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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매직의 워싱턴전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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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4 15:02:33

마카윌이 돌아왔다

마이클 카터-윌리엄스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압도적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는 당연히 건재했습니다. 브래들리 빌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손질로 스틸 직전까지 갔다가 플래그런트 파울1을 얻어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빌에게 코를 맞아 출혈이 심해 경기에 돌아오진 못했으나 그 전까지 마카윌이 벤치 대결 구간 경쟁력을 크게 높였습니다. 

 

마카윌이 복귀하면서 수비보다 공격에서 변화가 더 많았습니다. 벤치 대결 구간에 D.J.어거스틴과 함께 볼핸들러 한 명을 더 기용할 수 있게 되어서 공격 흐름이 훨씬 간결해졌습니다. 그를 대신하여 나오던 알파룩 아미누는 활동량이 아쉬웠고 웨슬리 이원두는 플레이메이킹이 아쉬웠었습니다. 마카윌은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공수전환 과정에서 템포를 끌어올릴 수 있고, 볼핸들러 추가 투입으로 공격 작업도 더 수월해졌으며, 어거스틴으로는 활용이 어렵던 모 밤바를 더 활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애런 고든도 볼핸들러 역할을 줄일 수 있어 안정감이 늘어났고, 어거스틴도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어 시즌하이 득점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마카윌이 나오니까 확실히 아웃오브바운즈 상황에서 패스 질이 좋아졌고, 어거스틴이 스트롱 사이드에 있을 때 횡 전환 매개체 역할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벤치 대결 구간에 공격 전개가 상당히 답답했었는데 마카윌이 이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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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골밑 공략

워싱턴 위저즈 센터들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골밑 수비가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토마스 브라이언트, 모리스 와그너, 이안 마힌미가 결장하면서 루이 하치무라가 주전 센터로 나왔습니다. 벤치에는 센터 볼 선수가 없어 데이비스 베르탕스가 센터 역할을 맡기도 했었습니다. 전문적으로 센터를 보는 선수가 없으니 골밑 수비가 매우 헐거웠습니다. 어찌보면 올랜도 매직 선수들이 워싱턴이 자랑하는 화력전에 맞불을 놓을 수 있던 이유도 골밑 공략이 어렵지 않아 공격 진행이 수월했기 때문일 겁니다.

 

전반전에는 워싱턴이 컷인을 많이 허용했습니다. 전문 센터가 없으니 상대 빅맨인 밤바나 조나단 아이작을 놓치는 장면도 많이 나왔지만, 에반 포니에와 테렌스 로스 같은 윙맨 선수들도 컷인 기회가 많았습니다. 마카윌이 복귀하고 마켈 펄츠가 플레이메이커로서 물이 오른 상황에서 올랜도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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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들어서 컷인 단속에 성공한 워싱턴이었지만, 노골적으로 골밑으로 파고드는 올랜도 선수들을 막으려다가 파울을 너무 많이 저질렀습니다. 안 그래도 포니에와 어거스틴을 제외한 대부분 매치업에서 피지컬 차이가 컸는데, 스위치 수비로 막으려다가 파울이 많았습니다. 올랜도가 전반전에 자유투 시도가 3개뿐이었는데 후반전에는 무려 24개였습니다. 

 

또한 캠 버치가 오늘 어시스트를 5개나 기록했습니다. 핸드오프 플레이를 잘 막지 못하기 했지만, 버치를 막으려다가 다른 선수들을 놓치는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워싱턴이 골밑 수비에 힘들어했습니다. 아마 브라이언트든 와그너든 한 명만 나왔어도 판도 자체가 달라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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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하이 득점 펄츠!

니콜라 부세비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펄츠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다행히 어려워하지 않고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6경기에서 평균 29.6분 출전, 15.5득점, 야투율 52.6%, 자유투 성공률 68.8%, 5.7어시스트, 2.5턴오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유투 성공률이 조금 내려갔으나 득점과 어시스트가 상승했습니다. 무엇보다 출전시간이 30분까지 올라왔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오늘 경기는 펄츠가 상당히 적극적이었습니다. 매치업 상대였던 아이재아 토마스에 사이즈 우위가 확연해서 이를 이용하기도 했지만, 평소보다 야투를 많이 가져가면서 20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커리어하이 득점입니다. 펄츠가 워싱턴에서 대학을 다니기도 했고 가족들이 경기를 보러와서 더 의욕적으로 나섰다고 합니다. 다른 때였으면 돌파가 열린 상황이 아니면 패스 위주로 풀어갔는데, 오늘은 미드레인지 점퍼를 많이 시도하면서 득점을 쌓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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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츠가 특유의 드리블 리듬으로 상대 타이밍을 뺏고 강력한 상체 힘과 손끝 감각을 이용한 돌파도 위력적이지만, 이를 이용한 플레이메이킹도 참 좋습니다. 플레이가 역동적이면서 다양하기까지 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상대가 페인트존을 조이면 수비를 자신에게 모은 뒤 밖으로 빼줄 수 있다는 점 자체가 올랜도에게 너무나 큰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포니에나 어거스틴 같은 외곽 슈터들이 돌파하다가 무리하는 모습이 줄고 외곽슛 지원에 나서는 장면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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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는 멀었다

골밑이 상당히 빈약했던 오늘 워싱턴이지만, 이마저도 밤바는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컷인 득점은 잘 받아먹었는데,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상대가 후반에 컷인을 단속하자 밤바는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센터로서 힘이 받쳐주지 않으니까 골밑을 공략하지 못하고 자꾸 외곽으로 돌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도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를 상대로 미스매치를 활용하지 못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포스트업으로 상대를 전혀 밀어내지 못하니 뒤로 밀려나듯이 훅샷을 시도했습니다. 상대가 범핑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도 아닐텐데 참 아쉽습니다.

 

부세비치가 빠지면서 부진 극복에 성공하여 수비는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부세비치나 버치에 비하여 드랍백 위치를 더 낮게 잡아주니 보다 편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풋백 득점이나 픽앤팝 3점을 제외하면 지금 밤바는 득점 기대값이 거의 없습니다. 공격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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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이 아이작했다

오늘 겨우 2블락(?)에 그친 아이작입니다. 골밑으로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포워드가 없고 깜빡이 없이 3점 던지는 선수들을 막느라 재미를 못 볼 상황이었는데도 제몫을 다해줬습니다. 수비는 늘 잘해주고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서 3점슛 감각이 집을 나갔습니다. 또한 공을 오래 갖고 있다가 턴오버를 기록하는 일이 잦아서 아직은 본인이 직접 공격 창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도 드리블이 크게 필요 없는 미드레인지 점퍼나 숏 대쉬는 많이 올라와서 다행입니다. 

 

두번째 장면은 최초 판정이 블라킹 파울이었으나 챌린지를 통하여 블락으로 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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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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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4 15:37:39

드디어 올랜도도 한조각을 찾은 모양입니다.아이작 잘 크고, 펄츠가 제 몫을 하면 미래는 밝어 보이네요. 밤바가 고베어만큼 크기를 기원합니다.

Updated at 2019-12-05 03:56:48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약간의 사족을 붙이자면 

본문중에 펄츠가 나온 대학은 워싱턴DC 소재의 대학이 아니라 워싱턴 주 시애틀 소재의 University of Washington 입니다.  가족들은 현재 워싱턴 DC 에 살고 있구요.

직장에 펄츠가 자신의 아들의 친한 친구인 어머니가 있는데 요새 매일 아침에 만나면 펄츠 이야기 뿐입니다. 

드래프트 되기전부터 여러가지 재미나고 흥미롭고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는데, 

요새 같이 즐거워하는 적을 본 적이 없네요. 

  <-- 항상 이런표정입니다.

WR
2019-12-05 08:20:53

마치 수원에 없는 수원대 느낌이네요!

펄츠를 건너 건너 아시다니 대단하십니다.

2019-12-05 08:51:32

올랜도가 작년과는 반대로 주전 경쟁력이 괜찮아지고 벤치 생산성이 대단히 나빠졌는데, 마카윌이라도 제몫을 해주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마카윌 플레이를 보면 아쉬울 때가 많기는 한데 인사이드로 돌파 들어가면 맞고 나온거 다시 욱여넣든지 해서 꼴은 좀 그래도 득점으로 연결은 그래도 시키더라구요...

WR
2019-12-05 09:04:09

그런데 오늘 결장이네요. 아이고...

2019-12-05 16:22:42

마카윌은 샬럿 시절 선발 라인업으로 나온날보면, 참 기분이 그랬었는데, 역시 선수마다 맞는 조합-역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참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펄츠가 운동능력도 참 좋고, 부상 문제만 없다면 잘 커줄 것 같은 인상을 많이 주더라구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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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5 16:51:07

마카윌은 심지어 감독도 같아서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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