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정도면 은퇴투어가능한가요?

힘들듯

커리어는 충분하죠 충분한데
다른 이유로? 쉽지 않을 겁니다

당연히 되죠.

박용택자격이 미달이라고 평가받는것은
굵직한 수상과 지배한 구간이 없어서 그렇죠.

이종범은 시대를 지배했고,
wbc에서의 극적인 장면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종범선수 은퇴투어 자격은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절에 그런 문화가 없었을뿐이지 할 수 있는 선수죠. 이종범이 못하면 누가 할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야구판 팬덤이라는게, 그리고 그 정도 기간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면 시비거리가 한 두개가 아닐겁니다 온갖게 다 걸려들거고..

은퇴 직전 이종범은 야갤 공식 놀림감 같은거라서 인터넷은 시끌거릴겁니다.

그래도 하긴 할거 같아요. 인터넷은 좀 시끄럽겠지만. 변수는 팀과 매끄럽게 이별해야하는데 그게 좀 걸립니다. 자연스러운 이별은 아니지 않았나요?

장나라는 확실히 반대할것 같네요 아하하

야구의 아이콘인데 안될까요??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현 시점에서 은퇴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까싶습니다.

대한민국의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내셔널리즘이 스포츠에서 강하게 나타나죠. 프로야구가 생긴 의도부터가 정치적이었으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승엽이 은퇴했을 때 9개 구단에서 받은 선물들보면 이승엽이란 선수의 커리어와 깊은 스토리를 가지는 선물은 롯데가 준 순금 잠자리채 정도뿐이에요. 이승엽의 커리어 첫 홈런이 떨어진 의자라고 기아가 무등구장에서 뽑아준 의자도 있지만, 이건 순전히 추측으로 뽑아준거지 실제로 그 의자가 맞는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그 외 나머지는 분재, 도자기, 여행용품 등등.. 순전히 그냥 선물이죠. 은퇴 투어를 해줬다지만 삼성 이승엽과 나머지 9개 팬들 사이는 이처럼 스토리가 부재한 그냥 다른 팀 선수와 다른 팀 팬에 불과하다고 봐요. 

그런데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장면에서 역할을 해줬던 국대 이승엽이 있고, NPB로 진출했을 때 많은 야구팬들이 팀을 불문하고 지바 롯데 이승엽, 요미우리 이승엽을 응원해줬죠. SBS가 송진우 200승 거르고 이승엽 경기 중계한건 참 정신나간 짓이지만, 그만큼 이승엽이 잘 팔리긴 했어요. 이러다보니 은퇴 투어를 이승엽이 하더라도 사람들이 전혀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수긍했던거죠. 어쨌든 야구팬이라면 이승엽을 응원해본 적이 있으니까. 이승엽이 내 선수였다는 사고를 한 적이 있으니까. 베이징 올림픽 때 이승엽이 8회에 홈런쳤을 때 이승엽이 응원팀한테 신기록 홈런쳤던거 그 순간에 저는 까먹었습니다.

이승엽과 박용택 두 선수의 티어 급 이런걸 떠나서 일단 같은 KBO의 레전드라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하는 일이죠. 박용택 선수가 좋은 선수였고 비록 잘못된 만행을 저질러서 커리어 끝까지 낙인이 찍혔지만 그걸 제외하면 훌륭한 인격과 팬서비스를 해온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이승엽처럼 타팀팬들에게 박용택의 은퇴 투어를 수긍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죠. 박용택이 내 선수라는 사고를 해본 적이 없잖아요. 본인이 국대에 못 간게 본인 잘못은 아니지만 어쨌든 박용택은 LG 레전드라는 사고가 있었고, 많은 야구팬들이 거부감을 표했죠. 이번에 이런 논란이 생긴거고 결국 모두가 웃지 못하는 결말을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대호, 이종범, 류현진 이 정도 선수들은 거부감없이 야구팬들에게 환영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은퇴투어하려면 본인이 마지막 시즌임을 공표해야하는데 만약 구단이 반강제로 은퇴시키는게 아니고 먼저 시즌 전 의사를 표명했으면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박용택선수와 독립적으로 저는 이종범정도 커리어가 만약 올해 은퇴를 한다고 하면 은퇴투어를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의견이 분명 있을거라고 봐요. 그 시구사건등의 이유를 포함해서요. 

그리고.. 다른얘기지만,  다시생각해봐도 이종범 은퇴때의 그 잡음은 참 안타깝네요. 그것도 하필 대립상대가 기아의 또 다른 영구결번 레전드였다는게..

사견입니다만, 이종범이 안 된다면 도대체 되는 선수가 누가 있을까요.

꼬투리 잡으면 다 안되는거죠 뭐

이종범 전성기가 짧았다는 분들은 이종범이 신계에 있던 시절이 4년 반이었고 일본에서 돌아와서는 올스타급 성적을 거둬서 그렇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일본가기 전, 유격수로 엄청난 임팩트라서 그렇지 한국 돌아와서도 골든 글러브도 2회 탔고 도루왕도 했습니다.

골든 글러브 6회, 올스타 13회, 우승 4회(한국시리즈 mvp2회), 시즌 mvp(유격수최초),개인 타이틀 갯수도 수도 없이 많아요. 선동렬에 이어 2번째로 일본 프로야구 진출하면서 후배 국내 선수들에게도 진출 기회를 열어 줬습니다.

2006 WBC때 일본 침몰시킨 2루타와 더불어 WBC BEST9에도 뽑히면서 국대 활약도 좋았습니다.

선두타자 홈런 기록, 30-60, 한시즌 최다 도루, 한경기 최다 도루, 한국시리즈 최다 도루 등 보유하고 있는 기록도 많습니다.

은퇴투어를 이종범이 안하면 누가 할까요?

이종범 선수 경력을 봤을때 "이종범 선수가 은퇴투어를 할 수 있을까?" 라고

가정을 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당연가능하죠.... 충분히 넘치죠..

이종범 선수가 은퇴 투어를 못하면 다른 누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