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리모델링 확정, LG와 두산의 미래는?
LG·두산, 2026년부터 6년간 고척돔·목동구장서 셋방살이하나 (naver.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잠실구장 리모델링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MLB의 로저스 센터를 방문한 뒤 발표했는데, 로저스 센터처럼 호텔과 컨벤션센터가
합쳐진 복합 돔구장의 형식으로 잠실구장을 리모델링하여 짓는 방식.
호텔에서 야구 경기 관람이 가능하고, 공연 및 다목적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여
야구 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점, 악천후 관계없는 야구 경기 가능 등 장점도
많지만 당장 기사 제목처럼 잠실에 있는 LG와 두산 두 구단이 골머리를 앓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보면 잠실 주경기장을 대안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인데 서울시는
안전문제 및 기타 제반사항 미비를 이유로 이를 거절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잠실 주경기장을 소폭 리모델링해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해 보이는데
이 선택지가 제거될 경우 LG와 두산이 갈 곳이 마땅해 보이지 않습니다.
26년부터 6년이라는 기간을 잠실구장이 아닌 다른 경기장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인데
현실적으로 대안이 마땅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구단이 하나라면 어떻게든 서울시에
임대료 지불하고 고척에 잠시 세들어 살면 되는데, 2개라서 어려운 상황입니다.
목동 이야기도 나오는데 애당초 목동은 아마야구 전용이었던 구장이고 지금도
아마야구로 꽉꽉 일정이 차서 돌고 있으며, 넥센이 과거 목동을 사용했을 때에도
소음 및 야간 조명 문제로 인근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던 전례가 있어서
아마야구도 밤 경기는 못하고 낮 경기로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시
프로야구단이 임시라지만 들어가면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SSG가 청라돔을 짓고 있는데 청라도 28년에나 완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학이 빈다 한들 당장 26~28년 동안 쓸 구장이 마땅치 않고, 문학은 인천으로
SSG의 연고지인만큼 연고지 문제로 이 역시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고요........
그렇다고 두산에게 다시 충청도로 내려가라? 이것도 한화와 연고지 충돌이
날 가능성이 높고 두산이 이를 받아들일리도 없다고 봅니다.
노후화된 잠실이 현대적인, 제대로 된 돔구장으로 재탄생하는건 야구팬으로서
매우 환영하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두산팬으로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뻔히 보이는데 이 문제가 어찌 처리될 지 모르겠습니다. 엘두 양 구단은 TF를
구축해서 KBO와 함께 서울시와 협의한다고 하는데.....잘 풀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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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처럼 잠실주경기장을 활용하는게 가장 현실적이어 보이는데
서울시는 반대입장이네요.
다른 지역 셋방살이도 6년은 너무 기네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참 난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