 굉장히 훌륭한 스턴트 헬프 수비를 했지만 히로의 패스아웃이 기가 막혔습니다.
히로의 패싱이 빛이 나는 순간이고 , 히로가 이번 시리즈에서 라이블 드리블 도중 패스 타이밍이
여러번이 가능함을 보여준것도 대단한 면모입니다.
여튼 보스턴이 히로가 불타니 고민을 해서 스위칭을 빙자한 트랩을 걸었는데, 실패한 포제션입니다.
7. 히로가 유일하게 공을 손에서 포기한 포제션은 바로 스위칭 수비. (그랜트 윌리엄스)
-그랜트 윌리엄스 딱 1분 썼는데, 그때 그윌이 스위칭한게 오늘 거의 유일한 히로의 포제션 포기후 패스아웃
장면입니다. 보시면 3쿼터 막판인데, 불타오른 히로 상대로 픽앤롤에서 그윌과 헤이워드가 스위칭을 하죠.
그윌이 공간지각/타이밍 센스가 좋아서 수비적으로 생각보다 잘해주는데, 좀 더 기용시간이 늘어야하지
않나란 생각도 들지만, 이 장면을 본다면 진작에 왜 스위칭을 안하고 드랍이나 트랩을 걸었나란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트랩도 걸었으면서, 스위칭을 더 강하게 썼어야 하지 않나란 생각.
8. 버틀러가 온볼이면 스위칭을 한다. 근데 이번 시리즈 풀업이 고장난 버틀러에겐
하면서 왜 히로는 스위칭을 안하지?
1) 램 픽앤롤에 보스턴이 버틀러대비 스위칭.
-위에 히로때랑 같은 램 픽앤롤 입니다.근데 이번엔 헤이워드가 부드럽게 버틀러에게 스위칭을 하죠?
위에 2,3항과 비교해보시면 됩니다.근데 알아두실게 히로는 풀업3점, 온더무브캐칭3점, 풀업 미들 다
되는데 드랍을 하고, 버틀러는 이번 시리즈 점퍼가 맛이 갔는데, 스위칭을 합니다.뭔가 반대로 되었어야
한다 생각이 드시죠? 물론 라인업상 문제로 배치가 문제가 있겠지만, 납득이 쉽지 않습니다.
2) 램 픽앤롤에 트랩을 걸어버립니다.이 경기에서 가장 골때리는 선택.
-램픽앤롤에서 위에선 스위칭했다면 이번엔 아예 트랩을 걸어버립니다.근데 이거 진짜 이해가 안가는게
버틀러는 피벗이 귀신이라서 트랩에서 패스 빼는게 리그 극강 수준입니다.그런데 트랩을 걸어버렸고
결국 숏롤위치 아데바요-> 이기->코너 오픈3 가 이어집니다. 이궈달라는 골스에서 이런 상황을 질리게
겪은 선수라 패스가 칼이죠.
3) 그냥 봐도 버틀러에겐 스위칭입니다. 버틀러가 3점 풀업이나 미드레인지 풀업이 고장난걸 감안하면
히로에게 이렇게 하는게 더 낫지 않았나 해요.
마치며.
1. 보스턴이 픽앤롤과 핸드오프 수비시 관계설정이 좀 잘못된게 후반 수비가 헝클어진 이유라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부족이건 , 감독의 설정지시 오류건 뭔가 히로상대로 잘못된 판단이 컸다 생각됩니다.
외에도 오프볼 활동량과 눈치가 좋은 히로에게 털린 장면도 있었고요. (아래짤 보세요)
-이 장면도 보스턴 수비가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게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입니다.또한 백다운으로 포스트업
처럼 시야와 각도를 변용해서 수비를 혼란케한 버틀러의 파생력이기도 하겠죠.
2. 보통 보스턴이 올 스위칭이 부드럽고, 선스위치, 스크램 스위치등이 모두 뛰어난데, 4차전만큼은
스위칭도 별로였고, 드랍시 거리조절, 인원 배치등에서 오류가 있었습니다.무엇보다 보스턴 답지 않게
의사소통이나 수비 로테이트시 부드러움이 많이 결여된게 뼈아펐네요.
3.히로는 보고 있자면, 엄청난 스텝/드리블 조절력에 자신감도 빛나지만 일단 비큐가 진짜 좋은 티가
팍팍 납니다.언제 어디로 어떻게 발과 몸통을 짚어넣을지, 치달할지등을 잘 인지하고 게임하는데다가
루키답지 않게 라이브 드리블 도중 볼을 잡지 않고 온더무브패스가 정말 좋습니다.이렇다보니 달리다
주고 받아야 하는 핸드오프에서 특출난 면을 보여주고 있네요. 물론 픽앤롤과 핸드오프에서 몇년쨰
리그 최고급 볼륨과 효율을 보여주고 단련시키는 감독의 역량도 뛰어난것이겠고요.
그리고 플옵을 오면 3레벨 스코어가 가지는 위력 (림어택, 미드레인지, 3점)이 빛이 날수 밖에 없단
걸 새삼 느낍니다.거기다 슈팅 패턴이나 림어택 패턴도 다양하기까지 하고요.대단합니다.
남은 시리즈도 재밌는 경기 양팀 기대합니다.
히로에게 붙어라!
글 잘 읽었습니다. 보스턴은 히로를 더 경계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