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보겔, 르브론 그리고 레이커스가 직면한 도전들

*게시판을 혼동한 관계로 다시 업로드 합니다!

ESPN 기사 중 이번에 선임된 보겔감독과 레이커스에대한 글이 있어 번역을 해보았습니다.

생략, 오역 및 실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편의상 평어체로 작성하였습니다.

NBA의 감독들은 대게 두가지로 나뉜다: 약한 스타일 혹은 강한 스타일. 또한 현재 리그에서 활동중인 GM에도 역시 두종류가 있다: 현재 자신의 일자리를 지키는데 집중하는 사람, 또 실패의 위험이 있더라도 본인만의 방법을 고수하는 사람.

레이커스의 GM 롭 펠린카는 그가 어떠한 코칭스타일인지 확실히 보여준 프랭크 보겔을 감독으로 선임함으로써 어떠한 코치를 원하는지 확실히 보여주었다.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펠린카는 보겔에게 3년 계약을 제시했고, 보겔은 제이슨 키드를 리드 어시스턴트 코치로 함께 하는 것을 합의했다고 한다. 매직 존슨이 팀을 떠남에 따라, 이번 감독선임은 펠린카의 레이커스 내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그 입지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는 아마 이번 선택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또한 빅네임과 프랜차이즈의 유산도 걸려있는 만큼 이번 감독 선임은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 한편 이에 따른 결과 또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반면 재앙이 될 수도 있다. 타이론 루가 감독 제의를 거절한 건 신중했던 행동일 수도 혹은 큰 실수였을 수도 있다.

이쯤에서 4가지 사항을 정리해보면.

1. 르브론 제임스가 감독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믿었던 사람들은 이제 그 생각을 버려도 좋다.

2. 펠린카의 이번 감독선임은 보겔에게 있어 도전이 될 것이다.

3. 보겔은 도전하는 입장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4. 레이커스의 로터리픽과 드래프트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35m의 샐러리 캡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지켜봐야할 사항이다. 이 때문에 차기시즌 레이커스가 얼마나 강해져서 돌아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펠린카에 있어 이번 감독선임은 큰 진전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오프시즌동안 르브론을 중심으로 로스터를 꾸리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르브론은 다양한 코치들과 플레이할 수 있으며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위닝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또한 보겔은 FA를 뽑는데는 큰 재능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펠린카가 보겔에게 어떠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로터리픽 행운이 따라주거나, FA를 데려오는데 있어 더 제대로 된 계획이 필요할 것이다.

한편 NBA역사상 감독들이 파워풀한 코치들과 일하면서 매번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예들 들어 레이커스의 이번 감독선임은 2014년 당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데이비드 블랫 감독을 선임했을 때와 비슷한 경우이다. 당시 캐브스는 이력상으론 훌륭했으나 NBA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파워가 제한적이었던 블랫 감독의 코치로 타이론 루를 임명했다. 결과적으로 블랫은 제임스의 존경을 받지 못했고 제임스는 대신 타이론 루와 더 친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결국 이는 나중에 루가 블랫을 대체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보겔은 특히 인디애나에서의 5년의 경험 등 NBA감독으로서 경력이 있다. 당시 인디애나는 플레이오프에서 히트를 몰아세웠던 적도 있지만 르브론과 마이애미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인디애나를 계속해서 이겼다. 이후 보겔은 올랜도에서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2년을 보내다 해고를 당하기도 했다.

보겔은 다음 시즌부터 제이슨 키드와 함께 팀을 이끌 것이다. 한편 르브론은 오랜기간동안 키드를 존중해왔으며2008년에는 그와 함께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키드는 당시 ‘리딤팀’의 베테랑이었고 당시 같이 뛰었던 경험은 르브론이 리더가 되는 법을 배우는데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다. 그리고 르브론은 바로 다음 시즌에 첫 MVP를 수상했다.

그러므로 르브론이 보겔에게 어떻게 느끼던 간에 최소한 당장은 그를 제이슨 키드만큼 존중하길 기대하는 건 어려울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는가? 르브론은 키드와의 관계는 물론 그리고 그가 리그에서 선수로서 성공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와 더 잘 통할 것이다.

하지만 보겔은 이미 이런 비슷한 경우를 겪은 경험이 있다. 2011년 당시 인디애나에 시즌 중간에 감독으로서 투입되었을 당시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다. 당시엔 보겔을 그저 대체 교사 정도로 밖에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보겔은 그의 자신감과 리더쉽으로 리그에 충격을 선사했다. 당시 데이비드 웨스트, 폴 조지, 로이 히버트 그리고 조지 힐을 포함한 뛰어난 선수들을 결집시키고 고무시키는 그의 능력은 칭찬할 만했다. 이 때문에 인디애나와의 결별후에 몇일내로 올랜도의 감독제의를 받을 수 있었다.

보겔이 인터뷰에서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에릭 스포스트라, 마이크 부덴홀저와 같은 훌륭한 감독들이 그들의 커리어를 시작한 비디오 코디네이터 출신이며, 이 덕분에 보겔은 뛰어난 전략가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레이커스 감독직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성과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