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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올 시즌 NBA서 일어난 가장 놀라운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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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1 01:12:47
  FiveThirtyEight 칼럼 번역

1/16일 Fivethirtyeight 칼럼 번역글입니다. (날짜, 시간 표기는 해당 일자 기준입니다.)


 

 

NBA 시즌은 여러 특별한 순간의 연속이다. 어떤 일은 그날그날 스포츠센터의 주요 화젯거리로 입에 오르내린다. 뜨거운 기세의 레이커스를 이끄는 AD와 르브론처럼. 어떤 일은 시즌 전체에 걸친 큰 파급효과를 낳기도 한다. 커리의 부상 이래 골든스테이트의 플레이오프 계획이 완전히 꼬여버린 일처럼. 하지만 모두의 기대치를 아득히 뛰어넘은 것이야 말로 가장 특별하게 기억되어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2019/20 시즌도 절반을 넘어선 지금, 리그에 가장 큰 놀라움을 안겨준 일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누가 뭐래도 리그에서 가장 재밌는 팀: 그리즐리스

시즌 초반엔 피닉스가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을 만큼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 절반을 넘어서는 지금, '가장 놀라운 팀' 타이틀은 멤피스에게로 넘어갔다. 6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클리블랜드 전을 앞둔 그리즐리스(2016년 12월 이래 최다 연승 기록 중)는 매일 밤 가장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는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루키 가드 자 모란트는 '그릿 앤 그라인드'로 대표되던 멤피스 농구를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리그 5위에 해당하는 pace를 기록 중인 그리즐리스는 특히나 상대 턴오버 직후에는 그 어느 팀보다도 빠른 공격 전개를 선보이고 있다. (Inpredictable)

 

시즌 내내 자신보다 훨씬 큰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용맹하게 덩크를 시도하는 모란트를 비롯해 이타적인 젊은 코어 선수들 (재런 잭슨 주니어, 딜런 브룩스, 브랜든 클라크, 백업 가드 디앤소니 멜튼)은 멤피스에 큰 즐거움을 안겨다주고 있다. 이 시점 멤피스가 서부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란 사실에 놀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올해의 그리즐리스는 지난 시즌의 킹스를 연상시킨다. 그들 역시 젊은 재능들을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펼치는 팀이었고, 예상보다 오랫동안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펼친 바 있었다. 멤피스도 아직은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있고(예를 들어 경기 막판 턴오버 급증), 결국은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꿈을 이뤄내지 못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 그들의 농구는 그 자체로 충분히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소포모어 시즌에 MVP 컨텐더가 된 돈치치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보통 루키 선수들은 마이너스 마진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은 NBA라는 큰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발전과 조정이 필요한 탓이다. 이와중에 루키 딱지를 떼자마자 MVP 레벨의 선수로 성장하는 선수가 있다? 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성과다. 루카 돈치치가 올 시즌 해내고 있는 일이 바로 이거다.

 

약관의 돈치치는 그동안 르브론 외엔 누구도 그 나잇대에 해내지 못했던 수치들을 찍어내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20세의 르브론을 넘어서기도 했다. 가령, 109경기 만에 20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던가, 4쿼터 시작 전에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던가... 돈치치는 거의 매일 밤 '되감기 버튼을 찾게하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수요일 돈치치가 선보인 이 패스를 놓쳤다면 꼭 보기 바란다. 이런 플레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기대 이하의 모습을 포르징기스를 비롯, 돈치치를 제외하면 매버릭스에는 이렇다할 스타플레이어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NBA 역사 상 가장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근간을 만들어내는 선수가 바로 돈치치라는 점을 또한 강조하고 싶다.

 

야니스 아테토쿤보,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하든 같은 선수들이 여전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지금, 돈치치는 아직은 MVP를 손에 거머쥐기엔 부족한 선수일 수 있다. 하지만 20세의 나이에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만으로도 돈치치는 자신의 위대함을 충분히 증명해낸 셈이다.

 

베르탄스가 쏘아올린 풀업

포포비치 에라의 스퍼스가 얼마나 훌륭한지와는 별개로, 몇몇 선수들은 스퍼스를 떠나야 비로소 그 재능을 만개할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다비스 베르탄스는 올 시즌 여기에 가장 잘 부합하는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위저즈 유니폼을 입은 이래, 30피트가 넘는 거리에서도 풀업 점퍼를 가동하기 시작한 베르탄스는 적어도 공격 면에서는 확실한 재미를 선사하는 선수로 탈바꿈했다.

 

올 시즌 베르탄스는 이전 대비 더 많은 시간 경기에 나서 더더욱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그 결과는? 경기 당 9개의 3점 시도를 43%의 확률로 성공시키고 있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올 시즌 9번의 3점 득점이 30피트보다 먼 거리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전체에 걸쳐 성공시킨 30피트+ 3점 슛의 두배가 넘는 수치를 반 시즌 동안 만들어냈다.)

 

베르탄스의 긴 슛거리와 빠른 릴리즈는 위저즈 공격에 정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전체 9위에 해당하는 ORTG를 기록 중인 위저즈는 픽앤팝 시나리오에선 리그 5위에 해당하는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적어도 공격에서 만큼은 이전만큼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위저즈다.

 

뚜껑을 열어보니, 동부에도 강 팀이 많다

올 시즌 시작 전, 밀워키, 마이애미, 보스턴, 토론토, 인디애나, 필라델피아가 동부의 상위 6자리를 차지한다는 예상은 비교적 뻔한 대답이었다. 다만, 이들이 모두 50승에 도전하리라고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전반기 동안의 흐름만을 놓고 보면, 이 일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MVP 후보 1순위와 리그 최강의 수비력을 갖춘 벅스를 넘어설 팀은 없어보인다. 벅스는 70승에 도전하는 흐름이다. 

 

하지만 벅스의 뒤로는 혼전 양상이 짙다. 아무리 버틀러를 영입했다곤 해도, 마이애미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리라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3년 차에 이르러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눈을 뜬 아데바요의 성장, 기대치를 아득히 넘어서 연일 득점포를 쏘아올리는 넌-로빈슨 영건 듀오의 등장이 히트의 반란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히트가 수비보다 공격으로 이런 흐름을 이어가리라 예상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었다.

 

보스턴은 놀라울만치 강력한 수비력, 제일런 브라운의 부활과 같은 호재에 힘입어 동부 컨퍼런스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보스턴의 경우 전술적인 탁월함이 돋보인다. 강력한 스위치 수비(리그 2위)와 함께, 타임아웃 직후에 가장 효율적인 공격력(리그 1위)이 인상적이다.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는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파이널 MVP를 떠나보내야 했고, 아누노비를 제외한 모든 주전급 선수들이 최소 9경기 씩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악재를 떠안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계기로 작용했다: 크리스 부셰이, 테런스 데이비스. 이에 힘입어 토론토는 여전히 동부 컨퍼런스 상위 시드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토론토와 마찬가지로 인디애나 역시 핵심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이다. 다만 조용히 이적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달 말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올라디포가 이전만큼의 경쟁력을 보인다면? 그저 준수한 수준을 넘어선 플레이메이커 브로그던과 그가 함께 뛰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완전체 인디애나에선 TJ 워렌, 제레미 램, 모만타스 사보니스, 마일스 터너가 이 둘을 지원한다. 정말 위험한 팀이 아닌가.

 

많은 사람들은 식서스를 가장 기대 이하의 팀이라 생각하는 듯 하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다른 팀들이 대체로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왔다고 생각한다. 필리는 엠비드가 없는 시간을 시몬스와 호포드의 공격 기여를 끌어올릴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어찌보면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엠비드가 있고 없고에 따라 필리가 맞이할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이 파트의 핵심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거다. 우리는 시즌 전 예상과는 달리 아주 재미있는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FiveThirtyEight 칼럼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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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20 23:07:03

멤피스는 콘리랑가솔 보내고 플옵좀 쉬나 싶었는데 또 플옵권이네요 이제 랜돌프같이 한 10년간 20-10언저리 찍어주는 파포만 오면 되겠습니다

2020-01-21 00:09:33

JJJ가 그런 선수로 커 나가주면 좋겠네요~

Updated at 2020-01-21 00:45:50

JJJ는 맠가 롤 아니였나요?

3
2020-01-20 23:08:41

벨탕이 있었으면 2,3승은 더 했을텐데

1
Updated at 2020-01-20 23:41:33

'그 선수'만 아니었어도

2020-01-21 01:08:34

던컨 로빈슨 2년차인데 현지 기사에서도 루키라고 나오네요. 그만큼 작년에 존재감이 없다가 갑툭튀해서 그런지

WR
2020-01-21 01:12:24

아.. 그거슨 저의 실수입니다. 별 생각 없이 루키 듀오 묶어버렸네요... 수정하겠습니다.

1
2020-01-21 10:01:06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2020-01-21 17:53:54

올라디포가 돌아오는 인디애나도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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