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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 on 이바카 요리쇼 - about 부상, 결승, 워리어스, 하든, 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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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15:05:21

이바카의 요리쇼에 나온 듀란트의 영상 중 농구 관련된 내용을 번역하였습니다.

화제의 '커리>웨스트브룩' 발언은 제일 하단에 있으며, 그 발언만 똑 떼어다가 논란이 되는 것 같길래 전체 맥락을 알려드리려고 하다가 번역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Serge: 와 줘서 고마워, 브로. 요즘 어떻게 지내?

Kevin: 열심히 재활 중이지 뭐. 요즘은 걸어다니고 있고, 매 주 좋아지고 있어.

Serge: 올해 복귀할 생각은 있어?

Kevin: 아니, 지금은 그냥 하루하루에만 집중해야지. 일단 현재 계획은 올 시즌을 통째로 쉬는거야.

Serge: 그래, 이번엔 지난번처럼 서두르지 말고 인내심을 가져야지.

Kevin: 맞아, 너네 팀을 정말 이기고 싶어서 그랬던거야. 네가 챔피언 반지를 얻는 걸 바라지 않았다고.(웃음)

Serge: 너무하잖아, 나도 한 번 우승해야지. 넌 이미 두 번이나 우승했었잖아.

Kevin: 그래, 하지만 난 3연속 우승이 정말 하고 싶었어, 우리 팀 전체가 그랬지. 너네 팀은 갑자기 튀어나왔잖아, 난 너희가 결승에 올라올 줄은 몰랐는데, 우리 팀 상대로 너무 잘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다면 하려고 했지. 챔피언이 된 기분은 어때?

Serge: 아름답지. 그 동안의 모든 노력이 보상받는 것 같아 축복받은 기분이야.

Kevin: 무슨 말인지 알아, 나도 네가 우승해서 기뻤어. 단지 딱 너만, 다른 사람은 빼고.(웃음)

 

Serge: 부상을 당했던 그 순간, 어떤 생각을 했어?

Kevin: 농구공을 처음 잡은 순간부터 지금까지가 주마등처럼 스쳐갔지. 마음은 오히려 차분했어. 내 커리어에서 많은 일 들이 있었지만 아직 그 정도의 부상을 당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또 하나의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생겼구나. 빨리 일어나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아보자. 이렇게 생각했지.

Serge: 네가 쓰러졌을 당시, 내가 공을 뺏었잖아. 난 그냥 ‘아 쟤 또 신발 벗겨졌나보다’ 하고 생각했지. 근데 나중에 다시 돌아보니 네가 아직 쓰러져 있어서 그제서야 상황이 심각하다는걸 깨달았어.

Kevin: 맞아. 사실 그 플레이에서 네가 나한테 스위치가 되었고, 난 ‘아니 쟤들은 뭔 깡으로 서지를 나한테 붙여? 내 몸이 아무리 정상이 아니라지만 이건 2점 적립인데’ 라고 생각했지.(웃음) 인생이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 참 신기해. 그 생각을 한 바로 다음 순간에 코트에 쓰러져서 내 커리어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내 부상이 어떤 것인지 안 다음엔, 그냥 바로 수술 날짜를 잡으려고 했지. 지나간 일을 너무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어.

Serge: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우리 팬들을 대신해서 그 날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

Kevin: 에이, 신경 쓰지 마. 경기의 한 부분인데.

Serge: 저번에 그 일에 관련된 네 인터뷰가 있었잖아. 그 인터뷰에서..

Kevin: 그건 다 농담이었어. 난 다 이해한다고.

Serge: 그건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니까 말야. 우리 팬들은 리그 최고이고.

Kevin: 물론이야, 그들은 품격이 있는(classy) 팬들이지. 난 다 이해해, 그건 토론토 최초의 파이널 진출이었고, 마치 대학 경기 같은 분위기였지. 그들에게 악감정은 없어. 다만 우리가 토론토에게 졌기 때문에 팬들에게 트래쉬토킹 하는 형식으로 그런 농담을 했던 거야.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고.

 

Serge: 그럼, 만약 네가 부상당하지 않았더라면 너희 팀이 우승했을 거라고 생각해?

Kevin: 물론이지.

Serge: 진짜? 리얼? 100프로로? (웃음) 왜냐하면, 우리 팀은 정말 뜨거웠다고.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었어.

Kevin: “만약”을 가정한다면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어.

Serge: 아니, 근데 우린 정말 뜨거웠어. 우린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불 같았지.

Kevin: 내가 막을 수 있었어.(웃음) 당시의 난 얼음처럼 차가웠다고.

Serge: 에이, 7차전까지 갈 수도 있었다는 건 인정해. 하지만 우린 그 때 자신감이 절정이었어.

Kevin: 그럼 이렇게 말할게. 만약 네가 2연속 우승팀과 7차전을 간다면, 그 경기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안될걸? 너희는 6차전에서 승부를 끝냈어야 했고, 그렇게 했지. 하지만 만약 내가 있었다면 우리가 홈에서 절대 안졌을거야.

Serge: 우린 거의 너희를 5차전에서 이겼었다고, 그건 알지?

Kevin: 그럼 우리도 ‘거의’ 너희를 6차전에서 이겼어. 클레이가 부상당했음에도 말야. 그러니까 (만약 내가 있었다면) 6차전에서 너희를 발라버렸을 거야. 그리고 7차전? 그 엄청난 긴장감을 너희가 이길 수 있었을까?

Serge: 뭐 그럴 수도 있겠네. 하지만 우리가 챔피언이라고.

Kevin: 그건 인정한다. 하지만 난 너희 팀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 너희는 플레이오프 내내 최고로 열심히 플레이 했잖아. 너희 감독님도, 모든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한 포제션을 어떻게 이길 지에 대해선 최고였지.

 

Serge: 워리어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즐거웠어?

Kevin: 물론이지. 우린 성공을 거두었어. 우리 공격은 막을 수 없었고, 우린 뛰어난 수비도 갖추고 있었지. 그리고 우리는 리그 최고의 팬들을 위해서 뛰었어, 토론토 팬들보다 더 나은.(웃음)

Serge: 그러지 마, 우린 챔피언이라고. 너희가 우승했을 때 우린 너희를 챔피언으로써 존중해 줬잖아? 그러니까 너희도 우리를 챔피언으로써 존중해 줘야지.

Kevin: 그건 100퍼센터 맞는 말이야, 너희 팀을 챔피언으로써 존중해. 하지만 팬들로만 따지면, 워리어스 팬들이 리그 최고라고.

Serge: 그럼 왜 워리어스를 떠났어?

Kevin: 그런 점들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었어. 그냥 나는 아무 팀에서나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네츠를 선택한 것 뿐이지. 동쪽이고, 집에서 가깝고. 뉴욕이고.

Serge: 그럼 왜 닉스가 아니라 네츠야?

Kevin: 그냥 그들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더 좋았어. 그들은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는 어린 친구들을 가지고 있으니까. 닉스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현재 내 커리어에서의 위치에 맞기에는 경험이 더 필요했으니까. 딱히 닉스가 싫었던 것이 아니고, 그저 브루클린이 컨텐더로 가는 과정에서 더 앞서 있었기 떄문에 선택했던 것 뿐이야.

Serge: 카이리와 플레이하는 것은 기대하고 있어?

Kevin: 물론이지. 난 스테프와 러스 같은 최고 레벨의 포인트가드와 함께 플레이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연습하는지 봐 왔고, 카이리도 마찬가지야. 매일 팀의 포인트가드가 보여주는 기준이, 팀 전체를 이끄는 면이 있거든. 카이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대되고, 우리가 함께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보고 싶어.

Serge: 워리어스의 최고 슈터가 누구였어?

Kevin: 스테프. 아, 나도 포함인가?

Serge: 아니, 너는 빼고. 근데 너를 껴도 달라질 건 없잖아? 당연히 스테프지. 네가 쏘는 슛이야 뻔하잖아, 난 네가 언제 풀업할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웃음)

Kevin: 근데 다 들어가잖아.

Serge: 알지, 알아. 그래서, 스테프라고?

Kevin: 그래,  물론 클레이가 핫할때는 정말 어디서도 못 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스테프가

최고의 슈터지. 그리고 그는 정말 슛을 예쁘게, 쉽게 쏘잖아.

 

Serge: 제임스와 러스가 이제 같은 팀이잖아. 이건 어떻게 생각해?

Kevin: 어떻게 될 지 정말 궁금해. 러스가 OKC를 떠나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 기대되지. 그리고 그 둘은 우리와 함께 플레이 할 때부터 단짝이었잖아. 둘이 어떻게 같이 플레이 할 지 정말 궁금해.

Serge: 우리도 같이 합칠까?

Kevin: 아니, 그건 됐어. 둘이 즐기게 놔 두라고. (웃음)

Serge: 너와 제임스의 관계는 어때?

Kevin: 사실 일주일 전에 제임스를 만났어. 우리 관계는 좋지. 사실 내가 처음 워리어스로 갔을 때에는, NBA 선수들과 별 교류를 하지 않았거든. 제임스와도 마찬가지였지. 하지만 그는 나와 리그에서 같이 자라온 친구이고, 지금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Serge: 러스는?

Kevin: 러스도 마찬가지지. 너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잖아, 우리 사이에 끼어 있는 수 많은 사람들로 인해, 서로 오해를 일으키지. 내가 미디어에 무언가를 말하면 그 미디어에서 마치 내가 러스를 겨냥해서 그런 말을 한 것 처럼 이야기하고, 반대로도 마찬가지였지. 그런 것들로 인해 오해가 쌓였던 것 뿐이야.

 

 

(매운 귀뚜라미 차)

 

Serge: 자, 이번 코너는 ‘Spicy Questions’야. 질문에 대답하기 싫으면 이 차를 마시면 돼.

Kevin: 젠장, 이게 뭐야? 살아있는거야?

Serge: 비밀이야. 1번, 스테픈 커리와 러셀 웨스트브룩, 누가 더 좋은 선수야?

Kevin: 음…… 스테픈 커리.

Serge: 왜?

Kevin: 그가 슛을 더 잘 쏘니까.

Serge: 알았어, 말 되네. 다음 질문.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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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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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0-22 15:14:47

짜슥..
러스랑 우정은 변치말았으면 좋겠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변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10-22 15:14:35

와...정말 감사합니다 듀란트는 참 괜찮은 선수인데...제발 누가 중국질문만 안했음합니다

2019-10-22 15:15:25

재미있게 읽었어요!! 번역 감사합니다!!

2019-10-22 15:17:49

전체 맥락으로 보면 별로 문제가 없는 발언이었네요. 코비도 비슷한 형식의 토크쇼(질문을 회피하면, 곤충으로 만든 음식을 먹는)에서 본인을 1위 MJ를 2위 릅을 3위라고 한 적이 있죠.

Updated at 2019-10-22 15:18:26

정말 잼있네요~ 번역 감사합니다~

2019-10-22 15:21:00

워리어스 팬이 리그 최고란말이 위안이 되네요....

2019-10-22 15:34:16

감사합니다!

 

잘번역해주셔서 한번도 안쉬고 쭈욱다 읽어버렸네요^^

2019-10-22 15:37:48

우여곡절이 많았지만...듀란트가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2019-10-22 17:06:03

무슨 이상한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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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17:30:07

안해도 될 말을 왜 했대라고 생각했는데 매운 귀뚜라미차라면 인정입니다.

2019-10-22 18:35:36

번역 감사합니다! 유쾌하네요!

2019-10-22 18:45:56

듀란트는 친구로 정말 재밌는 사람일듯 합니다. 좋은 번역 감사드립니다.

2019-10-22 18:54:54

둘이 뭔가 우승애기할때 치고박고 싸우는 정말 친한 친구같은 느낌이 드네요

2019-10-22 19:39:54

둘사이가 친해보이더군요.

아참 이바카가 듀란트가 골스로 팀을 옮기고 사람들이 뱀이라고 욕했던것때문에 이 쑈에서도 듀란트에게 뱀요리를 선물했죠

2019-10-22 20:43:50

으윽 저건 무슨 차죠

2019-10-23 02:52:01

우린 불처럼 뜨거웠다 나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말한마디에 수긍가게하는 듀간지..

2019-10-23 09:38:10

사소한 농담이라도 인정 못하는부분은 끝까지 인정을 안하는 슈퍼스타만의
쪼잔한(?) 자존심이 있네요 리그 최고의 선수의 저런 자존심과 승부욕이
최고의 실력을 가지게 하는듯 합니다.

2019-10-23 10:52:18

번역 감사합니다.

나중에 시간되시면 OKC에서 같이 뛰었을 때 이야기하는 부분도 번역해주세요

Updated at 2019-10-23 14:34:52

결국 듀란트가 넷츠를 선택한 이유는 집에서 가까워서군요. 듀태웅..

2019-10-24 06:43:08

듀란트를 결국  올시즌 못보다니 무척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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