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운드의 힘을 생각하면 1위달리는게 맞네요

엘지가 그래도 상승세 유지를 잘해 응원팀인 삼성이 꾸역꾸역 위닝 챙겨도 순위변화에 영향이 없네요. 이러다 한번 지면 갑자기 4-5위까지 내려가더라고요.

같이 잘해버리니 큰 의미가 없는데 그렇기에 맞대결이 엄청 중요해보입니다.

타순 조정이 필요한데 딱히 대안도 없는 상황입니다.

아쉬운 점이 진루타를 잘 못친다는 점이죠. 투아웃 전에 주자를 3루로 보내서 희생 플라이라도 쳐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고 늘 장타로 득점을 내던가 투아웃 이후에 몰아치던가 늘 확률 떨어지는 경기를 하는게 너무 답답합니다.

상대투수가 강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안타보다는 진루타를 노려서 주자를 한 베이스라도 더 보내야 하는데 초구에 강공으로 가질 않나.... 물론 그런 타자도 필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작전야구에 대한 훈련이 부족합니다.  

차단장의 투수모으기가 여름을 보내는데 큰 힘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질이건 양이건 일단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많네요.

다만 타격이 계속 이런식이면 투수진도 힘에 부칠 수 밖에 없죠. 하나 둘 퍼지기 시작하면 우르르 무너질 수도...

결국 키는 타선이 쥐고 있다고 봅니다.
살아나느냐, 지금처럼 빌빌대느냐

타선이 계속이러면 투수력으로만 버티기 힘들죠..

원래 야구라는 게 워낙 시즌이 길고 데일리 스포츠라서 매번 투타가 좋을 수 없습니다.

투수력이 받쳐줄 때가 있고 타선이 힘을 낼 때가 있는데 그 박자가 잘 맞는 팀은 강팀이고 그게 안되는 팀은 약팀인거죠.

투수진이 힘을 낼 때 타선이 어떻게든 꾸역꾸역 점수를 내면서 승리를 따내고 타선이 터질 때 투수진이 실점을 하더라도 완전 폭발만 되지 않으면서 또 승리를 챙기는거죠.

올시즌 엘지는 확실히 강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