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을 보내면서....
페이커 데뷔 전 때부터 본 롤 팬입니다.
남들처럼 매라를 좋아하고, 엠비션을 좋아했죠
페이커의 데뷔는 충격적이었고, 그때부터 롤 본사람들이면 페이커팬을 안할 수가 없었죠.
그렇게 쭉 보아오다가.. SKT T1이 절대가장자가 되고, 페이커 선수를 좋아하지만 팀은 다른 팀을 응원하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언더독을 좋아해서.. (근데 느바는 20년전부터 레이커스 팬인건 비밀입니다..)
암튼.. 그 후 쿠 타이거즈란 팀이 나왔는데 정말 매력적이더라구요. SKT T1을 유일하게 위협할 수 있는 팀이었고, 당시 팀 다섯 명 모두 개성넘치고 매력있는 선수들이라 엄청 좋아했습니다.
그러면서
번번히 LCK 결승에서 T1에게 번번히 탈락하고 (우승하긴 했지만, T1 상대로 우승한건 아니었죠), 롤드컵에서도 엄청난 명경기를 만들어냈지만 페이커의 맹활약에 또 결국 지고..
그렇게 팀이 해체된 후, 킹존이란 팀이 생겼는데, 이때 칸 선수를 처음 보았습니다.
정말 공격적이고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플레이만큼 도발적인 인터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얌전하게 인터뷰 하는거보다, 이슈메이커를 좋아합니다.
게임 외적인게 아니라 게임 내적으로 이슈를 만들어내는 선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사실 다 겸손하면 너무 재미없거든요.
질 때 뭐 욕은 더 먹겠지만 그래도 당당하게 인터뷰하고 게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킹존으로 SKT T1을 드디어 결승에서 이겨내고 LCK를 우승했습니다. 프레이 선수가 너무너무 좋아하던게 눈에 선하더라구요.(정말 제가 우승한것처럼 너무 기뻤고 스포츠를 많이 좋아하지만 이런 감정은 거의 처음 느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롤드컵 8강에서 젠지한테 패배로 끝..
그리고 슼 시절의 칸, LPL에서의 칸 모두 국제대회는 성적을 못냈고, 다시 담원으로 왔을 때 내심 너무 기대가 됐습니다.
너구리 대신 와서 전력이 약해질거란 평가도 많았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lck 우승도 하구요.
마지막 무대였고 제발 롤드컵 한번 들어서 역체탑 서열에 오르내렸으면 좋겠다고 엄청 응원했는데.. 아쉽게 준우승하고 은퇴를 했네요
밑에 담원 영상 보니까 좀 아쉽고 감정적이게 되네요.
제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 선수 칸,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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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i4nvOLq5-A
롱주시절 칸 하이라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