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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08 15:09:30

두산 개막전에서 에이스 브룩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중심타선의 부진과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투수운용으로 경기를 내어줬던 기아가

키움과의 2경기를 연장승부 끝에 극적으로 잡아내면서 팀분위기를 반등시켰습니다.

 

그냥 얘기거리가 될만한 포인트 위주로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1. 미쳤다 테이블세터 

시즌 초반 최원준-김선빈의 타격감이 그야말로 미쳤다 수준입니다.

아직 시즌 극초반인지라 시즌 흘러가면서 좀 더 지켜보긴 해야겠으나

김선빈의 건강 이슈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10개 구단 최강 테이블세터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2. 부활하자 클린업 

터커-최형우-나지완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의 성적이

3명 모두 이름값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화요일 경기에선 최형우가 마수걸이 홈런 신고를 했고

(현재 팀내 유일한 홈런....)

수요일 경기에선 터커가 펜스직격 2루타 포함 멀티히트,

최형우와 나지완은 적시타를 기록했습니다.

 

셋 다 아직까지 타격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왔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조금씩 회복의 기미는 보이네요.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워낙 좋은 상황이라

중심타선이 조금만 살아나줘도 팀공격력에 큰 힘이 될 듯 합니다.

 

 

3. 의외로 괜찮은 하위타선 

키움전 2연승을 이끌어낸 1등공신은 단연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이겠으나

기대치 대비 활약상으로 보자면 하위타선의 예상 외 분전도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류지혁과 김민식이 하위타선의 분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실한 팀 공격력을 생각했을 때 

공격력을 갖춘 이창진이 김호령보다 주전에 좀 더 적합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만

어차피 터커가 1루수로 전환한 만큼 이창진에게도 적지 않은 기회가 돌아가긴 할 겁니다.

 

두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함께 성장발전해 나가길 바랍니다.

두 선수 모두 이제 어린 나이도 아닌지라, 올시즌 확실한 뭔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후배들에게 자리 내주는 것도 각오해야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니 대오각성해주시길

 

 

4. 선발진 평가

브룩스는 여전히 브룩스였습니다. 올시즌 투수 골글 먹으러 갑시다.

 

멩덴도 5.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는 모습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직구 구속도 시범경기 때보다 올라와서 140 중후반대가 꾸준히 나왔고

특히 스트존 낮은 쪽 보더라인에서 탄착군이 형성되는 제구력이 탁월했습니다.

 

가뇽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봅니다.

두 용병 투수 모두 건강이슈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25승 이상은 무난히 합작할 듯

 

김현수는 좀 애매하죠 아직.

낙차 큰 커브의 위력은 리그에서도 손가락 안에 들지 싶지만

구위로 윽박지를 정도의 파워피처 타입은 아니고,

제구력도 좀 들쑥날쑥 한 편이라... 기복이 굉장히 심합니다.

어제도 올라오자마자 아웃 하나 못 잡고 내리 4점을 헌납하더니

그 다음부터 10명의 타자를 내리 범타 처리하는 롤코의 극한을 보여줬습니다.

 

타입상 불펜 승리조로 성장하긴 더 어려운 선수이고, 결국 선발로 자리를 잡아야하는데

꾸준히 로테이션 돌아줄 수 있을 정도의 안정감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일 겁니다.

기아의 선발 자리는 올시즌 내내 무한경쟁 체제가 되지 싶어요.

일단 시작은 김현수-이의리-임기영 순서로 돌아가지만,

이민우 등으로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민우도 어제 선발 김현수의 뒤를 이어서 2.1이닝을 투구수 46개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사실상 1+1선발 같은 느낌을 줬죠. 언제든 선발로 돌아갈 수 있는 대체 0순위 후보입니다.

 

풀타임을 2시즌 돌아봤던 임기영이나, 슈퍼루키 이의리보다

첫 등판에 롤코를 제대로 타 준 김현수가 현재로서는 대체 1순위 같네요.

 

 

5. 영맨 불펜진의 활약_정해영. 이승재

정해영은 팀의 올시즌 3경기 전부 출전해서 11세이브를 올리고 있고

루키 이승재는 어제 팽팽한 동점상황의 9~11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면서

어제 경기의 깜짝스타가 됐습니다.

올시즌 전력이 전력인지라 높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이제 어느 정도 세대교체가 이뤄진 팀이라 영맨들의 성장을 보는 맛이 있긴 하네요.

 

 

6. 시즌 초반이 아쉬운 박준표

최근 수년간 기아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빠르게 세대교체를 이뤄냈습니다.

2017시즌 우승이 고작 4년 밖에 안 됐음에도

1군 로스터에 17시즌 우승 주역은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최형우, 나지완, 김선빈, 김민식, 임기영 정도가 전부인 듯

 

현재 기아의 1군 로스터는 대부분 20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투수조는 용병 제외하면 30대가 전멸 수준이에요.

현재 투수조 최고참이 박준표입니다.

박준표도 아직 베테랑으로 불리기엔 이른 나이와 커리어이지만

어찌됐든 팀의 투수조 최고참이 되어버린 상황이고

경험이 일천한 후배들 사이에서

그래도 팀의 필승조로 지난 2년간 정상급 성적을 찍어준 박준표는

누가 뭐래도 기아 불펜진의 중심축입니다.

 

그런데 시즌 초반 박준표의 경기력이 영 심상치가 않네요.

스탯으로 드러나는 성적도 좋지 않지만, 경기내용은 더더욱 좋지 않아요.

어제 박병호 등 뒤로 공이 날아가는 제구력은 그야말로 식겁한 수준이었고

김선빈의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경기 터졌을지도 모릅니다.

 

당장은 정해영 등이 잘 지켜주고 있지만, 길게 보면 박준표의 부활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7. 아쉽다 좌완

현재 1군 로스터에 좌완은 이의리, 이준영, 장민기 3명입니다.

이의리는 선발자원으로 분류되어 있고

필승조의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은 이준영 몫입니다.

루키 장민기는 아직까지 등판 제로.

왼손이 워낙 없어서 어쩔 수 없기 쓰긴 하는데, 아쉽긴 합니다.

 

부상으로 어린 나이에 선수생활 접어버린 임기준도 아쉽고

여전히 재활 중인 하준영도 아쉽고 그러네요.

심동섭도 작년에 소집해제했는데 심동섭은 컨디션이 좀 어떤지도 궁금하구요.

 

임기준 하준영 등이 등장하면서 기아도 오랜 좌완 불펜 갈증을 해갈하나 했는데

 

부상으로 다들 고생하는 거 보면서, 역시 이 팀은 좌완 불펜은 인연이 없나보다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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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4-08 14:37:22

일단 나지완은 아직 전혀 감을 못 잡은 느낌입니다
박준표는 심각 ㅠㅠ
어린 불펜은 흐뭇하네요

2021-04-08 11:15:56

어린 투수들 보는 맛에 이번 시즌 버팁니다... 오늘 이의리 등판도 기대되네요

2021-04-08 14:37:59

이의리 부담주지 마세욧!!

WR
2021-04-08 15:16:37

부담주는 것도 안 좋아하고

아직 데뷔도 안 한 루키한테 너무 과도한 기대는 독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기대가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우리도 신인왕 낼 때가 됐습니다. 

 

무려 36년 됐어요. 

2021-04-08 18:38:32

이순철 신인왕받던게 벌써 36년이나 우와 시간빠르네요 93년도가 아까운게 이종범이탈수 있었는데 양준혁이라는 거물신인이 1년늦게데뷔하는바람에 아쉽게 못받았죠

2021-04-08 19:06:33

이종범도 선동렬도 없는 신인왕... 

WR
2021-04-08 14:46:15

이틀 연속 연장승부로 불펜이 너덜너덜해져서

오늘은 올릴 투수가 없네요.

 

현재 1군 불펜 7명 중에서 

정해영, 장현식, 이준영은 팀이 올시즌 치른 3경기 모두 출장. 야수인 줄...

박준표도 어제, 그제 이틀 연투했죠. 오늘까지 나오면 3연투. 게다가 컨디션도 그닥 좋지 않아 보임

이민우랑 이승재는 어제 경기에서 롱릴리프로 2.1이닝과 3이닝을 길게 더진 상황

 

남는 불펜 투수가 루키인 장민기 밖에 없습니다.

이의리랑 루키 둘이서 9이닝 전부 책임져야 할 판

 

위닝시리즈 확보해놨으니, 승부는 맘 비우고

오늘은 그냥 이의리 어떻게 던지는지나 봐야겠어요.

 

쓸데없이 포수 4명 데리고 다닐 게 아니라 투수를 좀 더 올려야지 싶은데....

2021-04-08 12:02:55

류지혁은 건강 문제만 없으면 어느 정도 해줄 거 같은데, 문경찬 박정수 트레이드가 정말 아쉽습니다

WR
2021-04-08 15:06:15

현재까지만 보면 대실패 트레이드죠.

4명 중에서 포텐으로는 장현식이 탑이긴 한데, 

 

장현식도 2013년 데뷔이니 어느새 9년차입니다.

9년 동안 안 터진 포텐이 과연 앞으로 터질런지 좀 의문이긴 해요.

2021-04-08 16:52:41

저는 장현식이 그 정도인지도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높게 평가받았겠지만 데뷔 9년차면 뭐.. 갑자기 매년 유망주 평가 받던 김주형 생각나네요  그래도 기왕 우리 팀 왔으니 잘해주면 좋겠는데.

2021-04-08 17:57:35

이승재가 진짜 대박이더라구요. 이러면 2차 1라 박건우한테 기대가 안갈수가 없는데요

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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