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개막전 두산 vs 기아 간단 리뷰 (4: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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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 시점입니다.
1. 로켓은 아직은 지켜봐야.
- 제구가 전반적으로 불안해서 우겨넣다가 맞는 안타가 많다. 땅볼 유도로 이를 극복하는 편. 탱탱볼 시즌에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점은 긍정적. 다만 오늘은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제구를 잡고 정타를 줄여야 kbo에서 롱런할 듯.
2. FA를 비롯한 타자들 컨디션은 좋다.
- 양석환 효과가 분명히 존재한다. 박세혁을 제외하면 타이밍이 괜찮아보인다. 타선의 혈을 뚫어야 할 허경민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것이 가장 긍정적.
3. 그래도 박건우
- 분위기를 많이 타는 유리멘탈이기에 첫 안타가 중요했는데 역전 홈런으로 팀을 구해 냄. 그래도 갭파워가 있는 박건우가 탱탱볼 시즌에 20홈런은 쳐야 포스트시즌 경쟁이 가능할 듯.
4. 불펜진 이전보다 단단. 마무리는 글쎄.
- 로켓 이후 홍건희를 제외한 필승조 모두 출격해서 무실점으로 막음. 하지만 김강률의 마무리는 불안했다. 9회에 떠는 습관을 못 고치면 올 한 해 마무리 찾기로 헤맬 수도.
기아 측 리뷰
1. 에이스 브룩스는 건재
- KBO에 있는 게 이상한 레벨의 투수. 오늘 성공적인 미국 복귀전을 치른 플렉센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선수다. 허경민에게 몰린 공 2개를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였으나 불펜진 방화로 패전.
2. 이상한 투수기용
- 장현식은 두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 투수. 일개 팬도 임팩트 있게 얻어맞은 게 3-4개가 바로 떠오를 정도인데 데이터를 보지 않고 기용한 것이 티가 났다. 투수가 없는 것이 아니었는데 왜 굳이?
3. 하위타선의 위압감 부족
- 클린업의 부진은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하위타선이 전반적으로 너무 약해보였다. 냉정하게 6-9번 타자 중에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선수가 한 명도 없었고, 로켓도 하위타선은 손쉽게 제압했다. 전반적인 야수 뎁쓰가 약한 듯.
P.S. 탱탱볼로 인해 상상도 못한 타구가 많이 나온다. 박건우의 3점 홈런도 평년이었으면 펜스 직격 내지 우익수 정면 타구 정도였을 거다. 땅볼유도형 투수 - 중거리/중장거리 타자가 유리하고 뜬공 투수는 매우 불리할 것. 공인구에 따라 투구전략, 타격전략을 빠르게 바꾸는 팀이 초반에 치고 나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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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아주 매끄럽게 요약이 잘되어 보기 편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