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쓰는 닉스 경기 5 vs BOS (19.11.2)
경기 전
- 보스턴은 최근 경기였는데 다시 붙는군요. 복수가 쉽진 않아보입니다만 그래도 이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그간 글들이 매번 너무 감정적이었던 것 같고 사설들이 길었던 것 같아서 가능하다면 이번 글부터는 내용을 좀 줄일까 합니다.
- 목표는 한 쿼터가 12분이니까 저도 쿼터당 12꼭지 정도로 이야기를 풀려 합니다만.
- 재밌는 경기에서는 저도 모르게 흥분하다보니…. 하하하하하. 최대한 담백하게 써내려가보겠습니다.
1쿼터
- 닐리키나, 바렛, 모리스, 랜들, 로빈슨 선발 라인업
- 닐리키나 가 저엉말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네요. 시작부터 체이스다운블락 보여줍니다.
- 1쿼터부터 팀으로써의 완성도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양팀입니다.
- 로빈슨 파울 관리는 정말 닉스의 가장 큰 숙제일 겁니다. 그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울 생각이라면요.
- 오 바렛의 평균 득점 18.2점이 루키 중에 2위네요. 1위는 잠시 찾아봐야겠습니다. (히트의 켄드릭 넌 이네요, 루키가 20+ 를 하고 있습니다)
- 바렛은 긴가민가 하고 있었는데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워크에틱이 좋아요. 페인트존에서도 투쟁적인 모습입니다.
- 보스턴도 어수선해지며 1쿼터 4분을 남기고 15:14 역전입니다.
- 자꾸 쉬운 풋백을 놓치네요, 포르티스. 아쉬운데요. 쉬운걸 놓치고 리바운드 경합을 하다보니 오펜스 파울이 나옵니다.
- 초반 안 좋았지만 점차 분위기 정리를 하면 23:22. 1점차 앞서가며 1쿼터 마무리합니다.
2쿼터
- 닐리키나, 엘링턴, 낙스, 랜들, 포르티스 로 갑니다.
- 닐리키나 닐리키나. 그러니까 닐리키나한테 바라는 게 엄청 큰건 아니란 말이죠. 기본적인 공격능력이요. 그것조차 안되니까 아쉬워하는 팬분들이 많은거죠.
- 이게 악순환인데 우리팀 특징이 점수차가 좀 벌어진다 싶으면 팀플레이로 안 따라가고 자꾸 각자 1옵션 놀이를 시작합니다. 당연히 실패하고 더 벌어지고 반복이에요.
- 그 와중에 엘링턴 3점은 정말 중요한 공격옵션이 됐네요.
- 바렛은 확실히 탄력이 좋진 않네요. 그게 없어도 충분히 능력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 저번 올랜도 전을 못 봤지만 제가 봤던 초반 4경기에 비해 각자 롤이 많이 자리 잡힌 기분입니다. 각자 아이솔 비중이 많이 줄었네요.
- 낙스의 스텝업이 눈에 띄는 시즌초반입니다. 3점감이 언제까지 갈지도 궁금하고. 수비도 적극적이에요.
- 그와중에 테이텀은 정말 대단하네요. 스텝백 33점이 유려합니다. 정말.
- 2쿼터도 1점 앞서갑니다. 50:49로 전반을 마무리하는 닉스. 괜찮네요.
3쿼터
- 닐리, 바렛, 모리스, 랜들, 로빈슨 으로 시작
- 시작하자마자 닐리키나 3점 좋습니다.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가 없어요.
- 포르티스는 꾸준히 바깥쪽에서 스페이싱을 해주네요. 그럼에도 저는 3점이 좋은 선수라고는 못 할 것 같아요.
- 9분여 시점에 59:56 역전당합니다. 이럴 때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정말 없네요. 속공으로 5점차까지 벌어지며 작전타임 갑니다.
- 모리스 이야기를 좀 해야겠는데요. 롤이 줄어든 와중에도 모리스는 자기 역할 해주는 기분인데 랜들은 정말 보이질 않네요.
- 경기 팽팽하네요. 벌어질 뻔 했는데 낙스 3점으로 다시 1점차까지 쫓아옵니다. 시즌 끝날 때 낙스의 3점확률이 궁금하네요.
- 오늘 랜들은 정말 최악이네요. 중요한 순간에 턴오버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실상 코트위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길 바랐는데….
- 마지막 공격찬스인데 바렛이 자유투를 얻습니다. 저는 이건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40% 수준의 바렛 자유투 성공률을 생각한다면요.
- 근데 이걸 바렛이 다 넣어주네….? 결국 74:75. 1점차로 뒤지며 3쿼터 마무리합니다.
4쿼터
- 3쿼터까지 15번의 리드 체인지, 6번의 동점, 가장 많은 점수차 7점. 얼마나 치열한 경기였는지 보여주네요.
- 아, 랜들….. 포스트업 치다가 스틸 당하면…. 너무 힘이 빠져요.
- 오늘은 모리스가 잘해주네요. 무리하는 플레이도 없고 착실히 득점쌓으며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리딩 스코어러예요.
- 엘링턴, 3점 좋다좋다 하니까 너무 쏴대네요. 저렇게까지 쏘는 건 비효율이죠. 3/10 이네요.
- 로빈슨의 워커블락 이후 속공으로 닐리키나 2점까지, 86:84로 만듭니다. 좋은 수비 공격이었어요. 로빈슨의 성가시다는듯 블락 진짜 웃기네요. 워커의 굴욕.
- 4분 남기고 경기 달아오릅니다. 로빈슨 블락은 좋지만 골텐딩이 자주 나오는 건 참 아쉽습니다.
- 와, 오늘 모리스는 1옵션 놀이 해도 되겠네요. 4점차에서 다시 3점을 넣어주며 1점차로 좁힙니다. 수비 성공으로 공격권까지 가져옵니다.
- 근데 우리 바렛 녀석도 플랍하는 버릇은 안 좋아보이네요.
- 와, 모리스 3점 하나 더 꽂습니다. 22점째. 근데 득점의 순도가 높아요. 따라가는 점수들을 다 해주네요.
- 아, 워커는 정말 영리합니다. 농구 참 잘해요. 샬럿시절 3점 던지고 들어갈 줄 알고 뒤돌아서 어깨춤 췄던 흑역사만 아니면….
- 1분 50초 남기고 5점차까지 벌어집니다. 휴우. 쉽지 않겠어요. 헤이워드, 테이텀 콤비에 워커를 얹으니 정말 무섭긴 하네요, 보스턴.
- 스마트도 참 스마트하죠. 바렛 압박주는 거 무섭습니다.
- 아, 헤이워드와 모리스가 서로 부딪혀서 모리스 눈에서 피가 납니다. 모리스는 항의하구요. 파울은 아닌 것 같은데…. 고의성 여부와 상관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와, 모리스 3점 파울까지 얻어냅니다. 5점차에서 1분 안쪽이라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모리스가 영웅이네요. 하나 놓치며 97:100, 40초 남았습니다.
- 워커가 무리하게 공격실패하며 28초 남기고 3점차, 뉴욕의 공격권입니다. 과연….
- 17초 남기고 파울 얻습니다. 모리스가 침착하게 두개 다 넣어주길. 17초 남기고 2개 다 넣어서 99:100 1점차. 워커에게 파울작전갑니다.
- 녀석…. 오늘 12/12 입니다, 자유투. 이번시즌 89%. 두개 다 넣으며 다시 3점차.
- 우와! 바렛이 무리한다 해서 공격권 끝나나 했는데 낙스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모리스 3점!!!! 뱅!!!!!! 4.7초 남기고 동점갑니다!!!!!!
- 오늘은 멜로놀이 좀 해도 되겠네요 모리스! 진짜 완소입니다. 보스턴 상대로 이정도로 잘 싸우다니.
- 피흘리며 포효하는 모리스 너무 멋지네요. 그동안 욕해서 미안해!!!! 4쿼터에만 15점째입니다.
- 와…. 테이텀 1.3초 남기고 미드레인지 꽂습니다. 랜들이 멀리 인바운드 패스하지만 로빈슨에게 이어지지 않고 경기 끝나네요.
총 감상
- 뭐…. 졌잘싸 로 표현하면 될까요? 보스턴도 우리도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끝까지 치열한 승부였습니다.
- 모리스는 초반엔 많이 욕했지만 이젠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은데 랜들은 아지 멀었네요.
- 닐리키나의 공격스킬, 그리고 엘링턴의 묻지마 3점 등. 포가진은 아쉬운 것이 많습니다.
- 마지막 테이텀 클러치가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습니다. 다음 경기 기대해봐야죠, 뭐.
랜들이 일부러 그러는건가 너무 외각서 포인트포워드할려고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