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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잡담(2020.08.25) - 브라운 경질, 럭커-코헨 경질루머, 새감독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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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25 17:52:52

글 들어가기에 앞서 7년간 팀을 플옵 컨텐더로 이끌어준 브랫 브라운 감독에게 경의를 담아 감사하다는 말 전합니다. 


현재 정보들을 취합해 예상을 도출했으나 틀릴 수도 있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브라운 감독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


감독이 이번시즌 실패의 원인이 뭐냐는 질문에 딱 한 단어로 답했습니다. "스페이싱".

스퍼스 출신으로써 스페이싱-패싱-활동량 중심의 농구를 추구하는 감독에게 이번시즌은 정말 힘든 시즌이었을 거에요. 브라운 감독의 색채가 가장 잘 드러난 시즌은 17-18 시즌입니다.

16연승의 신바람 농구를 보여줬는데, 그 당시 필리는 압도적인 활동량으로 공간 창출하면서 빠른 패싱게임으로 공격전개했죠.

브라운 감독을 상징하는 스페이싱-패싱-활동량 농구, 그리고 포지션레쓰 농구는 최신 트렌드에 걸맞는 농구였고, 필리팬들을 굉장히 즐겁게 해줬습니다.

대신 브라운 농구에 세금처럼 따라붙는 것이 턴 오버입니다. 매 시즌 필리는 턴 오버를 달고 경기를 치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턴 오버 많은 시즌에 브라운 농구가 꽃을 피웠죠.

허나 이번시즌은 레딕-맥코넬 아웃 이후 자신의 색채를 구현할 로스터를 잃어버렸고, 그래서 자신의 농구를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턴 오버와 패싱 스텟의 변화만 간략히 살펴봐도 그 걸 알 수 있는데요.

17-18 시즌 어시스트% 66.3%, 턴오버% 16.3%였던 팀이 이번시즌 어시스트% 62.8%, 턴오버% 14.2%로 변했습니다. 턴오버가 줄어들었다고 지금 농구가 더 좋냐면 그렇지 않죠.

세금처럼 따라붙던 턴오버가 줄어든만큼 패싱게임도 약해졌으니까요.

그 와중에도 전 브라운 감독이 분전했다 생각하지만, 프론트오피스(FO)가 브라운 감독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로스터를 구축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명장이라면 자신이 안 좋아하는 로스터로도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브라운 감독은 그 정도 역량은 없으니까요. 

16연승 기간에도, 지난 시즌 6연승 기간에도 드러났듯이 브라운 감독은 자신만의 무기를 가진 다양한 자원들을 아우르는 농구를 잘 합니다. 그래서 벤치 지원이 굉장히 중요해요.

브라운 감독은 로테이션 활용을 굉장히 잘하는 감독인 데, 이번시즌은 맥코넬조차 없으니 로테이션 활용도 잘 못하는 답답한 모습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 와중에도 밀튼-코크마즈-타이불을 이만큼 키워낸 점은 높이 평가합니다.

사실 이번 플옵은 제가 본 중 브라운 감독이 가장 못한 플옵이에요. 

첫 플옵에서 맥코넬 주전-코빙턴 벤치라는 강수로 1승을 이끈 바 있고, 지난 플옵에선 넷츠와의 디러셀-시몬스 매치업이나 화려한 로테이션 운용을 보여준 랩터스 시리즈가 있었는데요.

이번 플옵은 마땅히 수를 찾지 못하고 무기력한 스윕을 당했습니다. 그만큼 로스터가 본인이 활용하기 버거운 구성이었다는 거겠죠.

브라운 감독은 굉장히 트렌디한 감독입니다. 최신 전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걸 즐기죠. 그런데 최신 트렌드에서 벗어난 빅 라인업은 브라운 감독과 잘 안 맞았던 것 같아요.

FO와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이리 다른 상황이니 감독 경질은 당연한 수순일 겁니다. 게다가 브라운감독은 오늘 자신이 엠비드 컨디셔닝과 시몬스 슈팅 개선에 실패하면서 경질을 직감했다 하죠.

브라운 감독님, 여러모로 배려없는 팀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팀을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역량을 가지신 분이니 조만간 복귀하셔서 멋진 모습 다시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 엠비드-시몬스 듀오를 해체하지 않을 식서스


윗선의 의지입니다. 더 프로세스의 상징인 두 선수는 절대 해체하지 않겠다. 어떻게든 얼마를 써서든 두 선수 코어로 우승을 일궈내라.

이것이 윗선의 의지이고, 그래서 두 선수는 해체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FO는 어떻게든 두 선수 중심의 로스터 구성을 해내야 겠죠.

구단주 조쉬 해리스는 펜실베니아 출신입니다. 그래서 식서스의 우승을 강하게 원하는 인물이고, 큰 투자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트레이닝 센터 건립부터 팀 전반적인 운영체계 변화등을 이끈 인물이고, 선수 영입에 대한 투자도 마다하지 않죠.

그리고 해리스가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이 '더 프로세스'입니다. 엠비드-시몬스가 계속 문제들이 터져나오는 와중에도 식서스가 듀오 해체 없이 계속 이 둘로 팀을 꾸려가는 건 구단주들의 의지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번시즌이 구단주 그룹이 2 코어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심각한 엠비드-시몬스 페어링


문제는 이번시즌 두 선수 페어링이 굉장히 안 좋았다는 겁니다. 

각광받았던 듀오의 데뷔시즌이었던 17-18 시즌 두 선수의 NetRtg는 +15.54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0.67에 그쳤죠. 원래 시너지가 훌륭했던 듀오가 왜 이리 망가졌는가. 

왜 이런 차이가 나왔는가. 해답은 명확합니다.

17-18 시즌은 브라운 감독이 3s basketball을 주창하던 시기입니다. 많은 활동량으로 빠른 페이스를 가져가면서 스페이싱-패싱게임을 가져가던 시원 시원한 농구가 두 선수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켰던 거죠.

그 당시 라인업은 두 선수 제외 모두 3점이 주무기인 선수였고, 벤치에도 벨리넬리-일야소바라는 3점이 주무기인 슈터들이 즐비했습니다.

레딕-벨리넬리라는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들에 더해진 훌륭한 스트래치 4 자원들. 샤리치는 패싱게임 참여에도 능한 전형적인 스트래치 4였고, 코빙턴의 3점포도 훌륭했죠.

결국 패스-3점-활동량이 두 선수 시너지의 키라는 얘기입니다. 엠비드 곁에도 슈터가 쫙 깔려야 하고, 시몬스 곁에도 슈터가 쫙 깔려야 합니다.

토비는 샤리치 업글 버전이라 생각했으나 17-18 시즌 샤리치보다 나은 슈팅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17-18 시즌 샤리치와 이번시즌 토비 비교
17-18 시즌 샤리치: 14.6 득점, 45.3% 야투율, 39.3% 3점 성공률(2.0개 성공), 2.3 자유투성공(86.0% 성공률), 6.7 리바운드(2.0 공격), 2.6 어시스트, 1.9 턴 오버
19-20 시즌 해리스: 19.6 득점, 47.1% 야투율, 36.7% 3점 성공률(1.8개 성공), 2.4 자유투성공(80.6% 성공률), 6.9 리바운드(1.0 공격), 3.2 어시스트, 1.4 턴 오버


놀랍게도 이번시즌 토비는 17-18 시즌 샤리치에 비해 득점만 소폭 상승했을 뿐 샤리치를 압도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비는 그 당시 샤리치가 더 잘했어요. 샤리치는 로우 태그에 굉장히 능한 팀 수비수였으니까요.

그런데 두 선수의 샐러리 차이는 무려 25밀 이상 납니다. 필리는 샤리치 자리를 토비로 업그레이드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죠. 

레딕과 조쉬의 슈팅 효율은 비교 불가능하고, 코빙턴-호포드 or 밀튼도 비교불가능하죠.

이게 현실입니다. 돈을 쏟아부었는데 정작 슈팅효율 문제가 터져버렸고 결국 엠비드-시몬스 곁에는 슈터가 필요하다는 것만 확인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번시즌의 교훈은 그것입니다. 엠비드-시몬스 곁에는 무조건 활동량좋은 슈터들을 쫙 깔아줘야 한다는 것. 그게 모든 걸 우선한다는 것 말이죠.

수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빙턴-샤리치의 그 수비 공헌을 지금 주전들은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요. 이게 결국 시몬스 과부하와 연관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몬스-엠비드 곁에는 뛰어난 팀 수비수가 필요합니다. 태깅에 능하고 공간을 잡아먹을 수 아는 수비수 말이죠. 3&D 코빙턴이 정말 그립네요.

돌고 돌아 필리는 다시 슈터 영입에 목매야하는 시점이 왔습니다. 힝키-콜란젤로가 만들어놓은 기반이 두 선수 곁에는 슈터를 깔아야한다는 굉장히 심플한 교훈이었는데, 이 교훈만 되새김질하게 되었습니다(콜란젤로가 매번 하던 얘기죠. 두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건 공간 창출이고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양질의 슈터다. 브라운도 같은 철학을 공유했었구요).


  • 유임될 브랜드. 떠날 것으로 보이는 럭커와 코헨


브랜드는 유임됩니다. 내일 브랜드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는데, 여기서 브랜드가 사퇴표명을 하지 않는 한 그는 유임됩니다.

윗선은 그의 버틀러-토비 영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고, 지금의 로스터 쇄신을 위한 과감한 트레이드가 가능한 GM으로 보고 있답니다.

대신 기존의 2인방 럭커-코헨은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콜란젤로 사단). 


(아래 표기된 초록표시된 내용은 dirichlet 님과 Positive 님께서 알려주신 내용입니다. 두 분께 진심어린 감사 표합니다).

럭커 관련 후문이 어제 기사로 터졌는데, 럭커는 필리 내에서 버틀러 재계약을 반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입니다(버틀러 대신 호포드를 영입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 

플옵 이후 버틀러와 함께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브라운 감독조차 1번 버틀러에 긍정적인 의견을 표하며 재계약도 좋다는의사를 밝혔으나, 럭커로 인해 맥스계약을 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럭커는 수석 부사장입니다. 브랜드의 윗선이며 구단주 바로 아래에서 팀 운영을 책임진 인물이죠.

또한 럭커는 스포츠 사이언스 기반의 전문가입니다. 뛰어난 분석가죠. 그의 전술팀은 필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브라운을 잘 보좌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보좌 그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죠).

필리 내 영향력이 지대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필리가 맥스 제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즉 맥스 계약을 제시안한 건 사실이고, 브라운조차 최종적으로 버틀러 맥스를 원했음에도 부사장 럭커의 전권으로 버틀러 맥스는 보류되었다.

이런 내용인데요. 


현 시점 럭커가 모든 책임을 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 기사는 사실로 보입니다(코헨은 경영 전문가로써 사무국 출신이기도 합니다). FO 중에서도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하고, 그 것이 이 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사태의 중심인 수석 부사장과 어시스턴트 GM이 떠나는 것이며(브랜드 윗사람과 직속후임), 콜란젤로 사단이 완전히 떠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로써 필리는 분업화라는 특수한 시도를 포기한 셈이고(해리스가 주축이 되어 럭커-코헨-에버슬리-브랜드-브라운이 팀 운영을 분업화해서 이끄는 방식을 선보였죠. 브랜드 혼자 팀을 책임진 건 아닙니다), 브랜드는 막강한 힘을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타이론 루, 데이비드 예거, 제이 롸이트, 우도카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타이론 루가 감독에 선임될 것 같습니다. 타이론 루가 안된다면 저 위 후보군 중에서 다른 감독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롸이트는 오로지 본인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본인만 맘먹는다면 후보 0순위죠).

그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현 시점 필리 윗선은 2 코어를 잘 관리할 수 있는 감독 영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다시 2 코어 중심으로 도전하겠다 선언했고, 2 코어 맞춤형 로스터를 다시 짜겠다는 것도 알려졌습니다.

현 시점 필리는 2 코어 중심 개편을 선언했고, 브랜드가 유임되었습니다. 이는 감독 선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브라운이 나간 것이 결국 2 코어 관리 책임 문제 때문이라는 점에서 결론은 오로지 2 코어 관리잘하는 감독 선임으로 귀결됩니다. 

지금 필리에 필요한 건 통제와 혁신인데, 이런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이 있는 감독이 필요한 것이죠.

이런 부분에서 현 시점 타이론 루가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브라운 감독 경질은 2 코어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결정되었습니다. 시즌 중 브라운 감독은 이미 자신이 경질될 것을 예상했다 하는데, 그 이유가 엠비드 컨디셔닝과 시몬스 슈팅 개선에 브라운 감독의 지시가 안 먹혔기 때문이라 합니다.

브라운은 덕장이며 강하게 푸쉬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싫은 소리 잘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분인데요. 결국 윗선은 브라운 감독의 유한 성격이 2 코어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본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를 현재 윗선은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 코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인물을 감독으로 앉히려는 것이고, 전술 역량이나 팀컬러 개선은 차후 문제로 보는 것 같습니다.


1) 제이 롸이트


사실 영입 후보들 중 필리 팬들을 가장 설레게 하는 이름은 제이 롸이트죠. 콜란젤로가 부임하고 가장 먼저 하려한 일이 제이 롸이트 감독 선임이었는데, 이 당시에도 실패했습니다.

롸이트는 항상 필리 감독 교체설이 나올 때마다 거론되는 이름이고, 빌라노바 대학이 우승 당시만큼 탄탄한 전력은 아니라서 근래 루머터진 것 중에선 현 시점이 가장 영입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그럼에도 롸이트 감독은 항상 대학에서 은퇴하고 싶다 언급한 바 있고, 이미 펜실베니아주 내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기 때문에 빌라노바 대학을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원하지만 가장 가능성 없는 이름이 롸이트라 생각합니다. 온다면 감독보다 사장일 가능성이 높다 보는데, 쉽지는 않을 겁니다.

사실 제 사견으로는 필리 내 명성이 어마어마한 인물이어서(엠비드-시몬스는 비할 수 없는 수준, 래리 브라운 그 이상의 명성이죠) 롸이트 정도 되어야 엠비드-시몬스를 휘어잡을 수 있다 보는데, 아무리 봐도 영입이 어려워보이니 아쉽습니다.

또한 롸이트 정도 되는 인물을 식서스에서 영입하려면 전권을 줘야하는 데, 브랜드가 유임된다는 점에서도 롸이트 영입은 가능성이 희박해보이죠.


2) 데이비드 예거


한편, 예거는 필리팬들이 가장 반기는 이름입니다. 이미 커즌스를 다뤄본 바 있어서 빅맨 활용이 낯설지 않은데다가, 킹스에서 보여준 트랜지션 농구는 시몬스와 잘 맞는 옷으로 보이니까요.

다만 예거를 데려오려면 반드시 슈터가 있어야 합니다. 트랜지션 상황 속에서 슈터 활용에 일가견있는 감독이니까요. 그래서 지금 로스터 구성이 예거에 잘 어울리진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전면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 예거 영입은 좋게 보입니다. 다만, 지금 필리가 원하는 감독은 역량이 뛰어난 감독이 아니라 관리에 능한 감독입니다. 그래서 예거도 최우선순위는 아닌 것 같아요.


3) 이메 우도카


우도카는 개인적으로 계속 원하던 차기 감독 후보입니다. 이번시즌 보여준 수비 시스템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이 수비 시스템은 브라운 감독이 아니라 우도카 코치가 짰죠. 

팀 내에서 전술적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좋은 평가를 받던 코치입니다. 애드리안 그리핀과 함께 대내외적인 인정을 받는 코치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는 제 2의 널스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 봐요.

어시스턴트 코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코치이고, 굉장히 뛰어난 전술적 역량을 가지고 있어 과소평가되는 감독 후보라 생각해요.

지금 로스터 구성의 문제점을 가장 잘 알 것이고, 분명히 해결책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만큼 역량이 뛰어난 코치라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필리에 잘 맞는 감독 후보라 보는 데, 다만 걱정인 건 우도카도 카리스마 넘치는 유형은 아니라는 거죠.

지금 팀 캐미가 박살난 필리를 우도카가 잘 수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확신이 안 듭니다. 그래서 가장 낮은 가능성으로 고려되는 것 같아요.

우도카 선임은 윗선이 우도카가 엠비드-시몬스를 통제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 때에만 이뤄질 거에요.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우도카 승격은 현 시점 가장 피해야만 하는 선임입니다.

현 선즈 감독인 몬티 윌리암스나 현 호크스 감독인 로이드 피어스가 두 코어를 굉장히 잘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었기에 이 둘을 놓친 것이 아쉽네요.


4) 타이론 루


타이론 루는 로컬 기자들도 좋게 보고 있고, 필리 상황에도 걸맞는 감독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점은 루는 스타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는 점이죠.

시몬스가 루와 가장 잘 맞는 선수이라 아무래도 시몬스 의존도가 굉장히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시몬스는 이번시즌 허리-무릎 부상을 당한 바 있어 너무 큰 과부하는 피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전 타이론 루를 무난하고 좋은 감독으로 보지만(슈퍼스타를 다룰 줄 알고, 수비잡는 데 능하며, 임기응변이 좋은 감독), 필리 구성이 루와 잘 어울리진 않아요. 루에겐 아이솔 머신이 필요해 보이는 데, 그건 필리의 가장 큰 약점이죠.

가장 탐나는 건 역시 제이 롸이트이고 예거도 굉장히 좋게 보며 우도카도 정말 맘에 듭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땐 윗선은 현재 타이론 루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역시 관리 문제를 해결할 재목이라 보는 거겠죠. 르브론과의 강력한 커넥션, 르브론과도 의견교환이 가능한 감독, 우승을 이끈 바 있는 전적, 현재도 우승권 팀의 어시스턴트 코치라는 이력까지 타이론 루는 특히 시몬스 통제에 적합한 인물입니다.

시몬스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클러치 스포츠 소속이자 르브론 사단인데, 타이론 루는 르브론과 리치 폴의 존중을 받는 인물이라 시몬스도 함부로 하기 어렵죠.

게다가 엠비드 관리라는 측면에서도(엠비드의 식탐... 식탐... 식탐...) 루의 통제는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감독의 전술적 역량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지금 윗선은 필리에 가장 필요한 것이 2 코어에 대한 통제와 혁신이라 보는 것 같고, 타이론 루가 이를 해낼 적임자라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문제는 타이론 루가 필리를 최우선 선택지로 보고 있지 않다는 점이겠죠. 타이론 루가 아니라도 전 위에 언급된 후보군보다는 카리스마 넘치며 통제에 능한 인물을 감독에 앉힐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간간히 키드도 기자들이 언급하는 거겠죠.


  • 마치며


브라운 감독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그의 7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다음시즌 엠비드-시몬스가 증명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레딕 재영입하면 좋겠네요.^^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08-26 07:23:03'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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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8-25 17:54:55

그럼 일단 루머가 나오는 호포드-힐드 트레이드는 어떻게든 이루어야겠는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WR
2020-08-26 10:10:38

어느정도까지 믿어야할지 모르겠지만 브랜드는 호포드를 지킬 생각으로 보이며, 호포드를 잘 쓸 감독을 찾으려는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1
2020-08-25 17:59:12

레딕은 써보니 너무 좋아서.. 뉴올에서 은퇴했으면 좋겠고...

해리스는 샤리치보다 어려운 슛을 많이 쏜 걸 감안해줘야한다고 봐요. (3점슛 AST'd%에서 샤리치는 97%, 해리스는 84.8% 더군요).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만 샤리치는 루키스케일이기도 했으니.. 단순 비교하기엔 해리스에게 다소 가혹한 듯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역시 레딕을 그렇게 버린게 진짜 큰 실책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슈터가 필요한건 자명하고, 구단에서도 문제를 인식했을테니 분명 적극적으로 영입하려고 하겠죠, 트레이드로 레딕을 다시 노릴수도 있겠네요, 뉴올에서도 적절한 선수를 제시하면 보낼 수도 있을텐데.. 타이불이라든지.. 

WR
Updated at 2020-08-26 10:52:57

레딕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돌아와줘 레딕~

 

토비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사실 단순비교가 가혹하기도 하고 어떤 면에선 말도 안되는 비교지만, 그만큼 실망해서 적어보긴 했습니다.

 

일단 샐러리 차이가 워낙 심하니(당시 샤리치는 재계약해도 10밀 수준으로 거론되었던지라...)...

 

토비-샤리치 비교는 그만큼 실망한 팬심으로 이해해주셔요.ㅠ

 

말씀처럼 레딕을 버린게 더할나위 없는 실책이었습니다. 지난 오프시즌 문제를 브랜드는 구단운영(분업화를 통한 공동의견도출) 문제때문이라 얘기하던데, 사실 브랜드 실책이 가장 컸죠.

 

정말 뉴올과 레딕 협상해서 받아오면 좋겠긴 합니다. 아마 보셨겠지만 제가 구상해본 카드는,

 

레딕-론조볼-다리우스 밀러 <-> 호포드-조쉬-타이불 + 1라픽(이번시즌 21픽 포함) & 2라픽 다수

 

였습니다. 페이버스가 FA가 되고, 론조볼 트레이드 루머가 돌길래 살짝 넣어서 구상해봤습니다. 조쉬는 레딕과 동일한 만기계약이기도 하구요.^^

1
2020-08-25 18:08:47

예거가 감독이 된다면 힐드 호포드 트레이드는 불가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WR
2020-08-26 10:11:08

일단 브랜드는 호포드를 지킬 것으로 보이는데 이걸 믿어야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
2020-08-25 18:18:24

잘 봤습니다. 17-18시즌보다 좋은 슈터들의 가격이 많이 비싸진 느낌이라, 트레이드를 통한 리툴링이 가능할까 생각이 듭니다. 전 예거감독도 좋다고 생각해요. 로터리 픽이 없는게 아쉽네요. 루키로 채우는게 가장 수월한데요.

WR
2020-08-26 10:19:52

예거 감독도 좋은데 아마도 타이론 루로 갈 것 같긴 합니다.

 

일단 신중하게 감독 고른다니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트레이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이걸 해내야하는 것이 GM의 임무이기도 하니 지켜보려 합니다.^^

1
2020-08-25 18:20:36

항상 필리와 관련된 글 잘 보고있습니다.

버틀러 관련해서 시즌 중 떠난팀에 대해 얘기하는 것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았고

당시에 반박글도 올려주셔서 잘 읽고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제시가 없었다거나 감독이 원했음에도 버틀러를 컨트롤 할 수 없다 뭐 이런분위기가 있었다면

프론트 오피스 책임도 크지 않을까 하네요 

버틀러가 감독과의 불화가 있었고 감독이 괜찮다고 했는데 프론트에서 판단한것도 실책같습니다

버틀러 잡을 수 있었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트레이드해서 데려와놓고 놔준 격이라...


WR
2020-08-26 10:24:36

사실 심플하게 윗글에선 적었고, 버틀러 관련해선 더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국 구단에서 맥스를 결정하고 버틀러에게 의사를 넌지시 물어봤으나 버틀러 맘이 이미 떠났더라는 이야기도 있구요.

 

4년 준맥스(다른 구단 제시액보다는 큰)를 최종 제시했으나 이미 버틀러는 맘이 떠났다(금액에 실망도 했고).

 

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모르나 한가지 확실한건 지난 오프시즌 실책에 럭커가 굉장히 깊숙히 관여했다는 것이 오늘 브랜드의 EXIT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는 겁니다.

 

브랜드가 오늘 뭐라 했냐면, 

 

 

럭커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지는 않겠다. 

 

그러나 앞으로 통계를 너무 믿진 않을 것이며, 이제부턴 본인이 전권을 쥐고 결정해 구단주와 직접 얘기하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FO에 농구인(선출)을 더욱 중용하겠다.

 

(때론 수치보다 농구인들의 감이 정확할 때가 있다 -> 이건 의역입니다).

 

이제 공동의견도출은 안할 것이며, 모든 책임은 브랜드가 질 것이다.  

 

 

라고 얘기했거든요. 이건 그간 브랜드와 구단주 사이에 럭커가 있었다는 의미이며(루머가 실제 사실로 판명된 케이스), 앞으로 브랜드가 전권을 행사한다는 의미입니다.

1
2020-08-25 18:24:54

루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는 능력이 검증되었지만, 게임 내에서 보여준 많은 전적들을 생각하면 내키지 않는 선택지입니다. 이외에 거명되는 인물들이 다 훌륭한 코치들이니만큼, 이 중에서 선임되었으면 좋겠네요.

WR
2020-08-26 10:27:46

저도 어느부분 걱정하시는 지 알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단의 최종 선택이 굉장히 궁금하긴 합니다.

1
2020-08-25 18:35:05

루 감독은 스타를 다룰 줄 아는 감독이긴한데 장기적인 팀 플랜 구축은 약한 감독이라고 봐서 좋은 어시코치가 붙어줘야할 겁니다. 그리고 전술적으로 활동량 좋은 슈터 영입이 필요한 점에 백퍼 공감합니다. 다만 오프시즌에 영입가능한 그런 선수가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사치세 또는 로스터 정리에 따르는 대가(픽)를 기꺼이 감당할 구단(주)의 의지가 있을지도 잘 모르겠구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WR
2020-08-26 10:29:03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사실 가장 좋은 건 루-우도카 조합이고, 우도카에게 단순 수석코치 이상의 권한을 주는 건데요.

 

감독에 대한 꿈이 큰 우도카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의문입니다.

 

트레이드는 굉장히 힘든 일이고, 로스터 개편이 사실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이걸 해내야 하는게 브랜드의 임무이기도 하니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1
2020-08-25 18:37:40

빌라노바의 명장 제이 라이트 감독이 위기의 식서스를 이끌고 nba를 평정하는 스토리텔링 기대해봅니다

WR
2020-08-26 10:30:16

제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 입니다. ㅠ

1
2020-08-25 18:39:30

이렇게 되니 몬티 윌리엄스나 피어스같은
유능한 코치들이 다른 팀 감독으로 간 게
아쉬워지기도 하네요
특히 몬티 윌리엄스의 선즈가 확 바뀐 걸 보면

WR
2020-08-26 10:30:34

둘을 놓친 건 정말 아쉽긴 합니다.

2
Updated at 2020-08-25 19:48:3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사정 뿐만 아니라, 시카고 감독 후보로도 자주 언급되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우도카 어시스턴트 코치 등에 대한 설명도 많은 도움이 되네요.

브렛 브라운 감독은 프로세스 전체 과정 뿐 아니라, 특히 최근 1,2년동안 기존 코어들이나 새로 들어온 버틀러 같은 선수들을 코칭하는데 참 고생이 많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시즌도 자기 철학에 맞는 로스터를 결국 프런트가 제공해주지 못했다고 써주신 글들이 기억에 남는데, 인격적인 면에서도 칭찬을 많이 받는 건 물론이고 공격 전술에도 일가견 있는 감독이니 언젠가 Pace, Space and Pass라는 브라운 감독의 모토를 다른 팀에서도 멋지게 실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WR
2020-08-26 10:32:19

우도카의 불스행은 굉장히 가능성이 높다 생각하곤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감독이 될 거에요.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높이 평가하는 인물입니다. 

 

말씀에 동의하며, 브라운이 다른 팀가서 날개를 펼치면 좋겠습니다.

2
Updated at 2020-08-25 19:49:47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은 시즌이 되어버린건데, 이것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기가 참 애매한 부분일거죠. 안타깝습니다ㅠ

 

레딕에서 조쉬 리차드슨으로 바뀐건.. 분명 레딕이 더좋은 오프볼 슈터입니다만, 조쉬 리차드슨은 그보다 에너지레벨과 수비에서 더 큰 보탬을 해줄 수 있고, 레딕만큼 오프볼 파괴력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픽앤롤 부분전술 수행도 노려볼 수 있구요. 여기에 레딕이 84년 생인데요, 나이를 생각하면 폼이 급격하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여지도 충분할 겁니다. 30중반을 넘어서는 선수에게 1년 1년은 정말 다른거니까요.

뭐 물론 이런건 있겠죠. 필리가 이제 제가 알기로 필리가 밀튼선수랑 코크마즈 선수가 잘해서 3점 성공률이 그렇게 낮은 팀이 아닐겁니다. 외곽효율은 중간 이상일거에요 아마. 그렇게 때문에 이게 순수하게 3점카테고리가 문제인건지, 아니면 선수조합 상 전문슈터의 부재가 문제인건지 혹은 DHO강점이었던 과거에 대한 아쉬움인지에 대한 부분을 따져보아야하지 않나 싶기는 합니다.

샤리치와 해리스의 비교는 사실 해리스에게 미안할 정도죠. 평득 5점이란게 단순 수치론 작아보일 순있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차이구요. 여기에 올시즌 샤리치가 피닉스가서 어떤 활약을 보여줬을지를 비교하면, 해리스가 정말 못해준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결국, 맥스받을 정도의 선수가 팀을 캐리하지 못하였으니 니가 비판을 당연히 받아야지라는 입장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시몬스의 시즌아웃의 결정타였겠지만, 자이어 스미스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상황에서 타이불 하나론 수비에 한계가 나온다는 점, 3점 오프볼 슈터인 코크마즈가 플옵에서 레딕을 대체할 가능성을 못보여줬다는거, 플레이메이커가 없으니 가뜩이나 없는 1번가드 문제가 비난의 타깃이 될 수 밖에 없는점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겹치고 겹쳐서 이 사단이 난거라 참 안타까울거 같습니다.

그리고 호포드는...뭐 그냥 못하긴했죠. 저는 이게 엠비드와의 페어보다도, 엠비드가 정규시즌에 결장이 많으니까 이에 대비한 백업느낌이 강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폼이 너무 떨어지는 느낌은 있긴해서 참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렇네요

 

뭐.. 조합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번시즌 필리는 예년들에 비해 페이스도 확 낮추고, 인사이드 파괴력을 높이면서 그래도 어느정도 새로운 시스템에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시즌이었다고 생각을합니다.

저는 빅라인업이 절대 시대에 뒤떨이지는 트렌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반대로 모리볼로 일컬어지는 현대 농구의 변화에 있어서 모든 포지션에서 미스매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내는 불리볼은 하나의 또다른 흐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흐름의 중심이 동부의 벅스, 식서스고 넓게보았을때 심하면 4윙도 돌리는 랩터스나 올랜도 매직도 이런 흐름을 타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이런팀 중 하나가 챔피언쉽을 거머쥐게 되면 또 트렌드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쓸데없는 말이 길었는데요. 분명 내년에는 무언가 바뀌게 될것이고, 이미 숙청은 시작된거 같은데요. 변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필리팬 분들 고심이 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 응원팀도 아닌데 너무들 식서스에 대해서 좋지 않을얘기들만 나오는것 같아서 오지랖이지만 제 생각좀 써봤습니다. 기분 안나쁘셧음 좋겠습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WR
2
Updated at 2020-08-26 17:02:37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기분 나쁠리가요.^^

 

윗글은 그저 팬의 푸념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아쉬운 건 레딕 -> 조쉬인 것이 아니라, 레딕을 버리고 호포드를 잡은 부분입니다. 

 

호포드 영입 자체가 나쁘다 보진 않습니다. 필리가 못쓴거지 호포드가 나쁜 선수인 건 절대 아니고, 지금도 호포드는 역량이 훌륭하다 보거든요.

 

다만 호포드 영입을 위해 굳이 버드권한있던 레딕-맥코넬을 버렸어야 했나. 라는 아쉬움이 드는 건데요.

 

전 토비 준맥스는 당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고 있고, 조쉬는 굉장히 잘 받아온 영입이었다 생각합니다.

 

다만 호포드 영입을 추진하기 위해 레딕을 미리 버린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정황상 호포드 템퍼링한 건 사실로 보이죠...). 차라리 호포드 안 잡고, 그 금액으로 다른 양질의 백업 센터 + 추가 FA를 영입했다면 어땠을 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레딕-맥코넬은 버드 권한이 있어서 굳이 호포드 영입을 위해 둘을 내보낼 필요는 사실 없었습니다(결국 샐러리 문제때문에 버린 거겠죠). 

 

그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호포드가 정말 좋은 선수이고, 말씀처럼 빅라인업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트렌드도 아닙니다.

 

오히려 빅볼은 레이커스를 위시한 많은 우승 컨텐더들의 필수 전략이 되었죠. 당장 지난시즌 랩터스만 해도 플옵에서 2빅 활용을 굉장히 잘했던 팀이구요.

 

허나 어느 빅볼 팀도 필리처럼 가드진을 와해시켜가면서 빅볼을 추구하진 않았고, 전 이 점이 아쉽습니다.

 

양질의 FA를 2명이상 영입하고, 버드권한이 있던 레딕-맥코넬을 잡았다면(두 선수 모두 싸게 재계약 가능하다 했었으니) 어땠을 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그래서입니다.

 

만약 레딕 주전-조쉬 백업이었거나 조쉬 주전-레딕 백업이었다면 어땠을까,

 

아니면 둘을 동시에 주전으로 기용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들고, 굳이 조쉬를 영입할거니 레딕은 나가라 했던 부분이 정말 아쉽게 느껴지는 거죠.

 

말씀처럼 단순슈터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그래서 저도 레딕 재영입을 원하는 것이고, 엄밀히 따지면 가장 타격이 큰 부분은 브라운의 기본 전술들이 슈터-볼 핸들러 대거 이탈로 무너졌다는 데 있습니다.

 

그의 3S(or 3P) 농구는 결국 활발한 움직임과 패싱게임이 되어야한다는 전제인데, 말씀하신 DHO도 오프볼 스크린도 이번 시즌에는 찾아보기 힘들었죠.

 

결국 돌고 돌아 하이-로우 게임으로 선회했는데, 사실 브라운을 유임시키고 그가 좋아하는 전술을 못쓰게 만든 것이 가장 큰 실책이라 보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를 원했다면 브라운을 내보냈어야 했던 것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말이죠.

 

말씀처럼 밀튼-코크마즈는 좋은 선수입니다. 플옵에서 코크마즈가 말도 안되게 부진했지만 그럼에도 나쁘지 않은 슈터임에는 분명하죠.

 

허나 두 선수는 브라운의 기본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들이 아닙니다. 이 차이는 굉장히 크죠. 레딕-맥코넬, 그리고 샤리치가 필리에서 꽃을 피웠던 건 브라운의 전술과 잘 맞는 슈터들이었기 때문이고, 말씀처럼 단순 슈터는 그리 필요친 않습니다.

 

굳이 본문에서 3P basketball을 언급하고, 활동량많은 슈터를 언급한 것도 지금 필리에는 그런 슈터가 없기 때문이구요. 밀튼-코크마즈는 좋은 슈터지만 활동량이 많거나 오프스크린에 능한 슈터는 아니라서 무빙샷을 제외하고 봐도 레딕(+ 샤리치)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토비-샤리치 비교는... 사실 말도 안되는 비교이긴 합니다. 그저 실망한 팬의 푸념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문의 댓글 적어주신 점 진심어린 감사 전합니다.^^

 

1
2020-08-25 22:32:1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몇 번 얘기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레딕, 사리치 그리고 코빙턴(특히 코빙턴)이 너무 그립네요. 17-18시즌 16연승할 때 정말 재밌게 봤는데요.
루 감독은 제가 느바 입문할 때 르브론에 의존해서 안좋게 말하면 르브론을 갈아넣어서 클리블랜드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라는 평가를 듣는걸 봐서 그렇게 뛰어난 감독인지 몰랐는데 느바를 보다 보니 르브론에 의존했건 어쨌건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감독이라는 점이 굉장한 것 같습니다. 다만 시몬스가 당시 르브론에 비하면 확실히 슛팅의 부재로 인해 여러가지가 모자란 선수이고 제일 걱정되는건 시몬스를 당시 르브론만큼 뛰게 하면 분명 부상이 생길 것 같은데 이 점이 제일 걱정이네요.
사실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저는 시몬스와 엠비드의 마인드가 조던, 코비 등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하는 편이라(사실 조던, 코비 정도의 마인드를 가진 선수 찾기가 더 힘들죠;;) 어떤 감독이 오던 시몬스랑 엠비드를 확 휘어잡고 부족한 부분 보충해서 다음 시즌 잘 보내면 좋겠네요.
느바를 본다고 본지도 몇 년 됐는데 앤써님 글 보면서 경기 외적으로도 정말 많이 배웁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WR
2020-08-26 10:46:08

어찌 되었건 루는 말씀처럼 우승경력이 있는 감독이니까요. 현재 마이크 브라운까지 언급되는 것도 그런 이유인듯 합니다.

 

이번시즌 정말 감사했고, 다음시즌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1
2020-08-26 00:02:35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개인적으론 루감독보다는 키드감독 어떨까 싶네요

WR
2020-08-26 10:46:57

키드도 간간히 언급되는 중이긴 합니다.^^

1
2020-08-26 03:07:04

저도 개인적으로 17-18 시즌
필라델피아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시몬스,레딕,코빙턴,사리치,엠비드
맥커넬,펄츠,벨리넬리,일리야소바,홈즈
이때 농구가 재미 있었습니다.
레딕,벨리넬리,코빙턴,사리치,일리야소바
가 공간을 열어줘서 시몬스,엠비드가
공존하기 최적의 조건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16연승? 할때 진짜 짜릿 했죠.
턴오버는 골든스테이트 와 1,2위를
다투고 스페이싱도 1,2위 를 기록했던
시즌 이었죠. 턴오버는 스페이싱 팀의
세금이죠. 하하하하
그당시 밀워키가 빅라인업으로 가다가
실패를 인정하고 빅라인업 해체 했는데
필라델피아는 왜 역행 하는지 이해가
안 되기도 합니다.
올 시즌 몇 경기 보다 한 숨만 나와서
필라델피아 경기 안 보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티셔츠 선물 받았는데
안 보게 될 줄 몰랐어요...)
버블 들어와서 첫 연습경기 박스스코어
보고 전 선수 로테이션 돌리면서
공산농구 한 거 보고 기대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버블 첫 정규 경기
3쿼터 부터 봤었는데 그 당시 접전이라서
T.j 워렌이 미쳤네 어 우리팀에는
엠비드가 미쳤네 하고 보는데
엠비드 벤치 들어간 사이 팀수비가
무너지고 역전 되서 실망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이 들지만 코빙턴이
있었다면 t.j워렌이 저런 활약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코빙턴,사리치 팔고 데리고 왔던
버틀러 였으면 공,수 양면으로
지웠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스페이싱,수비는
버틀러 보다 코빙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버틀러가 더 뛰어난 선수 입니다.)
엠비드,홈즈 로테이션 보다
엠비드,호포드 로테이션이 위력적
일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호포드 나이가 많지만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하는 선수라서 밖으로
내주는 패스를 할 수있고 본인이
직접 스페이싱 해줄수 있는 선수라서
엠비드 쉴 때 뛰면 좋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지금 필라델피아 에는 호포드의
패스를 받아 줄 선수 공간을 만들어줄
선수가 존재하지 않아서,호포드,엠비드,시몬스
세 선수가 공존 할수 없죠.
공간창출 크렉 이게 가장 큰 문제 입니다.
레딕,맥커넬 만 잡았어도 이 고생
안할텐데 말이죠.
불꽃앤써님 올 시즌도 고생 하셨습니다.
저희 식서스 팬들 또졌어 한숨 쉬던
시절로 돌아가지 않겠죠.
그래도 그때는 엠비드,사리치 데뷔 했을때
브라운 감독 로테이션 보고 희망을
봤었는데 돌아오는 시즌 누가
감독이 될지 궁금합니다.

WR
2020-08-26 10:50:15

사실 호포드 영입 자체가 문제는 아니고, 레딕-맥코넬을 버린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이 정말 아쉽긴 합니다.

 

rio85 님께서도 한 시즌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다음 시즌마무리는 필리 팬들이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2020-08-26 07:56:45

브랜드 GM은 1승 1패로 보여지니 한 번의 기회를 더 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버틀러 토비 영입이 1승이라면
호포드 토비 계약-정확히는 레딕과 맥코넬을 내친게 1패인 셈이네요.

올해의 실패를 타개하기에는 샐러리유동성이 막혀서 난이도가 급상승했다는 게 안타깝네요.

다른 글에도 적었지만 지금 필리상황이 하든 트레이드 후에서 스캇 브룩스 경질까지의 압축 버전 같은데 어떻게 타개할지 궁금합니다.
프레스티는 너무 간을 봤다면, 브랜드는 너무 과감했다는게 차이려나요.

참고로토비는 계약규모가 마니마니 아쉽네요. 계약규모를 보면 라샤드 루이스, 조 존슨의 하위호환 낱습니다.

결국에는 하위호환이라는게 문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0-08-26 10:50:58

일단 말씀처럼 한번 더 기회를 주긴 했네요.^^

 

항상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하고, 브랜드가 이 난관을 잘 극복해나가면 좋겠습니다.

1
2020-08-26 13:45:16

호포드 영입 당시, 나왔던 매니아 의견 중에,

호포드가 엠비드 킬러라는 의견도 좀 있었죠. 

설마 진짜 그 역할 때문에 그 금액을 쓰고 데려왔을까요.

아직도 전 이해가 안가는 영입입니다.

물론 당시 FA 상황이 애매하기도 했지만 좀 더 차기 차차기 시즌을 기다려보아야하지 않았을까요?

웬지 패닉 바잉 까지 느껴졌습니다. 

앤써님 글대로 호포드를 지킨다는 말은 해리스는 어떻게든 트레이드하겠다는 것 같은데..

맞는 조각이 있을런지...

 

전 머레이의 계약도 과분하다고 봤는데 이번 플옵보면서 덴버의 지름이 성공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해리스는 머레이보다 계약 규모가(년차가 달라서 그런거지만..) 훨씬 큰데

가치를 따지자면 너무 비교가 안되보이네요.

 

트레이드를 어떻게 할지 궁금합니다.. 

WR
2020-08-26 15:18:01

트레이드를 어찌하고 판을 다시 짤지 궁금하네요.

아무쪼록 신중하고 현명한 무브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1
Updated at 2020-08-27 01:11:24

좋은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fivethirtyeight에서는 이번 보스턴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이 엠비드를 막는 전략을 굉장히 심플하게 짠 것으로 분석을 하더군요. 엠비드가 포스트업을 시도할 때 가급적 림에서 멀리서부터 공을 잡도록 밀어내고, 더 많은 더블팀을 붙이고, 엠비드가 포스트업을 하느라 림을 등지고 있을 때 엠비드와 림 사이에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는 방식으로 수비전략을 짰다고 분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략이 성공할 수 있었던 큰 요인 중의 하나로 불꽃앤써님의 이야기처럼 식서스에는 엠비드에게 더블팀이 들어갔을 때 킥아웃을 받을 플러스 슈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더군요. 시몬스는 물론이고 토비, 호포드, 타이불 모두 위협적인 슈터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팬들뿐만이 아니라 현장에서도 잘 알고 있을 텐데, 다음 시즌 식서스가 어떻게 보강을 해 올 지도 궁금한 부분입니다.

WR
2020-08-27 13:30:34

동의합니다. 사실 지금 필리에 필요한 건 많은 활동량으로 코트를 휘저어줄 슈터이지만, 단순 캐치 슈터도 밀튼 외에는 제 몫을 해준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죠.

 

3차전까지 밀튼 제외 와이드 오픈 3점 성공률이 20% 겨우 넘었던 것이 필리의 현실이니까요. 문제점 해결방안은 명확하니 프론트오피스의 현명한 후속조치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20-08-27 02:46:02

클블 당시에야 평가가 엇갈리기는 했지만 결국 르브론과 함께 했었고 심지어 우승도 먹어 봤다는 것에서 타이런 루 본인의 가치가 올라간 건 부정할 수 없네요.
단지, 클블 시절엔 르브론 본인의 목표도 우승에 맞춰져 있었고 감독과 본인의 지향점이 일치했기 때문에 선수단 관리가 되었었다고 보여집니다.
컨트롤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만 소위 워크에씩은 최고점이던 슈퍼스타를 데리고 팀을 운영하는 것과, 워크에씩에 대해 의문이 있는 슈퍼스타를 다루는 건 결이 약간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마저도 잘해낸다면 식서스에서의 성과를 떠나 루 자체의 평가는 최고점을 찍을 수도 있겠네요

WR
2020-08-27 13:31:05

아쉬운 점은 타이론 루는 넷츠 행을 더 원한다는 루머가 있다는 점입니다. 필리가 결국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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