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운영이 진짜 주먹구구 식이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시작할 때 하다못해 126경기 시즌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진짜 144 다 하겠다는 이야기 듣고 제정신인가 싶었는데..겨울 야구 보게 생겼습니다. 선수들 안 다치길 바랄뿐이네요

더블헤더 많이해야하면.. 선수 엔트리라도 확 늘려야 하지 않을가요? 

오늘도 벌써 부터 우취 문자가 와있던데.. 걱정입니다.

애당초 126경기는 필수였고, 7,8월 더블헤더도 가급적 하는걸로 준비했었야 했어요.

우리나라가 돔구장이 많은 것도 아니고, 여름에 비 많이 오는 건 지극히 당연한 건데...  

글쎄요... 저는 좀 다른 생각입니다.

물론 코로나라는 엄청나게 특수한 상황이 벌어지긴 했습니다.

그래서 늦게 5월초에 개막하긴 했지만

그 대신 도쿄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도 없어졌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도 없어졌습니다.

지금 기록적인 장마 때문에 우천취소가 너무 많아져서 그렇지

지금 관중도 제대로 못받고 여러모로 타격이 큰 구단들한테

경기수까지 안줄이고 뭐했냐고 하는 것은 좀 가혹해보이기도 합니다.

안그래도 올시즌 운영이 힘든 구단들 입장에서는

정상 경기수라도 소화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합니다.

지금도 관중 10% 만 받고 있고, 이제 30%로 늘린다지만 또 관중 중에서 한 명 확진자가

나왔다는데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일이죠 ...

구단 입장에서는 정말 죽을 맛으로 올시즌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이게 그냥 말그대로 스포츠 구단 운영할 정도의 능력이 되는 구단이니까 하는거지

그냥 중소기업이었으면 구단 운영 포기해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 경기수 축소를 어느정도 하게 되면

선수들 연봉 지급 문제도 다시 논의될 여지가 생기게 됩니다.

선수들도 그런 상황은 바라지 않았기에

좀 무리가 있지만 144 경기를 시행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차피 무관중에다가 이런 상황에 하나밖에 없는 돔구장 활용의 극대화 부분등에서

운영의 묘가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시와의 계약 문제,

대관료 문제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냥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

결론적으로 지금 기록적인 장마 때문에 144 경기가 너무 무리한 일정이 아닌가 하는

비난이 나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뭐라고만 하기에는

구단의 사정도 좀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전 감독들이 144경기 무리라고 할 때는 징징거리지 말라는 사람들 많았는데 이제 경기 수 안줄인 크보를 욕하는 사람들이 많은 아이러니...