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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커리는 어떻게 절망 속에서 일어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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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5 14:35:05

          안녕하세요. 커리의 일대기를 다룬 책 <Golden>(Marcus Thompson 2세 저, 2017)에서 발췌한 내용을 직접 번역한 글입니다. 처음 해보는 번역이라 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이상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쪽지 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유니폼을 벗은 상태로, 커리는 락커 앞에 수그려 앉아있었다. 게토레이 냉장고와 디그린 사이에서. 그의 팔꿈치는 무릎 위에서 쉬고 있고, 턱은 가슴을 누르고 있었다. 한 손으로는 그의 숱 많은 머리를 긁으며, 커리는 땅바닥을 응시했다. 그의 발 사이, 체서피크 아레나의 원정팀 락커용 회색 카펫 위에는 종이가 한 장 놓여있었다. 그 위에 써진 말 : 워리어스의 2016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오클라호마 원정 4차전 경기 118-94 패배 보고서.

           그것은 3차전에서 그들이 겪었던 파멸은 아니었다. (역자 주: 골스는 3차전에서 28점차로 패배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임팩트는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 워리어스는 전반에만 77점을 내줬고, 19점차로 끌려갔다. 하얗게 맞춰 입은 썬더팬들의 함성이 산사태처럼 코트로 굴러떨어져 방문객들을 2쿼터에 박살내버렸다. 이것은 디펜딩 챔피언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그들의 게임 플랜을 저지하였으며, 그들의 중추를 흔들었다.

           그들은 클레이 탐슨이 불을 뿜기 시작하며 게임으로 돌아왔다. 그는 3쿼터에서 19점을 연속으로 기록했고, 커리의 피딩을 받은 마지막 레이업으로 썬더의 리드를 6점차로 줄여 놓았다. 수비는 3쿼터 OKC의 슈팅을 7/23로 붙들었다. 워리어스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온 듯 보였다. 또 다시 탐슨의 3점 슛으로 시작한 4쿼터, 워리어스는 한쿼터를 통째로 남겨둔 채 9점 안으로 들어왔다. 한 해 내내 그들에게 있어 9점차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73승 시즌입니다.)

           그리고나서 이 모든 것이 또 다시 바스러졌다. OKC7-0 run이 그 불씨를 빠르게 짓밟았다. 그 후, 웨스트브룩의 3점은 3분이 넘게 남은 시점에서 스티브 커로 하여금 백기를 들게 했다. 그는 23점 차에서 주전을 모두 뺐다.

           워리어스는 시리즈를 3-1로 지고 있었고, 락커룸의 분위기도 그랬다. 그들은 3차전에서 박살이 났고, 41점차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그들은 그 경기를 없는 셈 쳤었다. 그들은 그 패배를 거의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4차전, 이건 그들을 불구로 만들 만한 충격이었다. 그 후로 그들은 단체로 정신적 슬럼프를 겪었고, 역사적인 실망 직전에서 분투하고 있었다.

           커리 또한 그의 약한 모습(unclutch-ness)에 대한 감정과 씨름해야 했다. 그는 6-20을 기록했고, 10개의 3점 중 8개를 놓쳤으며, 어시스트(5)보다 많은 턴오버(6)를 기록했다. 그는 전혀 2-time MVP 같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커리 자신이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한 것이 그 패배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락커룸 전체가 생명이 빨려 없어진 듯 보였다. 시즌 통틀어 처음으로, 경기후 분위기가 암울했다. 아무도 웃지 않았다. 매우 흔치 않은 일이었다. 심지어 패배 후에도 말이다. 흔히 깊은 한숨과 임의적인 욕설의 외침으로 드러나는 절망감도 없었다. 대신, 정적만이 있었다. 스포츠 드링크와 영양 쉐이크로 가득찬 냉장고 소리가 들릴 만큼. 발목에서 테이핑을 뜯어내는 소리가 들릴 만큼. 커리가 자신의 핸드폰 진동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그가 마침내 스탯지에서 눈을 돌려 폰을 집어들 때까지, 그는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듯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부인인 Ayesha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비디오였다. 그가 플레이 버튼을 누르자 그의 소중한 딸인 Riley의 목소리가 뙇!(Boom)하고 튀어나왔다.

           “경기에 져서 아쉬워요 아빠. 사랑해요. 사랑해요. 빨리 다시 보고 싶어요.”

           순간적으로, 커리는 되살아났다. 그는 의자에서 일어나, 그를 사랑하는 미소에 미소를 지었다. 그는 무릎 테이핑을 풀었고, 일어서서 유니폼 바지를 벗었다. 갑자기, 그는 수건을 허리춤에 감으며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이너웨어를 벗었다.

           “걱정되시나요?” 커리는 샤워를 하러 가는 길에 질문을 받았다. 그의 즉각적인 반응은 혼란스럽다는 얼굴이었다. 고개는 젖혀졌고, 눈썹은 구겨졌고, 입술은 뭔가 이상한 것이라도 들은 듯 올라갔다.

           “걱정되냐구요?” 그는 그가 좋아하는 래퍼 Mac Dre의 벽화 같은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전에 이 팀을 본 적이 없으신가요? 제가 왜 걱정해야하죠?”

           그는 샤워실에 들어서며 노래를 끝마쳤다. 갑자기, 그는 발걸음에 활력이 돌았고, 새로 찾은 그의 에너지는 침울한 분위기와 충돌했다.

           그건 빈티지 커리(Vintage Curry)였다. 그가 코트에서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드리블에서 슛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처럼, 커리는 빠르게 그의 중심을 찾을 수 잇었다. 이것이 그가 모든 것-추종받는 지위로의 급속한 성장, 끊임없는 기회와 의무, 압박-을 다루는 방법이었고, 효과가 있었다. 왜냐면, 그의 깊숙한 곳에서, 커리는 그저 한 남자였기 때문이다.

           보라, 스테프(Steph)는 흥분을 잘하고, 열정적이고, 경쟁적인 소년의 심장을 가진, 감정을 잘 드러내는 사람이다. 그는 마우스피스를 씹고, 트릭샷을 던지고, 그의 브라질 동료의 하이라이트를 축하하기 위해 살사를 추는 사람이다. 그는 수비를 부수는 도전에서 도드라지고, 리그의 스타들과 달궈진 전투를 즐기며, 자신의 바보 같은 실수 이후에 머리를 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커리 씨(Mr. Curry)로 전환할 수 있다. 그는 임원이자, 대표자고, 거물이며,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억만장자다. 그는 자신의 왕국을 넓히고자 하는 사명감에 따라 ‘Yes’를 너무 많이 외치는 사람이다. 그의 일부는 자신의 이미지와 조직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Mr. Curry는 다른 CEO, 랩 스타들, 익명의 파워 브로거들, 혹은 그가 국제적인 셀럽으로 부추겨질 때 나타난다.

           스테프와 커리 씨를 하나로 붙잡아 두는 건 Stephen이다. Steffan, 그의 어머니와 아내는 그를 그렇게 부른다. 그는 슈퍼스타와 정반대되는 사람이다. 그의 특별한 재능 덕분에 비정상적인 존재에 갇혀있는 평범한 남자. 커리는 자신의 중심에 있는 이 남자에게 충실함으로써 그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에게 감명을 준다.

           


          

           좀 급작스럽게 끝나는데… 책 내용은 이 이후로 Ayesha와의 러브스토리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이 뒷 이야기는 역사로 남아있죠. 결국 커리는 5차전부터 전세를 뒤집고 시리즈를 되찾습니다. 오늘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많이 부진했던 커리지만, Steffan이 중심을 잘 잡고, Vintage커리로 돌아와서 신나게 경기하는 Steph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그래야 오프시즌에 커리 씨도 맘 편하게 열일하지 않겠어요?

           허접한 번역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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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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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05 14:37:12

https://youtu.be/yeBqD80PVY0

커리 가족 영상을 첨부합니다

2019-05-05 16:33:52

지금 1라운드 1차전 말고는 몇경기째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실수도 반복되면 실력이라고 벌써 7경기째 이러니 많이 걱정이 됩니다. 40밀 슈퍼스타 샐러리를 받는 선수가 동농에서도 보기 힘든
실책을 하고, 안타깝네요.

2019-05-05 19:18:56

어차피 잘 할텐데요

2019-05-05 21:04:41

못하면 못하는데로
잘하면 잘하는데로 즐기고 있습니다
어짜피 커리 맥스 실력이란걸 의심하는사람은 앖을테니까요

2019-05-06 03:38:29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다시 보고싶네요@@

2019-05-06 18:55:32

깨어나라 커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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