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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히트 시리즈 리뷰(3차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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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06 14:58:32
정말 오랜만에 필리 경기 외의 경기를 장문으로 써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시몬스라는 오버사이즈 핸들러를 응원하는 팬 입장에서, 그리고 버틀러가 있는 히트 경기이기에 관심있게 지켜본 시리즈였습니다.

그리고 제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와서 흥미로워 분석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타팀 팬 관점에서 쓴 리뷰인만큼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높이 싸움에서 밀리는 벅스


농구는 포제션 싸움입니다. 결국 누가 더 많이 포제션을 가져가고 그 포제션을 더 많이 득점으로 연결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스포츠죠.

그리고 포제션 싸움과 야투경쟁력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템포싸움이에요. 템포싸움을 잘하고 자신만의 템포로 경기운영을 해내는 팀은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전 그래서 승리요소로 템포싸움을 굉장히 중요하게 봅니다. 템포싸움을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경기를 이끄는 것이 승리에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벅스는 당연하게도 정규시즌에는 템포싸움을 정말 잘하던 팀입니다. 

벅스는 정규시즌 리그 최고의 야투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압도적인 보드장악력(리그 1위, 리바운드% 52.4%), 적은 턴 오버(리그 공동 11위, 14.2%), 적은 2차 실점(리그 2위, 11.3 실점)까지 높이를 앞세운 강력한 페인트존 농구로 안정적으로 포제션을 따내면서, 상대보다 높은 야투경쟁력을 보이던 팀이 벅스입니다.

벅스는 정규시즌에도 상대보다 야투를 많이 가져가던 팀은 아닙니다. 대신 야투시도는 밀려도(야투마진 -3.1개), 야투성공률을 떨어뜨리면서 우위를 가져가던 팀이었죠(상대대비 야투성공횟수 +4.4개).

강력한 수비리바운드와 적은 2차 실점으로 템포싸움에서 항상 우위를 가져가고, 적은 턴 오버로 템포싸움에 밀리는 일이 없게 함으로써 언제나 본인들이 의도한 데로 승리를 가져오던 팀이 벅스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벅스는 정규시즌 1위를 할 수 있었고, 그래서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건 벅스 농구의 근간입니다.

그런데 히트 시리즈는 이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일단 2차전 제외 두 경기 모두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1, 3 차전 모두 보드장악력에서 압도적으로 밀렸습니다. 

리바운드%가 1차전 -8%, 3차전 -5.5%입니다. 원래 벅스는 압도적인 수비 리바운드 능력을 자랑하는 반면, 공격 리바운드 능력은 조금 떨어지는 팀입니다.

이는 정규시즌에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럼에도 정규시즌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24.1%는 따냈습니다(리그 28위)

그런데 플옵 2라운드에서 공격 리바운드%가 1차전 16.3%, 3차전 18.5%입니다. 1차전은 수비 리바운드도 형편없었고(66.7%), 3차전은 수비리바운드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으나(78.7%, 정규시즌 77.5%),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못 따내면서 포제션 싸움에서 경쟁력을 상실했습니다.

벅스는 특이할 정도로 정규시즌 공격 리바운드가 적은 팀이었지만, 그럼에도 정규시즌 2차 득실마진은 + 1.0이었습니다. 수비리바운드가 워낙 좋아서 2차 실점억제를 잘했었죠.

그런데 이번 시리즈에선 2차 득실마진이 -0.3 이에요. 2차득점조차도 밀리는 형국입니다. 단적으로 보드장악력에서 밀리는 것이 경기력에서 밀리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턴 오버 싸움도 마찬가지에요. 적은 턴 오버 바탕으로 턴 오버 유발 득실마진도 정규시즌에는 -0.3이었지만, 이번 시리즈에선 -7.3이나 됩니다. 턴 오버 싸움은 그냥 밀리는 게 아니라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현재 벅스는 높이 싸움에서도 밀리고, 턴 오버 제어도 안되고 있는 건데요. 다행스럽게도 히트보다 많은 포제션을 가져가고는 있으나(히트 평균 야투시도 81개, 벅스 82.7개), 이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벅스는 정규시즌에도 상대보다 야투를 많이 가져가던 팀은 아닙니다. 야투시도는 밀려도(야투마진 -3.1개), 야투성공률을 떨어뜨리면서 우위를 가져가던 팀이었죠(상대대비 야투성공횟수 +4.4개).

그런데 이번 시리즈에선 정작 야투시도는 더 많이 하면서 야투성공횟수에선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37개로 동률).

결국 히트가 보드장악력에서 밀리고 턴 오버 싸움에서도 밀린 것이 야투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된 것이죠.

문제는 벅스는 태생적으로 야투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 무조건 히트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히트는 3점슈팅이 주가 되는 팀이고, 벅스는 골밑슈팅이 주가 되는 팀이니까요.

그러니 무조건 야투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져가야만 벅스가 승기를 잡을 수 있는데, 야투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니 득점력에선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3점 시도 벅스 32.3개, 히트 41개).

이런 상황에 승리를 따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단 벅스는 높이 경쟁력부터 되살려야 합니다. 실제로 높이 경쟁력이 살아난 2차전만 유일하게 접전경기를 펼쳤죠(2차전 리바운드% 55.1%, 공격 리바운드 34.6%). 2차전은 유일하게 NETRTG가 -5 이하였던 경기입니다(-3.2). 그 외 시리즈는 모두 NETRTG -11 이상 차이가 났죠(1차전 -11.1, 3차전 -14.1).

기록에서 보이듯이(실제로 확인해도 마찬가지로) 일단 벅스는 높이 경쟁력을 되살리는 게 급선무입니다. 높이 경쟁력에서 앞선 2차전을 되새기며 4차전에 임해야할 것으로 보이구요.

높이 경쟁력에서 밀리면 4차전도 패배를 각오해야 할 겁니다.


  • 히트의 놀라운 연계 플레이


반면, 히트는 핸드오프와 스크린 활용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시리즈 스크린 어시스트 12.0개, 스크린 어시스트 득점 29.3 득점을 기록 중인데, 당연히 2라운드 전체 1위이고(압도적 1위), 벅스와는 스크린 어시스트 8.7개 차이, 스크린 어시스트 득점 21.0 득점 차이입니다.

핸드오프도 마찬가지에요. 이번 플옵 전체 기록에서 히트의 핸드오프 빈도는 9.3%로 리그 1위(2위와 2.4% 차이), 핸드오프 득점 9.1 득점 1위(2위와 2.1 득점 차이)입니다. 핸드오프 효율이 압도적인 건 아니지만(Percentile 60.0, Percentile 1위는 93.3의 셀틱스로 압도적 1위입니다, 2위와 13.3 차이), 핸드오프가 스크린과 연계되니 상대 입장에선 정말 막기 곤욕스럽죠.

벅스도 히트의 연계 플레이에 굉장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3차전은 히트 연계플레이가 절정에 이른 경기였습니다. 어시스트%가 무려 77.1%였고, 스크린어시스트 7개, 스크린어시스트 득점 17 득점으로 역시 벅스보다 마진에서 앞섰습니다.

정규시즌에서도 히트의 패싱게임은 정말 훌륭했는데(어시스트% 65.7%, 리그 3위, AST/TO 1.74 리그 10위), 이번 시리즈에서도 패싱게임은 여전히 훌륭하고(어시스트% 63.1%), 안정성은 더욱 좋아졌습니다(AST/TO 1.84, 세미컨파팀중 1위).

반면 벅스는 이번 시리즈 어시스트%가 55.0% 밖에 안되고, AST/TO도 1.42에 불과합니다. 

히트는 턴오버 적은 안정적인 패싱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반면, 벅스는 패싱게임이 원활히 안되고 안정적이지도 못하다는 건데요.

더욱이 히트는 3점슈팅이 주가 되는 팀입니다. 패싱게임이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이뤄지니 장기인 3점 슈팅도 잘 이뤄질 수밖에 없는 거죠.

가뜩이나 야투경쟁력에서도 밀리는 데 경기 운영에서까지 밀리니 3 : 0이라는 스코어가 크게 이상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 오버사이즈 핸들러 쿤보 옆 세컨푸쉬 옵션의 중요성


쿤보는 오버사이즈 핸들러의 전형같은 선수입니다. 오버사이즈 핸들러의 장단점 모두 극명하게 드러나는 선수인데요.

장점은 넓은 보폭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직선 대쉬(종적 움직임)이고, 단점은 보폭이 넓고 길이가 길어서 아쉬운 횡적 움직임이죠.

폭발적인 직선 대쉬에 압도적인 림어택 효율이 더해지니 리그에서도 가장 막기 어려운 선수가 되지만, 한편 횡적 움직임이 적고 옆과 뒤로 흔드는 움직임이 안되니 종적 움직임만 막으면 제어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돌파각을 좁히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죠).

소위 말하는 벽쌓기에 약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아무래도 오버사이즈 핸들러들에겐 횡적 움직임을 동반한 리듬감넘치는 드리블링은 무리일 겁니다(워낙 무겁고, 길어서 가벼운 횡스텝을 못 밟습니다. 이 친구들이 아이버슨처럼 스텝밟으면 발목/무릎 나가겠죠). 오버사이즈 핸들러들이 하이스크린 앤 롤이 안되는 것도 이런 점에서 기인한다 봅니다. 스크린을 타고 도는 횡적 움직임이 약하니까요.

횡적 움직임이 태생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는 오버사이즈 핸들러들이 돌진하면서도 벽을 흔들려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 뿐입니다.


1) 과감한 스킵 패스로 벽을 옆으로 퍼뜨려 버리거나,

2) 스텝백 점퍼로 안쪽에 집중된 벽을 바깥으로 끌어당겨버리는 것,


허나 쿤보는 이 두 가지에 강점을 보이지 않습니다. 킥아웃은 좋은데 르브론-돈치치류의 스킵패스와는 조금 다르고, 슈터들이 넣어줘야 이런 킥아웃은 위력이 살아나게 되죠.

또한 스텝백 점퍼를 구사할 수는 있으나, 그 위력이나 메카니즘이 돈치치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전 스텝백 기능성 약한 오버사이즈 핸들러에게는 반드시 세컨 푸쉬 옵션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이 선수 대신 횡으로 흔들고 벽에 부딪치면서 벽을 흐트려줄 선수 말이죠.

지난시즌 시몬스 옆의 버틀러가 그랬고, 벅스에선 블랫소가 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블랫소는 기복이 있고, 아무래도 벽을 흔드는 파괴력이 버틀러 급은 아니라 아쉬운 점이 있어요.

사실 쿤보의 직선 대쉬는 역대급이라 세컨푸쉬 옵션이 조금만 더 꾸준하게 벽을 흐트려주면 된다 보는데, 그 꾸준함이 아쉽습니다.

블랫소가 살아나면 자연스럽게 미들턴도 살아나서 확실하게 벽이 흐트러질텐데 말이죠.


  • 오버사이즈 핸들러 가진 팀이 취할 수 있는 전술적 선택지


오버사이즈 핸들러 개인이 벽 쌓기를 부수지 못할 경우, 제가 생각하는 팀 차원에서 벽 쌓기에 대처하는 방법은 크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1) 스트래치 빅맨이 강력한 3점 그래비티로 벽을 흐트러뜨리거나,

2) 얼리오펜스 빈도 늘려서 벽이 쌓이기 전에 림어택하거나,

3) 벽 사이 사이에 씰링 스크리너 끼워 넣어서 벽을 벌려 버리거나,

4) 오버사이즈 핸들러를 사이드로 보내서 로고 픽 앤 롤시키거나, 미스매치(히트에선 던컨 로빈슨같은 선수)를 만들어주는 것,

5) 오버사이즈 핸들러 반대편 사이드에서 다른 볼 핸들러가 투맨게임으로 그래비티 형성하는 것(벽을 흐트리는 역할),


크게 보면 이 정도가 있습니다. 이 중 벅스는 1항과 2항에 강점이 있던 팀입니다. 5항도 가능했던 팀이구요.


1) 스트래치 빅맨이 강력한 3점 그래비티로 벽을 흐트러뜨리는 것


먼저 1항을 살펴보면, 리그 최강의 스트래치 빅맨 중 한 명인 브룩 로페즈가 항상 5번을 외곽으로 끌어당기면서 쿤보가 돌파할 공간을 제공해줍니다. 로페즈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고 있죠.

로페즈의 이번 시리즈 3점 성공률은 무려 50.0%에 이릅니다. 3점도 3.3개나 넣어주고 있어요. 득점도 20.7 득점이나 됩니다. 로페즈는 제 몫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거죠.

그런데 히트가 로페즈를 수비하는 방식은 다른 팀들과 조금 달랐습니다. 로페즈는 총 3점 시도 6.7개 중 무려 6.0개를 오픈/와이드 오픈 찬스에서 던졌습니다.

이는 수비가 로페즈에게 타이트한 수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페즈는 오픈/와이프 오픈에서 무려 50.0%의 3점 성공률로 3.0개나 되는 3점을 넣어주고 있지만 히트는 그럼에도 로페즈에 대한 수비기조를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강한 컨테스트는 하지 않고 견제만 하는 구도). 로페즈의 마크맨인 아데바요는 로페즈에게 겟투하면서 벽쌓기에 계속 가담하고 있죠.

로페즈가 20.7 득점을 무려 60.0%의 야투율(3점 성공률 50.0%)로 넣어주는 데도 아데바요의 수비기조는 변하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히트의 수비기조는 쿤보만 확실히 틀어막자! 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제 로페즈라는 미끼에 속지 않고, 쿤보막는데만 집중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걸 많은 팀들이 알게 되었고, 히트가 이 대목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거죠.

이번시리즈 히트가 로페즈에게 오픈찬스를 제공하면서 벽쌓기에 집중한 것이 벅스의 허를 찌른 것이죠.


2) 얼리오펜스 빈도 늘려서 벽이 쌓이기 전에 림어택하는 것


벅스는 정규시즌 2항에 가장 충실했던 팀입니다.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격을 시도한 팀이고(포제션당 평균 13.1초 소모, 리그 1위), 빠른 공격의 효율도 나쁘지 않았습니다(PPP 1.11, 리그 8위).

실제 PACE도 리그 1위였고(105.51), 어떤 상황에서도 빠른 공격을 시도한 팀입니다(포제션 당 공격 소모시간: 상대 샷 성공 후 리그 5위, 수비리바운드 후 리그 1위, 턴 오버 유발 후 리그 9위).

즉, 대놓고 얼리오펜스를 추구한 건데, 그럼에도 효율이 정말 좋았죠(전체 PPP 리그 8위).

그렇다면 히트 상대로는 어떨까요. 

벅스는 여전히 빠른 공격을 시도하는 팀입니다. 그러나 정규시즌 대비 이번시리즈 히트 상대로는 전 항목 포제션 소모시간이 미세하게 길어졌어요.

일단 PACE가 말도 안되게 떨어졌습니다. 이번 시리즈 98.67인데,이는 정규시즌 대비 -6.84나 됩니다.

그리고 전체 포제션 소모시간도 +0.9초 증가했고, 상대 샷 성공 후 도 +0.4초 증가, 수비리바운드 후 +0.4초, 턴 오버 유발 후 +0.6 증가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높이 경쟁력을 가져가지 못하면서 템포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겁니다.

상대는 턴 오버를 거의 안하고 안정적으로 패싱게임하는 팀입니다. 이런 팀 상대로 템포싸움에서 밀려버리는 건 치명적이에요. 결국 템포 싸움에서 밀리는 것이 쿤보가 부진한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벅스가 승기를 되찾아오려면 반드시 템포싸움에서 앞서야 하는데, 지금 벅스는 템포싸움의 근간인 높이경쟁력을 상실했죠. 높이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절대 템포 싸움에서 이길 수 없고, 이는 결국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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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접전상황에도 쿤보의 속공은 여전히 먹힙니다. 벽이 완벽히 쌓이지만 않으면 쿤보는 여전히 위력적인 공격옵션이라는 거죠.

그러니 벅스 입장에선 이런 상황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줘야 하는 데, 이게 안된다는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5) 오버사이즈 핸들러 반대쪽 사이드에서 다른 볼 핸들러가 투맨게임으로 그래비티 형성하는 것(벽을 흐트리는 역할)


이 역할은 그간 벅스에서 블랫소(디빈첸조)-미들턴이 해주고 있었습니다. 허나 벽쌓기 상대로 그간 세 선수의 효율이 그리 좋았던 건 아닙니다.

미들턴은 언제나 높은 야투경쟁력을 보여준 선수이고, 야투경쟁력에서 앞서야 승리하는 벅스에게는 정말 중요한 선수이지만 벽쌓기 해소에 핵심적인 선수는 아닙니다.

전진대쉬가 안되고 정지상태의 슈팅에 강점을 보이다보니 쿤보 옆에서 함께 벽을 두드려줄 수는 없죠(벽에 들이받을 수가 없으니).

단적으로 이런 류의 벽쌓기는 외곽슈팅은 버립니다. 들이받지 않으면 벽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거죠. 로페즈가 50%의 3점 성공률을 보여주는 데도 벽을 유지하는데, 미들턴의 점퍼가 먹힐 리 없는 것이죠.

들이받는 것. 그게 정말 중요합니다. 미들턴은 그게 안되구요.

그래서 쿤보 옆에서 벽을 두드려주는 역할은 대부분 블랫소와 디빈첸조가 맡았는데요. 두 선수는 기복이 상당히 심한 편인데, 이번 시리즈 정말 못하고 있습니다.

블랫소는 2 경기 12 득점, 야투율 34.8%, 턴 오버 2.5개를 기록중이고, 디빈첸조는 3.7 득점, 26.7% 야투율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두 선수가 이래서는 쿤보의 짐을 덜어줄 수가 없죠. 벽쌓기를 흐트리려면 반드시 쿤보 반대쪽 사이드에서 쿤보 대신 벽을 두드려줄 선수가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해줘야만 하는 블랫소-디빈첸조가 너무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감독이 미들턴-쿤보 투맨게임, 코버-쿤보 투맨게임, 블랫소-쿤보 투맨게임같은 고육지책을 내놓는 건데 이는 말 그대로 고육지책일 뿐 해소책이 될 수 없죠. 쿤보를 스크리너로 써서 벽쌓기를 해소해보겠다는 건데, 상대는 쿤보가 스크리너라고 벽을 풀리 없으니까요.

브록던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전 브록던 잡았다고 이 문제가 해소되었을 거라 보지 않습니다. 브록던도 벽에 들이받는 유형은 아니거든요.

제 사견으로는 차라리 미들턴-블랫소에게 투자했던 돈을 줄이고, 둘중 하나를 포기하면서 꾸준히 벽에 돌진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으면 어땠을 까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 아쉬운 부덴홀저 감독의 대처


정규시즌부터 쿤보에 대한 벽쌓기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버블구간에서 더 심해졌고, 1라운드 매직 또한 이런 기조를 계속 가져갔죠.

그런데 부덴홀저 감독은 리그에서 쿤보 상대로 가장 벽쌓기를 잘하는 팀인 히트 상대할 때까지도 이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쿤보가 혼자서 벽을 부숴버리기만 바라기엔 히트의 벽쌓기가 너무 좋았죠. 템포싸움에서 앞서면서 쿤보가 쌓아진 벽 외의 공격상황을 맞이할 찬스도 확 줄여버렸구요.

위 5개 방안 중 1), 2) ,5)항이 잘 안된다면 3, 4항이라도 수행해봐야 하는데 부덴홀저는 충분히 예상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어떠한 변화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벅스도 좋은 스크리너들이 즐비한 팀이니만큼 벽 사이 사이로 씰링 스크리너를 끼워넣어 벽을 흐트린다거나, 사이드로 쿤보를 보내고 미스매치를 만들거나 로고 픽 앤 롤 시도하는 등의 변화를 줘보는 것도 해봄직한데, 쿤보를 오히려 스크리너로만 쓰고 있죠.

가장 아쉬운 게 쿤보를 스크리너로 쓰는 거에요. 안정적인 픽 앤 롤 볼 핸들러가 없는 팀이 쿤보를 스크리너로 써봐야 상대에겐 큰 위협이 안되거든요.

안정적인 픽 앤 롤 볼 핸들러가 있어서 그 선수가 투맨게임과 스코어링을 기가 막히게 해준다면 쿤보를 스크리너로 써도 좋겠지만, 벅스에는 그런 선수가 없죠.

포켓패스를 완벽하게 넣어줄 볼 핸들러도 없구요. 이런 상황에선 쿤보를 스크리너로 쓰는 건 대안이 되지 못합니다. 그저 상대의 벽만 더욱 공고하게 해주고, 히트의 전략만 돋보이게 해줄 뿐이죠.

부덴홀저 감독은 수비 변화에서도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버틀러는 지난 플옵에서도 드러난 바와 같이, 타이트한 플옵에선 운동능력좋은 장신 수비수에겐 조금 고전하고, 작은 수비수 상대로는 굉장히 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필리 시절 랩터스 시리즈에서도 카와이 상대로 고전하자, 브라운 감독이 2-6차전 라우리-밴블릿 매치업으로 포지션 조정해서 대성공을 거둔 바 있죠.

그런데 7차전 널스는 어떻게든 카와이가 버틀러를 상대하게 만들었고(특히 미드레인지 진입 이후 무조건 카와이가 붙게 스위치해버렸죠), 브라운도 버틀러-카와이 매치업을 피하지 않아 버틀러가 7차전 큰 부진에 시달린 바 있습니다(7차전 버틀러 16 득점, 35.7% 야투율, 16.7% 3점 성공률).

이는 경기 후 필리의 패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었죠.

버틀러는 피지컬부터 압도하는 수비수가 미드레인지 진입을 막아버리면서 3점 던지게 유도해야 그나마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덴홀저 감독은 3차전에도 이런 시도를 하지 않았죠.

메튜스가 2차전 버틀러 수비를 잘하는 것 같자 3차전에 매치업 수비수로 중용했는데, 버틀러는 메튜스 상대로 야투성공률 80%를 기록하며(4개 성공) 완벽히 제압했습니다(12 득점).

두번째로 매치업 많이 된 미들턴 상대로도 마찬가지였어요. 미들턴 상대로는 자유투만 10개를 얻어냈습니다(9 득점).

버틀러를 막으려면 무조건 버틀러를 외곽으로 몰아내면서 공격 선택지를 줄여야 합니다. 버틀러가 편하게 골밑으로 진입하기 시작하면 막을 수가 없어요.

골밑으로 진입하는 버틀러는 자유투 겟, 투맨게임, 킥아웃, 림어택을 자유자재로 해내며 3점까지도 옵션에 넣는 선수니까요. 버틀러는 골밑으로 진입이 자유러워질 때 3점 성공률도 올라가는 특이한 선수입니다.

허나 외곽으로 밀려난 버틀러는 3점 성공률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요. 자유투 겟못하는 버틀러의 위력은 크게 급감하고, 선택지가 줄어든 버틀러는 한결 막기 쉬운 선수가 되죠(그래도 위협적이지만).

 
그러나 부덴홀저 감독은 버틀러가 4쿼터 폭발하는데도 매치업을 크게 바꾸지 않았어요. 심지어 자유자재로 골밑으로 진입하는 버틀러 수비수로 조지 힐을 붙이더군요. 그리고 이는 결국 버틀러의 대폭발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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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뛰어간 조지힐이 버틀러를 막아주니 히트가 바로 버틀러 아이솔시킵니다. 히트 입장에선 전술적으로 만들어줘야하는 미스매치인데, 그걸 벅스가 알아서 만들어준거죠.

이 장면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놀랐습니다.

템포싸움에서도 밀리는 데 버틀러 공격까지 완벽히 살아난다? 히트를 막을 수 없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정말 버틀러 고를 막을 수 없었던 걸까요? 제 견해는 조금 다릅니다. 쿤보를 잘 썼다면 막을 수 있었다 봐요.

지금 벅스에서 버틀러를 피지컬로 압도하며 외곽으로 밀어낼 수 있는 수비수는 벅스에 딱 한 명 뿐입니다. 바로 쿤보죠. 

실제로 쿤보는 버틀러 상대로 이 경기 유일하게 4포제션 이상 상대하면서도(4.2 포제션), 2 실점만 했습니다(야투율 33.3% 기록).

쿤보 수비는 먹혔던 건데요. 

그런데 이 때문인지 부덴홀저 감독은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건 바로 1차 수비수로 쿤보를 쓴 겁니다.

쿤보가 외곽에서부터 버틀러를 막을 수는 없어요. 그렇다면 벅스도 버틀러 상대로 벽쌓기를 하면 됩니다. 히트처럼 3중 벽을 쌓는 게 아니라 외곽에서만 기존 수비수가 버틀러 막다가, 미드레인지 진입하면 쿤보랑 스위치하는 거죠.

실제로 정규시즌 벅스는 쿤보를 헬프디펜더로 써서 큰 재미를 봤던 팀이죠. 그리고 쿤보는 DPOY입니다. 버틀러가 미드레인지 진입만 못하게 헬프 디펜더(스위치 디펜더)로 쓴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선수에요.

그런데 그런 시도조차 안 나왔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히트가 대놓고 접전구간에 시리즈 내내 버틀러 고로 경기했는데도 말이죠.

실제로 부덴홀저 감독도 마지막 3분부터 버틀러 수비수로 쿤보를 썼습니다. 그런데 1차 수비수로 써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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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면은 제 사견으로 버틀러 매치업 수비수로 쿤보를 잘못 쓴 예입니다. 

이렇게 쿤보를 1차 수비수로 외곽부터 붙이면 턴 더 코너좋은 버틀러는 쉽게 쿤보벗기고 골밑으로 진입합니다. 물론 이 때 적절히 트랩들어온 로페즈 덕분에 버틀러가 턴 오버했지만, 쿤보가 너무 쉽게 벗겨졌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었죠.

그리고 이 방식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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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운터로 이어지고 맙니다. 쿤보를 버틀러 매치업 수비수로 쓰려면 미드레인지 진입 후부터 붙게 셋업해줬어야 했는데, 1차 수비수로 쓰면서 외곽부터 쉽게 벗겨진 것이 결국 킥아웃-카운터 3점으로 이어진거죠.

3 포제션 연속 쿤보가 외곽에서 벗겨졌는데, 계속 이런 방식을 고집했다는 점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정리해보면, 부덴홀저는 4쿼터에도 경기내내 안 좋았던 메튜스 매치업을 고집하다 버틀러에게 당합니다. 그래서 3 포제션 이상 조지힐을 매치업으로 붙이지만 버틀러에게 당연히 이는 안 통했죠.

그러자 3분 남기고 쿤보를 붙였는데(사실 타이밍도 늦었죠. 역전당한 후이니), 쿤보를 1차 수비수로 붙입니다. 그래서 쉽게 쿤보를 벗겨낸 버틀러에게 벅스는 카운터펀치를 맞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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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면도 버틀러의 3점이 아쉬웠지만 쿤보는 버틀러에게 너무 쉽게 벗겨졌습니다. 쿤보를 2차 수비수(미드레인지 진입 후 막는)로 써야하는데 1차 수비수로 우직하게 밀어붙인 것이 이런 상황으로 이어진거죠.


  • 마치며


개인적으로는 부덴홀저 감독에게 크게 실망한 시리즈입니다. 전 벅스의 시리즈 승리를 예상했는데(4 : 2 정도로) 농알못이 되고 말았습니다. 히트의 템포싸움은 완벽했고, 상대의 잘못된 수비를 공략하는 방식도 완벽했습니다.

허나 3 경기 내내 이어지면서 충분히 예측가능한 4쿼터 버틀러 고에 전혀 대처하지 못한 부덴홀저 감독의 실책도 크게 느껴진 3차전이었는데요.

4차전에는 벅스가 템포싸움에 앞서면서 좋은 경기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36
Comments
1
2020-09-06 05:27:51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WR
2020-09-06 05:52:47

좋게 봐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1
2020-09-06 05:54:06

정독했습니다.
퀄리티 높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0-09-06 06:08:44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
Updated at 2020-09-06 06:53:11

라이트한 농구팬인데 좋은 글 보며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실망스러운건 당연히 쿰보겠고.. 생각보다 할 줄 아는게 많이 없는 야니스라 실망이 큽니다. 쿰보다운 플레이는 저 4쿼터 속공상황외엔 없었죠. 쿰보가 미쳐날뛸라면 저렇게 밖에서부터 가속받은 상태로 진입이 수월해야 하는데 마이애미 수비수들이 너무 잘해주네요. 버틀러 이궈달라는 르브론 징하게 막아보던 애들이고 크라우더는 굉장히 단단하고 데릭 존스 쥬니어는 힘은 약하지만 운동능력과 센스가 굉장히 좋더군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뒤에는 아데바요가 버티니 쿰보입장에선 미칠것 같습니다. 미들턴 불랫소는 제 기준에선 2-3옵션에선 아쉬움이 큰 선수들이고 디빈샌조는 버블밖에 못봐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그닥 밀어줄 만한 선수감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대로 보니 수비가 심각하긴 하네요. 부덴홀저는 아무래도 책임지고 나가게 될 듯 싶습니다.

WR
1
2020-09-06 19:44:50

히트가 템포싸움에서 이겨버리니 쿤보를 위한 세팅이 힘을 못 발휘하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히트가 정말 잘해주고 있는 점이 이 부분이라 생각해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0-09-06 07:17:14

불꽃앤써님 좋은글 너무 감사합니다 

WR
2020-09-06 19:45:03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0-09-06 07:51:47

농알못인 제가 이 글을 보니.. 부덴홀저 감독은 그만두는 것이 좋겠네요

 

부덴홀저는 동부 다른 팀에 가면 좋겠습니다.

 

팀 만들고 성적 올리는 것은 top 10에 안에 드는 감독이니까요

WR
1
2020-09-06 19:47:13

굉장히 뛰어난 감독이나 이번 시리즈는 굉장히 아쉽습니다. 다음 경기에선 좋은 변화를 이끌어주면 좋겠습니다.

1
2020-09-06 07:57:20

글 올려주시면 항상 정독합니다!
양질의 분석 고맙습니다~

WR
2020-09-06 19:47:29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
2020-09-06 08:17:57

사실 저렇게 노골적으로 인사이드를 걸어잠그면 외곽슛으로 공략하는게 정석일텐데 쿤보는 그게 안되니 계속 꼬이는 거겠죠. 쿤보든 블렛소든 굳이 걸어잠그고 있는걸 억지로 들이받는것보다 미드레인지나 3점을 잘넣어주는게 중요한것같은데 그런점에서 브록던이 아쉽더라구요.

WR
1
2020-09-06 19:49:47

제 글에서 다룬 방식은 진입 시의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이라 보시면 될 겁니다. 말씀처럼 쿤보의 외곽슈팅이 잘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이미 많은 것을 해주는 쿤보이기에 외곽슈팅까지 바라기엔 좀 미안한 상황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씀처럼 동료들의 부진이 아쉬워 보입니다. 

2
2020-09-06 09:27:25

글과는 무관한 얘기일 수 있지만, 미드레인지가 준수한 샷 크리에이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네요.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WR
1
2020-09-06 19:50:04

말씀에 동의합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0-09-06 12:16:13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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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0-09-06 19:50:18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20-09-06 14:38:53

그럼 글쓴분께서 보시기에 벅스에는 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WR
2
2020-09-06 19:53:26

타팀팬 입장에서 선수를 콕짚어 지칭하는 건 피하고 싶습니다.

 

유형으로는 안정적으로 샷테이킹이 되어서 벽을 흔들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겠죠. 상대팀의 버틀러같은 선수 말이죠.

2020-09-06 20:54:09

알겠습니다 몇 명 떠오르기는 하네요

1
Updated at 2020-09-06 15:22:21

와 혹시 농구가 아니더라도 다른 종목 실제 선수출신이신가요?

분석에서 템포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걸 보기 힘든데 템포와 리듬 이런건 실제 경기를 해보면 진짜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샌안이 안그래도 느린 템포팀인데 골스만나면 더 느린 템포로 운영하면서 골스의 업템포를 죽이고

슈터들 리듬감 안좋게 만들던 것처럼 결국은 우리팀 템포로 경기를 만드느냐 아니면 상대편 템포로 끌려가느냐.,이런게 사실상 7~80%이상 경기 승패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분석이 너무 정확하다고 생각되는게 진짜 쿤보의 슛차트만 봐도 정확히 센터라인만 +고

나머지 45도부근이나 사이드는 -인 선수죠..

차트가 이렇게나 정직해서 가운데만 막으면 끝이라고 데이터조차 너무 쉽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마이애미의 핸드오프와 스크린활용에서 진짜 뱀이 너무 잘해줍니다.

공격쪽에서 롤이 한정적이라 버틀러-드라기치에 가려져있지만 팀3점의 많은 부분이 뱀의 핸드오프와 스크린에 의해서 파생되고 있네요..

버틀러가 에이스고 경기내내 드라기치가 계속 활약해주지만 뱀이 없으면 공수 모두 마이애미는 완전 다른 팀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2) 얼리오펜스 빈도 늘려서 벽이 쌓이기 전에 림어택하는 것 

여기에서 맨앞에 히트를 말씀하신건지 밀워키를 말씀하신건지 궁금하네요.

밑에 바로 또 히트얘기가 나와서요. 제가 볼땐 오타같습니다.

맨 앞에 주어입니다.

 

좋은 글 정독하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WR
1
2020-09-06 14:57:38

오타 지적 정말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자세한 댓글은 내일 중에 달겠습니다.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WR
1
2020-09-06 19:56:23

말씀해주신 모든 부분에 공감합니다. 전 그냥 평범한 일반인입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에 동의하는 것이 결국 경기 흐름을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니까요. 이번 시리즈도 이런 부분에서 격차가 생긴거라 보고 있습니다.

 

아데바요 얘기도 크게 공감하는 것이 지금 히트에 버틀러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한 선수라 생각해요. 벽쌓기의 화룡점정이면서 본문에서 서술한 연계플레이의 핵심이죠.

 

아데바요없이 핸드오프/스크린이 원활히 돌아간다는 상상이 쉽지 않을 정도로 히트의 연계플레이에서 아데바요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좋은 댓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
Updated at 2020-09-06 16:54:11

벽을 쌓는 수비를 무너뜨리는 게 문제가 커보이네요..
2는 기복이고 부진이라 어쩔수없으니..그렇다고 1로 하기에는 히트가 로페즈를 내버려두면서 벽 쌓는데 쿤보 림어택도 힘들고,마냥 속공만 하는 것도 부담스럽죠..템포싸움이랑 다른 문제로 과한 업템포는 스태미나 싸움에서 -로 나올테니..
로페즈를 마킹해야 될만큼 터지면 슛 안 좋은 쿤보를 외곽에 묶어두고 로페즈를 집중적으로 막을텐데 이러면 쿤보 위력을 온전히 끌어쓰기 힘들게 되니..뭐가 어쨋든 핸들러 유형의 선수라 공을 쥐어줘야 그래비티가 강하게 나오는 선수니까요.
히트는 무엇보다 이궈달라,크라우더 거기에 버틀러와 아데바요까지 전부 힘+스피드 전부 좋은 선수라 벽 쌓는 것도 더 좋고, 쿤보 제압하기 최적의 로스터...이래저래 벅스에게는 시리즈 결과와 상관없이 미래에 대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시리즈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1
2020-09-06 19:58:05

말씀처럼 경기흐름을 가져오는 자연스러운 얼리오펜스가 필요한데, 벅스는 지금 템포싸움에서 뒤지고 있어 아쉽게 느껴집니다.

 

히트의 윙디펜더들은 원래도 인정했던 바이지만, 이번 시리즈에선 정말 엄청난 것 같습니다. 

 

말씀에 크게 공감하고, 벅스의 미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시리즈라는 점도 공감합니다.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0-09-06 17:35:18

정말 잘읽었습니다
확실히 스포츠도 아는만큼 보이나보네요^^

농알못의 궁금좀이있는데요

작년 쿰보도 플옵에서 지금같은 걸어잠그는
수비에 힘을 쓰지못하고 떨어졌고
올해 역시 분석하신거 처럼 활약이 없는데
이렇게 파훼법이 나와있는데도 불구하고
정규시즌에선 못막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사실 정규시즌 밀워키 경기를 실제론 거의
못봤지만 작년에 이어 빽투백 mvp , 그리고
시간관리가 되었는데도 전체승률1위라는점)

저렇게 존을 잠그는 수비가 더 체력적으로 힘든
건가요?
아니면 저런 작전을 짜도 수행하는 선수들의
집중도가 달라서 그런걸까요?

궁금하네요^^

WR
1
2020-09-06 20:04:11

지난 플옵에선 이번 버블구간 이후만큼의 벽쌓기가 나온 건 아니었습니다. 카와이가 워낙 쿤보를 1차적으로 잘 막아줬던 것이 컸고, 그래서 벽쌓기도 히트만큼 한 건 아니었어요.

 

또한 지난 플옵에선 로페즈가 부진해서 미끼역할을 못했던 것이 매우 컸습니다. 로페즈는 지난 플옵에서 3점 성공률이 29.3% 밖에 안되었는데, 이것이 쿤보가 벽쌓기에 고전한 이유중 하나로 제시되곤 했었죠.

 

그런데 이번 플옵에선 로페즈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즉 미끼로써의 역할은 충실히 해주고 있는 건데, 정작 히트가 미끼인 로페즈의 유인에 걸려들지 않고 있죠.

 

이런 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이 버블구간에서였고(미끼인 로페즈의 유인에 걸리지 않고 벽쌓기에 충실하는), 현재 히트가 그런 기조를 가장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플옵 특유의 타이트한 경기상황과 조금 더 터프해지는 성향, 같은 팀을 줄곧 상대하면서 장점이 막히는 상황도 큰 영향을 미친 건 분명하구요.

1
2020-09-06 21:34:56

자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WR
2020-09-08 20:33:04

제 댓글이 마음만은르브론님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1
2020-09-07 16:05:52

말씀하시는 야니스말고 들이 받아줄 선수 휴스턴에 하나있는데 미들턴이랑 바꾸면 서로 윈윈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밀워키에서 절대 안하겠지만...aka거북...

WR
2020-09-08 20:33:38

나이차이때문에라도 가치차이가 나서 힘들듯 합니다.^^

1
2020-09-08 21:46:03

와... 정말 퀄리티 있는 글 잘봤습니다..

이름값보고 밀워키 맨날 지길래 뭔가 했는데;; 이유를 알기 쉽게 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부터 NBA 재미를 처음빠지게 됫는데 앞으로 자주 뵙으면 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좋은 한주가 되시길

WR
2020-09-10 15:13:36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셜록홈즈님께서도 좋은 한주 마무리되시길 바랍니다.^^

1
2020-09-11 09:28:55

부덴홀저는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애틀 시절과 달라진게 뭔가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이애미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3차전보고 깜놀했습니다.

쿰보가 부족한 것도 맞고 부진한 것도 맞지만 감독이라면, 대응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필리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시길!

1
2020-09-12 15:40:33

저도 부덴홀저가 감독 싸움에서 졌다고 봐요. 쿰보의 수비 활용은 히트의 픽앤롤 수비때는 오히려 소극적이었죠. 아예 지금 레이커스가 하는것처럼 쿰보를 빅맨으로 세우고 스몰라인업을 들이대는 전략을 시도했으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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