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서스 문제점중 하나는 탱킹 부작용도 있다 생각합니다.(파워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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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폼페이랑 마이크 오코너가 최근 비슷한 맥락의 기사를 2개 썼습니다.
폼페이는 가장 오래된 식서스 전담 기자고 오코너는 얼마전 퇴사했지만 몇년간 식서스를 더어슬레틱에서
전담했던 기자입니다.오코너는 퇴사후 라이츠투리키산체스라는 식서스 골수팬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바로 영입되었고, 저 커뮤니티는 현지에선 굉장히 유명한 親힌키/Trust the Process 성향이기도 하고요.
(식서스가 드래프트날 Pub빌려서 파티하고 했던 문화를 선도했던 곳이 여기입니다.)
여튼 저 두 기사에서 발췌해오고자 하는 문장들까지 해서 제가 미리 내리고자 하는 결론은 이것입니다.
"식서스는 이례적인 탱킹을 거치며 선수단 vs 코칭스탭 vs 프런트 오피스 간의 파워 밸런스가 붕괴되었다"
일단 미묘한 행간을 읽을 필요도 있지만 직설적으로 표현한 문장들 속에서 제 결론의 근거를 들어보겠습니다.
1. 키스 폼페이 기사中
(본문은 두리뭉실하게 여러 요소를 이야기하지만, 선수단 부분에서 엠비드 시몬스등을 일컫는 부분을
가져온것이니, 전문도 읽어보세요.본문 내용은 브라운만을 탓하는것을 약간 옹호하는 뉘앙스입니다)
From the start of “The Process,” young lottery picks were treated like NBA All-Stars even before they played in their first NBA games. As expected, that gave them a sense of entitlement. Standouts like Joel Embiid and Ben Simmons could basically do whatever they wanted to do. Heck, they still do. But who’s fault is that?
-> 더 프로세스가 진행되면서, 젊은 로터리픽 선수들은 그들이 NBA에서 1경기도 뛰기전
부터 마치 올스타인것처럼 취급되어졌다.그리고 그건 그들에게 그런 자격을 부여했고
엠비드와 시먼스처럼 발군의 활약을 한 이들은 기본적으로 무엇이건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었다.그리고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다. 이게 누구의 잘못일까?
2.마이크 오코너의 기사中
https://www.rightstorickysanchez.com/the-good-oconnor-mike/fixthesixers
(오코너의 기사는 자기가 전권이 있다 가정하고, 식서스를 뜯어고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하나란 기사인데, 그 기사속 멘트들을 보면 역설적으로 현재 식서스가
결핍된게 무엇인지 알수 있겠죠)
1)
In fact, Lue often stood up to James, and was not afraid to challenge him. That’s the type of leadership that Ben Simmons and Joel Embiid need -- someone who can level with them, but will challenge them when they need it. Because boy, do they need it.
->타이런 루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대항해서 의견을 세웠고, 그에게 도전하여 논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이것이 바로 벤시몬스와 조엘 엠비드을 다루는데 필요한 리더쉽이다. 그들과 때론 동조할수도 있고
때론 필요할땐 그들과 맞서 논쟁할수도 있는 그런 리더쉽.
(감독을 누굴 데려와야하나란 꼭지에서 타이런루를 거론하며 한 말입니다.바꿔 말하면 엠비드와 시먼스
는 감독으로부터 도전받아본적이 없단 이야기도 되겠죠.브라운은 그들을 거스리지 않은채 코칭했단 뜻)
2)
Hiring Atkinson might be a recipe for disaster. He’s a hardass, and I don’t know how Simmons and Embiid would tolerate a hardass
->케니 앳킨슨을 고용하는 것은 재앙이 될수도 잇다. 그는 하드애스고 난 시먼스와 엠비드가 그런 하드애스를
참아낼수 있을지 모르겠다.
(감독 후보 2번째로 케니 앳킨슨을 거론하는 부분인데, 케니 엣킨슨이 훌륭한 선수 육성과 성적에도
네츠 감독을 그만둔 이유가 현지에선 거의 저런 성향때문으로 봅니다. 고집세고 선수들을 다그치며
혹독한 연습량을 소화시키는 것이, 신진급 데리고 성적 내는덴 탁월하나, 이미 일가를 이룬 슈퍼스타
들에겐 어울리지 않는단 그 이유요.듀란트와 어빙, 디조던등을 데려온 네츠랑 안맞는 이유기도 하겠죠)
I am legitimately curious how they would respond if someone demanded that they shoot the ball and get in shape, respectively. They certainly haven’t responded well to being pampered.
->난 정말 앳킨슨 같은 감독이 "슛을 쏴라", "몸 제대로 만들어와라"를 요구했을때
그들이(시먼스/엠비드)가 각각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 그들은 확실히 애지중지
받아왔기 때문에 이제껏 제대로 반응해주진 않았다.
(계속 같은 맥락이죠. 슛을 쏘라는 시먼스 까는거고, 몸 제대로 만들어와라는 엠비드
까는 겁니다.그들은 애지중지 받아와서 자기들 의사대로 행동했지, 팀의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단 거죠.그러니 선수들에게 강한 요구를 하고 연습을 혹독히
시키는 앳킨슨을 데려오잔 취지는 결국 타이런 루 데려오잔 부분과 일맥상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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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 결론은 식서스의 현재 불만족스러운 상황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건 이미 많이 거론되는 만큼 , 제가 덧붙이고자 하는 결론은 이것입니다.
선수단과 코칭스탭, 오너쉽,구단 프런트간의 밸런스가 깨졌고
이 근간은 이례적인 하드 탱킹을 거치며 온갖 기대치를 받은 선수단(특히 엠비드
시몬스겠죠.로스터가 엄청 자주 바뀐 와중 안바뀐 유이한 2명이니) 의 입깁이
강해서 구단(코칭스탭)요구를 제대로 듣지 않았단것.
시먼스의 3점을 쏘지 않는 문제는 굉장히 전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감독이나 구단의
요구가 분명함에도 쏘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그로 인해 많은 로스터 불균형과
전술적 난이도를 올리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선수는 쏘질 않습니다.이런 부분에서
강력한 hardass 타입의 감독을 원하거나 , 선수를 맞장뜰 감독을 찾는단 골수팬인
기자의 전언은 브라운 감독의 약점을 지적하는 거라 생각해요.(선수친화적이란 말이고
선수에게 휘둘린단 뜻이죠)
엠비드 체중이나 컨디셔닝 문제는 현지에서 그냥 대놓고 엠비드 탓이라고 합니다.
특히 올 시즌은 거의 모든 親식서스 기자나 칼럼니스트들 마져도 "get in shape"가
부족했다라고 하는데, 잭 로우부터 데렉 바드너등등 이 부분을 지적한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닌것도 증거가 됩니다.
또한 시먼스/엠비드/(혹은 펄츠까지) 이 3명의 공통된 이 맥락의 문제(구단말을
잘 안듣고, 본인들 ego가 강한점)는 부상관리에서도 나타났었습니다.
이 3명은 신인 시절부터 부상관련 발표에 있어 구단 공식 발표보다 본인들 에이전트
나 본인입으로 먼저 발표를 때리거나, 심지언 아예 구단 공식 발표와 다른 진단명을
언론에다 직접 뿌린 경우도 있습니다.그래서 구단이 곤욕을 겪은적이 공히 있었죠.
(이건 힌키,콜란젤로 gm이 누구건 일어난 일입니다)
또 엠비드 데뷔후 문제가 되었던 부상경기(휴스턴전 전국중계경기)같은 경우는
구단이 출전을 말렸지만, 엠비드 본인이 우겨서 출장하고 부상을 입었었죠.(혹은
부상이 이미 있었는데 뛴거죠). 외에도 엠비드 같은 경우는 출장 여부가 구단 결정이전에
엠비드 본인이 최종 결정권이 있단 이야기도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되어 알려져있고요.
시먼스도 루키시즌 시즌아웃 결정이 구단공식 루트가 아니라 에이전트 입으로
먼저 나왔었습니다. 이것도 당시 문제가 꽤 되었고, 스폰서 계약에서 메리트 때문에
애매하게 시즌뛰어서 신인왕 자격 잃느니 한 해 아싸리 쉬려한단 루머가 돌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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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엠비드나 시먼스 탓을 하자는게 아닙니다.경기내외적으로 이런걸 저는 컬쳐 라고 생각하고
이런 컬쳐를 형성하는 것은 한 개인이나 한 집단이 아니라 복수 개체가 상호작용을 통해
결과물을 빚어내는것이라 생각해요.다른 많은 집단이 (감독, 오너쉽, 프런트 오피스등) 비판
받을때, 선수단에서 유이하게 남은 2명, 그리고 탱킹과 프로세스의 상징과도 같은 그 두명도
결과가 안 좋을때엔 비판받을 요소가 있단 이야길 하고 싶은 것이고, 이런 부분이 의견다양성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생각해서 남겨봅니다.
결과가 좋았다면 이것이 식서스의 컬쳐가 되겠지만, 현재로선 아직도 과정속에 있다 생각이 들고
이런 부분에서 다음에 올 감독은 선수들을 좀 휘어잡을 타입이 오지 않을까 예측하고 이 과정에서
오너쉽이나 프런트 오피스도 좀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올스타가 되긴 했지만 확실히 가장 가까운 라이벌인 테이텀 브라운 듀오가 팀내에서 걸어온 길이랑은 상당히 다르긴 하죠. 버틀러같이 확실하게 리더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거나 (애초에 떠난게 이 때문인지..), 확실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감독을 데려오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