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유망주? 28세 선수 1천만원 기부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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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1-31 23:27:35
롯데 유격수 배성근입니다.
넓고 안정된 유격수 수비로 포스트 마차도 1순위였던 10년 유망주가 타격적인 뒷받침이 안되어 작년에는 투수전향도 검토했으나, 실패.
작년 베테랑 유격수 2명(이학주, 박승욱)과 올해 FA 유격수(노진혁) 영입 + 수많은 유격수 루키들의 성장에 끼여 선수로서의 미래에 한계를 느껴 젊은 나이임에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한번도 연봉이 5천을 넘어보지 못한(2022년 연봉 4천2백) 선수가 2군 생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런 후배들을 위해 1천만원을 기부하고 28살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택한 그의 용기와 배려에 가슴 뭉클함을 느낍니다. 그 결심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인생 2막을 응원합니다.
다음은 배성근 인터뷰의 일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불과 2주 전 결혼해 가정을 꾸린 배성근은 향후 계획에 대해 "공부를 하며 준비할 계획이다. 야구와는 무관한 일이며, 부산을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를 결심한 것도 2군에서 땀 흘리는 후배의 어려움을 이해해서다.
배성근은 "배트나 장비를 사기 어려운 처지의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9년 동안 부산에서 야구를 하면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방법이 이것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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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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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멋지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