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를 앞둔 레이커스 로스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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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10-02 17:19:33
요즘 회사일과 아이들 둘 뒤치닥거리를 하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그렇다면 시범경기에 앞서서 현재 랄의 로스터를 살짝 살펴보면서 정규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어떻게 로스터를 꾸려나가게 될지 한번 예측도 해보고 살펴보려 합니다.
잘 모르실수도 있는데 현재 랄의 로스터에는 모두 19명의 선수들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정규시즌 들어가면 15명으로 추려져야 하기 때문에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나름 옥석을 가리는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보게 됩니다. 로스터 멤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PG : 스티브 내쉬, 제레미 린, 조던 클락슨, 키스 애플링, 로니 프라이스
SG : 코비 브라이언트, 자비어 헨리, 웨인 엘링턴, 자바리 브라운
SF : 웨슬리 존슨, 닉 영, 로스코 스미스
PF : 카를로스 부저, 줄리어스 랜들, 라이언 켈리, 제레미 타일러
C : 조던 힐, 로버트 세크레, 에드 데이비스
위에서 볼드체로 두꺼운 글씨의 선수들은 이미 이번 시즌 샐러리가 개런티 된 선수들입니다.
모두 13명이지요. 그말인즉슨, 남은 자리는 2군데 그걸놓고 나머지 6명이 경쟁하게 됩니다.
3:1의 경쟁률이 시작되는 시범경기가 될 예정입니다.
경쟁하게 될 선수들을 잠깐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키스 애플링 : 미시건 주립대 출신으로 이번 드래프트 19번픽으로 덴버에 지명된 개리 해리스와
함께 백코트를 이루어 팀의 전성기를 이끈 포인트 가드 입니다. 4학년까지 마치고
NBA에 도전하는 경우인데 솔직히 2학년때부터 스탯에는 큰 변화는 없습니다.
3점슛(36%)은 나쁘지 않지만 의외로 자유투(66%)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니 프라이스 : 전형적인 저니맨 스타일로써 이번 시즌으로 10년차를 맞이하게 되는 31살의
포인트 가드입니다. 득점력이나 어시스트 능력이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닙니다.
말그대로 10년차가 되는 경험을 가지고 경쟁하게 될텐데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웨인 엘링턴 : 지난 시즌 달라스에서 뛰었던 이번에 6년차가 되는 슈팅가드입니다. 3점슛
성공률이 높은 편이긴 한데 기복이 좀 있다고 들었습니다. FA로 계약팀을 찾다가
레이커스와의 워크아웃을 통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포텐폭발의 성지가 되어가는
레이커스에서 제대로 포텐을 터뜨려줄수 있을지 기대해볼만 할것 같습니다.
자바리 브라운 : 레이커스가 2라운드에서 지명한 조던 클락슨과 같은 학교에서 뛰면서 함께
백코트 듀오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입니다. 조던 클락슨은 포인트 가드로
뛰었었고 브라운은 전형적인 2번으로 뛰면서 높은 득점력과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던 선수입니다.
로스코 스미스 : UNLV출신의 스포 로스코는 신장에 맞춰 분류하느라 그랬지만 실질적으로
대학시절 하는 플레이는 파포에 더 가까웠던 선수입니다. 파포로 뛰기엔 정말
언더사이즈이고 스포로 뛰기엔 3점 능력이 아직 많이 부족한 선수입니다.
제레미 타일러 : 지난 시즌 뉴욕에서 뛰었던 빅맨입니다. 워낙에 랄이 빅맨이 부족하긴 한데
림프로텍터형 7풋 센터는 정말 찾기 힘들어서 그나마 근접하는 선수로 판단하여
계약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겨우 23살이고 리그 4년차가 되는데 벌써
4번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네요.
솔직히 누가 남은 두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정말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것 중에 하나가 이번 시범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에 달려있기도 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웨인 엘링턴, 자바리 브라운, 로스코 스미스중에 두 자리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단 현재 라이언 켈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무기한 아웃이 되었고 - 그래도 정규 시즌중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 자비에 헨리 역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단 프론트코트 재원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상황에서
제레미 타일러가 합류한다고 큰 전력강화의 의미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비에 헨리의 경우 2번 소화도 가능하지만 여차하면 3번으로 올라가서 뛸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상대적으로 2번 포지션이 상당히 취약하게 보일수도
있겠더군요. 그래서 엘링턴과 브라운이 합류하다면 나름 밸런스가 적당하게 나오는 로스터가
완성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PG : 스티브 내쉬, 제레미 린, 조던 클락슨
SG : 코비 브라이언트, 웨인 엘링턴, 자바리 브라운
SF : 웨슬리 존슨, 닉 영, 자비어 헨리
PF : 카를로스 부저, 줄리어스 랜들, 라이언 켈리
C : 조던 힐, 로버트 세크레, 에드 데이비스
엘링턴과 브라운 모두 3점슛이 뛰어난 전형적인 슈터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시즌은
코비의 플레잉 타임이 조절될 것으로 유추해볼때 2번 백업 선수들이 의외로 득(?)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더 많은 출장 기회 말이죠...
여하튼 이번 시범 경기를 통해서 좁은 관문을 뚫고 최종 레이커스 로스터에 남게 될 선수들은
누가 될런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괜찮은 선수가 남아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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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좋은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