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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의 에이징 커브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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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06 08:21:17

지난 번에 너무 러프하게 에이징 커브에 대해 글을 썼다가 많은 폭격과 반발을 받아서 이번에는 저 나름대로 가지고 있던 확고한 생각에 근거를 보충하기 위해서 확실한 자료조사를 했고 미약하지만 그 결과물을 공유하려고 하며 이를 통해 이후에는 각 팀 별 21시즌 성적을 예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e-스포츠의 에이징커브를 예측하기 위해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며 대한민국 피시방 유스들이 총 집합해서 끊임없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메이저 게임을 살펴보면 좋을 것입니다. 아래는 스타리그 우승자의 우승당시 나이이며, 모든 나이는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 만 나이를 조사해서 표기하였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기준


김동수(2회) : 19세, 19세

임요환(2회) : 19세, 19세(결승전 기준은 딱 만20세) 

변길섭(1회) : 18세

박정석(1회) : 18세

이윤열(3회) : 18세, 20세, 21세(결승전 기준 거의 만22세) 

서지훈(1회) : 18세

박용욱(1회) : 19세

강민(1회) : 22세

박성준(3회) : 17세, 18세, 21세 

최연성(2회) : 21세, 22세

오영종(1회) : 19세

한동욱(1회) : 19세

마재윤(1회) : 19세

김준영(1회) : 21세

이제동(3회) : 17세, 19세, 19세

이영호(3회) : 15세, 17세, 18세

송병구(1회) : 20세

김정우(1회) : 19세

정명훈(1회) : 19세

허영무(2회) : 22세, 23세


스타리그 총합 우승자 나이 분포

15세 : 1번

16세 : 0번

17세 : 2번

18세 : 6번

19세 : 12번

20세 : 2번

21세 : 2번

22세 : 3번

23세 : 1번

24세 이후 : 전무함.


MSL 기준 

임요환 (1회) : 19세

이윤열 (3회) : 17세, 17세, 18세

강민 (1회) : 21세

최연성 (3회) : 20세, 20세, 20세

박태민 (1회) : 20세

마재윤 (3회) : 17세, 18세, 18세

조용호 (1회) : 21세

김택용 (3회) : 17세, 17세, 19세

박성균 (1회) : 16세

이제동 (2회) : 18세, 20세

박지수 (1회) : 18세

박찬수 (1회) : 21세

김윤환 (1회) : 20세

이영호 (3회) : 17세, 18세, 18세

신동원 (1회) : 19세


16세 : 1번

17세 : 6번

18세 : 7번

19세 : 1번

20세 : 6번

21세 : 3번

22세 이후 전무.


본문에는 우승자만 기재하였지만 개인적으로 자료를 찾아본 결과 준우승자로 카테고리를 넓혀도 이 경향성은 전혀 변하는 게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롤로 돌아와서 월즈 우승자들의 나이를 살펴보겠습니다.

13 SKT 

임팩트(18세), 벵기(19세), 페이커(17세), 피글렛(19세), 푸만두(22세)

14 삼화

루퍼(21세), 댄디(20세), 폰(17세), 임프(19세), 마타(20세)

15 SKT

마린(24세), 벵기(21세), 페이커(19세)/이지훈(22세), 뱅(19세), 울프(19세)

16 SKT

듀크(21세), 벵기(22세)/블랭크(18세), 페이커(20세), 뱅(20세), 울프(20세)

17 삼갤

큐베(21세), 앰비션(25세)/하루(19세), 크라운(22세), 룰러(18세), 코어장전(23세)

18 IG

더샤이(18세), 닝(20세), 루키(21세), 재키러브(17세), 바오란(19세)

19 FPX

김군(23세), 티안(19세), 도인비(22세), LWX(21세), 크리스프(21세)

20 담원

너구리(21세), 캐니언(19세), 쇼메이커(20세), 고스트(21세), 베릴(23세)


17세 : 3명

18세 : 3명

19세 : 9명

20세 : 7명

21세 : 9명

22세 : 4명

23세 : 3명

24세 : 1명

25세 : 1명


롤의 경우 확실히 스타크래프트 보다는 전반적인 연령대가 높게 형성되어있습니다. 이는 종목 특성상 롤이 비교적 프로게이머 수명이 길다는 점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승 멤버의 딜러라인(캐리라인)의 핵심을 맡는 미드 원딜(혹은 탑 정글이라고 할지라도 캐리라인을 맡은 라인)의 경우 보통 만 22세가 정도가 마지노선이며 시야장악을 맡는 서포터와, 주로 탱커와 같은 임무를 맡은 라인의 나이대가 비교적 높은 편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 24세 이후 월즈를 우승한 선수는 단 두 명 마린, 앰비션입니다. 이 둘은 특히 월즈 무대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앰비션의 경우 10월 27일 생으로 월즈를 거의 만 24세 끝자락에 치루었다는 점과, 마린과 앰비션 모두 다음 시즌부터 급격한 기량저하를 겪었고 이후 우승문턱도 밟아보지 못한 점을 보았을 때, 만 24세의 벽을 넘어 만 25세에 다다르면 거의 은퇴에 다다를 정도로 기량하락을 걷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월즈는 아니지만 고동빈(Score)의 경우 2018년도 lck 서머를 당시 만 26세의 나이로 우승한 바 있고 같은 해에 만약 KT가 IG를 8강에서 꺾었다면 만 26세 최고령 우승자가 나올 수도 있었습니다. 


스코어와 앰비션은 에이징커브 사례의 독특한 예외로 분류되는데 정글러의 경우 이 두선수가 만들어 놓은 인식과 달리 확실히 에이징커브의 영향을 받는 다는 통계자료가 있었습니다. 이 두 선수가 예외가 될 수 있었던 점은 점점 더 교전 지향중심으로 패치된 메타 이전의 운영 롤의 수혜를 입어서 비교적 리신, 니달리와 같은 소위 피지컬 정글러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면서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것에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롤은 누가 뭐래도 미드 게임입니다. 소위 딜챔, 탱챔, 유틸챔 등 메타에 따라서 못다루는 챔피언이 없어야 하며 라인전 단계에 양 사이드 및 정글러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해서 딜교환 이득을 통한 선 푸쉬 주도권과 소교모 교전 피지컬, 이후 한타까지 롤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기에 피지컬과 뇌지컬(판단력)의 총합이 가장 높은 친구들이 서야하는 포지션이지요. 막말로 미드가 못하면 게임을 이길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한 팀을 최후에 우승가능한 레벨로 올려놓았던 월즈 4강권 미드라이너의 당시 나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3년도부터 월즈 4강권에 들었던 미드라이너는 다음과 같습니다.


13 Worlds

페이커(17세), Wh1t3zZ(20세) 엑스페케(21세), 나그네(19세)

14 Worlds

폰(17세),  다데(19세), cool(?), corn(?)

15 Worlds

페이커(19세), 쿠로(21세), 페비벤(19세), 엑스페케(23세)

16 Worlds

페이커(20세), 크라운(21세), 쿠로(22세), 류(22세)

17 Worlds

크라운(22세), 페이커(21세), 샤오후(19세), 시에(20세)

18 Worlds

루키(21세), 캡스(18세), 엔슨(23세), 퍽즈(20세)

19 Worlds

도인비(22세), 캡스(19세), 루키(22세), 페이커(23세)

20 Worlds

쇼메이커(20세), 엔젤(20세), 캡스(20세), 나이트(20세)


17세 : 2번

18세 : 1번

19세 : 5번

20세 : 8번

21세 : 5번

22세 : 5번

23세 : 2번

24세 이후 전무  


이를 통해 캐리라인을 맡으며 라인전 딜교환 및 교전이 굉장히 중요한 라인은 못해도 나이가 만 24세 정도 안쪽으로는 들어와야 월즈 4강권 전력의 핵심멤버가 될 수 있으며 만 23세 안 쪽으로 들어와야 우승을 할 가능성이 높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제 만 25세의 벽을 넘긴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이 은퇴를 했습니다. 21년도는 96년생들이 차차 만 25세의 벽을 맞닥뜨릴 것인데 과연 기량 유지를 잘 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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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06 08:17:06

https://pgr21.com/free2/70205?divpage=13&ss=on&sc=on&keyword=에이징

롤 프로게이머의 에이징 커브에 대해서는 좋은 분석글이 있어서 공유드립니다. 도움이 되실수도
(아마 링크글 작성자는 현역 프로구단 분석가이실 겁니다)

WR
Updated at 2021-01-06 08:23:33

이글은 저도 올라오자마자 정독을 했습니다. 기세파님은 kt 분석가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튼 이글을 통해서 희미한 경향성에 대한 인식에서 확신이 생겼고 이에 흥미가 생겨서 차차 자료를 모아서 제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021-01-06 09:08:13

https://m.fmkorea.com/index.php?mid=lol&search_target=member_srl&document_srl=3306735220&search_keyword=847427507

내용이 완전 같은데 혹시 본인이신가요?

WR
2021-01-06 09:10:52

넵 본인입니다. 어제 글을 썼었고 오늘 추가해서 글을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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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6 10:07:50

개인적으로 이스포츠 판에 에이징 커브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하되는 피지컬' 대비, 훨씬 더 왜곡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스포츠에서 피지컬이라 하면. 반속 이나 게임에 대한 이해 및 센스 정도일텐데, 반속은 어느정도 타고 나는게 있더라도(이마저도 큰 차이를 내기엔 쉽지 않음.) 게임에 대한 이해 및 센스는 학습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기본이 있는 즉 떡잎이 보이는 챌린저들을 데리고 학습시키면 어느정도 프로의 퍼포먼스를 내는게 타 스포츠 대비 쉽다고 봅니다. 

떡잎 있는 농구 선수들을 데리고 학습한다고 해서, 르브론처럼 하기엔 몸뚱아리 자체에서 오는 제약을 극복하기는 어렵죠. 

이러한 이유로 신인들이 나오기가 비교적 쉬운 환경이고, 이는 노장 선수들의 세대교체를 가속화 한다고 봅니다. 이로 인해 노장 선수들이 피지컬 저하되는 측면 그 이상으로 신인들에게 교체 당하기 쉽상이고, 저러한 결과가 나오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판 자체에 노장 선수들이 없으니 우승자들 중에 노장 선수들이 없는걸로 귀결 하는것 같습니다. 노장선수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용되려면, 아주 큰 실력의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약간 더 잘하는 정도로는 노장에 걸맞는 연봉과 대우를 해주기엔 그 만큼 우리나라 게임단 운영이 성숙화 되어있지 않은 환경이었다고 생각하고요. 

WR
2021-01-06 10:11:07

긴 글 감사합니다만 이미 스타판부터 바로 반례가 나와버립니다. 1:1 게임인데 무슨 변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스타에. 그냥 잘하는 사람이 우승하는거죠. 롤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차가 쌓이면 연봉도 늘어나겠지만 팬덤과 인기도 늘어납니다. 그런 선수가 잘하면 안 쓸 이유가 없죠. 

 

 

2021-01-06 10:50:58

스타판이 계속 유지가 됐으면, 좀 더 정확한 비교가 되었겠는데 아쉽네여. 전 그런 의미로 이영호가 나이 들었을때도 스타판이 유지되었다면 신규유저가 있더라도 이영호는 계속 상위권에 있었을거라 봅니다. 이영호 뿐 아니라 리쌍택뱅 정도는 모두요.

WR
2021-01-06 10:55:41

만약 계속 유지가 되었더라면 그들도 필연적으로 임요환, 최연성, 이윤열 등이 그러했듯 세대교체가 되었을 겁니다. 이영호는 첫 개인우승이 만 15세일 정도로 아주 어린 나이 때부터 미친 재능이었음을 드러냈고 때문에 꽤 장기적으로 기량을 유지한 것 같아 보였지만 이영호도 만 22~23세를 기점으로 흔들렸을 것이고 만 24세 이후로는 본좌와는 거리가 멀어졌을 겁니다. 

2021-01-06 11:13:35

스타판 유지 됐으면 세대교체가 됐을지 안됐을지 못봐서 아쉽네여. 스타가 말씀하신대로 롤보다 확실한데,, 마재윤이 잘못했습니다 휴

WR
2021-01-06 11:15:11

죄송하지만 앞에 있는 수많은 본좌 소리 들었던 사람들 한명도 남김없이 싹 다 세대교체 되었습니다.. 

2021-01-06 11:34:10

그때는 아직 게임 운영이 체계화 되지 않은 시대여서 그렇다고 전 생각합니다~
본좌라인 임이최마 택뱅리쌍 에서.
마까지 세대교체가 된 이유를 본좌들의 에이징커브다 라기보다는 스타판이 체계화 되면서 신규 연습생들이 활발히 들어오고, 빌드들이 정형화되면서라는 이유로 생각됩니다. 반대로 임이최마가 어렸을지라도 정형화된 빌드와 체계화된 연습 시스템을 가진 환경이었다면 본좌를 먹었을까요? 택뱅리쌍땐 어느정도 새츄레이션 됐고, 스타판이 유지 되었다면 결과를 볼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하구요~

WR
2021-01-06 11:51:30

말씀하신 논리가 얼마나 위험하냐면 페이커가 초창기에 씬을 씹어먹은건 체계화가 안 되었기 때문이고 13시즌의 17살 페이커가 현 시즌에 그대로 타임머신타고 데리고와서 트레이닝을 거쳐도 지금 완성된 쇼메는 못이긴단 소리거든요. 역사에 IF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결과만 보고 합리적으로 미래를 예측할 뿐이죠.

Updated at 2021-01-06 12:21:48

위험할거까지 있나여..? 당장 엔비에이 게시판만 가도 간간히 마사장이나 고대 괴수 시절은 지금보다 엔비에이 팀수가 적다는 이유로 평가가 깎일때도 있습니다. 페이커를 예로 드셨는데. 페이커는 저는 타임머신 타고 와도 성공한다고 보지만. 앞서 말씀드린 임이최 까지는 체계화된 시스템 속에서는 당시 이루었던 본좌까지는 못간다고 생각합니다. kjw24님은 초창기 이기석 국기봉 기욤패트리는 타임머신 타고 오면 마찬가지로 본좌가 될거라고 보시나요? 전 임이최까지는 본좌가 못 될거라고 보고여. 그래서 저들이 본좌에서 꺽인건 에이징 커브보다는 스타판의 변화가 더 큰 영향이었을거라는 거구요.

WR
2021-01-06 12:08:29

그러면 키보드와 마우스도 두들기지 않고 동체시력도 필요 없는 바둑기사들은 왜 20대 후반으로 가면서 정점에서 내려갈까요? 님 말대로라면 아직도 이창호, 이세돌 같은 기사가 바둑판 씹어먹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네요.. 

WR
2021-01-06 12:12:24

아그리고 이건 당연히 읽고 댓글 다시는 줄 알았는데 안 읽으신 것 같아 링크 첨부해드립니다. 저 말고 다른분은 좀 더 통계쪽으로 접근해서 분석한 글이 있습니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pgr21.com/free2/70205?divpage=13&ss=on&sc=on&keyword=%EC%97%90%EC%9D%B4%EC%A7%95

2021-01-06 12:27:28

한가지 오해하시는게, 저는 에이징 커브가 없다는게 아니구요. 첫 댓글에도 썼듯 왜곡이 있다는 겁니다. 링크해주신 PGR 글은 이전에 읽어본 글입니다. 앞으로 리그가 10년 20년 더 운영된다면, 그 왜곡이 걷혀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커가 나이가 더 들어감에 따라, 쇼메와 쵸비가 나이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지속적으로 잘한다면, 평균 나이가 올라가겠죠. (Kjw24님 생각대로면 세대교체가 바로 이루어질거구요.) 

WR
2021-01-06 12:31:02

저 수많은 자료를 보고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시다면 그 의견은 존중하겠습니다. 

2021-01-06 10:27:39

스타2 도 정리해보시면

나이 보다는 정점이 오는 시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WR
2021-01-06 10:29:22

스타2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어서 유입이 활발히 되는 리그라고 보지 않습니다.. 

2021-01-06 10:30:27

어쨌든 그들은 경쟁했고, 한때 주목도 많이 받았죠.

상금도 어마어마 했구요.


스타1 = 롤 은 되고

스타 2는 예외가 되는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WR
2021-01-06 10:35:05

애초에 전제조건을 제가 어떻게 달았냐면 

 

먼저 e-스포츠의 에이징커브를 예측하기 위해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며 대한민국 피시방 유스들이 총 집합해서 끊임없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메이저 게임을 살펴보면 좋을 것입니다. 

 

라고 써놨습니다. 당연히 신규유입이 스타1, 롤만큼 원할하지 않은 비교적 고인물 리그가 된 스타2는 스타1과 롤의 카테고리에 묶일 수가 없죠. 

2021-01-06 10:40:10

대부분의 프로게이머가 스타1에서 스타2로 넘어간 시기가 있었습니다.

근데 우승자들이 나이 어린 친구들이 대부분 차지했느냐? 하면

아니였구요.

 

신규게임이 생기면 당연히 어린친구들이 성적이 좋습니다.

시간을 게임에만 투자하고 프로게이머를 꿈꿀 나이는 어리기 때문이죠.

 

다만 그 게임이 정점이 와버리면, 추가유입이 힘듭니다.

에이징 커브를 떠나서 그들이 가장 잘하기 때문이죠.

 

철권도 꾸준히 나오지만 철권 3 때 가장 잘했던 선수가 아직도 잘합니다.

 

아마 롤도 매년 평균나이가 올라갈 겁니다.

 

점점 고인물화 되고 있죠. 

WR
2021-01-06 10:43:19

웬만하면 의견차이로 퉁치고 넘어가고 싶은데 틀린 의견이라서 공감이 안되네요.. 그래도 의견은 존중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Updated at 2021-01-06 10:44:23

매년 롤 프로게이머 주전들 평균나이를 조사해보면 될 것 같네요.

2년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올랐을 겁니다. 

WR
2021-01-06 10:48:26

노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중국 쪽에서 어린 한국 솔랭 전사들을 싹쓸이해가고 고인물만 남게되어서 15~18시즌을 걸쳐서 고인물화 되었다고요. 이때는 아마 평균연령이 올라갔을 수도 있을겁니다. 근데 19시즌 챌코에서 올라온 신인이 주축이던 그리핀, 담원, 샌박한테 기존 팀들이 머리 터지면서 아 신인이 중요하구나하고 어린 유망주들 수집했고 그들이 이제 빛보려하는게 지금부터입니다.  

2021-01-06 10:53:41

그들도 성인이 되기 전에는 주전으로 자리잡기 힘들 정도로 고인물화 되었죠.

그렇게 잘한다는 구마유시도 올해 20살이네요.

2부리그도 봤는데 어린친구들로 구성된 팀이 잘하는 게 아니라

1부리그에서 선수들 줍줍한팀이 잘하더라구요.

WR
2021-01-06 10:57:44

전혀 달라요. 1부리그에서 애매한 선수들 줍줍한 팀이 현 T1 2군이죠. 이들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그들은 이미 나이도 어느정도 찼고 포텐도 애매해요. 오히려 어린친구들로 구성된 팀이 더 잘칩니다. 요즘은.. 너무 틀린 말을 하셔서 어디까지 반박을 해야할지 잘모르겠네요..

2021-01-06 11:00:26

2부리그를 언급했는데, 2군을 말씀하시네요.

2부리그는 이제 사라지고 없죠.

WR
2021-01-06 11:03:56

2부리그를 이전 챌코로 말씀하신거면 LCK팀들이 제대로된 아카데미가 없었을 때는 아예 신인들 위주였던 그리핀, 담원, 샌박이 1군 팀들을 뚜드려 패고 다녔고요. 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아카데미에 유망주들 육성하기 시작한 부터는 챌코는 그냥 거의 건질 원석과 포텐이 보이지 않는 리그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만.. 유망주들 죄다 티원 젠지 DRX 이런데에 있었거든요..

2021-01-06 11:06:42

그럼 그팀들이 그리핀, 담원, 샌박급으로 잘하는 선수로 2군 구성을 마쳤다는건데

SKT 주전과 젠지 주전이 제대로 다 바뀌겠네요.

님 글 믿고 기대하겠습니다.

 

이번시즌 LCK도 재밌겠군요.

WR
2021-01-06 11:09:09

이미 20시즌부터 T1의 경우 아카데미에 있던 칸나는 주전으로 서브 정글로 엘림이 기용되었고 구마유시는 선발전에 7일의 전사로 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20 DRX는 신인이었던 케리아, 표식, 도란(도란은 전 시즌 뛰긴했지만)등이 활약했고요.. 젠지는 컨셉을 99년생 위주의 슈퍼팀을 만들어서 그렇지 찬찬히 유망주들로 교체가 이루어 질것입니다..

2021-01-06 11:18:19

에이징커브를 확실하다고 주장하시니

24살인 테디, 25살 페이커, 23살 커즈는 더 이상 주전의 기량은 힘들겠습니다.

SKT에는 그 포지션에 충분히 포텐있는 선수들이 있구요.

 

저도 이참에 제대로 된 세대교체 보고싶습니다. 

WR
2021-01-06 11:20:05

아마 그럴 겁니다. 각 포지션마다 세대교체가 벌어지겠죠. 이미 20 서머에 T1은 그걸 겪었습니다. 클로저는 세트 10연승인가를 한 적도 있고요. 구마유시는 제일 중요한 월즈 선발전을 테디 대신 나왔고 엘림 역시 커즈 대신 나왔습니다. 내년도 그런 세대교체는 가속화될 것입니다. 

Updated at 2021-01-06 19:32:02

본문의 롤, 스타도 그렇고 바둑만 봐도 신인이 계속 유입된다는 전제 아래 에이징 커브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반응속도 같은 신체적인 측면보다 집중력, 순간 판단력 같은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하락폭이 크다고 생각해요.

WR
2021-01-06 21:25:28

에이징커브가 참 다양하게 오는 것 같습니다. 어떤 선수는 나이가 들수록 확신히 손이 굳는 느낌이 든다고도 합니다. 전성기에는 0.1초의 찰나의 순간에 손가락이 반응을 하고 판단이 들어가는데 나이가 들면 그게 힘들다는거죠. 또 말씀하신대로 이게 집중력, 순간 판단력 같은 정신적인 측면하고 다이렉트하게 연결되는게 그만큼 힘들어지는걸 만회하려고 잘하려고 용을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중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능력, 순간 집중력도 흐려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무엇이 되었건 에이징커브라는 것은 실존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2021-01-10 18:28:49

가장 빨리 노화가 시작되는 신체 부위 중의 하나가 뇌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스포츠 선수들의 에이징 커브가 다른 스포츠 선수들 보다 더 빠른게 충분히 납득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다들 반속이 느려져서 에이징 커브가 온다고 생각하시던데 저는 집중력의 유지 시간이 짧아지거나 집중의 정도가 약해지는 에이징 커브가 먼저 온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레벨에서는 수 많은 정보를 인식하고 전달하면서 동시에 많은 수치들을 계산해야 하는데 뇌에 과부하 엄청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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