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KBO
/ / / /
Xpert

두산팬으로써...

 
2
  991
2020-11-24 22:52:09

엔씨의 창단 첫 우승을 축하하고,
두산 선수단에겐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데,
김 감독님께는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원래부터 선 굵은 야구를 추구한다는 건 알았지만, 요소요소마다 대타를 쓰고 투수를 교체하는 게 감독의 일 아닌가 싶습니다.

투수는 그래도 이현승을 좌타 원포인트로 쓰는 등 신경을 쓰는 게 보였는데, 타자쪽에선 그 흔한 대타 한 번 쓰질 않으시더군요. 막상 타격으로 지고 나니 투수쪽에서 신경 쓴 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안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 같은 느낌이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요. 지난 5년동안 5번 올라가서 3우승했고, 올해는 솔직히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기어이 3위를 차지하고, 엘지랑 케이티 제치고 올라갔어요. 그래서 올라간 김에 이왕이면 우승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져도 그렇게 아쉽지눈 않았을 거 같은데, 앞에서도 썼듯 방치 당하다 진 느낌이라 끝까지 보기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결국 최주환이 삼진으로 끝나는 것까지 봤지만...

길게 썼지만 기대도 안한 올시즌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좋고, 이기면 더 좋지만 져도 괜찮았다는 거, 하지만 이렇게 지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25년 두산팬의 넋두리였어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8
Comments
1
2020-11-24 22:57:18

두산은 할 만큼 했고 엔씨가 괜히 페넌트레이스 1위 팀이 아니였네요. 두산이 양의지만 잡았었으면

WR
2020-11-24 23:03:10

맞아요. 엔씨는 초반 몇 경기에서 수비가 불안해 보였지만, 마지막 두 경기에건 실책도 없었고. 두산은 질만 하니 진 것 같은데도, 4~6차전은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진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1
2020-11-24 23:15:34

김인태나 백업들을 경기감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한번도 안쓴게 아쉽네요. 누가 나와도 4푼치는 4번타자보단 경기력이 좋을텐데....

WR
2020-11-24 23:47:35

투수는 고루 썼다고 보여지는데, 타자는 4푼을 쳐도 쓸놈쓸이라 너무 아쉽더라구요.

1
2020-11-24 23:17:41

그간 미친 뎁스의 두산 생각하면 이번 포스트시즌을 보면서 확실히 전력유출이 심하긴 심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김민규 이승진이라는 젊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준거 같아

앞으로 투수 파트에선 여전히 기대가 됩니다.

WR
2020-11-24 23:51:02

저도 투수쪽은 걱정 안해요. 이영하는 솔직히 올시즌은 실망스러웠지만, 내년이나 내후년까지는 더 두고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언급하신 김민규와 이승진, 홍건희 같은 선수들이 불펜이든 건발에서든 한축을 맡아주길 바랄 뿐이구요 ^^

다만 FA로 유출될 야수진들이 걱정이죠. 그 선수들이 타격이나 수비 양면에서 팀내 중심들이라 ^^;

1
2020-11-24 23:48:30

올해는 여러모로 기대를 접어서, 코시는 즐기자는 생각밖에 없어서 즐겁게 봤습니다.선수들도 우승을 많이 해 봐서 그런지 절박함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라스트 댄스가 이렇게 끝난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감독, 코치, 선수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WR
2020-11-24 23:53:06

어찌 보면 코시에 올라온 자체가 기적이긴 합니다. 그래서 준우승만 해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래도 잘 졌으면 하는 나름의 욕심이 있었던 거구요 ^^;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