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많이 따라오긴 했는데... 과연 이 결말이 어떻게 될 지...

네. 롯데 이야기입니다.

한화에게 역전당하고 끌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으이그 쯧쯧 하면서 시즌 몇호인지 모를 시즌 포기를 혼자서 선언했었는데...

정확하게 이대호 만루홈런 시점 부터

갑자기 시즌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더니...

이제는 오늘 직관까지 가게 만드네요...

일단 이번주 3연승은 뭐가 됐은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봅니다.

설령 5강에 못가더라도 이대호의 마지막 불꽃이라고 봐도 될 것 같고

선수단 전체적으로 분위기 형성에도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한화도 사실 지난주에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팀이었는데

이대호의 역전 만루홈런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더니

이인복의 호투, 전준우의 홈런으로 2연승을 했고

어제는 1위 싸움중인 KBO에서 분위기 제일 좋은 팀인 LG를 상대로도

연승의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수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기아랑 맞대결이 한 번 남아있고

엔씨랑도 맞대결이 한 번 남아있습니다.

롯데만 잘하면 충분히 5강도 노려볼만하다고 봅니다.

근데 시즌을 놓고 보면 꼭 이런 분위기에서 맥빠지는 패배를 하긴 했는데...

일단 오늘은 선발 매치업도 좋긴 합니다.

(다만 LG라는 팀이 올시즌 2연전 체제에서 2연전을 다 내주는 일이 거의 없는 팀이라...) 

오늘 롯데가 이기고 엔씨가 기아를 잡아준다고 하면

기아랑은 한게임차가 만들어지고 엔씨랑은 반게임차가 유지가 됩니다.

어제도 사실 엔씨를 응원했었는데 기아가 연패를 끊어내더군요...

엔씨의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바라는 쪽이었는데... 구창모를 내고 질 줄은 몰랐네요...

참 또 야구가 뭐라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게 하더니...

시즌 다 끝나갈 때 쯔음에 또 이렇게 관심을 갖고 기대를 하게 되네요...

근데 그래도 긍정적인 모습만 보면서 다음시즌 준비하면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승률 5할도 안된 시즌이고 이대호가 멱살 캐리하고 있는 시즌입니다.

단장 및 프론트는 다음 시즌 준비할 때는 올시즌 실패한 부분들이 뭔지를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