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재밌네여

사실 박병호는 쓰고 나니 확정일 것 같긴 하도라구요..

4연패 했던 류중일 감독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실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라이온스 팬분들이 왕조 이후 암흑기에 대해 류중일 감독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라이온스 팬 입장에서 류중일>김태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강철이 들어가는데 김광현 양현종 둘 다 확정이죠

이강철이 의외로 커리어가 어마무시합니다.
올타임 다승 탈심진 둘다 5손가락 이내이고 10년연속 10승 + 세자리수 탈삼진 기록한 유일한 투수에요.(10년 연속 세자리수 탈삼진만 따져도 이강철 외에는 장원준 밖에 없습니다)
양/김이 이미 무조껀 이강철보다 더 위는 아닐거에요.
다만 이 두선수가 보통 정도의 성적으로 3년만 더 뛰면 저도 이강철보다 확실히 더 나은 커리어라고는 생각합니다.
근데 이강철과 진짜 비교해야할 선수는 현역들이 아니고, 은퇴한 레전드 중 하나인 정민철이죠. 누적스택은 정민철이 더 좋습니다.
이 부분은 취향 차이로 갈릴거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방어율이 더 낮고, 10년 연속의 기록을 가진 이강철을 먼저 꼽았을 뿐, 정민철도 아마 명전 자격이 충분한 선수일 겁니다.

소리 없는 강자죠.

아무래도 1선발 역할을 한 적이 없다 보니

두드러지지 않고 상복도 없는 편이고

(기억에 큰 상은 한국시리즈 MVP 하나),

FA되고 큰 돈 받고 삼성 가서 망하다 보니

먹튀 이미지가 좀 껴 있고.

이보다 꾸준하게 오랜 세월동안

리그 톱5~10급 성적 찍은 투수도 없었고, 

그만큼 누적도 대단합니다. 

승수라는 스탯은 투수의 능력을 보여주는 데는 부족하죠 단적으로 10승 이상을 기록한 유희관보다 9승을 기록한 류현진이 더 가치있는 투수이고요 승수는 단지 플러스 알파의 요소이지 주요 스텟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물론 10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것은 꾸준함이라는 요소에선 메리트가 있지만요 

War 김광현 55 이강철 50 양현종 56 김양이 이미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강철이 단지 승수만 많은 선수는 아니고 통산 다승 5위, 통산 이닝 4위, 통산 삼진 3위, 통산 완투 6위, 통산 완봉 5위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명전의 자격은 종합적인 커리어를 다 봐야할거고 리그의 선진화가 갖춰지기 전 선수라 혹사도 있었기에 현시대 선수들에 비하면 더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는 부분도 고려해야겠지요.
그리고 승수라는 스탯에서 이강철은 오히려 손해를 많이 본 선수에요. 타이거스 스타일 자체가 개인 성적보다 팀성적 우선이라 선발투수 승리요건 따져주기 전에 필승조(선동열….)가 나온 경우가 허다했어요.
승수가 절대적인게 아니듯 KBO도 War는 빅리그 대비 많이 평가절하되는 스탯입니다.
때문에 무조껀 양김이 우세라고 보기보다는 이부분은 실제로 체감하는 개인적인 느낌이 평가에 많이 반영될수 밖에는 없다고 봐요.
(그리서 원 댓글에 정민철 관련된 의견도 살짝 반영했습니다…)
말씀대로 양김도 명전에 충분한 선수들이 맞다는 부분에는 이견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