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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를 보고 궁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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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22:06:14

최강야구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데요
보면서 궁금한 것들이 생기더라구요.

지금 몬스터즈팀 선수들은 제가 야구를 좀 볼때의 선수들이라
홍구. 김문호선수 정도 빼고 알던 선수들인데요.

1. 고교야구를 씹어먹은 대표선수가 서동욱이라고 들었는데 서동욱이 어느 정도 위상이었는지

2. 고교를 씹어먹다가 프로와서 정말 못하고 소리없이 사라진 선수가 있을까요?

3. 반대로 고교때는 탑급은 아니었고 중상급 정도였는데, 마치 카와이처럼 프로와서 정말 초대박 친 선수는 누구인지

4. 김서현처럼 파이어볼러인데 프로와서 망한 선수는 있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2,4번은 제 지식으로는 한기주가 전 떠오르는데 그 외에는 모르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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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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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27 22:26:09

 1. 2003년 드래프티인데, 그 학번 중에 유격수 Big 4로 불렸습니다. 부동의 원탑은 성남고 박경수였고, 그 뒤에 경기고 서동욱, 휘문고 지석훈, 북일고 나주환이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투수를 많이 뽑는 2차 1라운드에 지석훈, 나주환 보다 먼저 뽑혔습니다. (박경수는 LG 1라운드) 당시 경기고 경기 좀 보러 다녔었는데 유격수 치고 굉장히 장타력이 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죠. 프로가서는 결국 포텐이 터지지 않아서 망했습니다. 

 

2. 드래프트에 뽑힌 선수는 90%이상 고교를 씹어먹던 선수들입니다. 애시당초 드래프트 되는 선수 숫자가 대상자의 10% 이하라... 그중에 대부분은 소리 없이 사라지죠. 오히려 살아남아서 잘나가는 선수들이 예외입니다. 

 

3. 드래프트 미지명 연습생/신고선수 출신 신화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이런 선수들이죠. 대표적인 미지명 대박 선수 픽은 장종훈, 한용덕, 김상진, 박경완 손시헌, 김현수, 박해민, 이천웅, 채은성, 서건창, 최재훈, 노수광 등이 있습니다. 

 

4. 역시 아주 많습니다. 제구 안잡히면 그냥 망하는거죠. 평속 150을 찍던 롯데의 최대성이나 기아의 한승혁은 그나마 좀 실적을 낸 경우고, 2라운다 3-4라운드 부터는 보통 잘하는 원툴 보고 뽑으니 그 후 라운드 투수중에 구속 빠른 선수는 절반이상이 조용히 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WR
2022-09-30 08:56:03

아 박경수도 기대가 어마어마했다는게 기억나네요.
맞네요 서교수 ㅠ 한때 엘팬이었어서 넥센가서 대박난게 슬프면서 좋았던..
서건창선수 요즘은 많이 떨어졌나요 안보이는거 같더라구요

2022-09-27 22:47:17

사실 한기주는 못했다기보다는.... 무지막지하게 갈려서 마일리지가 3년만에 다 채워져버린 꼴이 되었죠.. 

 

2번 3번같은 경우는 사실 오묘한 것이.. 드래프트에 지명이 안되고 육성선수 같은 루트로 들어오는 선수들도 대부분 고교야구에서 매우 잘하던 선수가 많습니다. 신체조건이 나쁘다던가, 구속이 느리다던가 하는 이유로 포텐이 떨어지는거 같다며 안뽑히는거다보니...

김현수같은 경우도 미지명 되었지만 청소년 대표팀 선수였구요. 정근우도 고등학교 졸업 당시엔 미지명이었습니다. (물론 대학 졸업할때 2차 1라운드에서 뽑혔습니다.)

올해도 청소년 대표팀으로 경기 나가있었는데 지명이 안된 선수가 한명 있구요.

 

4번은 드래프트에서 뽑히면서 고교 시절 성적이 진짜 별볼일 없는데, 구력은 짧지만 공이 묵직하다 뭐 이런 이유로 뽑히는 친구들 있습니다.. 그쪽에서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WR
2022-09-30 08:57:41

와 청대인데 미지명인게 신기하네요
김현수는 안뽑힌 이유가 뭘까요?

2022-09-27 23:07:02

퓨처스 선수 인터뷰 하는데 '내가 고등학교 때 봤던 공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투구를 여기 있는 애들이 다 그렇게 던지고 있더라' 고 하더군요. 

2022-09-28 09:03:00

4번은 지명 순위로만 본다면 두산 서동환 선수가 원탑이 아닐까 싶군요. 고등학생때 150km를 던지며 메이저 진출 이야기까지 나왔던 2차 1지명이었는데 프로통산 거둔게 2승이었으니....

2022-09-28 10:07:49

오래전에 강혁이란 선수가 있었습니다. 아마와 프로간의 스카우트 싸움으로 KBO에서 영구제명도 되는 등(그만큼 기대가 엄청났습니다) 이런 저런 일을 겪고 나중에 복권되어 프로 진출했지만 별 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은퇴했습니다.

 

한기주는 소리없이 사라졌다고 할 수 없죠. 오히려 그 엉망이 된 팔로 나름 성과를 냈으니까요. 기대치에 못 미쳤을 뿐입니다.

2022-09-28 23:37:33

야수 신인 계약금으로 아직까지도 1위인가 이제 겨우 2위인가 그렇죠... 강혁...

Updated at 2022-09-28 10:38:24

2번의 경우 무수히 많은데
강혁
안치용(기대치보다 넘 못해서..)
성영훈(두산) 부상 등으로 제대로 꽃도 못피고 망..
등이 급 떠오르네요.

2022-09-28 11:13:26

3번은 박찬호가 해당될 듯

 

조성민 임선동 손경수 염종석 정민철에 비해 초라했고, 중 3 때 투수로 전향했지만, 고2까지 투수보다 야수로 던 많이 나왔으니...

2022-09-28 14:29:23

2번의 경우에는 류거나가 대표적이지 않을까요?
류현진 거르고 나승현..
어떻게 보면 듀란트 거르고 그렉오든 뽑은 느낌인데, 당시로서는 나승현 픽이 잘못된게 아니었는데 류현진이 미쳐날뛰는 바람에 잘못으로 바뀌었죠
2010년대 초반까지는 뛰긴했는데 큰 두각은 못나타낸걸로 알아요

3번은 위에서 많은 분들 언급해주셨는데, 빠진 분으로 국가대표까지 뽑히셨던 삼성왕조의 좌완에이스 장원삼 선수를 뽑고싶네요

Updated at 2022-09-29 00:10:53

2.

너무 많은데 아주 단순하게 고교 전국대회 MVP 잔혹사, 이영민 타격상 잔혹사 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생각나는 선수는 성영훈과 윤호솔(윤형배)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아직 기회가 남았지만 양창섭도 고교에선 탑 오버 더탑 선수들이었죠.

결국 터졌지만 박경수 박병호 이런 선수들도 고교무대 씹어먹던 선수들인데 너무 안터졌었다가... 결국은 터졌고, 박병호는 뭐 후덜덜덜

 

3.

고등학교에서 중상위인데 대박나는 경우는 대학까지 가서 증명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드래프트 기준으론 하위라운드라도 고교선수 기준으론 최상위권이고, 대학 가는 선수들도 고졸 기준으론 중상위는 되어야 특기생 입학이라서... 대부분 대학이나 독립리그라도 반짝이라도 해야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등학교까진 수면아래 있다가 프로에서 대박나는 경우는 있다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본 질문의 취지에 맞는 케이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별 다른 성적없이 신체적 능력이나, 투수라면 신체와 구속으로 최상위라는 평가를 받고 상위픽에 지명되지만 실상 실패하는 픽들은 많은데, 역으로 이런 유형은 고교 리그 내에선 하위권 선수가 프로로 가는 셈이고 곧잘 대박이 나기도 합니다.  

 

4.

김서현은 단순히 파이어볼 만으로 1픽은 아니라고 봐야합니다.

단순 파이어볼러만으론 전체1픽은 어렵고, 고졸인 경우는 파이어볼러가 아무래도 3~4라운드까지 보장해주는 편이지만, 대졸 파이어볼러는 여러 요소 감안하면 망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파이어볼러 자체로만 보자면 150km/h이상이 파이어볼러 기준이라고 하자면, 대충 최근 10년 1차지명 내지는 2차1라 상위에 꼽히는 투수들의 절반 정도는 150km/h 정도는 찍었던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최근 10년 1차에서 2차 2라까지 선수들 중  war 2 이상 선수 비율이 10%이하 정도- 최근 야구부장 컨텐츠로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 로 대부분은 1군에서 보지도 못합니다 ㅠㅠ 아니 어쩌면 1군에 올라와서 한 시즌이라도 로스터에 포함되면 망한 케이스는 벗어나는 수준일 수도 있구요.

 

생각나는 이름들은 

위에 언급했던 윤호솔, 다른 댓글에서도 나왔던 한승혁 아직 기회가 좀 남았.. 임지섭, 응원팀인 삼성은 김승현 장지훈, 아직 기회가 많은 윤성빈, 서준원, 김영준, 황동재 같은 선수들은 1군에서 보이긴 하지만 현 상태면 망했다는 평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선수들인 것 같네요... 이렇게 못 올라 올지도 몰랐던 선수들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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