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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렛 컬버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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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15:02:42

루키 시즌에 이미 준올스타만큼의 임팩트를 남긴 자 모란트. 모란트는 쓰리 스타의 초무명 선수로 대학에 입학해서 실력을 급상승, 2번 픽으로 NBA에 화려하게 입성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모두에게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NCAA를 열심히 보시지 않는 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지만, 자렛 컬버 역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쓰리 스타의 무명 고교 선수였고 집 바로 앞에 있는 텍사스 테크에 입학(서태웅..?)했고 농구는 초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텍사스 테크에서 신입생 때 8강까지 가는 경험을 한 뒤, 2학년 때 에이스로 결승전까지 이끌면서 결국 6번 픽으로 NBA에 입성했습니다.

텍사스 테크 팀 색깔 자체를 좋아해서 컬버의 2학년 시즌 내내 컬버를 유심히 지켜봤고 NBA에서 잘하기를 바랬지만 사실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던 것이 NBA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에는 좀 모든 게 애매했기 때문입니다. 제 그런 우려가 첫 시즌에 그대로 드러났던 것 같고 이를 쉽게 분석한 글이 있어서 번역해 봤습니다.

* 평어체, 의역, 오역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 뒷부분 일부는 생략했습니다.

원문

https://dunkingwithwolves.com/2020/05/19/minnesota-timberwolves-jarrett-culvers-ideal-role/

 

휴스턴 로케츠에서 무려 16년을 일하면서 여러 요직을 거친 거슨 로사스는 지난 20195,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사장 직에 선임되어서 미네소타로 이동했다. 당시 NBA 드래프트가 약 6주 남은 시점으로, 로사스에게는 본인 능력을 바로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2019 드래프트를 몇 시간 앞둔 시점, 로사스는 미네소타의 11번 픽과 다리오 사리치를 피닉스로 보내고 피닉스의 6번 픽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감행한다.

사리치는 올스타 스윙맨인 지미 버틀러를 필라델피아로 보내면서 받아온 선수 중에 한 명으로, 미네소타에 합류한 지 단 7달 만에 또 팀을 옮기게 되었다. 로사스의 의중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곧 제한적 FA로 풀리고 거액의 계약을 안겨주지 않는다면 잡기 힘들 사리치보다는 픽순위를 올려서 더 재능 넘치고 저렴하게 몇 시즌을 쓸 수 있는 루키에게 투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로사스는 이 픽으로 반더빌트 대학 출신의 다리우스 갈랜드 혹은 텍사스 테크 출신의 자렛 컬버 둘 중 하나를 데려올 계획이었다.

6-1의 포인트가드인 갈랜드는 결국 미네소타 바로 앞 순번이었던 클리블랜드가 전체 5번으로 지명하면서 남은 자원인 자렛 컬버가 미네소타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 둘은 모두 루키 시즌에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뚜렷한 약점들을 노출했다는 공통점이 있기도 하다.

우선, 이 둘은 모두 야투 성공률 40%로써 외곽 플레이어임을 감안해도 낮은 야투율로 효율적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대학교 때부터 폭발적인 외곽 슈팅을 가지고 있던 갈랜드는 3점 성공률은 35.5%, 자유투 성공률 87.5%로 슛에 있어서만큼은 루키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대학교 때도 슛이 좋지 못했던 컬버는 3점 성공률 29.9%, 자유투 성공률은 50%도 채 되지 않는 46.2%를 기록하면서 상당히 실망스러운 슈팅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6-6의 신장에 좋은 프레임을 지닌 컬버는 1번부터 3번까지 다양한 포지션 선수들을 수비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면서 수비 스페셜리스트로써의 잠재력을 드러내는 데는 성공했다.

그리고 (갈랜드 대신 컬버를 뽑았으니까 이런 운영을 한 것이겠지만) 골든스테이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올스타 가드인 디안젤로 러셀을 데려왔고 조던 맥클린이라는 예상치 못한 원석을 발굴, 백업 포인트가드로 자리잡게 함으로써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갈랜드 대신 컬버를 픽한 것이 팀 로테이션 상으로는 훨씬 더 탁월한 선택이 되었다.

그리고 각종 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로테이션을 실험한 2~3월부터는 본인의 자리를 어느 정도 잡아가고 있는 모습의 자렛 컬버였다. 조던 맥클린, 그리고 32세 베테랑 포워드인 제임스 존슨(미네소타 합류 후 평균 124.7리바운드 3.8어시스트)와 함께 세컨 유닛으로 출전하면서 볼 핸들링에 대한 부담을 떨쳐낸 컬버는 대학교 때부터 본인 주특기였던 커터로써 날카로운 타이밍에 컷인을 통해 손쉬운 득점을 올리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컬버의 루키 시즌은 마치 5년 전 같은 포지션이자 로터리 픽 출신인 미네소타 팀 선배, 잭 라빈의 루키 시즌과 흡사한 면이 많다. 물론, 이 둘은 플레이스타일은 완전히 상반된 선수이지만 둘 모두 팀에서 포인트가드로 키우려고 초반에 밀었지만 대실패했다는 점, 그리고 NBA 공격 흐름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면서 초반 몇 달은 헤맸지만 적응을 마친 시즌 후반부터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보였다는 점 등에서 상당히 닮은 부분이 많다.

그렇다면 과연 미네소타에서 컬버에게 가장 잘 맞는 역할은 무엇일까? 현 미네소타 로테이션에서 당연히 컬버는 메인 스코어러 롤을 맡을 가능성은 없으며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미네소타에 합류한 말릭 비즐리가 제대로 폭발하면서 올 여름에 제한적 FA가 되는 비즐리가 미네소타와 계약한다면 주전 슈팅가드 자리를 맡을 가능성도 희박하다.(비즐리 미네소타 합류 후 성적 : 20.75.1리바운드 1.9어시스트 야투 47.2% 342.6%)

 

컬버가 슛이 좋은 선수였다면, 그는 탁월한 수비력과 더불어 좋은 3&D 자원으로 벤치 멤버로 1~3번을 오가면서 로테이션에 도움을 주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컬버의 슛터치는 이런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 컬버에게 맞는 롤은 수비, 그리고 보조 리딩을 하면서 커터 등으로 수비를 흔드는 역할 정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컬버의 베스트 케이스는 팀 선배이자 라빈의 동기이기도 한 앤드류 위긴스(위긴스만큼의 볼륨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처럼 플레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활발한 컷인을 통한 쉬운 득점 적립, 그리고 오픈 코터 3점을 (정확하지는 않지만) 시도하고 꽂아주면서 스페이싱을 넓히고 준수한 수비로 팀에 도움을 주는 것. 물론, 루키 시즌만 놓고 비교해도 위긴스가 컬버보다 훨씬 좋은 슈터이지만 컬버 역시도 완전히 슛터치가 엉망인 선수는 아니고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평균 정도의 슈터까지는 발전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위긴스 역시도 커리어 초반에 비해 현재 훨씬 좋은 슈터가 된 것처럼 말이다.

종합해보면, 컬버의 2년차 시즌 이상적인 롤은 2~3번 백업으로 나와서 팀 수비의 핵심으로 팀에 기여하면서 20~25분 정도를 소화하는 정도가 될 것이다. 물론, 야투 40.4%, 329.9%, 자유투 46.2%라는 형편없는 슈팅 수치는 무조건 개선시켜야만 할 것이지만 공격 외에 컬버가 해줄 수 있는 수비 및 궂은 일은 팀 에너지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컬버는 대학 때부터 유심 있게 지켜본 선수라 제가 좀 더 첨언을 하자면.. 사실 텍사스 테크 시절 2학년 컬버는 가드로 표기되기는 했지만 팀 내 롤은 전형적인 3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주전 백코트 조합이 전미 최고의 슈터였던 다비드 모레티와 역시 40%에 육박하는 3점 성공률을 기록한 맷 무니, 두 명이 주전 백코트 조합이었죠. 대학 경기를 보면 컬버는 공을 3점 라인 밖에서 잡기보다는 스크린 등을 받아서 자리를 확보한 후, 하이 포스트에서 잡거나 아니면 베이스라인 컷인 등으로 득점을 올리는 패턴이 많았습니다. 물론, 팀 내에서 패싱 능력이 젤 좋기 때문에 22 공격을 3점 라인 밖에서 직접 전개하는 경우도 많았죠.

위에서 언급한대로, 대학에서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한 컬버를 미네소타는 시즌 초반, 1번 스럽게 키우려고 합니다. 물론, 컬버의 준수한 패싱 능력, 그리고 나쁘지 않은 드리블 능력 등을 감안하면 시즌 초반만 해도 노쇠화가 진행되던 제프 티그를 대체할 장기적인 1번 감으로 매력적이었을 수 있습니다.

 

[자렛 컬버 Full Play vs 유타(19.11.20)]

https://www.youtube.com/watch?v=OVPgO1qyL7E

 

이 영상은 시즌 개막 1달 가량이 지난 시점, 유타와의 홈경기인데 여기서 컬버의 야투 시도를 보면 대부분이 3점 라인 바깥에서 직접 돌파 혹은 3점슛 시도입니다. 이 경기 컬버의 야투 성공률은 28.6%(4/14)였으며 리그 최강 높이를 지닌 고베어에게 겁 없이 들이대다가 고베어한테만 블락슛 3개를 당하면서 제대로 웰컴 투 NBA’를 실감하죠. 그리고 3점슛 7개를 시도해 2개 성공, 2쿼터 막판 버저비터는 사실상 행운의 샷으로 보면 제대로 넣은 3점슛은 단 1개 뿐입니다.

컬버는 대학 때도 슛이 좋은 선수가 아니었습니다.(2학년 시즌 3점 성공률 30.4%) 이것이 그리고 지난 시즌 드래프트 전부터도 계속해서 컬버의 아킬레스 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수비 1명을 벗겨내는 돌파 능력은 있지만 NBA의 빅맨들의 커버 능력과 높이는 대학 무대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고 결국 이를 피할 수 있는 본인만의 무기(ex 플로터)가 없이 대학 때처럼 스핀무브 후 올려놓은 레이업과 같은 평범한 기술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했을 것이고 3점슛 라인이 더 긴 NBA에서 슛이 하루 아침에 좋아질 리도 만무합니다. 컬버가 시즌 초반에 크게 고전한 것은 이런 부분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좋은 가드들이 영입되기 시작하고 벤치 멤버들도 시즌 초반보다 확연히 좋아지면서 미네소타는 컬버를 조금은 다르게 사용합니다.(물론, 출장시간도 줄입니다.)

 

[자렛 컬버 Full Play vs 뉴올리언스(20.03.08)]

https://www.youtube.com/watch?v=qgzYk_6-GKA

 

시즌 중단이 되기 직전에 펼쳐진 이 경기를 보면 4달 전보다는 확실히 조금 더 여유있게 플레이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때보다 볼을 소유하는 시간도 적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로터도 간간이 섞으면서 점점 NBA의 높이를 피해서 득점하는 법도 깨우쳐 가고 있는 것 같고 베이스라인 컷인 덩크 등 간결하게 플레이를 합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공격 전개를 아예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영상을 보면 제임스 존슨에게 22 상황에서 기가 막힌 패스를 건네기도 하며(존슨이 Easy Shot을 놓치면서 어시스트 적립에는 실패) 속공 상황에서 존슨에게 떠먹여주는 A패스도 건네는 등 날카로운 패싱력은 여전히 살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위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Key는 본인이 얼마나 역량(슈팅 등)을 끌어올리느냐, 그리고 팀이 얼마나 조합을 잘 짜줘서 컬버에게 판을 깔아주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길쭉길쭉한 선수답게 스틸 능력, 공격 리바운드 능력 등은 프로에서도 눈에 띄고 득점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팀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임에는 확실합니다. 3점슛이 약한 대신 공격이 안 풀릴 때 아이솔레이션으로 활로를 뚫을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1번으로 키우겠다는 생각은 다소 무리수였다고 보여지지만 벤치에서 나와서 공격을 주로 전개하는 역할은 충분히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유형으로 성장하게 될지 지켜보는 맛은 확실히 있는 선수라고 생각되는 자렛 컬버입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06-28 20:54:11'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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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27 15:53:05
컬버 후반기는 사실상 수비수라 봐야해서 큰의미 부여할건 없을것 같고, 솔직히 지금 팀에서 얘를 어떻게 키우자는건지 감이 잘 안오긴 합니다.(개인적으론 팀육성에 대해서 되게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시즌 중단된 상황에서 현지팬들은 틀드 카드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라던지, 심지어는 스몰볼4로 기용하자는 말도 나오는데, 사실 미네는 얘가 제일 문제긴해요.
2020-05-28 06:48:13

코리브루어의 재림인거같은 느낌이네요

mia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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