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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반 감독 선임 및 샘 베시니의 시카고 컨설팅 요약 - 드랲, 로스터 평가 및 관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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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3 16:27:57

 

  어제자로 The Athletic의 샘 베시니가 시카고 불스 관련 심층 기사를 하나 업로드했습니다. 샘 베시니는 팀마다 돌아가면서 드랲에서 누굴 뽑으면 좋을지부터 잠재적 트레이드 제안 그리고 FA 등등 팀의 전반적인 상황을 깊게 다루는 시리즈 연재를 하고 있는데, 어제는 시카고 차례였던 겁니다. 좋은 내용들이 많지만 기사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로스터의 젊은 선수들 평가 위주로 몇 가지 인상적인 내용들 중점으로 요약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https://twitter.com/Sam_Vecenie/status/1308403351051091968

참고로 기사가 쓰인 시점은 빌리 도노반을 감독으로 임명하기 전인데요. 아래는 오스만님이 뉴스 게시판에 올려주신 기사 링크입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875829

  도노반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함으로써 2003년 스캇 스카일스 감독 임명 이래 17년만에 경력직 감독 출신을 감독으로 임명한 시카고 불스 입니다. 감독 선임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한마디로 짚고 넘어가자면.. 충격적!! 이라는 게 제 반응이 되겠습니다. 프런트도 교체하면서 돈을 꽤 썼을텐데, 여기에 네임드 경력직 감독을 데려오면서 구단주가 또 한번 지갑을 여는 모습을 보인건데요. 


  도노반 감독의 경기 스타일은 제가 잘 모르지만, 감독으로서의 명망이 워낙 좋고 또 새로운 프런트와 큰 접점이 없음에도 시장에 나와있는 최고의 감독 후보로 생각했기에 데려왔다니 여러모로 예전 프런트가 보이던 폐쇄적인 인맥 운영과는 달라서 좋아 보입니다. 도노반 감독 영입 자체도 고무적이지만, 구단주와 전프런트가 총애하던 보일런을 경질시키고 17년만에 경력직 감독을 데려온 상황 자체를 보면 확실하게 카르니쇼바스가 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증명되었다는 점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감독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 스포츠이지만, 한편으론 감독이 자기의 비젼을 펼칠 수 있는 로스터를 꾸려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감독이 보일런에서 도노반으로 바뀌는 건 거의 하늘과 땅이 뒤짚히는 급의 대격변인데, 그럼에도 만약에 기존 선수들의 발전이 없고 그대로 간다고 가정한다면 팀의 픽앤롤 구사 능력에 여전히 문제가 있을 겁니다.

19-20 시즌 

OKC 픽앤롤 : 비중 22.5%(5위) PPP 효율 6위 

시카고 픽앤롤 : 비중 21.6%(7위) PPP 효율 27위


  픽앤롤을 전개하는 과정이라든가 구동시키는 위치 그리고 스크리너 등의 차이도 있겠지만, 결국 큰 축에서 보자면 OKC(올느바 세컨팀 크리스 폴 / 라이징스타 SGA / 최상급 식스맨 슈로더)와 시카고가 보유한 픽앤롤 핸들러의 역량 차이가 큰 요인 중 하나일텐데요. 픽앤롤 볼핸들러 포제션 외에도 롤맨한테 가는 포제션도 비중은 비슷하면서 OKC 효율 1위 시카고 효율 27위(..)라는 극심한 대조를 이루는 것도 눈에 들어오고요. 이건 롤맨의 피니싱 역량 차이도 있겠지만 픽앤롤 핸들러가 얼마나 패스를 예쁘게 빼주느냐는 문제도 결합되는 거라 단순히 이것만 보고 해석하기는 힘들겠지만, 어쨌든 같은 픽앤롤을 하더라도 그걸 수행하는 선수들은 달랐고 결과는 상이했다는 건 파악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장착시키되 기존 선수들의 발전이 필수적일 겁니다.

https://youtu.be/Kkhdti_V8t4?t=165

 개인적으로 도노반 감독에게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18 드래프트 7픽으로 뽑은 웬델 카터 쥬니어(이하 웬카쥬)를 어떻게 쓸지 인데요. 플레이오프에서 좀 답답한 모습을 보이긴 했어도 위의 영상처럼 올 시즌 작년과는 다른 스타일 변화를 보여주며 패서로서 발전된 역량을 보여준 스티븐 아담스가 이번 시즌 들어 공 소유 시간과 터치 횟수를 늘려주고 패서로서 활용하는 장면이 많아졌던 것처럼 웬카쥬도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로스터에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새로 온 도노반 감독과 함께 발전하기를 바라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 어떤 부분이 부족한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라도 현행 평가가 필요함은 당연할 것입니다. 전에 The Athletic 필진들이 시카고 로스터 평가한 글을 요약해서 올리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샘 베시니의 의견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들을 제 임의로 부여한 주제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젊은 유망주들 위주의 현 로스터 평가입니다. 편의상 평어체로 쓰는점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잭 라빈과 코비 화이트 두 가드에 대한 상반된 의견들

  시카고 로스터에는 평가하는 사람들마다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선수들이 많은데, 가령 잭 라빈 같은 경우 몇몇 리그 관계자들은 라빈의 득점력과 뛰어난 워크에틱을 사랑하며 드로잔이 20대 후반에 올스타 4회에 선정되는 모습과 같은 발전 경로를 라빈이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반대편에서는 라빈의 수비력 부족과 공을 꽤 오래 가지면서 공격을 질질 끄는 걸 이유로 들며 라빈은 그저 위닝플레이어가 아닐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시즌 기록을 봤을 때 평균 25.5점을 기록하며 56.8% 이상의 ts 그리고 어시스트/턴오버 비율이 1 이상의 기준을 충족한 가드는 지금까지 19명 밖에 없다. 라빈이 팀의 많은 공격 포제션을 소화하는 것이 이상적인 모양새는 아니지만, 지금 퍼포먼스만으로도 플레이오프 레벨의 팀에서 2옵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NBA 업계 전반에 알려져있듯이 라빈의 워크에틱은 굉장히 뛰어난데, 그렇기 때문에 개인 공격 창출이 가능하고 슈팅 그리고 약간의 업사이드 잠재력을 찾는 팀들에게 있어 라빈은 트레이드 영입 목표가 될 것이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필자(샘 베시니) 본인은 (리그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의견에 비해) 라빈을 더 높게 평가하는 면이 있는데, 필자가 시카고 프런트라면 라빈을 트레이드하는 게 아니라 라빈에게 1년 더 시간을 주고 어떤 발전을 이루어내는지 지켜볼 것 같다. 물론 알맞은 오퍼가 들어오면 트레이드를 고려해야 할 대상으로서 트레이드 불가급은 아니고.


  코비 화이트의 경우도 어떤 사람들은 미래에 스타로 발돋움할 거라고 보는 보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들은 좋은 팀에서 식스맨 역할을 맡을 선수 정도로 클 거라 평가하기도 한다. 화이트는 웬카쥬와 더불어 아마도 현재 시카고에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선수가 아닐까 하는데, 루키 시즌을 힘겹게 시작한 화이트는 마지막 11경기에서 평균 23.7점 4.5어시스트 필드골 49% 3점 성공률 39.8%를 기록했다. 특히 이 구간에서 경기당 3점을 8개 넘게 쏘면서 위협적인 풀업3 슈터가 될 잠재력을 보여줬다. 


  좋은 득점력을 갖춘 리드가드를 화이트의 성장 모델로 생각한다면 덴버에서 온 현 시카고 부사장 카르니쇼바스 머리에 떠오르는 선수가 있을텐데, 바로 자말 머레이이다. 다만 골밑 성공률이 커리어 동안 52%~59%를 오가던 머레이와는 다르게 화이트는 지난 시즌 45.6%라는 최하위권 수치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120개 이상 시도한 168명의 선수들 중 156등에 해당하는 성공률이다. 화이트가 패서로서도 본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듯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만약에 풀업 슈팅이 마지막 11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볼륨 가져가면서 넣어줄 수 있다면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주인공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은 대활약을 하고 있는 머레이를 이제 막 루키 시즌이 끝난 선수에 빗대는 것이 좀 과하기는 한데, 비교 자체는 재밌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머레이가 사실 돌파 성공률뿐만 아니라 대학 때부터 오프스크린 슈팅 효율도 최상급일 정도로 화이트가 머레이처럼 되려면 발전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만, 둘의 1년차 성적을 비교해보면 꽤나 비슷합니다(낮은 야투율에다 2차 스탯을 보면 per는 아예 11.9로 똑같고 3점 쏘는 비중과 FTr 모두 상당히 유사).

마카넨-웬카쥬 투빅 라인업

  필자(샘 베시니)는 지난 오프시즌부터 마카넨-웬카쥬 투빅 라인업 조합에 대해 의구심을 표한바 있다. 이들이 현 NBA 리그에서 수비를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면서 공격에서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마카넨의 첫 두 시즌, 특히 호이버그 감독 밑에서의 마카넨은 굉장히 고무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다. 2년차인 2019년 2월 한달동안은 팀이 6승 5패를 달리며 마카넨은 평균 26.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적도 있다. 마카넨은 빅맨 사이즈를 가지고 오프스크린 슈팅을 던질 수 있고, 픽앤팝 3점과 스팟업 3점 능력등으로 스페이싱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9-20 시즌은 확실하게 마카넨이 퇴보한 시즌이다. 평균 득점이 15점이 채 안되며 3점 성공률도 35%가 안 되면서도 인사이드 공격 또한 엉망진창이었다. 부상이라든가 마치 비둘기집안에 고정시키고 3점 스팟업 슈터로만 쓴 코치진의 경직된 활용 같은 핑계거리도 존재하지만,  퇴보한 모습을 보면 마카넨의 선수로서의 레벨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해서 여러 질문거리들을 던지게 만든다. 마카넨-웬카쥬 조합도 별로인 상황에서 연장 계약 시점이 웬카쥬가 마카넨보다 1년 더 늦기 때문에 둘 중에는 마카넨이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물론 카르니쇼바스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본인 빼고 아무도 모른다).


  웬카쥬 같은 경우는 그의 현 퍼포먼스를 평가하기가 힘든데, 이는 대학 무대에서 모여준 기술들을 NBA에 와서는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일런 전감독 부임 이래 웬카쥬는 포스트업과 픽앤롤에서 스크린 걸어주고 림런하는 역할로 제한시켜 썼는데, 이것들만 하라고 7픽이라는 높은 순번에서 뽑힌 건 아닐테다. 카터는 숏롤에서 패스 빼주거나 아니면 포스트업에서 오픈맨을 찾을 수 있는 영리한 패서이면서 픽앤롤에서 림런말고 픽앤팝 동선을 가져가며 3점을 시도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다. 카르니쇼바스가 현대적인 공격 철학을 가진 감독을 고용한다면 카터는 지난 2시즌동안 보여준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카터가 반드시 미래의 올스타 레벨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옳은 방향으로 성장해나간다면 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는 주전 빅맨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0 드래프트에서 4픽을 가진 시카고의 드래프트 전략 

1. 4픽 앞에서 뽑힐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라멜로 볼이 4픽까지 남아있다면 고민의 여지 없이 라멜로를 뽑아라  


: 샘 베시니 빅보드 랭킹에서는 라멜로가 1픽이면서 단독 티어를 형성하는, 즉 확고한 1픽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드래프트 원칙이 BPA라고 하면 4픽에 라멜로가 있으면 베시니 기준으론 고민의 여지 없이 뽑는 게 맞고요. 또한 시카고와의 핏(특히 화이트와의 조합) 또한 좋게 보고 있습니다. 블리쳐 리포트의 조나단 와써먼도 라멜로와 시카고가 매우 잘 어울릴 거라 언급한 적이 있는데, 라멜로가 자체 득점 능력은 좀 떨어질지라도 트랜지션에서 창의적인 패스 가능하고 하프코트에서도 아이솔/픽앤롤 돌파로 게임 조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플레이메이커가 절실한 시카고의 약점을 채워준다는 측면에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실제로 4픽까지 라멜로가 떨어질 확률은 지극히 적을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 탑2픽을 가진 미네나 골스가 라멜로를 선호하지 않더라도 다른 팀들이 픽업하면서 라멜로를 노릴 가능성도 있겠고요. 또 두 팀이 라멜로를 스킵한다 하더라도 3픽을 가진 샬럿 입장에서도 라멜로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4픽까지 떨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추가 자산을 붙여가면서 시카고가 픽업 시도하기에는 좀 그렇고요.


2. 트레이드 다운


: 굳이 시카고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 또한 마찬가지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선택은 픽다운을 하면서도 추가 자산을 얻는 것이라는 게 샘 베시니의 의견입니다. 물론 픽다운 노리는 팀들이 엄청 많은 가운데 과연 픽업을 할 팀이  존재할지가 문제지만요. 


3. 4픽 앞에서 뽑힐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앤써니 에드워즈가 4픽까지 남아있다면 에드워즈를 고르는 것도 흥미로운 선택


: 며칠 전에 앤써니 에드워즈와 잭 라빈을 비교하는 글을 썼었는데, 재밌게도 샘 베시니 또한 이 기사에서 그 둘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620612&sca=&sfl=wr_name%2C1&stx=diri&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경영진들이나 스카웃들과의 대화에서 과연 에드워즈가 라빈의 업데이트판인지에 대한 논의가 여럿 있었다고 하는데요. 둘 다 엘리트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특히 스텝백 슈팅 등 자기 슈팅을 만들어서 때릴 수 있고, 그 운동 능력을 가지고 드리블 돌파를 선호하기 보다는 퍼리미터 슛시도를 선호하는 게 비슷하다면서요. 수비적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공통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4a. 타이리스 할리버튼

4b. 킬리언 헤이즈


:  로스터에 가드가 많은 상황이긴 하지만, 3가드 돌리는 도노반 감독이 오기도 했고 또 정확히 말하면 라빈 정도 빼면 확실하게 자기 주무기를 가지고 게임을 풀어갈 가드라든가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상황에서 이 둘에 대한 고려도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샘 베시니는 할리버튼과 헤이즈를 두고 선택을 할 때 고려할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시카고 프런트가 화이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라고 말하는데요. 즉 화이트가 온볼 포인트가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할리버튼을 뽑고, 온볼 핸들러보다는 오프볼 슈터로 생각한다면 헤이즈를 뽑으라는 의견입니다.


  샘 베시니는 할리버튼을 터치가 적은 오프볼 & 세컨더리 플레이메이커로 보는 반면에 헤이즈는 왼쪽/왼손 편향이 좀 있다지만 얼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오프볼 플레이는 약한 편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베시니는 화이트의 온볼 잠재력을 더 믿는 편이기 때문에 미세하게나마 할리버튼픽쪽으로 기운다고 썼는데, 물론 4픽에서 뽑기에는 할리버튼이나 헤이즈나 여론상으로 좀 높은 감이 있다는 평도 덧붙였습니다.


6. 아이작 오코로

7. 데니 아브디야


: 윙플레이어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는 트렌드 속에서 시카고는 여전히 윙플레이어 뎁쓰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시즌 오포쥬가 잦은 부상으로 결장을 하면서 그 댓가를 톡톡히 치뤘는데, 올해 FA에서 옵트인 할 것이 200%인 오포쥬도 다음 시즌되면 FA로 풀리기 때문에 오포쥬 부상 염려 외에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윙플레이어를 추가할 필요성이 높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둘을 하나의 옵션으로 거론한 거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아브디야를 좋아하기 때문에 4픽으로 아브디야를 뽑되 4번 파워포워드 쪽에 치중되는 포지션 중복을 해결하고자 마카넨을 트레이드하여 20번 전후의 1라픽이라도 구해서 그 픽으로 핸들러 뽑았으면 하는데, 일단 현재 목드래프트 분위기상으로 4픽에 아브디야를 꽂아넣는 사이트들이 많습니다. 


  오코로와 아브디야 둘 다 안정적인 점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가운데, 3점 폼만 보면 아브디야가 더 나아보이긴 합니다. 오코로 쪽에서는 간간이 나오는 스텝백3점 외에도 자유투도 후반기로 갈수록 끌어올렸고, 아브디야도 코로나로 중단된 리그가 다시 재개되고 나서 표본은 적지만 자유투 성공률이 살짝 오른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 아브디야의 경우가 특히 3점 슈팅이 안정적일지가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플로어는 전 오코로가 살짝 더 높지 않나 생각하지만 베시니는 그 반대로 생각하고 있네요.


RFA인 크리스 던과 덴젤 발렌타인에 대한 시카고의 선택

  사실 보일런의 끔찍한 코칭을 빼도 선수로서 수비가 약하고 피지컬과 스피드상 림어택이 구리다는 약점이 뚜렷한 게 덴젤 발렌타인인데, 발렌타인은 개인적으로 특유의 롱플로터도 그렇고 좋아하는 선수지만 시장에서 수요가 클 유형은 아니라 그냥 대충 시장 눈치보면서 맞춰가도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는 크리스 던을 잡을지 여부일텐데요.


  만약에 시장에서 던에 대한 2년 이상 계약 제시가 없다면 시카고가 1년 7밀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수 있는데(이 계약 맺으면 해당 시즌에 던을 트레이드하려면 선수 본인의 동의가 필요), 샘 베시니 같은 경우는 던의 뛰어난 수비력은 칭찬하면서도 아직까지 리드 가드로서 불안정한 핸들링과 상대팀이 대놓고 버리는 3점 슈팅 등 공격에서 부진한 측면을 들어 적극적으로 잡으라고 권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고 UFA가 되었을 때 시장 반응을 보고 1년 7밀보다 싸게 잡을 수 있으면 그때 잡으라는 뜻인데요. 지금 시카고 로스터에 가드들이 많고, 또 던이 나이도 많은지라 이런 의견이 이해가 타당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2021 FA 플랜은 어디로?

  어차피 스타들이 안 올거라서 아마 크게 상관없을 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시카고 또한 유행(?)을 받들어서 지난 19년도 여름에 FA 계약을 체결할 때 대어급 선수들이 나오는 2021 FA 시장을 위한 조치를 해두었습니다. 토마스 사토란스키와 테디어스 영 모두 3년차에 부분 보장 계약 조건을 걸어둔 건데요. 마카넨 연장을 한다 쳐도 2021년에 최소 1맥스 자리는 있고, 부분 보장 계약도 유동성이 있는건데 이론상으로 맥스 자리는 있더라도 올스타 영입은 힘들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2021년 FA 시장에서 맥스급을 영입하기 위해선 일단 당장 20-21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더라도 팀다운 팀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게 바로 가능할지 회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경력직 감독이자 인터뷰한 감독들중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빌리 도노반 감독을 고용한 건 상당히 눈에 띄는 결정입니다. 슈퍼스타를 데리고 있던 감독이었지만 어쨌든 승률이 현역 감독들중에서도 굉장히 높은 축에 속하는 인물이고, 아마도 2년이라는 짧은 계약 제시가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였겠지만 어쨌든 리빌딩을 시작하는 모양새인 OKC를 떠난 그가 과연 시카고가 리빌딩을 1,2년 더 가져가려고 했다면 이 팀으로 왔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겁니다. 물론 감독직을 충분히 길게 보장해주면서 계약 조건이 좋고 또 성적 스트레스 없이 1,2년 감독하고 이후에 본격적으로 달릴 준비를 하는 비젼을 도노반 감독이 동의했을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승률이 상당히 좋은 감독이지만 선수들과의 소통이나 발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어 데려왔을 수도 있겠고요.


  새롭게 카르니쇼바스가 프런트가 되고 나서 느끼는 거지만, 믿음직한 소스가 있는 기자들 또한 카르니쇼바스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을 추진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굉장히 좋은 현상인 게 가팩스가 너무 티나는 모습을 보이며 다른 프런트들한테 속내를 다 드러내면서 호구딜한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비밀 유지 측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왕 핫하고 비싼 도노반 감독 데려오면서 돈을 쓴 김에 선수 발전 어시스턴트 코치들이나 도노반쪽 코치들을 더 보강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앞으로 결과가 좋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과정 자체는 상당히 재밌게 전개되고 있는 것 같아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09-23 23:35:40'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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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9-23 16:55:15
 이런 글은 묻지마 추천!!!
WR
1
2020-09-23 17:01:16

두서없는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까지의 전통(?)을 깨고 시카고에 긍정적인 뉴스가 계속 들려오면 좋겠네요 

1
2020-09-23 17:02:20
Let's Go Bulls!!!! 
1
2020-09-23 17:01:00

기자가 하루만 더 일찍 선임하지 생각했을꺼 같아요 명장 선임 축하하고 항상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카고가 너무 위로 올라가서 클블이 더욱 쓸쓸해질꺼 같네요

WR
2020-09-23 17:08:41
지난 오프 시즌 때도 나름 기대를 했었는데 결국 왕창 깨져서  항상 마음의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스만님이 올려주시는 뉴스 & 드랲 글들이랑 클블 소식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WR
2020-09-23 17:31:45

주종목(?)인 야구가 잘 나가니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물주 역할을 잘해주네요

 

화삭이 계속해서 힘을 내주면 좋겠습니다 

1
2020-09-23 17:43:40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노반 감독 선임은 확실히 의외네요. 이 정도 감독 데려와서 리빌딩할건 아닐텐고, 빠른 시일 내에 윈나우할 자신감이 있는건가 싶네요. 개인적으로 현재 로스터에 좀 회의적인데 그래도 구단이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건 참 마음에 드네요.

WR
1
2020-09-23 17:52:17
알맹쓰님처럼 저도 도노반 감독 선임에 굉장히 놀랐는데, 샴즈 기사에서 인터뷰에서 강한 인상 준 4명 리스트에서도 빠져있었고 해서 잊고 있었는데 결국은 도노반으로 갔더라고요. 보일런 경질 타이밍도 언론에 안 샜고 확실히 보안 유지는 철저한가 봅니다. 프런트 바뀌더니 KC 존슨도 점점 소스의 약발(?)이 떨어지는 느낌이고요 

KC 존슨도 최신 기사에서 말씀하신 부분이랑 똑같이 지적했는데, 연봉이 비교적 싼 루키 감독이 아니라 1년차부터 돈 많이 받을 도노반 감독 데려온 거 보니 혹시 빠르게 팀정돈하고 달릴 생각하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 제기를 하더라고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진짜로 최대한 빨리 달리려고 데려온 건지, 아니면 도노반 감독도 1,2년차 때는 성적 부담 적게 받으면서 선수들 키우고 드래프트 픽도 받고난 이후에 달리는 것처럼 장기적으로 접근할지요. 그래서 더더욱 계약 세부 사항이 궁금해지더라고요. 5년 정도로 길게 줬으면 장기적으로 봤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상위권 풀이 최근 2년간 보다 훨씬 좋은 2021 드래프트 때 까지는 탑픽을 노렸으면 하는데, 로터리 확률이 바뀌기도 했고 또 도노반이랑 함께 하면서 보일런 밑에서 가치 떨어진 유망주들 잘 쓰고 가치 높이고 나서 데드라인 때나 내년 오프 시즌 때 트레이드 노려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1
Updated at 2020-09-23 17:48:11

정말 좋은 분석글이네요!! 다 읽었어요.


간만에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는 불스 동네에

좋은 글까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R
2020-09-23 17:54:43

결과가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불스가 네임드 감독인 도노반 감독 선임이라니 보일런 경질 이후로 간만에 빅뉴스가 터진 느낌이라 저 포함한 불스 팬분들에게 흥미로운 뉴스거리들을 주는 것 같아서 신나네요 

 


 

1
2020-09-23 18:08:07

불스에도 한줄기 빛이 찾아오려나봅니다
우리 킹스도 그래야하는데

WR
2020-09-23 18:19:44
내년 드래프트 위쪽 풀이 워낙 좋기도 하고 해서 1~2년까지는 좀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참아보자는 마인드입니다 

시카고가 오프 시즌에 카르니쇼바스 데려온 것처럼 킹스도 이번에 맥네어 데려오면서 새롭게 출발을 하는 그림인데, 두 팀 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성과를 거두면 좋겠습니다 
1
2020-09-23 18:09:47

정말 잘 읽었습니다. 팀다운 팀을 만들 수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빌리 도노반. 워낙 명망도 높아서 선수들이 안 따르거나 할 것 같지도 않고, 다음 시즌 기대되네요.
fa 때 베테랑 적절히 영입하면 충분히 플옵 경쟁 할 것처럼 보이네요.

WR
2020-09-23 18:27:44
말씀대로 도노반 감독이 선수들 관리도 잘할 것 같고 해서 영건들의 발전이 기대가 되네요 

시카고가 나름(?) 작년 여름 FA 시장에서 돈을 썼던지라 올해는 아마 외부 영입 한명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풀 MLE 쓰면 대략 9밀 정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걸로 윙쪽을 추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1
Updated at 2020-09-23 19:38:59

제 개인적인 생각은 도노반 감독이 올시즌 성적으로 갑자기 너무 급격하게 고평가 받는다고 보지만

분명 좋은 감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문제로 꼽히던 유연하지 못한 대처능력같은건 

썬더에서 1~2년차에 분명 있었지만 그 이후로 확실히 향상됐거든요.

 

도노반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구성되어 있는 로스터에 맞게끔 맞춤형 전술 기조를 가져갈 줄 안다는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18/19시즌까지와 19/20시즌에 급격하게 바뀐 로스터 구성 상황에 맞게 전혀 다른 색깔의 농구를 구사했다는 점에서 엿볼수있죠. 물론 올시즌 농구가 원래 자신의 농구같긴 하고요.


그리고 웨스트브룩과 크리스폴이라는 좋은 리더가 로스터에 계속 존재했던것도 사실이긴하지만, 도노반이 썬더에 있는동안 선수들과 잡음이 나온적도 한번 없고, 슈로더가 식스맨롤을 흔쾌히 수락한 점, 그리고 노엘과 같이 지속적인 멘탈 이슈가 있었던 선수들이 썬더에서 높은 워크에씩을 보여준 점 등 선수단 관리에서도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슈로더도 애틀랜타에서 식스맨롤 때문에 이슈가 있었었죠)

 

제가 생각할 땐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플옵권을 이젠 슬슬 본격적으로 노려야하는 불스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잘 맞는 감독 선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썬더가 2년계약을 제시했지만 재계약 안할 생각으로 한 형식적인 제안이였다고 생각하고,

그거보단 명확한 향후 플랜에 대한 정보나 방향성을 알고싶어했다고 하는데,

현재 썬더는 너무 변수가 많고 프레스티도 그걸 예측해서 알려주기 어렵다고 했다죠.

아마 시카고가 이런 점에서 단기적인 계획, 장기적인 계획을 도노반에게 잘 피력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썬더에 있는 기간동안 매년 코어선수들이 너무 급격하게 바꼈고 이러한 점이 코칭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한다고 언급하기도 했고요.

 

웬카주도 그렇고 불스에 꽤나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같이 스텝업해가면 좋은 성적 낼수있지 않을까 싶네요. 샐러리나 선수들 계약상황도 새로운 단장 기조 아래 딱 관리하기 좋은 시점인거같고요.

2020-09-23 18:42:34

한줄 추가해서 수정하고나니까 난리네요...

WR
1
2020-09-23 18:47:12

OKC의 구단 운영 동향과 더불어 도노반 감독에 대한 성향 및 코칭 스타일까지 자세히 써주셔서 정말 잘 봤습니다

(수정해주시기 전에 댓글 달아주신 크롬 페이지가 남아있어서 그거 새로고침 안 하고 한번 더 읽어봐야겠네요 )

말씀대로 워즈에 따르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카르니쇼바스가 도노반이랑 굉장히 많은 대화를 했다고 하는데, 기존 로스터 선수들의 발전 같은 거에다 FA 시장에서 빅네임 플레이어를 영입할 거에 대해서도 같이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도노반이 영건들 육성 및 관리에 잘 어울리기도 하고, 또 변화의 상징으로서 도노반 임명으로 구단 이미지 쇄신되는 면들도 고려를 한 거 같습니다. 둘이 어떤 비젼을 공유했을지 궁금한데,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1
Updated at 2020-09-23 19:14:0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노반 감독이라니 깜짝 놀랐습니다. 말씀처럼 이제 리빌딩은 접고 윈나우로 가겠다는 선언인 것인지. 개인적으로 능력에 비해 썬더의 로스터 구성으로 인해 과하게 욕을 먹은 감독이 아닌가 싶어서 불스의 감독 선임은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웬카쥬, 이젠 핸드오프 플레이 좀 볼 수 있겠죠? 제2의 호포드 소리 듣던 선수를 이렇게 개떡같이 쓰다니. 지금까지 웬카쥬 사용법은 최악이었습니다. 마카넨도 진짜 기대가 컸던 선수인데 아쉽네요. 보일런이 선수들 성장까지 망쳐버린게 아닌지 안타깝네요.

WR
2020-09-23 20:44:48

저도 깜짝 놀란 인선이었습니다. 오클에서 아마 연봉을 6밀인가 받았던 걸로 아는데, 몸값도 비싼 경력직 감독을 시카고가 데려오다니 이전 프런트 체제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 일어나니 신선한 맛이 있습니다

말씀처럼 감독이 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로스터 구성 꾸려주는 것도 참 중요할 텐데, 웬카쥬 활용을 비롯한 요소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긴 하네요

1
2020-09-23 21:15:28

이렇게 기쁜 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도노반 감독의 영입이 불스가 이제까지 쭉 해오던

전통적인(?) 리빌딩 방식을 포기한다는 의미 같았어요

(뭐 사실 작년에도 달린다고 하긴 했지만...)

불스는 이제까지 항상 자원들 버리고 탱킹을 통해 얻은 픽으로 복권을 긁는

리빌딩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방식을 고수해왔는데

드래프트 방식의 변화+극심한 성적 부진에 몰리다보니

이제 우리도 남들처럼 조각조각 모아서 팀을 꾸려나가는 방식으로 변화하겠다!

라는 선언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도노반 데려다놓고 탱킹하는 것은 말이 안되기도 하구요.

물론 그렇다고 해도 현재로선 캡룸도 거의 없고

내년까지 기다려서 21 FA에서 월척을 데려오기도 어렵다는 점을 생각해 봤을 때

이번 오프시즌에 어떤 방식으로든 트레이드에 참여하지 않을까 싶어요.

리툴링이 필요한 팀들이 꽤나 많은데 그쪽 팀들과의 거래에 집중해서

팀에 필요한 기초 자원들을 수집하고 팀을 만들어나가는 시즌?

뭐 그렇다고 해도 줄 게 테디에 RFA인 마카넨, 오포주 정도 뿐이고

역사적으로 봐도 트레이드가 득이 된 적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프런트다보니

 

물론 이렇게 얘기해도 실제로는 변동없이 가게 될수도 있긴 하겠지만

간만에 다음 시즌은 오랜만에 기대감을 갖고 볼 수 있는 시즌이 될 것 같네요.

일단 드래프트에서 대박이 터지기를...

WR
1
Updated at 2020-09-23 22:18:54

말씀대로 이제는 프런트가 안목이 있다면 상위픽이나 심지어 2라픽 없이도 G리그나 투웨이 계약 적극 활용해서 쓸만한 선수들 구할 수 있고, 상위픽 당첨 확률 배분이 극변화한 구조라 18드랲처럼 탱킹 전쟁도 불사하면서 서로 겨루는(?) 전통적인 리빌딩 방식을 포기해야 할 때가 온 거 같습니다.

상위픽 당첨 확률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승리 쌓으면서 선수들한테 경험치 주고, 보일런으로부터 해방된 유망주들 육성을 잘해서 가치를 올리고 트레이드 카드로 쓰는 방향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운이 좀 따라줘서 올해처럼 내년 1라픽 순번도 몇계단 올라가기까지 하면 대박이고요

내년 2021 드래프트 후보들중에서 상위 7~9명 정도가 올해 드래프트 왔으면 1픽 먹을 수 있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상위권 풀이 차이가 나는데, 그러니 내년에도 한 7픽 정도만 획득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20-09-23 21:35:17

전 마카넨이 선즈에 잘 맞는다고 보는데요. 애리조나대학 출신이기도 하고요. 선즈가 10픽을 가지고 있는데 마카넨과 10픽 맞트레이드가 믽는 밸러스인지 모르겠으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WR
2020-09-23 22:20:27

기사 원문에서 마카넨 가상 트레이드로 제안한게

뉴올 get 마카넨
시카고 get 2020 드랲 13픽 + @ (샐러리필러 등)

인데, 전 이것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말씀하신 10픽이면 13픽보다 높으니 좋죠

일단 지금 시카고 기자들 사이에서 말이 나오는 얘기로는 다음 한 시즌동안은 기존 로스터 선수들 평가하는 기간을 갖지 않을까라는 추측인데, 도노반 감독 선임 포함해서 지금 시카고 비트라이터들 예측이 다 틀리고 있는 상황이니 이들의 예상과 다르게 당장 이번 오프시즌부터 적극적으로 로스터 자원을 트레이드 할 가능성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1
2020-09-23 22:23:45

도노반이라서 너무 좋습니다
세상에 얼마만의 경력직인지 ㅜ

WR
1
2020-09-23 22:31:47

이제 라빈과 같이 시카고를 이끌어줄 유망주를 잘 길러내주거나, 아니면 진짜 FA에서 쪽박차던 지금까지의 시카고 전통을 깨버리고 내년/내후년 FA 시장에서 대어급 한명 데려오면 좋겠네요

1
2020-09-23 22:47:23

카니쇼바스 단장이 일을 꽤나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것 같아 보여 제가 괜히 만족스럽네요. 언셀드 주니어를 보내지 않게 된 것도 약간 기쁘긴 하지만요
이제는 FA 선슈들도 팀 상황을 굉장히 많이 고려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카고의 애매한 탱킹보단 여러 방법으로 선수들을 수급하며 팀을 빌딩하는 방향이 더 좋아보이긴 합니다. 단 한 명이라도 확실한 코어라고 부를 선수가 없다는 게 많이 아쉽지만, 코어는 만들어진 팀에 끼워넣어도 되는 부분이고(ex.클리퍼스/히트) 일단 최소한의 경쟁력을 보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시카고도 화이트/라빈/오포주/웬카주 정도까지는 팀에 큰 기여를 해줄 수 있는 선수들로 키울 수 있다 생각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4픽으로는 라멜로/할리버튼/헤이즈 중 하나 뽑았으면 해요. 윙맨 뎁스가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롤플레이어 윙맨은 생각보다 찾기 쉽고, 팀을 크게 바꿔놓을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들이 필요해 보여요.

WR
2020-09-23 23:03:56

말씀대로 이번 드래프트에 샷메이킹이나 플레이메이킹 되는 업사이드 높은 윙맨은 없어보이니 플레이메이커 쪽으로 가는 방향이 확실히 더 끌리긴 합니다.

짚어주신 것처럼 요새 트렌드 자체가 일단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보여야 올스타급 FA가 한번 생각이라도 해보는 시대이니 준척급 이상의 FA 영입을 노린다면 팀다운 팀처럼 보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동부도 나름 전력 보강할 팀들이 이미 있고 캡스페이스 있는 팀들도 적극적으로 전력강화 노릴 거 같아서 당장 내년부터 성적 내기는 좀 힘들어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새로 온 프런트가 앞으로 나갈 방향 자체는 잘 조정하고 있는 거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1
2020-09-24 05:39:20

정말 발빠르게 양질의 글을 올려주셨네요 누구보다 반갑고 기쁜마음으로 글을 준비하신 것 같아 너무 잘읽었습니다

저는 덧글에서 언급안한 걸 얘기하면 일단 이번 드래프트에서 우리팀에 오면 좋겠다 하는 선수가 4명입니다 포인트가드지만 최상의 팀 플레이어인 할리버튼과 왼쪽 편향성이 단점이지만 이게 장점이기도 한 헤이즈, 수비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보는 탄탄한 오코로, 슛이 아쉽지만 정말로 BQ가 좋은 키큰 윙 아브디야입니다

갠적으론 BQ에 반해서 아브디야가 제일 끌리지만 넷 다 매력 넘치는 선수들이라 잠재되어 있는 재능의 크기와 지금 팀의 구성 or 빌딩할 것을 감안하여 정말 잘 뽑았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 정말 행복한 하루네요

WR
2020-09-24 13:10:30

프런트도 바뀌었겠다 몸값 비싼 도노반 데려오면서 새로운 비젼을 보여주려 하는 것 같은데, 로스터 정리하고 결과 나오려면 최소 1,2년은 더 기다려야 할 거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작 느낌은 확실히 나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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