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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수비를 상대하는 잉글스의 패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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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18:50:07

  오늘 경기 전까지 디펜시브 레이팅 수치상으로’ 5위였던 시카고 수비를 맞이한 유타는 3쿼터 들어 득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오늘 경기 양상 자체가 어째서 시카고 수비가 심각한 결함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조명해주었다고 생각하기에 이를 잘 공략한 유타의 잉글스의 패스를 중심으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시카고 수비의 기조를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시카고는 상대 픽앤롤을 맞이할 때 상대 핸들러에 대한 압박을 세게 하면서 상대편에서 스크린을 거는 선수의 마크맨이 더블팀까지 가는 블리츠 를 다른 팀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공을 들고 있는 핸들러를 괴롭히면서 패스 각도를 어렵게 하고 어설픈 패스가 나오면 스틸한 결과 현재 상대 턴오버 비율은 리그에서 1등이고요.

 

  스틸은 많이 뽑아낼지 모르지만 이 수비법은 큰 페널티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대팀 1명에게 우리팀 2명이 붙는 거기에 어디선가는 아웃넘버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블팀을 가하는데도 처음 패스가 잘 빠져나오면 일반적으로 가장 효율이 높다고 간주되는 림어택과 코너 3점을 허용할 가능성 이 상당히 높아지는 겁니다.

 

  오늘 유타는 전반에도 이런 아웃넘버 상황을 유리하게 가져가며 여러 3점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슛이 잘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후반을 맞이하여 유타가 선택한 공략법은 윙핸들러가 림러너에게 곧바로 패스를 전달하는 패스들 이었는데요. 슬립도 섞어가면서 스크린 후에 잘 빠져나가고 공 캐치와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고베어 등의 림러너들도 대단했지만, 이를 위해 패스를 잘 빼준 잉글스의 플레이 몇 가지를 중심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아까 블리츠가 잘 먹힌다고 했던 작은 핸들러들에 비해 잉글스는 기본적으로 키가 훨씬 클뿐더러 BQ와 패스 감각 또한 상당히 좋기에 좀만 틈이 나면 상대 수비를 역이용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선수입니다. 유타는 잉글스를 패서로 전면으로 내세워 후반에 상당한 재미를 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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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하는 고베어한테 탑에서 잉글스가 정확하게 패스를 꽂아주는 장면입니다. 시카고는 코너쪽의 마카넨이 골밑으로 헬프 가는 게 너무 늦기도 했습니다만, 이 장면을 떠나서 과연 골밑이 뚤렸을 때 이를 마카넨이 막게 하는 게 맞는 건인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되요. 덴버가 요키치를 앞선에 내세울 때는 골밑 보호를 위해 밀샙 같이 인지력/반응 속도 둘 다 좋은 수비수를 배치하는 조정을 괜히 하는 게 아닙니다.

 

▼ 다음은 고베어가 픽앤슬립해서 자유투를 얻는 장면입니다. 고베어의 한손 캐치도 좋았고 잡기 적당한 세기/높이의 잉글스 패스도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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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림러닝하는 빅맨한테로 간 패스가 아니라, 잉글스가 더블팀을 당하니 비어서 돌파 경로가 열린 동료에게 옆으로 패스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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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맨인 테디어스 영이 코너 슈터까지 신경 쓰다가 비틀거렸고, 이걸 놓치지 않고 들어가서 플로터를 성공시킵니다. 

 

다음은 고베어 대신에 브래들리가 픽앤슬립으로 마크맨을 완전히 속이는 동시에 패스도 잘 들어간 장면입니다. 후반 내내 끌려 다니는 것도 문제가 크지만, 더 큰 문제는 이 공격 장면 바로 직전 장면에서 똑같이 픽앤슬립으로 득점을 헌납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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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핸들러가 미첼이고 하이픽앤롤이었는데, 슬립 당하고 나서 타임아웃 썼는데도 또 위 장면처럼 똑같이 당했다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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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다시 고베어의 득점인데 애초에 웬카쥬가 너무 높이 딸려와 있었고, 뒤에서 따라가기 시작한 상태에서 가속 붙은 고베어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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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1분 남짓 남은 클러치에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똑같은 수비법을 고집하기에 웬카쥬는 높은 곳까지 끌려와있으며, 슬립으로 빠져나간 고베어는 곧바로 덩크를 찍습니다. 수비 머리 위로 휙휙 패스를 넘기며 사이즈를 잘 이용하는 잉글스나 고베어의 캐치 및 피니쉬도 완벽한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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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해설인 스테이시 킹이 코너쪽의 던이 빨리 골밑 커버를 왔어야 한다는 코멘트를 했는데요. 더블팀이 뚫리고 골밑 득점 먹히면 예전부터 계속 똑같은 소리를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되는 게 6’4”의 사이즈를 가진 던이 골밑에 대놓고 있어도 고베어는 못 막습니다. 이미 패스가 빠져서 고베어한테 전달되었을 때 시카고 수비가 완벽하게 당한 셈인데 이걸 두고 수비를 설계한 감독이 아니라 선수탓을 하는 건 어이가 없습니다.

 

▼  아래 패스는 더블팀을 직접적으로 공략한 패스는 아닙니다만, 안쪽으로 진입해서 상대 빅맨을 센스있게 슛페이크로 속이고 곧바로 좋은 위치의 동료에게 킬패스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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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카쥬가 좀 쉽게 낚인 감이 있는데, 저렇게 공을 잡고 한타이밍 죽이면서도 패스를 만들어 내는 잉글스의 플레이는 언제 봐도 영리해보입니다.

 

  유타가 잉글스를 패서로 쓰면서 저리 이득을 보는데도 3쿼터랑 4쿼터 초반은 물론 클러치 막판까지도 조정이 없었던 건 역시나 보일런스럽다 싶었네요. 굳이 블리츠를 고집하고 싶었다면 웬카쥬한테 슬립도 조심하라고 분명하게 전달되고 실제로 그런 조언이 경기 내에서 발현되어야 하는 건데 그런 모습도 전무했고요. 시카고 수비가 괜히 전반 2위였다가 후반되면 16위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상대 팀이 익숙해지면 거기에 맞추어 대응을 하는데, 보일런은 아무런 조정 없이 카운터를 맞고만 있으니 후반 퍼포먼스가 좋을리가 없겠죠.

 

  장면별로 보면 너무나도 쉽게 유타의 득점을 허용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는데애초에 수비의 큰 틀에서 지고 들어가니 시카고가 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고베어의 슬립성 스크린과 마무리 모두 너무 좋았고이에 맞추어 패스를 전달하는 잉글스의 실행력도 훌륭했습니다잉글스가 일반적인 핸들러 에이스들처럼 골밑을 돌파로 찢으면서 드라이브앤킥/디쉬 스타일은 아니지만장신을 살려서 안에서 밖으로 주는 패스들과 직접 페인트존 진입해서 한타이밍 죽이고 패스 빼주면서 유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줬다고 생각합니다.

 

Positive님이 잉글스의 영리한 패스들에 대해서도 써주신 글들이 있으니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82283&sca=&sfl=wr_subject&stx=%EC%9C%99+%ED%95%B8%EB%93%A4%EB%9F%AC&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82349&sca=&sfl=wr_subject&stx=%EC%9E%89%EA%B8%80%EC%8A%A4&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글을 마무리하며

  이번 시즌 시작하고 제가 불스에 대해 가장 많이 비판한 지점이 저 블리츠에 대한 집착인데, 더블팀 쓰는 거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크리스 던이 선발로 나서면서 상대 핸들러에 대한 압박을 잘 해주고 있는 가운데 키가 작은 메인핸들러에 대한 비중이 큰 팀들(가령 올 시즌의 애틀랜타) 상대로는 블리츠 효과가 상당하기도 했어요. 문제가 되는 지점은 이 블리츠를 상대팀 프로필 분석 하나 없이 무조건적으로 쓰고, 전반 지나고 후반에 공략당하는 가운데서도 무조건적으로 우선시 한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기껏 들고 오는 대체법이 스위치인건 참 할 말이 없습니다. 티보도 있을 때는 드랍백부터 해서 아이스까지 잘 쓰면서 재미를 봤던 팀이 티보도 한명 나갔다고 거의 쓰질 않으면서 지금 선수들의 성장 기회도 날려먹고 있으니 황당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한결같은 시카고 수비를 맞이하여 잘 요리한 유타의 영리함이 돋보이는 오늘 경기였습니다. 사이즈가 되면서도 패스 감각이 좋은 스타일의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뜬금없지만 1년 반정도 남은 2021 드래프트에는 그런 성향의 최상위권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여 벌써부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01-03 19:58:30'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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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03 19:02:40

와... 답답할 정도로 비슷한 장면에서 하염없이 점수 내주네요...

WR
2020-01-03 19:10:42

아웃넘버 상황이 되기 쉬운 시카고 수비를 상대로 첫 패스가 잘 나가면 오픈 3점이든 바로 골밑으로 전달되든 고효율의 슈팅 기회가 나오게 되는데, 오늘 경기는 후자 쪽에서 터진 경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고급 롤맨에 윙 사이즈의 훌륭한 패서, 그리고 좋은 감독까지 있으니 곧바로 상대팀 수비 전술 저격해서 후반에 경기 분위기 가져가더군요. 저쪽에서 카운터 치는데 똑같은 전술 고집하다가 클러치까지 털리는 것도 어이가 없지만 굳이 쓰려면 좀 잘 쓰든가 했어야 하는데 결과는 복붙한 거 마냥 털려버렸네요  

1
2020-01-03 19:34:53

공에 순간적인 2명이상의 수비를 붙이는 기조는 대개 ball crowding / swarming 의 형용사로 표현하고

트랩/블리츠/ 얼리 오버 헬프등으로 표현되는데, 이런 수비는 아웃넘버를 유발하고 픽앤롤 상에선

빅맨 수비수가 높은 지점까지 딸려나오기 때문에 골밑에서 이지슛을 주기 쉽죠.아니면 그 빅맨이 헬프

오는 수비 (태깅,위에선 크리스던 자리/역할) 읽고 코너로 숏롤주면 오픈 코너3고요.

 

이런 수비를 제이슨 키드가 벅스 시절 엄청난 재미를 봤지만(리그 수비레이팅 1위인가 했죠)

똑같은 문제로 인해, 왜 스위치 안 섞냐 (길이 좋고 발빠른 윙들 많은데) , 드랍백 좀 섞어라 라고 

팬덤이나 기자들이 난리 쳤던 역사가 기억나네요.

선수성향과 개개인의 장단 상대를 고려해서 해야하는데 이런게 참 어려운 일이죠.

 

가령 드랍백의 상징이 된 최근 벅스도 상대 따라 (최근 멤피스전 봐도 드랍백하다 상대가 잘 터니

순간 스위치 스키마로 바꾸더군요) 요령껏 바꿔하는데, 불스의 공격적인 턴오버유발 수비는 

다소 어폐가 있는게 확실해 보입니다. 

 

크리스던을 3가드 (지만 위에서 보듯 실상 로우맨 태깅 역할 맡기니 포워드로 쓰는 거죠)로 쓰면서까지

공격적인 수비를 쓰는건 빈도조절이 필요해 보입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1
2020-01-03 20:16:42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키드 감독 재임 시절 밀워키에도 그런 역사가 있었군요.

 

시카고는 코어로 정한 투빅인 마카넨, 웬카쥬 모두 스위치 수비는 쥐약에 팔 길고 사이즈 되는 윙 뎁쓰도 처참해서 수비 전술 정하는 데에 제약이 크다 싶지만 드랍백을 좀 많이 섞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젊은 선수들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웬카쥬를 계속 밖으로 내보내서 쓰면 골밑 수비 감각이 떨어질까 염려되기도 하고요.

 

드랍백/아이스 류의 수비법들은 티보도 있을 때도 많이 썼고 작년까지 로빈 로페즈 데리고 드랍백을 멀쩡하게 쓰던 팀이 머리에 뭐가 쓰였는지 블리츠만 고집하는데, 이쯤 되면 진짜 보일런 아이디어인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보일런 뒤에 있는 부사장 존 팩슨 아이디어일수도 있고, 아니면 구단 고문으로 영향이 크다고 알려진 덕 콜린스도 생각나는데 조직 체계가 정상적인 구단은 아니라서 여러 생각이 듭니다.

 

좋게 생각해주면 긴 팔과 사이즈로 중간에서 공간 메워줄 윙들이 적으니 차라리 도박적으로 더블팀 붙이면서 핸들러 압박하자는 사고방식일 수도 있겠는데, 블리츠를 주로 쓰더라도 경기에서 다른 걸 섞지 못한다는 건 진짜 큰 약점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2020-01-03 19:42:59

잉글스가 영리한 장신 볼핸들러라 블리츠 상대로 카운터네요. 유타랑 덴버가 플옵에서 붙는게 보고싶어집니다.

WR
Updated at 2020-01-03 20:18:12

서부 플옵은 1라운드부터 다 팽팽할 것 같아서 기대가 되는데, 말씀대로 유타랑 덴버가 1라든 2라든 어디에서 붙어도 재밌겠네요. 플옵은 한 게임 내에서도 그렇고 시리즈 동안에도 계속 주고받는 재미가 있는데, 시카고는 만약이라도 플옵 올라가도 그냥 상대방한테 맞기만 하고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노려도 8시드니 밀워키 같은 강팀이랑 붙으면 상대방쪽에서 조정이나 카운터 무브 없어도 그냥 전력차로 쭉 밀릴 거 같긴 하지만요 

2020-01-03 21:52:57

유타 팬 입장에서 너무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농구를 좋아하긴 해도 글에 나온것같은 세세한 플레이들은 잘 모르는 입장이라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WR
2020-01-03 22:04:03

긴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까지 남겨주셔서 저야말로 감사드립니다

1
Updated at 2020-01-03 22:37:23

유타가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를 잘하기도 했네요. 블릿츠/트랩의 카운터가 슬립, 픽앤팝, 핸들러의 드레깅, 윅사이드로 스윙인데, 숏롤을 팝이라 치면 대부분 잘 수행했다 봐요. 빠른 시간에 판단을 내려야해서 어렵긴 하거든요. 다만 장신 핸들러 상대론 블릿츠로 재미보기 어렵고, 특히나 상대가 잉글스라면 스위치를 했어야 됐다고 봅니다. 르브론 상대로도 기습적인 트랩이 아닌 경우엔 스위치를 하는데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 웬카쥬는 빠르게 스텝업하고 하이핸드 유지가 보통인데 붙는 타이밍과 손 위치도 잘못됐고 점프를 뛰는군요.

WR
1
2020-01-04 00:36:34

스나이더가 경기 전에 보일런 수비를 칭찬도 했다던데,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볼 끌지말고 빠른 판단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 걸 보면 방심하지 않고 조사를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미리 대비한 것들을 경기에서 잘 풀어나간 거 같아요.

웬카쥬는 저거 말고도 측면에서 들어온 잉글스가 덩커스팟에서 한 스탑패스에  더 당했었는데, 그때도 뒤에 자기 마크맨을 골밑 프리로 놔두면서 패스 차단 못 하는 구도여서 너무 쉽게 점수를 주더군요.

Updated at 2020-01-04 12:47:15

저번 글에 이어서 다뤄주신 시카고의 수비 시스템에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올 시즌 불스 경기는 거의 못 보고 있었는데, 마침 내일 셀틱스랑 불스 경기가 있더라구요. dirichlet님 글 읽어보면서 알게 된 블리츠 위주의 불스 수비 시스템과 헤이워드라는 윙핸들러를 가진 셀틱스의 대응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경기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WR
2020-01-04 13:09:56

매번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유타 출신 윙핸들러인 헤이워드가 어떻게 게임을 전개할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켐바가 공 들었을 때 높은 곳에서부터 스크린 걸어주는 공격 전개도 어떨지 기대가 되고요. 켐바가 사이즈는 작지만 원체 노련하고 드리블도 다채로운데다가 순간적인 방향 전환도 가능한데 시카고 더블팀 상대로 어떤 모습 보여줄지도 궁금하고요.

 

2020-01-04 14:45:26

이런 글에 감탄하면서 농알못으로서 어떤 댓글을 달아야하나 고민되는데 추천버튼이 있었군요
솔직히 경기를 보면서 전체적인 흐름은 매니아진에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 덕분에 아주 조금씩 느끼고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WR
1
2020-01-04 15:48:33

긴 글 읽어주시고 응원의 말씀까지 남겨주셔서 저야말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Updated at 2020-01-05 04:08:39

무엇이 왜 문제인지 후벼(?)파신 글 잘 읽었습니다 보일런이 좀 봤으면... 사실 이번 유타전은 3쿼터 까먹은 점수들을 4쿼터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로 박빙까지 몰아 붙인거지(4쿼터 막판 라빈의 3점 풀업으로 동점까지 만들었엇죠 그럼에도 저는 좀 불안했습니다) 이 응용 안되는 대머리 감독에게 뭘 더 바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잉글스같은 스마트한 장신 볼핸들러를 이용해서 약점을 찌른 스나이더 감독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한편으론 던이 이번 시즌 없었다면 앞선에서 수비가 얼마나 끔찍했을까 싶구요 불스 선수들은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확고부동한 스코어러라던지 특급수비수나 뛰어난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어중간한 재능들 천지지만 각기 장점들이 있어 지도자만 잘 만나면 팀 불스로써 만만치 않은 전력을 만들 수 있는데 참 안타깝네요 에너지와 패기로 득점하고 어처구니 없이 뚫려서 점수 주고.. 3 4쿼터에 뒤집히는 패턴은 언제나 똑같아서 보기 괴롭습니다... 이제 만날 팀은 셀틱스 그담은 매버릭스인데 둘다 요즘 아주 핫한 팀이네요 1월 스케줄 험난합니다

WR
1
2020-01-05 17:17:53

전 아직 경기는 못 봤는데 오늘도 4쿼터 시간 많이 남겨놓고 타임아웃 다 써버려넣고 하는 말이 타임아웃없이 뛰는 것도 연습한다니

만약에 보일런이 감독 아니었으면 플옵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그냥 편하게 봤을 시즌인데, 그게 아니라서 안타까운 시즌입니다.

던은 이번 시즌 압박 수비나 에너지 불어넣는 역할을 정말 잘해주고 있는데, 이게 또 턴오버 유도만을 노리니 공격에서 플러스가 될 수 있는 발렌타인한테 기회를 안 주고 그나마 있는 윙자원인 허치슨한테도 기회가 안 가는 단점이 있네요. 제대로 된 감독이면 좀 골고루 쓸 텐데, 보일런은 자기가 무슨 포포비치라도 된 마냥 고집이 쎄니 답답합 시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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