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정수빈...

응원팀이 아니어서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스탯을 보고, 계약규모를 보고 좀 위험하단 생각이 들긴 했어요. 파워가 없는 선수이다 보니 허슬로 메꾸고, 그게 부상으로 가는 경우가 아닐까 싶네요.

계약 기간도 큰 문제고요. 예전 닉스의 제롬 제임스처럼 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뭔가 병목을 야기시키는 그런 계약같이 말이죠.

6년은 바라지도 않고 3년만 밥값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정수빈 자리에 긁어볼 유망주가 많아서 4년 30억대에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참..

두산이 전통적으로 FA에 투자를 많이 안 했어도, 빠져버린 FA때문에 무너진다는 느낌이 드는 팀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느낌이 다르네요.

2016년부터 이원석, 김현수, 민병헌, 양의지, 최주환, 오재일이 차례로 나갔고, 외국인 에이스 린드블럼, 알칸타라, 플렉센 전부 미국/일본으로 떠났습니다. 빌리 빈 할아버지가 와도 이건 못 버팁니다.

팀 사이클이 다했으니 사람같은 야구만 하면서 리빌딩 빨리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