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엘지.
작년 우승팀 NC와의 우취로 연기된 개막전을 승리로 거두면서 류지현감독의 통산승률은 100%가 되었...
NC에게 강했던 작년을 이어가려는지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그에 반해 경기내용자체는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냥 투수들이 멱살잡고 끌고 가서 승리시켰다고 할까요.
2번타자 라모스 4번타자 이형종은 결과도 결과지만 약간 의문이 드는 타선이었는데
아마 몇경기 더 저런 타순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정주현은 수비에서 제 몫을 해내긴 했지만 고질적인 작전수행미스는 여전하네요.
이주형을 좀봤으면 하는데 2루에서 송구가 안좋다고 할 정도면 1군레벨에서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홍창기는 작년이 플루크가 아니라는 걸 과시하듯 4타수2안타 3출루 1도루 라는 성적을 냈습니다.
이천웅은 선발을 탈환하기란 쉽지 않아 보이네요.
팀적으론 이천웅이라는 선수가 후보라는게 좋긴하지만요..
켈리는 초반 나성범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살짝 불안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구석구석 꽂히는 직구에
간간히 던지는 커브가 예술적으로 휘며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고
이번에 새로 온 함덕주는 개인적으로 범가너와 비슷한 투구폼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체인지업이 정말 장난아니더군요. 직구구속도 좀따뜻해지면 좀더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들고요.
다만 컨트롤 자체는 좋아보이진 않았고 오늘 유난히 낮은 곳을 잘 잡아주던 주심의 덕을 보긴 했습니다.
선발로 쓴다고했는데 나와서 살짝 의문이..
정우영은 중요한 순간마다 병살을 이끌어냈고 역시 연투시키면서 체력이 뚝 떨어지지 않으면 리그 정상급불펜임을 보여줬습니다.
고우석도 최고시속 155가 찍힐 정도로 몸상태가 좋아보였고 내용 자체도 깔끔했습니다.
권희동과 박석민같은 힘좋은 타자들이 직구에 밀려서 높은 플라이 나올 정도면...
개인적으로 올해 전망은
우승을 노린다고 하긴 하는데
그건 켈리 수아레즈 두 선수가 어느정도 해주느냐에 크게 달려있다고 보여지고
타선은 가을에 영 힘못쓰는 타자들이 많아서 어떻게든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끝내야 그나마
가을에 높은 순위를 차지할 꺼라 봅니다.. 그정도로 팀자체가 시리즈 자체를 이길 힘이 크게 보이진 않아요.
켈리 수아레즈가 올해 잘던져준다 가정하면 저 두 투수의 힘을 믿고 투수전을 가서 뜬금포든 머든 간에 짜내기 점수로 이겨내는 게 가장 승리공식 같네요.
사실 팬으로서 가을야구만 가도 감지덕지이기에 새로운 류감이 잘 이끌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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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자체는 아쉽지만
상대 선발 생각하면....선방이겠죠??
올시즌도 김현수 혼자 야구할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