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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올 시즌의 놀라운 일, 그리고 놀랍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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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1 01:13:12

https://fivethirtyeight.com/features/what-has-surprised-us-most-so-far-this-nba-season-and-what-hasnt-surprised-us-at-all/ 을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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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NBA 시즌도 어느덧 1/4 지점을 지나고 있다 - 클리퍼스는 서부 지구 선두에 올라있으며, 킹스는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원문 작성일 기준). 그리고 재즈와 로케츠는 순위표 밑바닥에 있고... 어찌 됐든 이제 슬슬 무언가가 눈에 들어올 시점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지난 한 달 반여의 시간이 얼마나 뒤죽박죽인 순간이었는지를 떠올려보면, 작금의 명료함은 환영할 만한 일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모두는 앞으로 4월까지의 시간 동안 참 많은 것들이 바뀌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지금 무엇이 가장 놀랍고 그렇지 않은지에 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으리라 본다. 5가지 항목을 언급하려 한다.

 

놀라운 일: 셀틱스는 썩 좋지 않으며, 재즈는 그보다 더 좋지 않다.

스쿼드에서 최고로 꼽히는 두 명의 선수가 돌아옴에 따라, 마침내 최고로 건강한 상태에 이른 셀틱스의 행보는 올 시즌 최고의 미스터리다. 올해에도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셀틱스의 문제는 공격이다. 좀처럼 자유투 라인 앞에 서질 못하고 있으며, 항상 정해진 것 외엔 별다른 특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 제일런 브라운은 팀의 주전 윙 자원(자신과 헤이워드 그리고 테이텀)들이 사실상 동일한 스킬셋을 보유하고 있음을 언급한 바 있었다. 이는 팀의 호흡을 깰 수 있을 만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1달 반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 모두는 제일런이 틀렸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스티븐스 감독은 고전하는 헤이워드를 벤치 라인업의 일원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이 방식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헤이워드와 브라운은 서로 떼어놓았을 때 훨씬 더 좋은 슈팅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운과 함께 뛰지 않을 때, 53.9의 eFG%을 기록 중인 헤이워드는 브라운과 같이 뛸 때면 39.7의 eFG%의 슈팅 효율을 보여준다. 브라운 역시 헤이워드와 함께 하지 않을 때 50.5, 함께 뛸 때 38.5의 eFG%를 기록 중이다.

 

그들의 Net Rating 또한 서로 함께 뛰지 않을 때에 상승한다. 헤이워드가 브라운 없이 홀로 뛸 때, 셀틱스는 100포제션 당 9점의 리드를 아는다. 그리고 브라운이 홀로 뛸 때엔 100포제션 당 1.5점의 이득을 얻는다. 하지만 둘이 함께 뛸 경우 셀틱스는 100포제션 당 2.2점의 출혈을 입게 된다.

 

스페이싱에 유용한 자원인 마커스 모리스가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지금의 셀틱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의 빼어난 스크린 능력 때문이다. 모리스의 오프볼 스크린은 팀내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득점 옵션이다: 테이텀-헤이워드와 함께 뛸 때엔 포제션 당 1.12점, 테이텀-브라운과 함께 뛸 때엔 포제션 당 1.53점. (세컨드 스펙트럼 자료)

 

이와 더불어 테리 로지어를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물오른 듯한 모습을 보여줬던(어빙을 대체해냈으니!) 공격력이 지금까진 굉장히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10승 12패의 성적으로 서부 지구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재즈. 과연 그들의 수비력에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지난 해 최고를 자랑하던 재즈의 수비력은 현재 리그 중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공격력은 향상은 커녕 리그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OFFRTG 기준 27위)

 

유타의 이러한 몰락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양한 가설들이 제시되었는데, 이 중 필자가 가장 주목하는 두 가지는 아래 두 가지다: 1) 팀의 스케쥴 난이도 - 리그 최고 수준의 난이도, 2) 많은 선수들이 본연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점.

 

10월의 한 주 스케쥴를 넘긴 이래, 도노반 미첼은 굉장히 심한 기복을 보여주었다. 특히 외곽 공략에서 고전한 모습이었다. 단테 엑섬의 공격력은 여전히 그의 수비력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기도 하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루비오가 공수 양면에 걸쳐 지독한 부진에 빠져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루비오는 팀에서 적응기를 보내던 지난 시즌 초반보다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루비오는 슈팅 난조를 겪을 때면 그의 수비력과 패스 능력에 의존해왔던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가로 수비 시 반 발은 느린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시즌 대비 드라이브 당 0.1점을 더 허용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상대는 루비오에게 새깅 디펜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매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상대 수비수와 6피트 이상 떨어진 상황에서도 루비오의 eFG%는 46.6에 불과한데, 지난 시즌의 53.5%보다 낮을 뿐더러 2013-14시즌 이래 최악의 기록이기도 하다.

 

루비오가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활약을 감안할 때, 지금은 라인업 조정을 고려하긴 조금 이른 시점일 수는 있다. 하지만 다음 달에도 진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새로운 스타팅 라인업을 세운 채, 미첼에게 핸들링을 맡기는 쪽이 나을 수도 있다. (외곽 화력을 강화할 필요를 느낀 유타는 카일 코버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필자와 FiveThirtyEight 동료들은 지난 여름, 진지하게 재즈가 대권 도전이 가능한 팀이라고 적은 바 있었다 - 지금으로선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당시에도 재즈의 성패가 루비오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언급했었다. 지금으로선 나쁜 쪽으로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놀랍지 않은 일: 그리즐리스의 그릿 앤 그라인드가 돌아왔다

그리즐리스가 최악의 성적을 거둔 2017-18시즌 이후, 많은 이들이 그들을 잊어버렸거나, 완전히 퇴물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했을 법하다. 그들은 고작 22승을 거뒀고, 이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지 못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멤피스에 관한 시즌 전망은 꽤나 명확했다: 주요 선수들이 복귀하고, 공수 양면에 걸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한만큼, 분명히 나아질 것.

 

루키 재런 잭슨 주니어(JJJ)는 충분히 스타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이미 수비면에서는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윅사이드로부터 강한 헬프 수비를 지향하는 그리즐리스는 대부분의 팀보다 코너 오픈 기회를 많이 내주면서도 리그 5위권의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가솔과 JJJ가 함께 코트에 나설 때엔(287분) 겨우 100포제션 당 96.8실점을 내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리그 수비 1위 OKC의 수비 효율은 100포제션 당 102.6점)

 

그리즐리스가 얼마나 현명하게 오프시즌을 보냈는지를 분명히 알고 싶다면 아래 내용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팀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격(eFG% 기준)을 펼치는 세 명의 선수를 나열해보면 - 옴리 카스피, 셸빈 맥, 그리고 잭슨 주니어 순이다. 가솔은 이 리스트에서 네 번째에 머물러있으며, 그마저도 5위 템플과는 거의 차이가 없다. 그리고 템플 역시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영입된 선수이다.

 

이런 이유로, 멤피스가 현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싸움을 벌여도 그리 놀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그리즐리스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것을 알리는 징조가 여기저기 나타나 있었으니 말이다.

 

놀라운 일: 데릭 로즈의 공격이 활기를 되찾았다

시즌 초 로즈가 커리어 최초 50득점을 넘긴 경기는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 경기는 결코 요행이 아니었다: 구 MVP는 시즌 내내 굉장히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효율성 측면에서, 로즈는 지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로즈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인 49.8%의 야투율을 기록 중이며, 60%에 달하는 TS 수치 역시 과거 최고 기록 대비 5포인트나 높다. 커리어 내내 리그 최악의 3점 슈터 중 하나로 꼽혔던 로즈는 올 시즌 3점 라인 밖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평평한 슈팅 궤적을 보유했음에도 미드레인지에서 좋은 득점력을 자랑했던 로즈는 올 시즌 48%의 성공률로 경기 당 거의 4번의 3점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ESPN의 RPM 지표에 따르면, 최고의 스타트를 끊은 로즈의 공격 효율은 리그 15위에 해당한다.

 

지난 10 달 전 상황을 감안해보면(재즈로부터 방출), 이러한 변화는 정말 놀라운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아직은 시기 상조이지만, 이러한 슈팅 퍼포먼스는 그의 커리어를 연장하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수많은 부상 이후, 우리는 로즈가 이전의 무지막지한 운동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꾸준한 점퍼가 그에 관한 전망을 완전히 바꿔내고 있다.

 

놀랍지 않은 일: 로케츠-멜로의 동거가 실패했다

다른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필진들은 휴스턴의 카멜로 앤써니 영입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멜로는 로케츠가 잃은 트레버 아리자나 룩 음바무테 같은 스위치에 능한 윙 수비수가 아니었다. 로케츠의 이상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는 이야기다. 이런 맥락에서 휴스턴의 실험이 실패로 끝난 것이 그리 놀랍게 다가오진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휴스턴이 이토록 빠른 시점에 포기 버튼을 누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휴스턴은 겨우 10경기를 치르고 멜로를 포기했다. 그 외에도 다른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음에도 말이다. (카펠라의 백업 부재, 에릭 고든의 슈팅 난조 등) 물론 휴스턴이 이토록 조급한 결정을 내려야 했던 배경은 이해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현재, 상위권과 너무 큰 차이를 벌려놓을 수는 없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휴스턴은 멜로를 로테이션에서 제외한 이래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최근 5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휴스턴은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멀찍이 떨어져있다(4게임의 격차). 여전히 해결해나갈 과제가 많음을 의미한다.

  

놀라운 일: 캘리포니아의 다른 NBA팀들이 확실히 강해졌다

올 시즌 서부 지구 플레이오프에서 LA가 큰 화두가 되리라 예상한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누가 과연 클리퍼스가 이런 류의 반전을 만들어내리라 생각했을까? (르브론과 레이커스는 최근 확실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충분히 더 나아질 가능성도 있고, 본연의 화제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많은 요소들이 닥 리버스가 이끄는 클리퍼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베벌리, 브래들리, SGA로 구성된 가드 로테이션은 수비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클리퍼스를 상대하는 가드들의 야투율은 40.9%에 불과하며, 이는 지난 화요일까지의 경기 기준 NBA 4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ESPN Stats & Info Group) 지난 6시즌 간 한 시즌에 65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었던 갈리나리는 여태 단 한 경기에 결장했을 뿐이며, 외곽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슈팅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모든 이유를 떠나서, 클리퍼스의 상승세의 가장 큰 공은 단연 토바이어스 해리스에게 돌려야 할 것이다. 현재 윙포지션 선수들 기준, eFG% 1위(아테토쿤보와 동률)에 올라있는 해리스는 조용히 슈퍼스타의 길로 향하고 있다. 해리스의 성장과 올라디포의 스텝업, 이와중에 올랜도 매직의 프론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골든스테이트가 '골든 스테이트'의 이름값을 해내고 있는 와중에 또 다른 북부 캘리포니아 팀 역시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킹스는 10승 10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며, 가장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이 모든 것은 킹스가 보여주고 있는 맹렬한 템포에서 비롯된다. 킹스의 48분 기준 106포제션의 빠른 템포를 유지하는 능력은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장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새크라멘토는 1쿼터엔 22위, 2쿼터엔 25위의 수비 효율성을 보여주지만, 3쿼터엔 공동 16위의 수비를 보여주며, 4쿼터엔 6위의 효율성을 기록 중이다. 디펜딩 챔프 워리어스 바로 뒷자리다. 여기서 정말 놀라운 사실을 하나 짚어보자면... 저런 페이스 속에서도 킹스는 단 한 번의 클러치 상황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고 있다. 현 시점에서 이런 기록을 보유한 팀은 킹스가 유일하다. 이는 킹스가 클러치 상황에서 8승 3패의 성적을 거둔 원동력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NBA에서 세 번째로 어린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의 성과는 전혀 나쁘지 않다. 그리고 이들이 보유한 젊은 선수들은 하나 같이 모두 한 단계씩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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