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원 시절의 양대인 감독에 대한 옹호는 참 신기할 정도로 생존해 있습니다.
양대인 감독의 능력은 항상 인정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명감독이라고 해도 어느 구단에서 못했으면 '그 구단에서는 못했지' 하는 게 극히 정상인데
꼭 티원 시절의 양대인 감독에 대해서는 '티원이 잘못이다' '팬덤이 잘못이다' 하는 이야기가 꼭 나옵니다.
티원 시절의 양대인 감독이 억울하게 잘린 것도 아니거니와, 하다못해 경질 후의 결과가 안좋았다면 모를까, 월즈 진출도 장담 못하던 팀이 새로운 감독을 데려온 것도 아니고 스타더스트를 내부 승진시켰는데 리그 준우승에 월즈 4강을 갔습니다. 그러면 대체 누가 못했던 걸까요?
게다가 티원 시절의 양대인 감독이 당시 성적만 박은 것도 아닙니다. 외국에서조차 언급할 정도의 돌림판이 나왔을 뿐더러, 인터뷰도 엉망이라 오히려 구단에서 인터뷰를 자제시켜야 했을 정도입니다.
타 팀 감독으로 가고도 별로 연이 깊지 않은 레전드 선수를 '상혁이' 하면서 이름으로 부르는 것도 의아한데, 심지어 '내 가르침을 따라왔다' 라는 기괴한 인터뷰를 지속적으로 하지를 않나, 결승 끝나고 포옹을 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는 말에는 '티원에서 전권을 못 받아 아쉬웠다' 는 기습 비난을 하기에 이릅니다. 티원 시절의 양대인은 감독에게 기대하는 성적 뿐 아니라 탱킹 면에서도 미흡했습니다.
'티원에서는 1패만 해도 감독을 욕한다' 며 팬덤 탓으로만 몰고가는 의견이 있는데, 정작 톰 감독 대행이 '페이커 복귀 후에' 다시금 승수 쌓을 때에는 톰을 향한 비난, 비판이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결승과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TL에게 질 뻔하거나 젠지에게 석패를 했을 때조차, 밴픽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인게임 문제였다며 오히려 팬덤이 나서서 '톰을 옹호했습니다'. 1패만 해도 욕한다는게 사실이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장면이죠. 징동에게 2세트 패배했을 때도 '케틀-애쉬는 조금 아쉬웠다' 수준의 의견이 다였습니다.
팬덤 논리에 눈이 멀어서 과거도 아니고 현재의 사실조차 애써 외면하고 무시하는게 안타까울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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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아마 티원선수들 / 팬들과 소소소의 서사 및 감정적인 부분들을 제3팬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냥 그때 돌림판좀 돌렸다. 양대인짜르고 스타더스트 올리더니 성적 상승해서 월즈 4강 갔더라
이게 타팀이 봤을 때 보이는 그 당시 티원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