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말파이트 진짜 이해도가 미쳤네요

진짜 잘하더라구요. 내가 궁 안쓰고 가지고 있을수록 이득이다 이득이다 이걸 너무 잘아네요. 보통 말파이트 맛없을때가 천둥벼락치기 박으려다가 허무하게 빨려들어가고 상대가 점멸로ㅓ 피하는건데 심리전 진짜 잘하더라구요. 그리고 샌박이 너무 움츠러든 것 같아요. 제 생각엔 아펠 3코어 시점이 매우 빨라서 그 타이밍을 노렸으면 말파도 순두부 타이밍인데 진짜 너무 쫄았던게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아요.

맞습니다. 구도 만들어놓고 상대가  움츠러들면 천둥벼락치기 이걸 너무 잘하더군요. 예전 기인은 본인이 조급해져서 저런 여유가 비교적 부족했는데 팀원들이 해줄 수 있다는 걸 경험해서 그런지 침착하네요.

1세트떄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말파이트 대응이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그정도로 기인이 상대를 잘몰아넣는 것 같아요. 오늘 샌박은 클로저가 너무 움츠러든 것 같고 혼자 엇박이었던게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커즈가 용을 먹는 템포가 빠른지라...  용스택 쌓아서 후반 체력으로 이기는 운영을 선호한 샌드박스가 좀 말렸습니다.   4세트 용 한타 모일 때도 줄건 줘 하다 가져간 것 없이 내줬는데 보통 이유는 시야 싸움이 밀려서  몰려 있으니 자신감이 없고 결단이 느린게 원인일거구요.  

칼날부리에서 사고 날 때도  샌박쪽 칼날부리가 원래 샌박 땅이었는데.  버돌이 물린 것과 동시에 칼날 부리에 케티 와드와 제어와드가 박히니 윌러가 이걸 지우는 중이라서 사고의 과부하가 온게 아닐지? 

케이티가 시야싸움 운영이 참 깔끔합니다.  용한타 하자고 모였는데 결단없이 내준 장면이 2~3차례 반복된 이상  장로로 가는 길에 시야 싸움 걸리는건 가불기에 가까운듯 해요. 

게임이 안풀리다보니까 그랬겠지만, 버돌이 물린 시점에 다같이 들어가서 구하던지 아니면 버돌은 버리고 다같이 빠지던지 둘 중에 하나를 확실히 선택해야 하는데 궁 있는 말파이트를 상대로 칼날부리 둥지 안에 너무 예쁘게 모여있는거 보면서 샌드박스가 하고싶은게 뭐였을까 싶었습니다. 백 번 양보해서 거기 모여있을 수는 있는데 그 시점에 샌드박스가 노린게 뭐였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버돌을 구하러 들어갈 타이밍을 기다린건지, 아니면 버돌 잡기위해서 KT의 다른 선수들이 오면 싸먹을 생각이었던건지...그 시점의 지향점을 알 수가 없어요.

말씀하신 부분 충분히 공감합니다. 상체 3인방의 저력이 나오는만큼 바텀 아쉬움도 같이 나온 시리즈니까요. 근데 시간이 있기도하고.. 제리만 하지는 않을테니 필살기 이즈카르마도 있고 다른 구도를 위해 픽을 아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오늘 KT는 픽을 꽤 숨겼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t1 상대로는 제리+블리츠 하면 혼이 나갈겁니다. 여차하면 4인 다이브로 바텀을 파는데 대비해도 손해봐야 되는 경우가 많아 답이 없어요.  젠지나 케티가  과연 티원 상대로 제리+@ 조합을 꺼내들지 궁금하긴 해요.  기동성 좋은 카르마+@나 자야라칸으로 좀 안전하게 눕는 게 좋아보이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