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기아 vs 프레딧 브리온 2세트
세체팀 담원기아가 최약체로 꼽히는 프레딧 브리온에게 세게 얻어맞았습니다.
2대 0으로 완패를 당했습니다.
한세트만 이겨도 대박이다 싶었는데 게임 자체를 가져가면서 역대급 업셋이 되었습니다.
(황부리그의 특성은 역시 춘추전국인건가요)
2세트 분노늬 쇼메모드를 기대했었는데..
라바의 각성과 엄티로 인해 오늘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차원에서 그브가 미드를 계속 파기도 했지만 그 저변에는 라바의 지속적인 라인 압박과 화끈한 솔로킬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반면 쇼메의 신드라는 미드 주도권을 내주면서 계속 끌려다녔고 캐년은 캐년답지 않게 무색무취하게 끌려다니면서 큰 힘을 내지를 못 했습니다.
무엇보다 케일의 픽은 대 실수가 되면서
(라인전은 터트렸지만) 16렙이 되어서도 힘한번 쓰지 못하고 공중폭사를 몇차례나 당하면서 앞으로도 케일은 나오기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물론 호야가 오른을 기가막히게 쓰기도 했고 알리스타가 대단했지만 상대 팔이 짧은 조합상대로도 이런 모습이라면 나오기 힘들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밴픽적인 부분에서 조금 밀린것도 있었지만 그보다 플레이적인 측면에서 쇼메와 케년 조합이 별로 느껴지지 않을만큼 시너지가 없었습니다. 케일이 패치되면서 초반 주도권을 빼앗길수밖에 없게 되면서 미드 싸움이 담원입장에서는 중요했는데 이렇게 시종일관 밀리는건 담원의 예상에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담원의 문제보다 프레딧 브리온이 더 잘한 부분이 매우 큽니다. 오늘만큼은 한체미 포스의 라바와 프레딧 브리온이 초중반을 완벽하게 잘 가져간 부분은 몇번을 칭찬해도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프레딧 브리온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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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이 진 건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 나오는 라바, 엄티의 인터뷰를 보니 프레딧 선수들이 잘해준 것도 보기 좋네요. 저도 그렇고 다수의 분들이 그랬겠지만 라바에 대해 혹평을 하고 프레딧 선수들에 대해 큰 기대를 안했었는데 선수들이 제대로 카운터 펀치 날려줬네요.
프레딧이 앞으로도 오늘 같은 모습 보여주길 물론 담원 선수들도 오늘의 패배를 복기하고 제 컨디션으로 올라오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