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지 장면 + 6가지 즐길 거리.9탄
1.돈치치의 르브론 필살기 따라하기. + 포스트업 가능성.
르브론팬들이라면 너무도 익숙한 공격전개 패턴이 있죠.엘보우 부근에서 르브론이 포스트업 상태로 공을
받아서 스트롱사이드 2명을 끼워 3명이서 스플릿 오펜스를 하는 그 장면.
흔히 Elbow set이라고 불리고 코너 오펜스 , 스플릿 액션등으로 불리우는 것입니다. 댈러스와 돈치치도
이것을 종종 쓰기 시작했는데, 지난 골스전에서 2번 시도한게 인상적이라 남겨 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돈치치가 이미 현재도 미스매치 상태에서 포스트업을 치면 리그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을 정도로, 백다운 상태에서 드리블 킵이나 훼이크 동작, 체중실어 상대 밸런스 뭉개기에 매우 능합니다.
또 반포스트업 상태에서 페이스업 전환이나(Snug 픽앤롤이나 .혹은 타이트한 핸드오프 가능성) 거기서 연계되는 패스,피니쉬 기술이 매우 다양해서 앞으로 체력보존용까지 고려했을때 꾸준히 이 패턴을 실험해볼것이라 생각해요.
-돈치치가 엘보우 백다운하고, 포르징과 팀하쥬의 오프볼 액션이 좋았죠.서로 스크린 걸듯 하다 포르징이
꺾어 들어가버리면 답이 없습니다.특히 포르징은 저 사이즈대비 기동력이 좋아서 움직이다 볼을 받으면
거의 한골이죠.
하나더,
-이건 진짜 예전 클블 필살기죠.르브론(돈치치), 케빈 러브(포르징기스),제이알 스미스(팀하쥬)로 매칭시킴
판박이 공격입니다.팀하쥬가 이번엔 스크린을 걸어줘서 포르징기스 마크 수비수를 떨궈줘서 또 덩크 찬스가 나온것.
르브론의 엘보우 시리즈는 여길 보시면 다들 기억이 잘 나실거에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72828
여기 제글속 첫 장면이 위의 움짤과 똑같단걸 바로 알아채실수 있을거에요.
2. 최고의 오프볼 스프린터 JJ 레딕을 살리는 뉴올의 방법. + 루키 헤이즈의 굿 스크린.
JJ 레딕은 오프볼 스크린을 타고 날라댕기는 스텝은 리그 최강입니다.그런 그를 뉴올이 쓰는 방법중
심플하지만, 굉장히 강력한 방법이 최근 눈에 띄어서 소개해봅니다.
오프스크린을 달리는 슈터들에게 요구되는 스텝들에 거의 모든 가짓수에서 마스터한 레딕이지만
(3 step curl / 1-2 hop / side hop등) 그런 그를 더 잘 살려주고 팀원이 연동되는 방법으로 뉴올이
요즘 즐겨쓰는 셋오펜스중 하나는 Ricky 입니다. 리키는 Re-screen을 동반한 방향 전환이 낀 전술을
통칭할때 많이 써요.
첫 번째 장면인데. 잭슨 헤이즈를 끼고 스크린을 타고 달려가다 역방향으로 꺾어서 스크린을 한 번 더
타죠. 그리곤 역으로 스크리너인 헤이즈가 스크린앤롤 형식으로 달려들어가버립니다.좋은 파생상품.
또 헤이즈가 상당히 좋은 스크린을 걸어주고 바로 롤도 잘했습니다.
2번째는 리스크린을 탈듯하다가 , 위와 다르게 스크린 아래를 타버려서 상대가 훼이크에 속았죠.그래서 반대
편으로 뛰어간후 사이드홉 점프후 노마크 3점을 스스로 만들어냅니다.여기서도 루키임에도 잭슨 헤이즈가
상당히 좋은 오프볼 스크린을 걸어준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3번째는 실패장면이죠.모든 전술은 계획은 좋아도 실행이 더 중요하단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크리너가 본래 빅맨이 아닌 선수가 걸다보니 또 어색하죠.
3.클리퍼스의 주력 모두가 골라 때릴 수 있는 셋오펜스.
-진형상으론 Box대형에 가까운데 에이스 윙 2명이 서로 크로스 스크린을 걸수 있습니다.그래서 선택지가
양반향이 되는데, 일단 위처럼 폴조지랑 카와이가 다 페인트에서 탑으로 튀어나가니 흐름상으론 플로피셋
이라 양쪽 둘다 윙아이솔/윙 픽앤롤이 가능합니다.또 조지가 크로스 스크린 안걸고 바로 더블 스태거를
타고 가운데로 올라갈수도 있었죠.폴조지가 가장 선호하는 세팅이 이거기도 하고요.(혼즈 더블 스태거)
-또 안되면 카와이가 해럴 핸드백해주고 해럴/루윌 사이드 픽앤롤도 가능한 대형입니다.굉장히 좋은
셋업이라 생각하고 파생력이 한 대형/흐름에서 서너개가 가능하다보니 꽤 자주 볼거라 생각되네요.
4. 특급 핸들러/아이솔 귀신을 조지려고 팀들이 시도하는 다양한 방법들.
얼마전 릴라드글에서도 썼듯이, 온볼에이스들에겐 각종 압박이 가해집니다. 트랩(볼스크린 더블팀) ,
쇼/헷지등은 워낙 유명할테고요, 기본적인 컨셉은 턴오버유발이나 어려운 패스 강제, 질낮은 다른 선수에게
공이 가게 하는 것일테죠.이런 것들의 유행은 림어택 빈도 상승과 3점 시대에 발맞춰 더더욱 다양한 위치
다양한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팀들은 페인트존에 돌파하는 선수가 공들고 들어오는 것을 굉장히 회피하고 싶어합니다.
우리가 아는 저 유명한 톰 티보두의 Ice/Blue/Icing 픽앤롤 수비법도 베이스라인으로 몰고 페인트로
못들어오게 하는 것이듯 말이죠.현재 리그는 3점이 늘면서 자연스레 드라이브 등의 돌파시도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그것을 방해하고 억제하는 수비법으로선 크게 3가지 정도가 요즘 리그에서 많이
보이는데요
첫째는 Nail 위치 수비수의 Stunt나 볼사이드 윙수비수의 Digging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협력수비수로서 온볼이 페인트를 지나갈때 가까이 있는 윙이 긁어버리는 수비를 뜻하죠.
리그 수비 강팀엔 이걸 잘하는 선수가 꼭 있습니다.특히 로버트 코빙턴, 안드레 로버슨, 제이슨 테이텀,
폴 밀샙이 근래에 이 분야 최강자라 생각하고요.
둘째는 예전 샌안이 유행시킨 Post-Double를 넘어 (페인트에서 공잡은 선수를 순간적으로 더블팀)
퍼리미터에서 더블팀을 가면서 드리블을 개더하는 순간이나 드리블을 팅구는 지점에서 순간적인 긁기를
점점 늘리고 있단 점입니다.유럽 프로농구에선 이런 수비를 Tilt (방향 바꾸기/기울이기 개념) 수비법이라
부른다고 하고요.
세번째론 어제 릴라드 글에서 밝혔듯, 딱 붙는 더블팀이라기 보단 길목을 잡고 동시성보단 순차성으로
한명씩 보내서 동선을 미리 점거하는 식의 더블팀도 꽤나 보이고 있습니다. 이건 이름이 따로 있나
아직 검색해도 못 찾았습니다.
위 3가지를 골고루 담아서 이 트윗 쓰레드 한 번 참고해주셔요.
https://twitter.com/coachliamflynn/status/1196751604910841856?s=20
일단 이런것들입니다.
-이런게 Tilt 수비법 , 혹은 윙맨이 순간적으로 Stunt (갑자기 달려듬) 하면서 긁는 수비의 대표적 케이스죠.
이걸 하게 되면 부커 같은 1:1귀신이 자기 리듬을 잃고 공을 쥐고 패스하게 됩니다.요즘 엠비드도 페인트에서
공을 잡으면 피벗/스핀 하는 그 순간 거의 무조건 상대 수비가 이런식으로 달려들어 공쪽으로 압력을 가하죠.
-지난 덴버전부터 하든 상대로 상대 팀들이 길목을 잡고 공을 긁으려는 시도를 합니다.픽앤롤이 아닌데도
더블팀을 가는데, 아예 딱 달라붙는 더블팀이 아니라 거리를 두고 순차적으로 1명뒤에 1명을 반쯤 걸쳐
놓는 식의 수비를 해요. 클레버가 자기 수비수를 버려가면서 까지 적극적인 스턴트를 시행한후 더블팀에
약간 늦게 도박적 수비를 합니다.어떻게든 하든 손에서 공만 빼내면 나머진 갬블 수비겠고요.
-이런 순간적인 공간 자르기/온볼 덮치기/긁기 수비도 단점이 있습니다.잘못하면 완벽한 노마크 찬스를
내어준다는 점인데, 이 부분에서 지나친 공격적 수비와 협력수비로 자주 실수하는게 식서스의 타이불입니다.
그래서 시즌초보단 상대 공격수도 의식하고 역이용하기도 하고 하니 스틸/블럭도 좀 줄고 있고요.
-볼사이드 윙에서 덮칠려고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덤볐다가 각을 잃어버려서 피벗한방에 노마크 3점을
줬습니다.첫번째 장면의 보그다노비치랑 비교해보시면 각을 잃어버리고 덤비느냐, 무턱대고 덤비느냐의
차이에서 이런 스턴트/디깅 수비도 품질 차이를 느끼실수 있을 겁니다.
5.켄리치 윌리엄스의 각광.
최근 뉴올의 부상 여파로 주전으로 나오는 선수중 켄리치 윌리엄스란 선수를 기억하실 겁니다.
198cm의 작은 체형임에도 주전 4번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아마 부상자 복귀하면 벤치로 갈겁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지만, 설령 3점 캐치슛을 40%로 박는다해도 주전감은 아니라 생각하고요.
벤치에서 오래도록 리그에서 사랑받는 선수 유형이라 생각하고,
드랩전부터 2라 말석에서 뽑은 참 좋겠다 했었는데, 언드랩후 그래도 팀에서 각광을 받고 사랑받는
허슬가이로 자리잡은것에 찬사를 보내며 다시 한 번 소개를 드립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97551&sca=&sfl=wr_subject&stx=%EC%BC%84%EB%A6%AC%EC%B9%9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1년전에 제가 쓴 켄리치 소개글이에요)
왜 그럼 현재 뉴올에서 각광받기 시작했느냐 (현지 팬 사이트에서 허슬가이를 필두로 인기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구린 피지컬과 쓸모있는 스킬이 거의 없음에도 허슬과 비큐 하나로 팀에 기여를 하기 때문입니다.
사이즈대비 6-7이하중 오펜리바 1~2위를 다투는 센스와 허슬, 느릴지언정 각도와 자리잡기만큼은 리그
최고수준에 비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장면을 정말 많이 만들어냅니다. Top-Locking으로 멜로의 스크린 받는 동선을 차단하고, 연이어
멜로가 스크린 밑으로 갈때 잘 따라붙고, 바로 포스트업 아이솔 시도를 예상하고 Deny 수비 자세를
먼저 잡아서 턴오버를 유발했죠. 이 선수도 느려서, 맨투맨 1:1수비는 잘 뚤립니다.하지만 팀이 공격에
방점을 찍고 , 수비보단 공격위주로 풀어갈때 상대를 가리지 않고 온 몸을 던져 1:1수비를 해내고 가진
에너지를 최대한 짜내 상대 에이스건, 빅맨이건, 오프볼 수비건 가리지 않고 던져대는 켄리치가 있기
때문에 그나마 수비 형태라도 나오는 것이라 생각해요. (잉그램, 잭슨 헤이즈등이 모두 공간 수비는
취약하기도 하고요)
6. 최고의 수비 장면 2가지.
1)
저는 열렬한 마커스 스마트 팬입니다.리그에서 가장 수비 잘하는 선수가 스마트는 아닐지라도 제게는
최고의 수비수중 한 명입니다. 실제로 가장 유기적인 수비 진형유지능력과 스위칭에 스마트가 엄청난
기여를 한다는 것은 제가 여러번 글로 적었지만, 최근에도 팀원들이 스마트가 코트위에서 보여주는
대화능력/지적능력과 열정은 최고의 가치를 보인다 공개적으로 칭찬했습니다.수비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해주는 그의 능력은 제가 예전 글에 쓴적이 있으니 참고해주시고요.
별개로 그가 보여주는 허슬은 경기중에 정말 위닝 플레이로 곳곳에 등장합니다. 이 박스아웃 한 번 보시죠.
-약팀들을 보면 장거리슛이 시전되면 바로 백코트 하는 선수도 꽤 많습니다.또 페인트존 부근이 아니면
박스아웃을 하지 않는 선수는 더 많고요.하지만 스마트는 슛을 던진 순간 골대는 쳐다보지도 않고 자기
마크맨만 묶습니다.저 거리, 저 위치에서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는 선수가 별로 없어요. 이 포제션도
스마트의 박스아웃이 없었다면, 아마 공격 리바운드를 뺐겼을 가능성이 꽤 있었다 생각합니다.
2)
폴조지의 왼발을 한 번 보실까요.약간 끌면서 브레이크 처럼 스텝을 조절하고 그것을 도움닫기로 써서
바로 공격수와 각을 좁혀서 붙어 버릴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클로즈아웃 수비를 할때 Sell-out ( 훼이크에 속아서 공격수를 넘어가버리는 경우등을 통칭)
되는 수비수들이 굉장히 많은데, 폴 조지는 딱 필요한만큼만 클로즈아웃 한후 왼발을 축 삼아 바로 다시
어택 클로즈아웃 드라이브 하려는 공격수의 각을 keep 했습니다.명 수비수는 스텝에서 차이가 나고
예측력도 동반되는 것을 알 수 있죠.이 차이를 보시는 것도 재미가 있을겁니다.
재밌게 읽으셔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정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돈치치 패스는 진짜 르브론 느낌이 납니다.
댈러스가 돈치치, 포르징기스를 플로우에 녹이는 플레이가 인상적이더군요.
오늘자 chin 오펜스로 연계한 장면인데 이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폴 조지는 클로즈아웃 수비의 마스터 피스이죠.
아래 장면에서 진가가 나온다고 봐요. 상황과 공격수 특징에 맞는 거리재기, 손 위치, 가슴수비, 탑풋 위치 및 풋워크까지 완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