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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vs휴스턴 1차전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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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05 22:55:24

15점차. 털렸습니다. 탐색전? 당연히 그런 거 전혀 아니고요. 7차전까지 갔다온 상대가 하루 쉬고 왔는데 거진 일주일 쉰 선수들은 병든 닭 마냥 에너지 없이 플레이하다 오히려 따인 경기입니다. 정신적으로 실력적으로 완전히 패배한 경기지요.

 

보겔과 르브론, 데이비스의 인터뷰를 보니 필름 세션을 통해 공수에서 휴스턴의 속도가 빠른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빠를 줄은 몰랐다며 보는 것과 직접 느끼는 것은 다르다는 이야기와 너무 많은 턴오버로 점수를 내줬다는 (Points off turnover - 12대27) 이야기를 했습니다. 연구를 통해 2차전은 더 제대로 준비하겠다는 이야기도 했고요.

 

오늘 경기는 고민거리가 참 많은 경기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하든에 대한 수비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보겔 감독은 시즌 내내 모리볼류 선수들에게 Weak 디펜스를 사용하며 공격수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유도하며 3점은 억제하는 방식을 선호해 왔는데요, 대표적으로 릴라드(오), 돈치치(오), 그리고 오늘 하든도 오른쪽이었습니다. 낮에 매냐 여론을 보니 가드들이 하든 수비를 못해서 돌파 다 내주고 탈탈 털렸다는 글이 많았는데 사실은 그것과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오클라호마와 비교하면, 오클은 돌트를 위시로 하든에게 정면각을 유지하며 우직한 1:1을 유도했다면(스텝백을 쏘든 돌파를 하든 뭘 하든 할 수 있음 해봐라), 레이커스는 반대로 오른쪽 길을 다소 열어두며 당신이 좋아하는 3점은 쏘지 마시고 안으로 들어가서 플로터를 쏴주세요 식으로 나간 겁니다. 그래서 가드들이 하든한테 돌파길 내주며 탈탈 털린 것처럼 보인 것인데 사실 진짜 문제는 가드들이 아니라 안에서 헬프 들어가야 하는 선수들이 자신이 들어가야 하는지 멍 때리거나 한발짝씩 늦어서 이지 레이업을 내주거나 파울을 많이 준 것입니다. 보겔 감독은 경기 전에 하든이 자유투 라인에 자주 서는 일이 없도록 수비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그것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이죠. 하든은 전반에만 11개의 자유투를 쏴 9개를 넣고, 11개의 야투를 던져 7개를 넣어 25득점을 올리며 자신과 돌트의 이름을 드높혔습니다.

 

하도 털리니까 후반에 레이커스는 하든에 대한 수비를 조정해서 트랩을 써서 하든이 공을 갖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바꿨는데요. 이때부터 하든이 포함된 휴스턴 라인업에 대한 수비는 나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든 후반 11점) 보겔 감독도 인터뷰에서 후반의 수비력은 괜찮았으나 공격에서 리듬을 찾지 못했다고 했으며 특히 4쿼터 공격이 문제라고 했고요. 하든은 전반에 118의 공격 레이팅을 기록했으나 후반에는 70.6 의 공격 레이팅을 기록했으니, 후반에 하든이 포함된 라인업을 상대로 레이커스의 수비는 매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반에 하든한테 그렇게 점수를 많이 내줬음에도 점수차는 얼마 나지 않았고 후반에는 하든을 잘 막아냈는데, 그럼 도대체 왜 후반에 탈탈 털렸는가?

 

바로 오스틴 리버스와 에릭 고든, 제프 그린, 터커, 웨스트브룩이 이끄는 세컨 유닛 싸움에서 압도당해서 그렇습니다. 레이커스는 이들이 펼치는 스피드한 농구를 전혀 감당해내지 못했고, 휴스턴 선수들은 트랜지션과 연속된 드라이브 앤 킥으로 좋은 찬스를 만들며 레이커스를 유린했습니다. (르브론의 속도전에서 패배했다는 인터뷰도 아마 이 시점을 염두에 두고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레이커스는 카루소의 파울 트러블로 백코트 수비력이 약해지기도 했고 또 그 시점에 나온 쿠즈마, 론도, 마키프, 하워드 등이 그들의 속도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레이커스는 하든이 없던 그 시점에 -12점의 마진을 기록하며 15점차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 후 대략 6분 정도의 공방을 벌이지만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는 끝났습니다.

 

쟁점 몇가지

1. 론도 기용이 답인가?

 

일단 오늘 패배가 론도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하겠습니다. 론도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패배입니다. 다만 론도가 아무리 비큐가 뛰어난 왕년의 명포인트가드라고 해도 현재는 3월부터 지금까지 쉬다 온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는 노장입니다. 오늘 같이 중요한 경기에서 레이커스 선수들 중 6번째로 많은 출장시간을 부여 받는 것이 팀에게 그리고 론도에게 좋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카루소가 파울트러블에 걸려서 기존 플랜보다 더 많이 나온 것이 아닌가 추측되긴 합니다만) 

 

특히 론도가 코트 위에 있을 때 레이커스는 스몰볼, 빅볼 할 거 없이 스페이싱에 제약을 받는 모습이 나왔는데요, 이 부분은 코칭스텝들이 반드시 고민을 해야 되는 지점입니다. 기껏 스몰볼 돌린다고 데이비스를 5번으로 세웠는데 휴스턴이 페인트존 패킹하고 르브론과 데이비스만 기다리고 있는 그림은 절대 달가운 그림은 아닙니다. 론도가 3점을 몇개 넣었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플로어에서 스페이싱을 잡아 먹는다는 것, 그리고 그게 르브론과 데이비스에게 족쇄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보겔 감독은 베테랑의 경험과 론도의 BQ를 매우 신뢰하는 모양인데 - 패배 후 인터뷰에서도 결국 론도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코멘트 - 물론 저도 그러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시즌 내내 르브론, AD 와 코트 위에 있을 때 마이너스 마진을 기록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러스가 론도 마크였는데 그냥 버리고 데이비스 쪽으로 붙어버리는 장면)

 

 

2. 원빅인가 투빅인가?

 

레이커스 팬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이슈인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도 원빅을 매우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휴스턴 시리즈에선 좀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정확하게는 맥기 투빅의 시간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현지 팬들 사이에서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고 저도 논지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일단 오늘 경기 넷레이팅을 살펴보면 유일하게 유의미한 플러스 넷 레이팅을 기록한 선수가 놀랍게도!!! 자베일 '마보이' 맥기입니다. 맥기는 전반과 후반 각각 모두 플러스 마진을 기록했습니다. 재밌는 건 휴스턴과의 시즌 3게임에서도 자베일 맥기는 넷 레이팅 +50.9 라는 매우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다는 건데요. 휴스턴에게 1승 2패를 당한 레이커스 선수의 넷 레이팅이 온코트는 +23.5 면서 넷레이팅은 +50.9 라는 게 이례적이죠. 휴스턴에게는 맥기가 잘 통하는 카드일 수 있다는 힌트일 수 있습니다.

 

휴스턴 상대로 맥기의 출장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의 논거는, 첫째 휴스턴 선수들의 드라이브인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뛰어난 샷 블락커, 둘째 하워드보다 (하워드는 휴스턴전 넷 레이팅이 안 좋습니다) 뛰어난 기동력으로 트랜지션 싸움에서 딱히 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휴스턴은 드라이브가 무서운 팀이기 때문에 투빅으로 드라이브를 억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인데 이 때 중요한 점은 트랜지션에서 밀려버리면 오늘 경기 후반처럼 스몰볼의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하고 털려버리니 센터 중 속도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맥기가 통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원빅을 썼을 때 휴스턴이 앤써니 데이비스의 마크맨을 윙이나 탑으로 끌어올려서 하든에게 가해지는 골밑 블락 위협을 줄이는 전략에도 투빅이 도움이 됩니다. 가령 밑의 장면이 만들어졌을 경우 데이비스가 네일 쪽에 위치해 있으니 골밑 헬프는 쿠즈마와 론도가 가야되는데 그렇다면 레이커스 빅맨의 수비력을 뽑아먹을 수가 없게 되는 거죠. 근데 여기에 만약 맥기가 있다면? 위크사이드 로우에 맥기가 있다가 헬프를 가서 하든에게 수비 위협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저도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원빅을 쓰면서 갈매기를 위크사이드 로우에 존을 형성해서 블락 위협을 계속 갖게 두고 나머지 선수가 오프볼 스위치로 막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실제로 후반에 그런 장면이 종종 나왔습니다. 보겔 감독의 선택이 무엇일지 이틀 뒤가 정말 궁금해지고 코칭스텝들이 고민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 공격

 

아까 론도 문제와도 연관되고 또 우리 슛터들과도 연관되는 문제인데, 휴스턴은 기동력 좋은 윙사이즈 5명으로 구성된 팀이라 리커버리도 빠르고 헬프도 빠릅니다. 레이커스 같은 슛팅 고자팀 상대로는 페인트 존 당연히 패킹하고 대신 한발 더 움직여서 리커버 가겠죠. 오늘도 그랬고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이걸 파훼하려면 슛터들이 조금 더 슛을 잘 쏴주고 위크사이드에서 더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야 됩니다. 오늘은 슛 성공률은 물론이거니와 위크사이드에서의 움직임도 얼어버렸더군요. 코칭스텝들이 더 신경을 써야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AD를 보다 더 ON THE MOVE 속에서 활용하는 방법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같이 1대1 위주로만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포틀랜드는 드랍백을 쓸 수 밖에 없는 팀이라 AD가 픽앤팝으로 마치 웜업샷 던지듯이 쉽게 쐈었는데 좋은 수비수들로 풀 스위치를 하는 휴스턴은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걱정도 레이커스가 시즌 내내 스위치 디펜스를 잘하는 팀 상대로 고전했었다는 부분인데, 보겔 감독이 부디 잘 준비해오길 바랍니다. 저는 경험상 보겔 감독이 비디오 분석해서 준비해오는 것은 매우 신뢰할만 하다고 보는 입장이라 다음 경기를 기대해 보려고 합니다.

 

 

기록 몇가지

르브론 제임스가 4쿼터에 0득점을 기록한 것은 세번째인데 나머지 두번은 2017 보스턴과의 컨파 3차전, 그리고 2011년 댈러스와의 4차전이었다고 합니다. 다음 경기는 캐리해주길. 3쿼터까진 좋았는데 4쿼터에 너무 소극적이었어요. 페인트 존 패킹됐다고 르브론마저 소극적으로 해주면 레이커스는 풀어나갈 방도가 없습니다.

 

털보가 34분에 36점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 플옵 합쳐서 뛴 시간보다 득점을 더 많이 한 게 39번째이고, 이것은 샷 클락 에라 이후 윌트 채임벌린 (45회) 다음가는 기록이라고 합니다.

 

하든과 러스가 60+ 득점을 합작했는데 이것은 이번 시즌 33번째라고. 그들이 60+ 득점을 할 때 27승 6패를 기록 중이라고 합니다. 상대팀이지만 둘 다 정말 멋있었어요. 다음판엔 살살 해줘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09-06 10:53:29'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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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9-05 23:04:27

날카로운 리뷰글 정말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하든이 너무 언터쳐블이라 보겔 감독이 하든에 대한 수비 방법을 뭐 하나 제대로 준비해온게 없나 라고 생각했는데, 말씀하신 수비형태였던거군요.

WR
2020-09-05 23:44:23

근데 수비법이고 뭐고 하든이 너무 잘하긴 했죠. 우리가 못하기도 했고요

1
2020-09-05 23:14:09

음... 론도에 대한 믿음은 둘째치고 웨이터스는 왜 출장 안시키는걸지....

WR
2020-09-05 23:45:37

수비 로테이션 이해도가 떨어져서 그렇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저도 사실이 뭔지 궁금하긴 하네요.

1
Updated at 2020-09-05 23:42:59

남겨주신 리뷰 한자 한자 잘 보았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WR
2020-09-05 23:46:0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
2020-09-06 00:08:09

2차전은 확실한 카드로 가야될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결국은 릅이랑 ad로요. 이 두카드로 피지컬로 밀어 부쳐서 코빙턴 터커를 파울트러블로 만들던지 체력을 빼던지 해야 할듯 합니다.
하든 러스는 최선을 다해 막겠지만 줄건 줘야 될 선수들이라..다른 기둥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찾아야 할듯 합니다

WR
2020-09-06 00:30:30

슛 안 터지면 답답한 전개가 이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코칭스텝들이 방법을 찾아주길 기대합니다.

1
2020-09-06 00:23:50

정성 리뷰글 잘봤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번시즌 플옵 최악의 경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틀랜드 1차전이야 수비는 괜았는데 3점이 안들어가서 졌다고 생각해서 슈터들에 대한 짜증은 일어나도

당했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이번경기는...하든을 잘 막은것도 아니고 웨스트브룩이나 

고든 제어를 한것도 아니라 그냥 휴스턴은 하고싶은 농구 다했습니다 그리고 언급 안하신 것중에는 

전 쿠즈마 3점 체킹이 약했는데 이걸 쿠즈마가 해결해주지 못했어요

시리즈내에서 이걸 해결 못하면 골치 아파질거 같아 보입니다 론도도 모자라 쿠즈마도 이러면 

그리고 버블이라 홈이 아니라 그런건진 모르겠습니다만 5차전에 게임 끝내고 기다리는 입장이었는데

왜 경기내에서 더 지처보이는건 레이커스인지가 참..아쉽더라구요 4쿼에서 지고 있으니

기운 빠지는건 알겠는데 이미 진거 처럼 경기하는거 같아보였어서 더 짜증이 나더라구요 

WR
2020-09-06 00:34:47

쿠즈마 이녀석 오늘 공수에서 경기력 최악이었죠 고든, 리버스 상대로 이런 식이면 세컨유닛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는데, 쿠즈가 힘 좀 내주면 좋겠어요.

이게 참... 말씀대로 상대는 하고 싶은거 다하고 우린 못하고 졌다는 느낌이라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1
2020-09-06 00:29:58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르브론 수비부담을 낮추면서 공격에 치중하게 해야할거 같아요. 오늘 같은 4쿼터의 르브론을 보면 그전에 수비&공격에 모든걸 들이부었던 결과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는 나이를 생각해야하기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거 같네요.

WR
2020-09-06 00:36:14

냅다 뛰어서 체이스블락도 하고, 확실히 체력소모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네요. 르브론의 체력을 아껴주려면 나머지 선수들이 더 힘을 내줘야하는데 특히 슛터들이 공간 좀 벌릴 수 있게 많이 도와주면 좋겠네요.

2
2020-09-06 00:41:41

 론도를 새깅하는 버럭이를 보니

새깅도 당해본 사람이 제대로 할줄안다 라는 격언이 떠오르네요

물론 그런 말은 없지만...

먼가 웃기네요

 

WR
2020-09-06 17:40:28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을 줄 알고 새깅도 당해본 놈이 할 줄 안다

1
2020-09-06 00:48:41

좋은 글 잘봤습니다

레이커스 오늘 레이커스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데 너무 정돈된 상태에서 공격을 하려는 것 같더라구요. 1쿼터에 릅 to ad 컷인 플레이처럼 상대가 대처하기전에 빠른 판단으로 공을 돌려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좀더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해보여요. ad가 다음 경기부터 컷인 열심히 하면서 골 밑 파고들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두렵네요.

WR
2020-09-06 17:42:51

공감합니다. 휴스턴 같이 수비 좋은 팀을 상대로는 템포를 끌어올렸어야 하지 않았나 싶은데 너무 정돈된 게임을 했던 것 같네요. 어쩌면 휴스턴의 백코트 속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제된 측면도 있겠지만요. 르브론이 스피드를 언급한 만큼 템포 싸움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겠네요.

1
2020-09-06 00:59:37

 가장좋은방법은 하워드-ad-맥기 빅맨들이 터커를 최대한 빠르게 파울트러블을 만들어서,

휴스턴 최대의장점을 못살리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아니 하워드-ad사이에서 오펜리바따는거보고 이거 뭐지싶더라구요

WR
2020-09-06 17:44:09

오늘 리바 단속은 어디 가서 투빅 쓰는 팀이라고 하기 부끄러웠죠. 정신들 좀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1
2020-09-06 01:05:00

론도에 대한 언급을 한 보겔감독이 말만 그런거였으면 좋겠네요,,

릅이 4쿼터에 0득점은 소극적이기도 했지만, 본인이 해결하려 했어도 안통했을 겁니다.

경기를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4쿼에 론도가 계속 있었고, 휴스턴은 볼을 돌리는 것에 하나도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탑에서 릅이 공을 잡으면 수비수가 한쪽을 갭을 줘서 막았고, 나머지 앞선이 견제하는 자리에 서있었습니다. 오히려 AD가 스크린 설 공간도 거의 없었어요.. 론도는 릅-AD가 없는 벤치타임에만 기용했으면 좋겠습니다. 10분 정도 타임으로요. 

WR
2020-09-06 17:46:22

심지어 2-3존을 기습으로 쓰기도 하더군요. 르브론이 스페이싱이 없다고 벤치를 향해 소리친 장면이 잡혔던데 많이 답답했나 봅니다. 이건 팀적으로 연구해서 방도를 내와야 할 문제 같네요. 로테이션을 포함해서요.

1
2020-09-06 01:46:11

오늘 뚜껑 열어보기 전까지는 레이커스가 투빅 쓰는것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의문점이 있었는데,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1차전처럼 뛸거면 차라리 투빅이 낫다 싶더군요. 

빅을 하나 줄이고 다른곳에 투자를 하면, 높이를 잃는 대신에 얻는게 있어야하는데, 
원빅 쓴다고 얻는게 그다지 많지 않더라고요. 

3점라인 밖 수비가 더 잘되는것도 아니고, 3점을 더 잘넣는 것도 아니고... 

상대 스피드 못 따라가는건 여전하고... 

 

하든한테 올인성 수비 한다고 휴스턴이 이제 호락호락하게 잡힐 팀도 아니고 말이죠. 

오늘 웨스트브룩이 감정적으로 요동이 좀 있고, 부상 복귀후라 100%가 아니라 그렇지,  

정상컨디션이었으면 그냥 늘 보듯이 웨스트브룩에 30점 넘게 얻어맞고 무너지는 거였죠. 

(레이커스 입장에서 가장 찜찜한 구석이 이거죠. 웨스트브룩 컨디션이 슬슬 올라오는거 같다는거.)

 

원빅으로 얻은게 그나마 있다면 턴오버는 비슷하게 간다는건데, 딱 턴오버 숫자 자체만 비슷했죠.

론도가 키핑 자체는 안정적으로 되고 볼운반도 되니까 턴오버 숫자 자체는 비슷하게 맞춰지는데,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턴오버 유발 후 속도싸움에서 아예 상대조차 안되니... 
냉정하게 말해서 레이커스가 유발한 턴오버는 그냥 상대 미스샷과 별차이 없었죠. 

 

벤치라인업 생산성이야 휴스턴이 워낙 팀 전략의 기조가 공수모두 확실한 팀이고, 
그에 맞춰서 로스터를 꾸려놓았으니 어느정도 휴스턴 우세가 당연하긴 합니다만... 
이 라인업에 게임이 터질 정도로 밀릴거라고는 생각 안했는데 말이죠. 

벤치 라인업의 재능이 밀리는건 아닌거같은데... 여기는 코치가 생각좀 해봐야될거 같아요.

 

결국 시리즈 잡으려면 3점싸움에서 앞서가야 되겠더라고요. 
휴스턴이 적당히 3점 버리면서 골밑에서 입벌리고 기다리고 있는데, 3점은 듣지 않고...
(휴스턴은 레이커스가 던지게 냅두고, 레이커스는 휴스턴 3점을 중점적으로 막았는데, 더 넣어줘야죠.)

르브론이나 론도의 A패스로 뚫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오늘도 패스 질이 딱히 나쁜게 아닌데도 끊기는게 나왔죠. 대놓고 노리고 있는데다가,

일단 짤리면 트랜지션 수비 못해서 바로 적립당하고 두포제션씩 벌어지니까... 기대값이 너무 낮아져요. 

WR
2020-09-06 17:51:35

하신 말씀에 구구절절이 동감합니다. 이게 그래서 원빅을 쓸거면 슛터를 넣어야 된다는 주장으로 귀결되더군요. 아니면 투빅으로 드라이브를 제어하던가요.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모르겠는데 턴오버, 속도, 스페이싱 이 세가지는 이 시리즈를 좌우할 키워드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0-09-07 08:43:59

양쪽 다 좋아하는 팀인데, 이 시리즈는 레이커스가 피곤하겠다 싶은게, 

이미 휴스턴이 원하는 전장에서 싸우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력상 우위인 레이커스가 마냥 불리한 것도 아니긴 하지만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한번 적응해서 레이커스가 이겨나가기 시작하면, 
휴스턴이 큰 전략적 대책이 있다고 보기도 힘들긴 하지만...

 

시리즈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전략적으로 피곤한 시리즈인거 같긴 해요. 

2
2020-09-06 01:58:52

클리퍼스와의 개막전이 살짝 생각나더군요.

AD를 픽앤롤이나 컷으로 살리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득점이 거의다 1:1아니면 풋백이었고, 르브론은 4쿼터 부터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더니 적극성도 같이 잃어버렸습니다, 3쿼터에 웨스트브룩 막는다고 너무 많이 달렸나 싶기도 하고요. 4쿼터에 슛을 딱 3개 쐈고 첫 2개가 2분 안에 나왔는데, 

 

첫 슛은 아래 짤처럼 몰고 올라오다 쏜 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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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터커와의 1:1 포스트업이었으나 페인트존안에 수비가 4명이 밀집되어있어 돌지도 못하고 리버스 레이업 성으로 슛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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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로 완전히 공격 시도가 죽더니 17점차로 게임이 터질때 롱2 한번 쏘고 끝났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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릅 인터뷰처럼 속도전에 너무 휘둘려서 예상치 못한 체력 손실이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휴스턴의 수비 스키마를 보아하니 포틀과의 시리즈처럼 적당히 안들어가는 수준으론 못이길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진짜 시즌 평균만큼은 넣어줘야 게임이 성립할 것 같습니다. 

WR
2020-09-06 17:56:42

이거 좀 골때리는 게, 오늘 KCP의 인터뷰를 보니 휴스턴에 대한 게임플랜이 뭔지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즉 플옵식 맞춤형 플랜으로 싸운 게 아니라 늘 하던 걸로 붙어봤다는 뜻인데, 모리스, 르브론도 게임1은 feel out game 이었다고 하고 레이커스뿐만 아니라 이전 라운드에서 게임1 지고 크리스폴도 그런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원래 이런 식으로 많이들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휴스턴 같은 강팀 상대로 좀 안이한 것 아닌가 싶고 또 반대로 게임2부터는 조정해서 잘 싸울 수 있단 소리인가 희망이 생기기도 하고 그러네요.

1
2020-09-06 01:59:35

휴스턴 응원하는 입장에선 르브론이 로포스트 있는게 젤 위협적이었어요. 그냥 퍼스트스텝으로 훅 들어가니까 파울 나온 장면이 있었을거에요

WR
2020-09-06 17:58:25

로포스트에서 몇장면 만들어내긴 했는데 휴스턴의 수비밀집도가 갈수록 높아져서 그것도 힘들어지더군요. 스페이싱이 정말 중요한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1
2020-09-06 05:30:1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이 많이 가네요. 하든에게 털린 전반보다도 3쿼터에 문제가 많았다는 것에 동의하고 투 빅에 대한 것도 저도 전부터 든 생각입니다. 휴스턴은 원빅 수비로는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죠. 투 빅을 쓰면 대신 수비에서 문제가 생긴다는 건데, 원빅 써도 상대의 빠른 공격수들 수비가 지금 잘 안되고 있기 때문에 좀 길게 투빅을 써볼만 한 것 같아요

WR
2020-09-06 18:01:44

네 투빅을 쓰자는 주장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여러 스탯지표로 휴스턴 상대로는 투빅이 낫다는 주장을 보니 납득이 가더군요. 뭐가 정답인지 정말 모르겠는데 아무튼 부디 코칭스탭들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길 기대합니다.

1
2020-09-06 12:48:07

상성을 떠나 이길수가 없었던. 이렇게 허무하게 물러날 랄은 아니라고 봅니다.

WR
2020-09-06 18:02:17

플옵은 조정싸움이죠.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1
2020-09-06 16:21:04

제가 1쿼 초반에 르브론 범핑 많이 하는걸 보고 체력이 걱정된다는 글을 썼었습니다. 농구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범핑이 정말 체력을 빨리 닳게하는 요소죠. 휴스턴에는 범핑을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레이커스 선수들이 많이 지친것 같습니다. 휴스턴은 일상이었고요.
개인적으론 갈매기를 엘보우쪽에 위치시키고 1대1을 통해 파울을 많이 유도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WR
2020-09-06 18:05:02

확실히 범핑도 많고 풀코트를 엄청난 속도로 달려서 수비하기도 하고 르브론의 체력 소모가 많았던 경기 같습니다. AD의 활용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엔트리 패스를 턴오버 없이 넣는 게 참 중요하다 싶습니다. 휴스턴 선수들의 손질이 장난 아니더군요.

1
2020-09-06 19:42:38

 멋진 리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다음 경기볼 때 참고해서 보겠습니다.^^

WR
1
2020-09-06 21:35:54

좋은 말씀,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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