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개막 후 3경기 평가
1. 달라진 밴픽
- 반지원정대 젠지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착화된 밴픽이었습니다.(젠지 클래식으로 미화됬지만 결국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고 쓸놈쓸 경향이 강했다였죠)
- 하지만 무관원정대 젠지는 현재 LCK에서 가장 트렌디한 밴픽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 룰러 7세트 7챔, 도란 7세트 6챔 등으로 폭넓은 챔프 폭, 1주차 4코르키로 달달하게 꿀맛 본 쵸비 등 다양하면서도 꿀챔으로 편안한 밴픽을 보여줬습니다.
2. 라인전 체급
- 젠지의 밴픽을 보면 '이 밴픽은 초반 라인전 주도권이 없는데?', '너무 드러눕는 밴픽인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라이너들의 체급으로 오히려 라인전을 주도하면서 체급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기대보단 걱정이 많았던 리헨즈 역시 관계자들의 말대로 강팀에서 우리가 알던 '고점의 리헨즈'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15분 바텀 라인전에서 룰-리는 리그 최정상급의 지표를 찍어내고 있습니다.(서폿 신지드가 포함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 거기에 피넛의 운영(초반 다이브 설계, 몰래바론, 불리한 상황에서 용 챙기기 등)으로 부드럽게 경기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S급 미드인 비디디를 트레이드 하면서까지 데려온 값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3. 다양한 승리공식
- 룰러가 지난 브리온전 2세트 pog로 선정되면서 젠지는 올시즌 처음으로 전라인 pog를 달성한 팀이 되었습니다.
- 밴픽에 따라 캐리해줘야 할 선수가 다양하고 또 그 의도를 실현시킬 수 있는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또 그렇기 때문에 시즌 전 기대했던 압도적인 경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7세트의 경기 밴픽을 보다보면 다양한 방향으로 밴픽을 시도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기 때문이죠.
- 아마 많은 젠지 팬들은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더할나위 없이 기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섣부른 판단일 수는 있지만 2월 12일 젠지 vs T1의 승자가 스프링 1위를 달성하지 않을까 싶고, 그 경기가 정말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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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반지원정대 젠지도 언제나 시즌 초반엔 강팀이였기때문에, 결국 성불원정대도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못했다고 평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이지훈이 정말로 책임져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